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 4월 19일
 
수호신 전쟁의 신 아레스
수호성 화성 | 별자리 : 양자리
성 격 약자를 보호하는 지도자형. 어떤 문제든지
독창적인 전투력으로 대처해나갑니다.
직 업 기자, 편집책임자, 홍보, 광고 담당자,스포츠맨,
아나운서, 경영인 등


 

 
4월 20일 ~ 5월 20일
 
수호신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
수호성 금성 | 별자리 : 황소자리
성 격 순수와 조화를 추구하며 탐구심과 품위 있는
말솜씨를 갖춤. 감각기관을 이용한 직업이 적합.
직 업 요리연구가, 향료 사업, 장신구,세공업 디자이너,
조각가, 화가, 원예 등

 

 
5월 21일 ~ 6월 21일
 
수호신 지혜와 목동, 나그네의 신 헤르메스
수호성 수성 | 별자리 : 처녀자리
성 격 날카로운 비판력의 소유자. 정확하고 완벽하며
평론에 능숙한 언어 능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직 업 정치평론가, 언어연구가, 회계사, 비서, 교육가,
약제사, 간호사, 사서 등

 

 
6월 22일 ~ 7월 22일
 
수호신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수호성 달 | 별자리 : 게자리
성 격 강한 모성애와 생활력을 갖추어 좌절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며 오히려 주위 사람을 위로합니다
직 업 보모, 요리 강사, 만화가, 변호사, 식료품제조나
판매업, 패션디자이너 등

 

 
7월 23일 ~ 8월 22일
 
수호신 태양의 신 아폴론
수호성 태양 | 별자리 : 사자자리
성 격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지도자형. 쾌활한
정열로 분위기를 리드합니다.
직 업 기자, 편집책임자, 홍보, 광고 담당자,스포츠맨,
아나운서, 경영인 등

 

 
8월 23일 ~ 9월 22일
 
수호신 지혜와 목동, 나그네의 신 헤르메스
수호성 수성 | 별자리 : 처녀자리
성 격 날카로운 비판력의 소유자. 정확하고 완벽하며
평론에 능숙한 언어 능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직 업 정치평론가, 언어연구가, 회계사, 비서, 교육가,
약제사, 간호사, 사서 등

 

 
9월 23일 ~ 10월 23일
 
수호신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
수호성 금성 | 별자리 : 천칭자리
성 격 치우침 없이 균형적인 사고를 하며 온화함,
차분함과 미의 창조의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직 업 영화, 무대, 미술담당, 인테리어 디자이너,
미용사, 외교관 등

 

 
10월 24일 ~ 11월 22일
 
수호신 죽음의 신 하이데스
수호성 명왕성 | 별자리 : 전갈자리
성 격 통찰력과 투시력을 지닌 완벽주의자.
의문점에 대한 도전과 집중력이 강합니다.
직 업 정신과 의사, 산부인과 의사, 조사업, 천문학자,
물리, 원자과학자, 스포츠맨 등

 

 
11월 23일 ~ 12월 21일
 
수호신 신들의 왕 제우스
수호성 목성 | 별자리 : 사수자리
성 격 목표를 향해 화살같이 돌진하는 힘과 자유로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직 업 문인, 종교가, 사법관, 학술서적 출판업, 대의원,
외무부 직원, 외교관, 통역관 등

 

 
12월 22일 ~ 1월 19일
 
수호신 시간을 관장하는 신 크로노스
수호성 토성 | 별자리 : 염소자리
성 격 강인한 정신력과 격렬한 정열의 소유자.
강한 추진력과 인내심, 정확성을 추구하는
전문가형입니다.
직 업 카운셀러, 변호사, 음악가, 화학자 등

 

 
1월 20일 ~ 2월 18일
 
수호신 하늘의 신 우라노스
수호성 천왕성 | 별자리 : 물병자리
성 격 추리력, 관찰력, 웅변술이 강해 창조적인 설득력
을 갖추고 있어 배우보다 감독이 적합한 스타일.
직 업 시인, 극작가, 소설가, 작곡가, 카메라맨,
예술가 등

 

 
2월 19일 ~ 3월 20일
 
수호신 바다의 신 포세이돈
수호성 해왕성 | 별자리 : 물고기자리
성 격 희생정신이 강하고 낭만적이며 직감력이 강하게
발달되어 있어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입니다.
직 업 인, 미술가, 가수, 작곡가, 배우, 무용가,
디자이너, 미용사모델 등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04-07-12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신은 헤르메스라네요. 호호.

