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푸드다이어트와 먹방


 

                                                                                                         본의 아니게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을 9개월 동안 유지했다. 하루에 한 끼만 먹는 1일1식을 하다 보니 한 끼가 소중한 거라. 옛말에 (밥)풀떼기로 허기를 채우면 히마리가 없어서 돌아서자마자 배가 고프고, 고기로 배를 채우면 하루 종일 든든하다는 소리를 신뢰했던 나는 하루에 단 한번 찾아오는 한 끼에 " 올인 " 하기로 마음먹었다.

한 끼에 2500칼로리를 투하하는, 말 그대로 상다리 부러지는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삼겹살도 굽고, 닭 다리도 뜯고, 스테이크도 썰었다. 고기에 곁들이는 술은 음료수였다. 크아, 달다 달아. 밥통에 밥이 있어야 구색을 맞추는 살람살이이지만 내 몸속에 있는 밥통(위장)에 쌀 대신 고기로 채우다 보니 밥 한술 한술 멀리하게 되었고, 급기야 고지방 저탄수화물 비스무리한 식단이 완성된 것이다. 일종의 원푸드다이어트 식단이라고나 할까 ?    하지만 몰빵은 부작용을 낳기 마련이다. 어느 순간, 바싹 익힌 고기에서 피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고기가 새카맣게 탈 정도로 익혀도 피비린내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고기의 물컹물컹한, 소리 없는 식감이 역겨워지기 시작했다. 환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 이후, 나는 씹을 때 입안에서 소리가 나는 음식을 찾기 시작했다. 주로 딱딱한 채소를 익히지 않고 먹기 시작했다. 무, 당근, 배추 따위. 씹을 때 입안에서 아삭거리는 소리가 들리니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채식주의자가 되는구나 _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경험을 통해서 내가 깨닫게 된 것은 음식에서 풍미와 식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사운드라는 점이었다. 사실, 인간이 느끼는 < 맛 > 은 식재료 본연의 맛이 아니라 엉뚱한 요소-들의 결합에서 파생된다. 맛을 좌우하는 것은  " 소리 " 와 " 냄새 " 이다.

유명한 실험이 있다. 실험 대상자에게 눈과 코를 막은 채 사과 맛에 대해 품평해 달라는 숙제를 낸 후 사과 대신 양파를 주면 사람들은 자신이 먹은 것이 사과가 아니라 양파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다. 어떤 이는 자신이 먹은 사과의  품종까지 설명한다. 눈과 코가 막히자 사람들은 양파를 씹을 때 나는 소리를 사과라고 착각한 것이다. 이처럼 소리가 맛을 좌우한다. 만약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사과에서 칠판 긁는 소리가 난다면 그 사람은 사과에 대한 불편한 기억을 간직할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수박을 고기라고 속이면 사람들은 수박을 고기라고 착각한다. 맛은 환영(幻影)이다.

가 먹방을 보기 시작한 때는 음식에서 피비린내 때문에 고생할 때와 겹쳐진다. 평소, 먹방을 푸드포르노라고 경멸했던 내가 먹방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이유를 알 수는 없으나 먹방을 보면 졸음이 쏟아졌다. 불면증으로 고생한 나에게 침대에 누워 보는 먹방은 졸피뎀이었다. 저 소리, 저 소리, 저 소리. 아, 아아아. 저 아삭한 소리 !  도대체 내 불면증과 먹방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   먹방에 사용되는 마이크는 ASMR 기능을 갖춰서 미세한 소리도 감지할 수 있다. 종종 그들은 자신의 방송이 ASMR이라는 광고도 한다. 그렇다면 ASMR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 소리 증폭 마이크의 약자일까 ?

나는 아무 생각 없이 ASMR를 검색하다가 화들짝 놀랐다.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줄임말로 우리나라 말로는 자율감각쾌감반응'이다. 일종의 백색소음인 셈이다. 그런데 ASMR이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먹방에 중독된 원인은 섭식장애와 수면 욕망이 낳은 결과인 것이다. 쓸쓸한 마음이 10월에 부는 낮은 가을바람처럼 내 밑바닥을 긁었다. 내 영혼은 온통 허깨비에만 반응하는 헛것이로구나. 지금은 먹방을 보지 않는다. 꾸역꾸역 10인분 분량의 음식'을 삼키는 비제이를 볼 때마다 장난삼아 살인을 저지르는 들개가 연상된다. 먹는다는 것은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내가 먹은 것은 누군가의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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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30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30 1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30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11-30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곰발님 말씀처럼 우리가 먹은 것은 미처 삶을 다 살지 세대를못한 다른 생명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동시에 제 삶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과연 먹은 영양만큼 알찬 하루를 보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12-01 13:19   좋아요 1 | URL
음식이란 누군가의 생명인데, 장난 삼아 과식 자랑을 한다는 게 좀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돼지와 생리











