도도 레드박스 하이 프로텍션 썬 블록 SPF39 - 70ml
도도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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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엄마가 몸에 바를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골랐다. 물론 가격만 보고 고른 거다. 70미리에 2900원이라. 초저가 화장품이 지천에 널려있는 요즘의 기준으로 봐도 참 싸다 싶다. 책과 함께 주문하면 배송료도 없고 좋다. 알라딘에 화장품 몰이 생긴 것도 나쁘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다. ^^;

차단지수는 39. UVA,UVB 동시 차단이란다. 시험삼아 팔에 한 번 발라본다. 흰 색의 크림타입이다. 몸에 바르려고 샀는데 메이컵 베이스 겸용이라며 살색이기라도 하면 곤란하지, 잘됐다.  슥슥 펴 바르는데 그런대로 발림성도 좋고 흡수도 빠른 편이다. 작년에 여름휴가용으로 샀던 엔시아는 뻑뻑한 게 잘 안 펴발리고, 바른 후 갑갑한 느낌이 들고 끈적임도 강한 편이라 영 마음에 안 들었는데, 그 면에서 이 제품이 훨씬 낫다. 싸다고 다 비지떡은 아닌 게다.

좀 더 많은 양을 발라 본다. 향도 그리 강하지 않고 유분기도 적은 듯 하다. 얼굴에 발라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외선 차단제 바꾸고 피부 트러블 난 적이 한 두번이 아닌지라 조심스레 적은 양을 살살 펴 발라 본다. 음. 순한 듯하다. 조금 더 짜 얼굴 전체에 바르고 화장을 해 본다. 오- 잘 먹는다. 기름기 체크. 이자녹스보다도 덜한 듯 하다. (엄마가 얼굴용으로 쓰시는 것이 이자녹스임. 2만원에 육박하는 가격.)

하루 종일 있다가 세수해 본다. 클렌징 오일이나 로션을 바르고 핸들링 할 때 뻑뻑한 느낌이 상대적으로 적다. (혹시 이거 워터프루프 제품이 아닌 건가?) 눈에 띄는 피부 트러블도 없다. 벌겋게 된 부위도 없다.

70미리에 2900원 짜리 도도 레드박스 자차야, 합격이다. 내 올여름 한 철 너를 이뻐해 주마. 담번 책 주문할 때 내가 쓸 것으로 하나 더 장만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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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UV 퍼펙트 롱라스팅 UVA/UNB 프로텍터 SPF50/PA+++ - 30g
로레알
평점 :
단종


 

 몇년 전, 물렁한 튜브형으로 나왔을 때 꽤 만족스럽게 썼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 새로 장만했습니다. 2년째 줄곧 써 오던 가네보의 남색통 수정액 자외선 차단제 (수정액처럼 묽은 하얀 액체 타입으로 속에 볼이 들어 흔들어 쓰는..)가 리뉴얼된 뒤로, 마땅히 쓸만한 것이 없어 고민하다가 결정했지요.

작년 가을부터 올 3월까지는 피부에 부담이 덜한 듯한 차단지수 20의 비오레 약산성 자외선 차단제를 썼는데, 4월이 되면서부터 차단지수 20으로는 웬지 불안하여 여름용으로 샀는데 만족스럽네요. (이 제품은 차단지수 50입니다. PBA+++)

 

가격은 30밀리에 13000원대로, 아주 싼 편은 아닙니다만 그리 비싼 것도 아니지요. 랑콤은 같은 용량으로 5만원정도 했던 것 같아요. 랑콤, 비오템, 로레알 자외선 차단제의 주 성분은 같거든요. (멕소릴). 사용감 측면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가격대비로 따지면 이 제품, 꽤 추천할 만 합니다.

 

전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으로 포르셀레인(베이지)색을 샀는데, 이 색이 어두워서 맘에 안 드시거나 색이 없는 걸 원하시면 흰색을 사시는 게 낫겠습니다. (전 트윈 21호쓰는데 잘 맞네요.)

