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리(Aries) / 3.21 - 4.19



  양자리(Aries) 물고기자리와 황소자리 사이에 있으며, 적경이 3시, 북적위(적위)가 20°이다. 이 점을 기준으로 적경과 황경을 측정한다. 점성학에서는 황도 12궁의 첫번째 별자리로서 3월 21일경~4월 19일경을 관장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황금털을 가진 양으로 여겨진다.  



 양자리

그리스의 테살리아에 아타마스라고 불리는 왕이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프릭소스와 헬레라는 두 남매가 있었다. 이들이 아직 어렸을 때 어머니는 어떤 여자의 계략에 빠져 궁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왕비가 궁을 나가자 왕은 새로운 왕비를 받아 들였지만, 새 왕비는 질투심이 강해서 전 왕비의 왕자와 공주에게 잘 대해주는 것을 무척 싫어했다.

테살리아에 봄이 오고, 모내기를 할 시기가 됐다. 새 왕비는 삶은 씨앗을 농부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하지만, 삶은 씨앗에서는 아무리 물을 뿌려도 새싹이 나오지 않는 법. 농부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비가 오기만 기다렸다.
바로 이때, 새 왕비는 거짓 소문을 퍼트렸다. 벼 이삭이 싹트지 않는 이유는 이 나라가 재앙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소문을 퍼트렸다. 왕자와 공주가 나쁜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에 하늘이 노하여 천벌을 내렸다고 퍼트렸다.

이 소식은 빠른 속도로 나라 안에 퍼졌고, 국민들은 왕자와 공주를 처형해달라는 부탁이 끊이지 않았다. 둘을 처형해야 나라가 태평해지고 풍성한 수확을 걷을 수 있으며, 과거의 풍요롭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상소가 올라왔다.
국왕은 내키지 않았지만 민심을 생각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그 둘을 처형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무슨 짓을 할지 알 수 없었던 국왕은 할 수 없이 처형하기로 결심했다.

이 소식은 왕자와 공주의 생모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오직 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 뿐이었다. 그녀의 간청을 들은 제우스신은 그 남매를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형 집행 당일, 하늘에서 갑자기 황금 털을 휘날리며 양이 내려와 그 두 남매를 태우고 쏜살같이 동쪽 하늘로 날아갔다. 두 아이는 양의 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어린 헬레는 그만 붙잡고있던 손을 놓쳐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헬레가 떨어진 곳은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가 되는 해협이었는데, 뒷날 사람들은 헬레의 가여운 운명을 기억하고자 이 해협을 헬레스폰트라고 불렀다. 혼자 남은 프릭소스는 양을 타고 계속 날아가 흑해의 동쪽 해안에 자리잡고 있는 콜키스라는 곳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그 후 프릭소스는 황금양을 제우스신에게 봉헌하고 제우스는 이 양의 공로를 치하하여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지금까지 빛나고 있다는 것이다. 양의 황금털은 아르고선의 지도자인 이아손이 되찾았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고기자리(Pisces) / 2.19 - 3.20



  물고기자리(Pisces)의 위치는 물병자리와 양자리 사이에 있는 황도 12궁 가운데 하나이며, 물고기자리는 황도 12궁 중에서 제 12궁으로서, 약 2월 19일에서 3월 20일까지의 기간을 관장한다.  



 물고기자리

티탄 신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올림푸스 신들은 모두 모여 이집트의 나일 강변에서 자축연을 벌이고 있었는데 여신들은 한껏 자신들의 미모를 뽐내었으며 남신들은 자신들의 용맹함과 힘을 과시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렇게 왁자지껄하게 파티를 벌이고 있을 때 가이아의 복수는 도래한 것이니 무시무시한 거인인 튀폰이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이었다.

파티를 즐기던 신들은 갑자기 나타난 이 전대미문의 괴물에 놀라 정신없이 도망가기에 바빴으니 저마다 각각 동물들의 형상을 하고서 달아났다. 여신중의 최고의 신인 헤라는 흰 암소로 변하여 달아났고, 아폴로는 솔개(혹은 까마귀)로 변하여 도망쳤고, 아르테미스는 고양이로, 헤르메스는 따오기로, 레토는 들쥐로, 헤파이스토스는 황소로, 아레스는 물고기로 변하여 달아났다.
심지어는 제우스 조차도 양의 모습으로 변하여 달아나려 하였던 것이니 오로지 도망치지 않고서 튀폰에게 맞선 것은 아테나 여신 혼자뿐이었다. 그러나 아테나 여신도 곧 도망을 갔다.