                                                                                                           옛날에는 월경 중인 여성은 교회 안으로 들어올 수 없었다. 월경 중인 여성은 교회 바깥에서 머물러 있도록 지시받았다. 남성의 피가 희생과 용맹을 의미했다면 여성의 피는 불결과 불경을 의미했다1). 조국을 위해 피흘린 숭고한 주체는 남성이지 여성이 아니다.

이처럼 피에 대한 해석에도 남성과 여성에 대한 시각차가 존재했다. 정신분석학자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여성의 피는 가부장제 담론 안에서 남성의 피보다 더 부정적인 것으로 그려진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킹 초기 장편소설 << 캐리 >> 에서 캐리는 왕따 학생이다.  그녀 곁에는 아무도 없다.  그는 또래 아이들로부터 배제되고 삭제된다는 점에서 불가촉천민에 가깝다. 소설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캐리가 돼지 피를 뒤집어쓰는 장면은 이 소설이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장편소설 << 캐리 >> 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깊고 풍부한 풍미를 갖춘 문학적인 텍스트'이다.

그리스어와 라틴어에서 여성 성기를 " 돼지 " 라고 지시하는데, 이러한 경향은 (여성 성기를 닮은) 조가피를 화폐로 사용하던 시대에도 조가비 화폐를 돼지라고 불렀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여성 성기를 돼지로 비유하는 데에는 돼지가 더러운 동물을 대표하는 짐승2)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언어적 습속은 오늘날에도 남아서 독일어 암퇘지스러움을 뜻하는 단어 " sowishness " 가 월경을 뜻하는 속어로 쓰이고 있다. 캐리는 돼지 피를 뒤집어쓰는 순간 더러운 년이 되어 비웃음의 대상이 된다. 더러운 돼지 피를 뒤집어쓴 캐리는 더 이상 인격체를 갖춘 신체라기보다는 짐승의 몰골을 한 비체로 취급된다.

여기서 < 비체 > 는 非體 (아닐 비)이면서 동시에 卑體( 비천할 비) 이다. 이러한 흔적은 한국 남자들이 여성을 비난할 때 흔히 사용하는 " 너, 오늘 생리하니 ? " 라는 표현과도 연결된다. 이 표현에는 여성의 피를 부정적으로 보는 태도가 담겨 있다. 몇 달 전, 대한민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에서 가해자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외상을 겪은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행위의 심리는 이상 배출된 fluxes 피와 멍으로 인해 피해자의 인격체가 비체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가해자들이 보기에 피해자는 생명을 보호해야 할 사람이라기보다는 더러운 오물 덩어리처럼 인식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청결을 강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체내에 있어야 할 물질(똥, 오줌, 침,고름,기생충,피,생리혈)이 외부로  fluxes 되어 신체가 오물로 오염이 되면 인간으로서의 주체는 급격하게 비체로 전환된다. 그것들은 은밀하게 배출되어 처리해야 될 금기-들이다. 내가 이국종 교수를 비판하는 지점은 그가 북한 병사의 배를 갈라서 체내에 있는 물질을 적나라하게 세상 밖으로 브리핑했다는 데 있다. 부상을 당한 북한 병사의 몸은 기생충과 분변 그리고 피 범벅인 이미지화된다. 기생충이 장을 뚫고 나온다는 말은 영화 << 에이리언 >> 에서 외계 생명체가 사람 몸을 뚫고 나오는, 그 유명한 공포 이미지를 " 우라까이 " 했다. 