처음에 나왔을 때보다는 성상이 약간 더 묽어진 듯 슥슥 잘 펴발리구요, 어느 정도 커버력도 있는 편이라 피부에 잡티가 많지 않다면 이 제품 위에 파우더 바르는 것으로 여름화장은 끝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넷사만큼 매트하지는 않지만 유분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 심한 지성만 아니시면 얼굴용으로 쓰시는데 큰 무리 없을 거라 봅니다. 신제품은 피부과 테스트를 따로 거쳤다지만, 민감한 피부시라면 썬크림 사시기 전에 테스트는 필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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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05-09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참고해야겠네요. 땡큐.

chika 2005-05-09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단지수 50정도면 야외 운동용 아녜요? 그냥 써도 될라나? 제가.. 화장품에 속하는 것들은 몰라서요...^^;;;
저도 자외선차단제 하나 사야되거든요. 화장 안하는거 신경안썼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이젠 신경을 써야하나봐요. ㅠ.ㅠ

panda78 2005-05-09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딸기님, 책은 오늘 부쳤슴다! ^ㅂ^;;;;;;; 아하하하하;;;;

치카님, 괜찮대요. 20이상만 되면 생활자외선 차단에는 충분하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여름이 되니 약간 높은 게 땡기더라구요. ^^;
뭐 100짜리도 있던걸요? <-- 피부과에서 파는 거.. 이런 건 바닷가용인듯..
근데 정말 자외선차단제는 꼭 써 줘야 되겠더라구요. 진피에 점이랑 주근깨가 생겨서 나중에 다 겉으로 올라온대요.... - _ -;;;; 그리고 주름도....

하치 2005-05-10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화이티아->오휘 소프트크림자차->헤르시나 자차로 바꿨어...요새 얼굴에 뭐가 안 나는게 수정액 자차와 클렌징 오일을 끊어서가 아닐까..하고 생각중...지금 쓰는 헤르시나 몹시 맘에 듦.^^;

panda78 2005-05-1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래? 나도 담번엔 헤르시나 써 볼까... 흠..
클렌징 오일은 가끔 쓰면 괜찮은데 꾸준히 쓰면 좀 안 좋은 거 같기도 하고..
피부상태 안 좋을 땐 좀 부담되더라. 그래도 요즘에 잡지 부록 받은 걸로 계속 쓰고 있다네.. ;;
 
뉴트로지나 딥클린 포밍클렌저 175g - 175g
존슨앤드존슨
평점 :
단종


 

며칠 전에 받아서 잘 쓰고 있답니다. 향이 딥클린 젤과 비슷할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다르군요. 산뜻한 향이 마음에 듭니다. 거품도 잘 납니다.  참존이나 가네보에 못지 않게 잘 나는 것 같군요. 굉장히 조밀하고 풍성한 거품은 아닙니다만 비누나 젤 타입 제품의 거품처럼 엉성하지도 않고 적당한 듯 싶습니다.  세정력도 괜찮은 편이구요. (퍼프 빨아봤습니다. 딥클린 젤만은 못하지만 꽤 깨끗해졌습니다.) 뚜껑도 돌려여는 것이 아니라 똑딱이 식이라 간편하구요.

다만, 헹궈낸 후 피부가 꼭 일반 비누로 세안한 것처럼 뽀득거립니다. 피부에 필요한 유분마저 다 씻어내는 듯 뻑뻑한 마무리감이 마음에 걸리는군요. 세안 후 바로 기초제품을 써 주지 않으면 금새 땡깁니다.(지복합 피부임.) 건성 피부시라면 쓰지 마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성 피부라 해도 악지성이 아니라면 가을-겨울용으로 쓰기엔 부적당할 것 같고, 봄 - 여름용 폼으로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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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ain 2004-11-18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이어요. 뉴트로지나 딥클린도 그렇고...여간한 지성피부 아니라면 겨울에 쓰긴 좀 그렇죠...

