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타입 : 복합성
클린 앤 클리어에서도 꼭지를 누르면 거품이 나오는 클렌져가 있었는데, 그것과 거의 비슷하다. 꾸욱 누르면 샴푸 거품같은 성긴 거품이 뭉글뭉글 나오는데, 일부러 거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건 확실히 편하다. 다만 이런 형태의 타제품이나, 거품이 잘 나지 않는 타입의 클렌징 젤의 경우 씻어낼 때 묘하게 미끈거리는 감촉이 남는데 이 제품도 예외가 아니었다. 물로 잘 헹구어 내도 약간 미끄덩거리는 느낌이 남아서, 사용감 측면에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 비록 뽀득뽀득 소리가 날 정도로 씻어내는 것보다 이 정도가 피부에는 더 좋다고 하지만.
워터프루프 썬크림을 계절에 상관없이 사용하는 일이 많은 요즘, 이 클린징 무스 하나만으로 화장을 한 번에 지운다는 것은 무리라 클린징 오일이나 로션 등으로 한번 지운 뒤 클린징 폼 용도로 사용하니, 이 제품 하나만의 세정력은 잘 알 수 없었다. 화장을 하지 않은 맨 얼굴의 피지 정도야 잘 씻어내지 않을까 짐작만 해 볼 뿐. (트윈이나 파우더를 바를 때 사용하는 퍼프를 빨아보는 것이 세정력을 판단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 하던데 아직 해 본 적이 없어서...)
사용감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사용이 간편하고 적당한 양 조절이 쉽다는 것에 별 셋을 준다. (이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눈에 띄는 피부 트러블은 없었지만, 꾸준히 사용해 오던 폼 클렌져를 쓸 때보다는 약간 더 얼굴이 간질거렸던 것 같다. 민감한 피부라면 테스트는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