그가 기만적인 이유이다. 북한 병사는 주체에서 비체로 전환된다. 이것은 제국주의가 식민지를 점령할 때 내세우는 변명을 합리화한다. 제국이 식민지를 침탈하면서 내세우는 것은 위생과 청결이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이국종의 브리핑은 매우 치밀한 시나리오에 의해 발설된 정치적 언술이다. 그는 청결한 남한을 강조하기 위해 불결한 북한을 전시한 것이다. 나는 진심으로 이국종 교수에게 묻고 싶다. 기생충이 환자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위협적이었나 ?  몸 길이가 27cm나 되는 기생충은 한국인의 몸에서는 볼 수 없다 _ 라는 말은 정말 사실인가 ?


 

 

이국종 브리핑 논란과 그것을 소비하는 언론을 지켜보고 있자니 캐리에게 돼지 피를 뒤집어씌우고는 낄낄거렸던 잔인한 학생들이 오버랩된다.











​                                           



1) 남성의 피가 계급을 초월하여 희생과 용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귀족의 피는 성스럽고 천민의 피는 더럽다.

2) 자연 속에서 자란 돼지는 피부가 예민하기 때문에 햇볕의 노출을 피하기 위해 진흙에 뒹구는 버릇이 있는데, 돼지가 가축화되면서 진흙이 없는 사육 환경 속에서 자라다 보니 임시 방편으로 진흙 대신 배설물을 이용하게 되었다. 더러운 동물이라는 오명은 여기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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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7-11-29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킹의 <캐리>는 명작 중 명작이지요. 킹의 출세작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흠....이국종의 브리핑을 비판하는 게 이 페이퍼의 주된 논점이군요. 캐리의 주인공이 돼지 피를 뒤집어 쓰는 장면을 비체로 연결시키고 그걸 제국주의로 연결하여 이국종 브리핑을 까는 페이퍼를 쓴 발상이 놀랍습니다. 역시 곰발 님 답다는 생각^^

그치만 개인적 생각인데요, 이국종 브리핑이 매우 치밀한 시나리오에 의한 정치적 발상이라는 걸 부인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가 병사를 수술하면서 그리도 많은 기생충을 본 것이 신기하여 언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을 접할 때 익숙한 패턴이 아니라 새로운 걸 봤을 때 느끼는 신선한 충격은 발설을 하기 좋은 예비적 동기가 되기 충분하니까요. 단순한 사실을 너무 확대 재생산 하는 건 아닌지 좀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물론 곰발님과 같은 의견이 충분히 일리는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11-29 20:07   좋아요 0 | URL
쿠아아.. 야무 님, 왜 이렇게 뜨문뜨문 방문하십니까.
자주 좀 놀러오십시오. 야무 님 없는 알라딘은 팥 없는 찐빵 같습니다.

제가 이국종 교수에 대해서 비판적인 것은 사실 이국종이 아니라
그것을 생산하는 언론과 그 언론을 무비판적으로만 소비하려는 소비자에 대한 비판이 더 앞섭니다..
^^

그건 그렇고 요즘 야무 님 근황이 어떻습니까 ? 무탈하시지요 ?

cyrus 2017-11-30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성이 제일 두려워했던 여성의 생리적 현상이 월경과 출산입니다. 남성 예술가들은 여성의 누드를 그릴 줄만 알았지 여성의 출산 장면을 소재로 한 그림을 거의 그리지 않았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12-01 13:20   좋아요 0 | URL
그렇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남성의 몸은 생산 능력은 없으니 완전체는 여성의 몸이 아닌가 싶습니다..ㅎㅎㅎ 어폐가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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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에게 천국이 지옥인 이유 :




 



천국은 얼어 죽을





그 표현 자체(좆이나 뱅뱅)는 내가 제안한 건데, 한재덕 대표가 실제로 “너무 올드하다”고 그러더라. 그러면서 정작 자기는 “좆도로바이킹”이 어떠냐고 했는데, 솔직히 그건 좀더 아니지 않나. 지나치게 변두리 느낌이다. (일동 웃음) 그다음 나온 게 “좆까라마이싱”인데 그건 또 너무 익숙한 말이고.