꼬마요정 2004-07-12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신은 아레스랍니다~^^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쪽배에~

그런데 푸른하늘에 은하수가 보이나요?

아무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은하수의 영어 이름은 갤럭시(Galaxy)입니다.
그 이름 외에도 은하수는 별칭인 젖의길(Milky Way)이라 불리우기도 합니다.
그렇게 불리게 된 이유도 그리스 신화에서 찾을수가 있지요.

그리스 최고의 영웅인 헤라클레스(Herakles)를 아시죠?
그는 제우스(Zeus)의 아들이지만 주신의 정실부인인 헤라(Hera)에게서 태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제우스와 인간인 알크메네(Alkmene)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그에게 불사의 몸을 주고자 헤라의 젖을 먹이려고 했습니다. 헤라의 젖을 먹으면 불사의 몸이 될수가 있다고 합니다. 헤라가 바람을 피워 낳은 자식에게 젖을 먹일리 없는 까닭에 제우스는 헤르메스(Hermes)를 시켜 헤라가 잠들었을때 젖을 먹였습니다. 헤라클레스가 어찌나 쎄게 젖을 빨았던지 헤라는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놀라서 억지로 아기를 떼어놓았는데 그때 헤라클레스가 빨던 젖꼭지에서 젖이 흘러나와 하늘에 뿌려졌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은하수가 생기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004ajo 2004-07-11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내용이네요. 재미있구요. 퍼 갑니다

꼬마요정 2004-07-11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감사합니다.~~^^*

데메트리오스 2004-07-11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그리스 인들의 상상력은 대~단해요...

꼬마요정 2004-07-11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게다가 이렇게나 널리 퍼질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구요~^^

잉크냄새 2004-07-12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그리스 신화말고 다른 설화와 관련된 글은 없을까요?
예를 들면 별이라는 소설에서 목동이 스테파니에게 설명하는 별자리 내용이라든지 우리나라의 견우와 직녀에 관한 이야기라든지...
님이 이 분야에 박식하시기에 은근히 요청드립니다.^^

stella.K 2004-07-12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네요.

꼬마요정 2004-07-12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자리 내용은 신화와 관련이 있어서 좀 있다 나올거구요~^^ 다른 전래 동화나 그런 걸 원하시는거에요?? 한 번 해 볼게요~^^ 글구, 아라비안나이트에 관한 글을 올리고 있는 중이거든요~ 관심 있으시면 들러주세요~~^^*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일리아드》의 주인공 아킬레우스.
그의 어머니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 인데, 제우스는 테티스를 사랑했지만 운명 때문에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테티스는 아버지보다 더 훌륭한 아들을 낳을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테티스는 인간인 펠레우스와 결혼하게 되었고 성대한 결혼식이 벌어졌는데, 그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이 '황금의 사과' 를 던진 것이 트로이전쟁의 불씨가 되었다.

테티스는 아킬레우스가 태어나자 그를 불사신(不死身)으로 만들려고 스틱스 강물에 몸을 담갔는데, 이때 테티스가 손으로 잡고 있던 발뒤꿈치만은 물에 젖지 않아 강물의 세례를 받지 못하고, 치명적인 급소로 남고 말았다.

