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 - 코스믹 호러 × 제주설화 앤솔로지
전건우 외 지음 / 들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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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흥미롭다. 제주 신화는 설문대할망이 하늘과 땅을 가르면서 시작된다. 물론 여신은 남신으로 대체되지만 설문대할망은 제주의 대지모신으로 남아있다. 서천꽃밭 역시 매혹적인 곳이다. 연약하고 하늘거리기만 할 것 같은 꽃들은 때론 멸망을 가져오기도 하고 때론 환생을 돕기도 한다. ‘영등’은 마치 르 귄의 소설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옛날이든 지금이든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어떤 상황이 되면 얼마나 잔인해지는지, 혹은 얼마나 상상력이 풍부해지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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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밭]천연 수세미 둥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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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뽀독뽀독 닦여서 좋다. 베이킹소다를 이용해서 설거지를 하는데 깨끗하게 닦이면서 수세미가 조금씩 떨어져 나간다해도 천연이라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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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왕생 1
고사리박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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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얻은 자언. 상대를 안타까워하고 이해하려는 것은 좋아보이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하다. 나 자신의 상처 때문에 세상을 나쁘게 보다가, 나의 모습이 보여 연민을 느끼다가 하는 요즘… 새삼 다시 나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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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 최고운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조상우 지음, 김호랑 그림 / 현암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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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자들… 전우치의 도교적 술법은 유교의 논리 앞에 작아지지만 그래도 도술로 탐관오리나 사대주의자들을 혼내는 건 신난다. 최치원은 유교와 도교의 절묘한 조합으로 중국의 황제마저 꾸짖나니 조선시대 조상들이 중국을 극복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 다만 여인의 도움으로 문들을 지나갈 때 분명 세 번째 문은 흰 주머니를 던지라고 했는데 뒤에 파란 주머니를 던져서 뭔가 오류가 있는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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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차시천하 2 차시천하 2
경령월(倾泠月) / 시계토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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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 이제는 허울뿐인 주나라를 무시하던 것처럼 기주, 청주, 옹주 등은 천하를 손에 넣기 위해 분주하다. 화친혼부터 약속의 맹세까지 분주한 가운데… 백풍석은 언제쯤 마음을 깨달을까? 그녀가 원하는 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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