- 김성수

1  이명박


소노 시온의 << 지옥이 뭐가 나빠 >> 라는 영화가 있다. 영화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라고 요구한다면,  나는 이 영화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재간은 없어서 일삼오칠구로 띄엄띄엄 설명할 수밖에 없다. 그냥, 음, 그게, 허헛, 음, 그냥 막가는 영화'다. 영화를 고를 때 대부분은 감독 이름을 보고 선택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 황새의 멈추어선 걸음, 1991. 테오도로스 앙겔로플로스 >> 과 함께 오직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 만약에 << 지옥이 뭐가 나빠 >> 의 속편이 제작된다면 아마도 << 천국은 얼어 죽을 >> 이 되지 않을까 ?   사람들은 천국에 가려고 기를 쓴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부자일수록 천국에 가고 싶어 한다. 이명박 장로를 보라. 그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지상에서 모든 쾌락과 권력을 누렸던 그가 천국에 살면 과연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  지상에서 왕 노릇 하던 놈이 천국 가면 종 노릇 할 텐데(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종이다).  가을에 무르익는 감도 아니면서 감히 각하에게 충언을 드리자면  :  각하, 당신에게 천국은 지옥이 될 수 있습니다. 천국에서 하느님이 너 님을 벼르고 있다고 합니다. 하여, 나는 " 이명박, 천국 가면 후회한다 " 에 500원 건다. 너 같은 악당에게는 한국이 천국이다. 이명박에게 천국이 지옥인 이유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편견과 편애 없이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다는 데 있다.  견딜 수 있을까.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명박이 천국행 기차를 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도 한편에는 있다. 천국 가서 고생 좀 해라, 씹새야. 다스는 누구 겁니까.



2  유아인


유아인은 멘스플레인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좋게 말해서 멘스플레인이지 나쁘게 말하면 설명충이다. 설명충이 뭐가 나빠 _ 라고 반문하는 이도 있겠으나 그가 설명을 통해 계몽하려는 대상이 여성에게 쏠렸다는 점에서 문제이다. 유아인에 대한 비판은 영화평론가 박우성이 예리하기 지적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유아인도 천국 가면 고생할 팔자여서 나는 알음알음 그를 아는 지인에게 유아인은 천국 가면 고생할 팔자요 _ 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솔직히 말하자면 남성이라는 우월적 직위를 이용해서 그동안 특혜를 받아 온 한국 남성들은 천국 가면 대부분 개고생한다. 아저씨들,  천국 가지 마세요. 고생합니다아.                       한국 사회는 " 일베 " 에 대한 미러링이 " 메갈 " 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메갈리아가 미러링하는 대상은 일베 남성이 아니라 한국 남성 전반'이다. 일베는 소수의 일탈 현상이 아니라 대중 남성들의 숨겨진 욕망이다. 한국 사회는 " 여혐 " 과 " 남혐 " 을 등가 관계로 규정짓지만 둘은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여혐은 공포를 동반하지만  남혐에는 공포와 두려움은 배제되어 있다. 여성이 남성을 혐오한다고 해서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는 남성은 없다. 그렇기에 여혐과 남혐은 똑같은 감정의 진폭이 아니다. 남성은 남자라는 이유로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모든 폭력의 팔 할은 남성에 의해 저질러지며,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팔 할도 남성에 의해 저질러진다. 영화 << 아수라 >> 에 나오는 그 유명한 대사를 유아인에게 던진다. 좆이나 뱅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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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11-28 1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시원해..... 곰발님은 syo에게 까스활명수나 변비약 같은 필수재십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11-28 12:08   좋아요 2 | URL
뭐, 욕 하면 제가 예술적 심미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11-28 1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 가지 더 ㅣ 유아인이 페미니스트라고 고백하는 것만큼 한서인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고 다니는 것도 목불인견이다. 유아인과 한서인의 오고가는 뾰족한 말풍선 놀이의 핵심은 페미니즘과는 관계 없는 두 사람이 서로 페미니스트라며 싸우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서인에게도 좆이나 뱅뱅.


cyrus 2017-11-28 16: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아인과 한서희의 대립 양상은 연예부 기자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에 불과해요. 두 사람의 대립이 지속될수록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이 더 안 좋아질거예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11-29 14:00   좋아요 1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이걸 이용하고 싶었는지도 모르죠.언론이..

yamoo 2017-11-29 1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유아인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땜시 걍 곰발 님의 의견을 따르기로 함..ㅎㅎ

명바기를 소비하는 곰발 님 만의 취향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사이다 같은 글. 유아인이 명바기와 동일로 취급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ㅎ

다스의 몸체가 명바기로 밝혀져 명바기가 쇠고랑차는 그날이 얼른 왔으면 합니다..ㅎ

곰곰생각하는발 2017-11-29 20:09   좋아요 1 | URL
아마도 중2병에 걸린 학생이 성장통을 멈춘 채 성인으로 그 성격이 고착되면 지금의 유아인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ㅎㅎ.