이 때에 아들인 에로스와 함께 파티에 참석했던 아프로디테 여신은 역시 놀라서 에로스와 함께 도망을 가려고 했지만 그녀의 아들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아프로디테는 아들을 찾아 괴물 튀폰의 존재도 잊은 채 아들을 찾아 다녔다.
아프로디테가 에로스를 찾은 것은 피아노 밑에서 울고 있는 아들을 보았을 때였다. 아프로디테는 더 이상은 지체할 시간이 없어 아들의 다리에 끈을 묶어서 물고기의 모습으로 변하여 달아나니 밤하늘에 있는 물고기자리의 모습은 바로 이 두 모자가 변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왜 물고기자리의 모습이 두 마리의 물고기로 되어 있는지 이제 알 것이다. 아레스도 물고기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의 모습이라고 말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로는 아프로디테와 에로스가 물고기 두 마리에게 도움을 받아 위험을 피했다는 설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병자리(Aquarius) / 1.20 - 2.18



  겨울 밤 하늘 높은 곳에서 남쪽 물고기자리에 물을 붓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이 별자리는 염소자리와 물고기자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황도 12궁 중에서 제11궁이며, 약 1월 20일에서 2월 18일까지의 기간을 관장한다고 한다.
페가수스자리(Pegasus)의 남쪽 아래로 희미한 별들이 모여 있고 상당히 넓은 공간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물병자리(Aquarius)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페가수스 머리의 아래에 영어의 Y자 모양을 한 별무리가 보이고 그 아래로 일련의 별들이 띠를 이루며 밝은 1등성의 별로 이어져있는 모습이다. 이 일단의 별무리가 소년이 물병에서 물을 흘려 보내는 모습을 하고 있는 물병자리를 나타내는 별들인 것이다.
이 물병자리는 독수리에게 납치당해 신들에게 술을 따르는 일을 하게 된 트로이의 왕자인 가니메데의 이야기이다.
 



 물병자리

청춘의 여신 헤베는 올림푸스 산에서 신들에게 술을 따르는 일을 하던 여신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는 실수로 술을 엎지르고 이 때문에 일에서 파면 당하게 되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영웅 헤라클레스와 결혼하게 되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고도 한다.

이로 인해 신들에게 술을 따를 적임자를 제우스는 찾아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다. 많은 신들이 다른 여신을 소개해 주었지만 모두 제우스의 눈에 차지 않았던 것이다.
그 때 아폴로가 인간계에 볼 일이 있어 트로이에 왔을 때 그 나라의 왕자가 하녀들과 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폴로는 트로이 왕자를 보고는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왕자가 있다니!' 아폴로는 하늘로 올라와 제우스에게 트로이에서 보았던 가니메데 왕자에 대해 말해주었다.

제우스는 호기심에 인간계를 내려다 보았다. 과연 트로이 왕자는 제우스의 마음에 꼭 들었다. 제우스는 독수리를 시켜 트로이의 왕자를 데려오라고 명했다.
일설에는 제우스가 직접 독수리로 변해 언덕에서 혼자 놀고 있는 왕자를 잡아왔다고도 한다. 독수리에 의해 잡혀온 왕자는 제우스에게 불사의 몸을 받고 그의 술을 따르게 되었다.

그러나 왕자는 가족들이 걱정이 되어 매일 슬픈 얼굴로 지냈고, 트로이의 국왕도 없어진 왕자를 그리워하는 것을 본 제우스는 그의 나라에 왕자의 안부를 전하고 신마와 함께 왕자를 인간계에 내려보내 국왕과 만나게 한 뒤 다시 올림푸스 신전으로 데려 온 후 신에게 술을 따르게 하고 트로이 왕자를 별로 만들어 인간계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헥토르는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와 헤카베의 아들로 파리스와는 형제사이가 된다.
그리스어로 '지탱하는 자', '저항자'라는 뜻을 가진 그는 전쟁이 시작되면서 트로이의 총사령관으로 활약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서 헥토르는 솔직하고 용기가 뛰어났으며, 전세가 기운다 해도 절망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그는 유부녀인 헬레네를 납치한 파리스에게 분노했고, 트로이의 원로들에게도 헬레네의 남편인 메넬라오스(스파르타의 왕)에게 헬레네를 돌려줄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일단 그 일로 인하여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게 되자 그는 선두에 나서서 용감하게 싸웠다. 트로이의 땅에 제일 먼저 상륙한 그리스의 용장 프로테실라오스를 죽인 것도 바로 헥토르였다.

트로이 전쟁이 시작된 지 9년의 세월이 흐른 때...

그리스 진영에서는 아킬레우스와 아가멤논 사이에 불화가 생겨, 화가 난 아킬레우스가 전쟁에서 손을 떼고 있었다. 적의 용장 아킬레우스가 물러났다는 것을 안 헥토르는 맹공격에 나섰다.
그리스군의 위기를 우려한 파트로클로스는 친구인 아킬레우스를 설득하여, 그의 갑옷과 그가 지휘하던 미르미돈(아킬레우스의 군대)군사를 빌려 선두에 서서 싸움터로 나갔다.
그러자 파트로클로스를 아킬레우스인 줄로 착각한 트로이군은 겁을 먹고 퇴각했다. 그러나 아폴론의 격려를 받은 헥토르는 과감하게 그와 맞서 파트로클로스를 죽이고, 그가 빌려 입고 있던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빼앗았다.

소중한 친구를 잃은 아킬레우스는 그 복수를 위해 다시 전장으로 돌아오고, 헥토르는 아킬레우스와의 대결에서 목숨을 잃는다.