자라면서 아킬레우스는 켄타우로스 족의 현자인 케이론에게 맡겨지게 되었다.
케이론은 아킬레우스에게 빠르게 달리는 법을 가르쳐 아킬레우스는 인간 중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 되었다. 케이론은 또 그에게 전쟁기술이나 음악, 의술도 가르쳤다.
그 후 아킬레우스는 프티아로 돌아가 펠레우스의 궁정에 도망와있던 약간 연상의 젊은이인 파트로클로스와 친구가 된다.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의 시종이 되기도 하고 애인이 되기도 했다. 아킬레우스는 또한 그곳에 도망와 있는 포에닉스로부터 정치와 외교에 대한 것을 배웠다.

트로이전쟁이 발발할 무렵, 테티스는 아들을 전쟁에 나가지 않도록 하려고 그를 여장(女裝)시켜 스키로스의 왕 리코메데스의 딸들 틈에 숨겼는데, 그가 없이는 트로이를 함락시킬 수 없다는 예언을 듣고 찾아온 오디세우스에게 발견되었다. 오디세우스가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물건들 속에 무기를 섞어 놓았는데, 아킬레우스만은 사내라서 무기를 집음으로써 정체가 드러났다.
아킬레우스는 여장을 하고 남의 눈을 속인 계획에 가담했던 것이 부끄러웠던지, 어머니를 무시하고 원정대에 가담하여 트로이를 향해 출발했다. 그는 그리스군의 총사령관 아가멤논에 충성을 바쳐야 할 이유도 없고 다른 사람들처럼 헬레네의 남편인 메넬라오스를 지키겠다는 맹세를 한 것도 아니었으나, 오직 자신의 용기에 대한 개인적 도전에 부응하기 위해 싸움에 참가한 것이다.

트로이전쟁이 시작된 지 9년째...
트로이에 있는 아폴론 신전의 사제가 아가멤논이 몸종으로 데리고 있던 자신의 딸을 돌려 달라고 요청했는데, 총사령관 아가멤논은 이를 거절했다. 사제는 아폴론에게 기도를 올렸고 아폴론은 지체 없이 그리스군영을 향하여 전염병의 화살을 날렸다.
전염병이 계속되면서 사람들이 죽자 아킬레우스가 나서서 아가멤논에게 사제에게 딸을 돌려주라고 요구하자, 심기가 상한 아가멤논은 아킬레우스가 사랑하던 여자를 빼앗아 버렸다.
아킬레우스는 자신을 무시한 대가를 치르게 해 주겠다면서 전쟁에서 물러나 버린다. 아킬레우스는 어머니인 바다의 여신 테티스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호소하며 아가멤논에게 응징의 벌을 내려달라고 간청했다. 테티스가 제우스에게 날아올라가 아들의 호소를 눈물로써 전달하자, 아킬레우스를 아끼는 제우스는 그 순간부터 트로이와 그리스 사이의 저울을 트로이 쪽으로 기울게 한다.

아킬레우스가 물러난 한달 사이 그리스군은 붕괴의 위기에 놓였고, 그의 친구 파트로클로스(Patroklos) 는 아킬레우스의 무장을 빌려있고 나가 용감히 싸우지만 트로이군의 헥토르에게 죽고 만다. 헥토르는 파트로클로스가 입고 있던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빼앗았다.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 앞에 아킬레우스는 오열하고, 어머니앞에서 반드시 헥토르를 죽이겠다고 맹세한다.
그는 아가멤논과 화해하고 테티스가 헤파이스토스에게 부탁해서 만든 새로운 갑옷을 입고 맹렬하게 트로이군을 공격했다. 아킬레우스의 분노와 복수심앞에 대항할 자가 없었다.

친구를 잃은 아킬레우스는 헥토르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이 끓어올랐다. 싸움터에 나와 미친 듯이 날뛰는 아킬레우스를 보고 트로이 병사들은 도망가기에 여념이 없었으나, 헥토르만은 예언자 폴리다마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킬레우스와의 대결을 피하려 하지 않았다.
이튿날 아킬레우스는 트로이 군사를 닥치는 대로 죽이고, 아테나 여신의 가호를 받으면서 헥토르를 찾았다. 헥토르는 트로이 성벽 근처에서 아킬레우스의 공격을 받고 죽는다. 헥토르는 숨을 거두면서 아킬레우스의 죽음도 멀지 않았다는 말을 유언처럼 남겼다.