딸기 2004-11-18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복합성 피부거든요. 엄청 건조하지만 여드름 나는.. 최악의 피부.

그런 피부에는 '뽀드득' 거리는 세안제가 안 좋다는 얘길 들었어요. 유분 수분 다 빼앗아간다고... 지금 참존 클렌징폼 쓰는데, 그것도 뽀드득거려요. 씻고 나면 개운하긴 한데, 바로 로션 안 발라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

panda78 2004-11-18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드득거리는 세안제는 모든 피부에 안 좋다하더군요. 계면활성제가 적게 든 약산성 세안제가 제일 좋다는데, 그것들은 전부 마무리감이 미끄덩거리더라구요. 피부보호막역할을 하는 정도의 유분은 남겨 주어야 하는데, 뽀드득거리는 것들은 피부를 너무 건조하게 만들기도 하고, 피부 자극도 심해서 오히려 피부에 안 좋다는데...

그래도 미끄덩거리는 걸 못 참고 뽀득뽀득한 걸 찾게 되니 말이지요. 음음. 알면서도 행동은 안 따라지더라구요. ;;; 그래서 피부가 이 모냥... 코 피지는 만날 손으로 짜고..;;;



단비님, 그래도 딥클린 젤은요, 좀 덜 뽀득거리드라구요. 피부가 보들보들해지는 느낌도 들고... 눈에 들어가면 무지 괴로워서 그렇지.. 이 폼은 정말 너무 강력해서..;;

sweetrain 2004-11-18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딥클린 젤이 조금 나은 듯...해요.

딸기 2004-11-23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전에 가네보 클렌징 샘플을 써봤는데요, 그건 진짜 좋았었어요.

한국 갈때 가네보 클렌징 이것저것 잔뜩 사갈까 싶어요.
 
레뗌 포어 케어 에멀전 - 180ml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작년 1월에 결혼한 뒤 지금까지 꽤 오랫동안 주말 부부 생활을 해 왔다. (지금은 주말부부라기보다는 월말부부에 가깝지만.. - _ -; ) 보통 주말에 내가 내려가거나 남편이 올라오거나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평일에 시간이 났다며 내려오라고 부르는 것이 아닌가. 밖에 나와 있던터라 화장품도 갈아입을 양말도 하나 없이 내려가면서, 화장한 채로 잘 수는 없으니 기초제품을 좀 사 두라고 부탁했더니 사 놓은 것이 바로 이 제품이었다. 여자 화장품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면서 혼자서 화장품 가게에 들어갈 수는 없고, 마트에서 파는 화장품 중에 그나마 괜찮은 걸 골라달라고 했는데 매장 직원이 이 셋트를 추천했단다.

스킨, 로션, 에센스 3종 셋트와 클렌징 크림이었다. 여자라면 아마 클렌징 폼이나 하나 사고는 스킨 로션 샘플을 받아 오지 않았을까? 어차피 하루만 쓰면 되는데. 역시 남자구나 하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직원이 화장솜 하나 챙겨 넣어주질 않아서 남편이 나름대로 신경써서 사다 준 화장품은 거의 무용지물이었다.  

클렌징 크림만으로 세안하는 것도 상당히 힘든 일이었는데(비누로 몇 번을 씻어 내도 클렌징 크림의 기름기가 없어지질 않아서), 솜이 없으니 스킨도 손에 덜어 대충 바르고 유분기 가득한 이 로션을 그 위에 바르고 나니, 차라리 하루 정도 그냥 화장한 채로 자고 말 것을...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자기 딴에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해 냈다고 뿌듯해 하는 남편에게 차마 뭐라 말할 수가 없어서 좋다좋다 했지만. 흐흐)   