죽은 헥토르의 시체는 아킬레우스에게 처참하게 유린당했다. 그러나 아폴론은 헥토르의 시체가 이러한 학대를 받으면서도 찢기거나 손상당하지 않게 하였고 모든 더러움과 모독으로부터 방어했다. 제우스도 이를 불쌍히 여겨 테티스를 불러서 아들 아킬레우스에게 헥토르의 시체를 트로이군에게 반환토록 설득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를 프리아모스 왕에게 파견하여 용기를 내어 아킬레우스한테 가서 아들시체를 반환할 것을 청하게 하라고 일렀다.

프리아모스왕은 많은 보물들을 싣고 아킬레우스에게 가기로 했다. 늙은 왕은 비슷한 연배의 말몰이꾼 한명만을 데리고 가려했다. 작별인사를 하면서 왕후와 모든 친지들은 그들은 왕이 죽으러가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하여 비탄에 잠겨 있었다. 제우스는 이 노왕(老王)의 모습을 불쌍히 여겨 헤르메스를 그의 안내자로 파견했다. 헤르메스의 안내를 받아 아킬레우스에게 간 프리아모스왕은 아들의 목숨을 앗아간 그의 발밑에 몸을 던졌다.
늙은 왕은 진심으로 아들의 몸을 요구하였고, 아킬레우스는 그의 말에 감동되었다. 그는 멀리 떨어져 있는 아버지와 죽은 친구를 번갈아 생각하면서 울었다. 프리아모스의 백발을 보고 아킬레우스는 연민의 정을 금할 수 없었다. 


 

프리아모스 왕이 헥토르의 유해와 함께 트로이로 돌아오자 트로이 시민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헬레네는 모두가 다 자기를 적대시 하는 가운데 유독 헥토르만이 자기를 옹호해주었다면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날이 밝자 장례준비가 시작되었다. 9일 동안 사람들은 나무를 가지고 와서 화장단을 쌓았다. 그리고 10일째에 그 위에 시체를 올려놓고 불을 당겼다. 트로이의 군중들은 모두 몰려나와 화장단을 둘러쌌다. 불이 다 타버리자 그들은 남은 불덩이에 물을 뿌려 끄고 유골을 모아 황금 항아리 속에 넣은 후 땅 속에 묻고 그 위에 돌로 무덤을 쌓았다.

<일리아드>의 이야기는 헥토르의 장례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 트로이의 함락은 헥토르의 죽음으로 이미 예고되어 있는 것과 다름없었다. 헥토르의 어린 아들 아스티아낙스도 복수를 두려워 한 그리스군에 의해 죽고 말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벨레로폰은 코린토스의 왕 글라우스코스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실제 그의 아버지는 포세이돈이었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베었을 때 흘러내린 피속에서 태어난 날개달린 말 페가수스는 지상과 공중을 뛰어다니며 인간의 접근을 허용치 않았다.

페가수스를 타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던 벨레로폰은 예언자인 폴리이도스의 조언으로 마침내 페가수스를 탈 수 있게 된다. 포세이돈의 아들인 벨레로폰이 포세이돈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메두사의 몸속에서 태어난 페가수스를 타게된 것이다. (포세이돈은 말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벨레로폰은 죄를 짓고 코린토스에서 쫓겨나 아르고슬로 피신을 가게 되는데, 그곳의 왕비가 벨레로폰을 유혹했다. 그러나 그가 이를 거절하자 왕비는 왕인 프로이토스에게 벨레로폰이 자신을 유혹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프로이토스는 손님을 직접 죽이고 싶지 않아서 벨레로폰에게 봉한 편지 한통을 주어 리키아에 있는 장인 이오바테스한테로 보냈다. 벨레로폰은 리키아에 도착하여 왕비의 아버지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그는 관습에 따라 9일 동안 벨레로폰을 잘 대접한 뒤 10일째 되는 날 사위가 보낸 편지를 뜯어 보았다. 거기에는 이 편지를 가져가는 자를 죽이라는 내용이 씌어 있었다. 이에 이오바테스는 벨레로폰에게 리키아를 어지럽히고 있는 키마이라라는 괴물을 퇴치해달라고 부탁했다. 키마이라는 불을 뿜은 무서운 괴물로 신체의 전면은 사자와 염소의 모습을 하고 있고 뒤쪽은 용이었다. 왕은 키마이라에게 벨레로폰이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벨레로폰은 페가소스의 도움을 받아 괴물을 활로 쏘아 죽였다.

벨레로폰은 키마이라를 퇴치한 후 계속되는 이오바테스의 명령으로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되는데, 모두 페가수스의 덕분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이오바테스왕은 벨레로폰이 신들의 특별한 총애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여 그의 딸과 결혼시켰다. 그러나 후에 벨레로폰은 자만이 넘치고 오만하게 되어 신들의 노여움을 사게된다. 벨레로폰은 신들과 경쟁하기 위해 페가소스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려 했지만, 제우스는 한 마리의 등에를 보내 페가수스를 찌르게 하고 페가수스로 하여금 벨레로폰을 떨어뜨리게 하였다. 그는 절름발이가 되고 눈이 멀었다. 그 후 벨레로폰은 알레이안의 들을 사람의 눈을 피하면서 외로이 방황하다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