아킬레우스는 헥토르의 발뒤꿈치에 구멍을 뚫고 가죽끈으로 꿴 후, 전차로 끌면서 싸움터를 누볐다. 그는 자기 진영에 돌아오자 헥토르의 시체를 파트로클로스의 관 옆에 굴리고, 그후에도 파트로클로스의 무덤 주위로 시체를 끌고 다녔다.
시체를 능욕하며 죽은 친구의 복수를 하고 넋을 위로하던 아킬레우스는 아들의 유해를 제발 돌려달라고 애원하는 트로이왕과 어머니의 부탁으로 시체를 트로이군에 인도했다.

아킬레우스는 아폴론신의 도움을 받은 파리스의 화살을 맞고 숨을 거두는데, 파리스가 쏜 곳이 바로 아킬레우스의 유일한 약점이었던 발뒤꿈치였다.

트로이전쟁에서 가장 고결한 영웅으로 알려진 아킬레우스....

** 그는 권력의 중심에 있지 않으면서도 아가멤논의 권위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배포와 자존심을 지니고 있었다. 현실에서는 2등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 배포와 잔재주를 피우지 않는 직선적인 성격, 그리고 의리와 정열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아킬레우스는 헤라클레스와 닮았고, 따라서 그리스인의 이상적인 인간형을 잘 갖추고 있었다. ** (글출처 : 기억안남)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04-07-13 0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추천하고 퍼간다고 욕먹지는 않겠지요? ^^

꼬마요정 2004-07-13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에요~~^^
얼마든지 퍼 가셔도 돼요~~^^*
 

[동화] 백만번 산 고양이
 
내 친구가 근래에 읽은 동화책 중 가장 마음에 남는 이야기라고 한다.
 
** 100만번 산 고양이 / 사노 요코 글ㆍ그림 **



100만년 동안이나 죽지 않은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100만번이나 죽고서도 100만번이나 다시 살아났던 것입니다.
멋진 호랑이 같은 얼룩고양이였습니다.
1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 고양이를 사랑하고,
1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 고양이가 죽었을 때 울었습니다.
고양이는 한 번도 울지 않았습니다.




한때, 그 고양이는 임금님의 고양이였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임금님이 싫었습니다.
임금님은 그 고양이를 멋진 상자에 넣어
전쟁에 데리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어느날, 고양이는 날아온 화살에 맞아 죽어 버렸습니다.
임금님은 한창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에 고양이를 안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왕궁의 뜰에 고양이를 묻었습니다.




어떤때는 뱃사람의 고양이가 된 때도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바다가 싫었습니다.
뱃사람은 세계 곳곳의 바다나 항구에 고양이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어느날, 고양이는 배에서 떨어져 버렸습니다.
뱃사람은 물에 젖은 걸레처럼 축 늘어져 버린
고양이를 안고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그리고, 먼 항구 마을의 공원 나무 밑에 고양이를 묻었습니다.




어떤때는 서커스의 요술쟁이의 고양이가 된 때도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서커스 따위는 싫었습니다.
요술쟁이는 매일 고양이를 상자 안에 넣고서는 톱으로 두동강을 내었습니다.
그리고는 살아남은 고양이를 상자에서 꺼내 보여 주면서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어느 날 요술쟁이가 실수로 고양이를 진짜로 두동강이를 내버렸습니다.
요술쟁이는 두동강이가 되어 버린 고양이를
두 손으로 쳐들고는 큰소리로 울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죽는것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어떤때 그 고양이는 도둑의 고양이가 된 때도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도둑이 몹시 싫었습니다.
도둑은 개가 있는 집만 찾아서 도둑질을 하러 들어갔습니다.
어느날, 개가 고양이를 물어 뜯어 죽여 버렸습니다.
도둑은 훔친 다이아몬드와 함께 고양이를 안고서
큰소리로 울면서 어둠 속의 마을을 걸어다녔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작은 뜰에 고양이를 묻었습니다.