포어케어 라인이 레뗌에서는 그래도 지복합성 피부용으로 나왔다고 하던데, 그런 것치고는 로션에 지나치게 유분이 많다. 스킨도 산뜻한 맛이 적고,  에센스도 묽은 질감인데도 펴 바르고 나면 끈적거린다. 전반적으로 지복합 피부가 쓰기엔 부적합한 듯. 모공이란 화장품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모공 관리의 효과는 애초부터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질이 떨어지는 듯 하다.  별을 아예 안 주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이 제품을 사다 준 남편의 성의를 생각해서 딱 하나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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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4-11-09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판다님... 결혼하신 분이었구나.. 결혼 일찍 하셨나봐요

아니지, 78년 생이시라면... 흐흐 저도 판다님 나이에는 결혼한 상태였군요. ^^;;

panda78 2004-11-09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스트롱베리님도 꽤 일찍 하셨군요. ^^ 전 과 동기중에서 제가 제일 먼저 했어요. (그러고 보니... 과 동기 여자들 중 결혼한 건 아직도 저 혼자....;;;)

딸기 2004-11-09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과 동기 중에서 제일 먼저 했습니다. 과 동기 뿐 아니라, 주변 친구들 중에서 제일 처음이었기 때문에 구경들 하러 많이 왔었죠. ^^

panda78 2004-11-09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 그러셨군요. 역시 맨 처음 하면 구경삼아 많이 와서 좋은 것 같아요. 흐흐.

동질감 동질감. 괜히 기쁜데요? ㅎㅎㅎ

sweetrain 2004-11-09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금 스물 둘임에도 불구...친구가 작년에 스물한살에 시집을 가버려서...아버지에게 너도 시집가란 소릴 듣고 있습니다. 흙!!

딸기 2004-11-09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 스물둘... 아직 젊으시군요. ^^
 
참존 콘트롤 아이크림 - 45ml
참존화장품
평점 :
단종


45미리라.. 다른 브랜드 영양크림 수준의 양이군요. 그런데다 가격은 2만원 대라니, 싸긴 참 쌉니다. 그렇지만 결정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흡수가 정말 잘 안된다는 겁니다. 

홈쇼핑에서 화장품 판매할 때 보면 화장한 피부 위나 손등에 조금 찍어 발라서 얼마나 흡수가 잘 되는가를 보여주지요? 이 제품은 그러면 정말 안 팔릴 지도 모릅니다. 유분기가 느껴진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게 다 그 때문인 것 같네요. 아이젤이나 에센스가 아닌 아이크림은 어느 정도 유분기가 있게 마련인데, 흡수가 빨리 되면 그 유분기가 별로 부담스럽거나 신경쓰이지 않지요. 반대로 흡수가 안되면 더더욱 거슬리게 마련이구요.

참존의 탑뉴스 아이크림은 이 제품과 달리 흡수가 참 잘 되는 편입니다. 이 제품과 비교해 볼 때 제품의 성상이 에센스에 조금 더 가깝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차이가 나도 정말 많이 납니다. 그 제품은 눈가에 톡톡 찍어바른 뒤 살살 두드려 주면 금방 부드러워 지는데, 이 제품은 아무리 두드려도 다 흡수가 되지 않고 눈가에서 번들거립니다. 아주 적은 양만 바르면 되지 않느냐 하실 지도 모르지만, 너무 소량만 바르면 펴 바르는 과정에서 오히려 불필요한 자극이 가해질 수 있다고 하니 그럴 수도 없지요. 참존 브랜드 내의 제품에서도 라인에 따라 이렇게 질 차이가 크게 나다니 아쉽습니다.

이 제품과 비슷한 정도의 질감을 가진 다른 아이크림을 발랐을 때와 비교해 보아도 이 제품은 너무 겉돕니다. 흡수가 되어야 그 다음에 효과를 논할 텐데, 흡수마저 잘 안되니 효과는 뭐 구태여 말할 것도 없지요.

주름 사이에 고여서 오히려 주름들을 더 진하게 만들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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