어떤때 고양이는 혼자 사는 할머니의 고양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고양이는 할머니가 몹시 싫었습니다.
할머니는 매일 고양이를 안고 작은 창문 너머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고양이는 나이가 들어 죽어버렸습니다.
늙어서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할머니는
늙어서 죽은 고양이를 안고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할머니는 뜰의 나무 밑에 고양이를 묻었습니다.




어떤때 고양이는 어린 여자 아이의 고양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고양이는 여자 아이가 매우 싫었습니다.
여자 아이는 고양이를 업어 주기도 하고, 꼭 껴안고 자기도 했습니다.
어느날, 고양이는 여자 아이의 등에 업혀 묶은 띠가 목에 감겨 죽었습니다.
머리가 흔들거리는 고양이를 안고서, 여자 아이는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고양이는 죽는 것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어떤때, 그 고양이는 어느 누구의 고양이도 아닌 것이 되었습니다.
도둑 고양이였던 것입니다.
고양이는 자신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비로소 자기 자신의 고양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암고양이이건 그 고양이의 짝이 되고 싶어했습니다.
커다란 물고기를 선물로 바치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찐 쥐를 갖다 바치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멋진 호랑이 무늬의 털을 핥아 주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그런것에는 아무 관심도 없었습니다.
"난, 100만 번이나 죽었었다구. 이제 와서 뭐 새삼스럽게 그래.나 원 참!"
고양이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좋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딱 한 마리, 그 고양이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
눈부시게 희고도 아름다운 털을 가진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흰 털을 가지 고양이 옆으로 가서,
"난, 100만 번이나 죽었었단 말이야!" 라고 말했습니다.
흰털 고양이는,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시큰둥하게 말했습니다.
"넌 아직 한 번도 죽어본 적이 없지?" 라고 물었습니다.
흰털 고양이는 그저 "그렇단다." 라고만 말할 뿐이었습니다.
고양이는 좀 화가 났습니다.
고양이는 자기 자신이 무척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날, 고양이는 흰 털을 가진 고양이 앞에서
빙그르르 세 번이나 돌면서 말했습니다.
"난, 서커스의 요술쟁이의 고양이일 때도 있었어."
흰 털을 가진 고양이는 "그래" 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나는, 100만 번이나...." 하고 말을 잇다가
"네 옆에 있어도 돼?" 라고 흰털 고양이에게 물었습니다.
흰털 고양이는 "그렇게 하렴." 하고 가볍게 대답했습니다.




흰털 고양이는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많이 낳았습니다.
고양이는 흰 털 고양이 옆에서만 지냈습니다.
고양이는 더 이상 "난, 100만 번이나...." 라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흰 털 고양이와 많은 아기 고양이를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이윽고 아기 고양이는 점점 자라나 뿔뿔이 어딘가로 가 버렸습니다.
"저 놈들도 멋진 도둑 고양이가 되었구먼."
"정말 그렇군요."
흰털 고양이가 그렁그렁 부드럽게 목소리를 내며 대답했습니다.
흰털 고양이는 차츰 늙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한층 더 부드럽게 "그렁그렁" 목을 울리곤 했습니다.
고양이는 흰털 고양이와 함께 언제까지나 살아있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흰 털 고양이는 그 고양이의 옆에서
조용히 움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처음으로 울었습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지나고, 또 밤이 오고, 아침이 오고..
고양이는 100만번이나 울었습니다.
그리고 밤이 지나고 아침이 지난 어느 날 한낮에,
고양이는 울음을 그쳤습니다.
고양이는 흰 털 고양이 옆에서 조용히 움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panda78 2004-07-11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거 얘기 듣고 정말 읽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퍼 가도 될까요? ^^;;;
좋은 주말 되세요----

꼬마요정 2004-07-11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밖에서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살짝 퍼 왔답니다. ^^
친구가 이야기 해 줄 때 넘 맘에 드는 이야기여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느 싸이트엔가 있더라구요, 잽싸게 갖구 왔죠~^^

꼬마요정 2004-07-11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 많네요~^^
은근히 뿌듯해집니다~~^^*

아영엄마 2004-07-11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에도 있는 그림책인데, 볼 때 가슴이 찡했던 기억이... 아무리 많은 세월이 내게 있어도 사랑하는 이와 사랑하며 사는 것만큼 소중한 때가 없다는 걸 느끼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플레져 2004-07-11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퍼갈게요 ^^

꼬마요정 2004-07-11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저도 가슴이 너무 찡했어요.. 특히 마지막 구절, 다시는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어찌나 애잔하던지..^^*
플레져님~ 맘껏 퍼 가셔요~~^^*

불량 2004-07-12 0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꼬마요정님..판다님 서재에서 보고 왔어요..^^
너무 멋진 이야기라서..제 서재에도 퍼 가고 싶어요. 가져갈게요~~

꼬마요정 2004-07-12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불량유전자님 반갑습니다.
정말 멋진 이야기죠?? 이 이야기는 볼 때마다 가슴이 찡~해서 좋아요..^^*

starrysky 2004-07-12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저도 퍼가도 될까요?
아, 너무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예요.
저희 별다방 손님들께 꼬옥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괜찮겠지요? ^-^

꼬마요정 2004-07-12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얼마든지요~~^^*

비로그인 2004-07-21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님의 서재에서 보고 뭉클해져 퍼가려 왔습니다.
저도 고양이 야기...퍼갈께요. ... 꼬마요정님이 본 순간 이미 저의 서재에 있겠지만 ^^*
처음 인사를 드립니다. ^^* ㅎㅎㅎ

꼬마요정 2004-07-21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말 뭉클한 이야기죠?? 아~ 보고 또 봐도 가슴 한 쪽이 짜안 하답니다.^^
 




니오베는 탄탈로스의 딸이고 테베의 여왕이었다. 그녀는 남편의 명성, 아름다움, 권력 등 그 모든 것을 가진 여인이었다. 그중에서도 그녀가 가장 자랑스러워한 것은 바로 자식들로 일곱명의 아들과 일곱명의 딸들 이었다.

테베에서는 매년 여신 레토와 그녀의 자식인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렸다. 니오베는 레토여신은 자식이 둘밖에 없는데 자신은 자랑스러운 아들, 딸들을 7명씩이나 두었다고 거만스럽게 말했고, 그 어느 여신보다 모자랄 것이 없는 자신을 숭배하지 않는 사람들을 탓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백성들은 니오베의 명령에 복종해 제전을 중단하였다.


이것을 본 레토는 분노했고, 아폴론아르테미스를 불러 복수하게 했다.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는 그 즉시 날아가 니오베의 아들들을 차례로 화살로 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아들을 모두 잃은 슬픔에 니오베의 남편은 충격을 이기지 못해 자살했다. 아들을 모두 잃었지만 아직 딸들이 남아있었다. 니오베는 그때까지도 여신에게 굴복하지 않았다. 그러나 딸 하나가 화살에 맞아 쓰러지더니 차례로 여섯 딸들이 죽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딸 한명을 끌어안으며 니오베는 살려주기를 간청했지만 곧 마지막 딸까지 죽었다.

니오베는 죽은 자식들과 남편 곁에 앉아 슬픔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녀에게 살아있는 기색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니오베의 마음도 몸도 모두 돌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러나 눈물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회오리바람에 실려 고향 산에 운반되었다. 지금도 그것은 바윗덩어리로 남아 있는데 그 바위로부터는 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그것은 니오베의 끊임없는 슬픔을 말해주는 것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