사실 이명박과 유아인이 동급으로 취급된다는 것은 유아인에게 어마어마한 실례죠. 어찌 하다 보니 그냥 두 사람을 이야기한 것일 뿐입니다. 이명박은 그냥 짐승이잖아요. 비교하면 안 됩니다... ㅎㅎㅎ 우리 명박이 징역 4000년 받았으면 좋겠군요..
 

 

 

 

 

 

 

 

 

 

 

 

 

 

 

                                              

 

꿀 발라 났드나, 나도 함 묵어보자 : 

 

 

 

 

 

 




달콤한 소금






 


                                                                                                        2014년 11월, 그것이 5.6의 강진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흔들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11월의 강자는 항상 " 불멸하는 빼빼로 " 였지만 그해에는 허니버터칩 앞에 무릎을 꿇었다.

허니버터칩 공습으로 빼빼로는 매출이 반토막이 나면서 허리가 꺾여 사망하기에 이른다. 한국 대중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외치고는 했다. 꿀 발라 났드나, 나도 함 묵어보자 ( 묵어보자 ~ )                             허니버터칩을 먹어본 유저들은 하나같이 신이 내린 맛에 경탄을 아끼지 않았다. 경탄이 쏟아지자 기회를 얻지 못한 소비자들은 한탄을 쏟아내기에 이른다. 꿀 발라 났드나, 나도 함 묵어보자 ( 묵어보자 ~ )                           입소문에 입소문에 입소문에 입소문을 타고 결국에는 연개소문의 경지에 오른 허니버터칩은 제품이 진열되기도 전에 사라지더니 급기야는

1500원이던 과자는 암시장에서 열 배 높은 가격에 팔렸다. 먹어 본 사람들은 sns를 통해 인증샷을 올렸다. 여기에는 스타 연예인은 물론이고 정치인들도 동참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신이 내린 맛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몇몇 사람들이 허니버터칩 열풍에 대해 한국인의 냄비 소비 근성을 비판하자 허니버터칩을 먹어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시류에 편승하려는 것이 아니라 과자 맛의 탁월함을 강조했다. 그들의 말대로 허니버터칩은 신이 내린 맛일까 ?  2017년 11월, 허니버터칩 열풍이 분 지 3년이 지났다. 한때 없어서 못 팔던 허니버터칩은 이젠 있어도 안 팔리는 과자가 되었다.

말 그대로 달콤했던 인기는 옛말이 되어서 지금은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 이제는 할인마트에서 " 떨이 상품 " 으로 팔리고 있지만 그나마도 불티나게 팔리기는커녕 물티나게 안팔린다고 한다. 하여, 나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그때 졸라 열광했던 당신들의 입맛에 대해서 말이다. 평창 롱패딩 열풍을 보면 그때 그해의 허니버터칩 광풍이 생각난다. 내가 " 2017년 패션 레밍 " 비판하는 지점은 평창 롱패딩 열풍이 불기 전에 구매했던 소비자를 향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2017년 패션 레밍과는 구별된다. 그들이 롱패딩을 소비하는 방식은 취향이 작용했지만 2017년 패션 레밍의 욕망은 취향이 아니라 냄비 근성이다.

물론 그들은 예뻐서 입냐, 따듯하니깐 입지 _ 라고 말하지만 그 말투는 마치 유행 때문에 먹냐, 맛있으니깐 먹지 _ 라고 말했던 2104년 허니 푸드 레밍의 변명처럼 들린다.  

 

 

덧대기 ㅣ 왜 감자칩은 짠맛만 있는 거지 ? _ 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허니버터칩 탄생 신화는 사실일까 ? 허니버터칩의 나트륨 함량은 1일 권장량의 15% 수준인데 이 수치는 타사 상품인 감자칩 나트륨 함량보다 높다(포카칩 오리지널 13%, 수미칩 오리지널 12%). 그러니까 허니버터칩의 달콤한 맛은 짠맛을 줄인 결과가 아니라 짠맛을 감추기 위해서 단맛을 융단 폭격한 경우'이다. 또한 타사 제품보다 당류 함량도 더 높다. 대중이 신이 내린 맛이라고 극찬했던 맛의 비결은 달콤한 소금 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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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7-11-27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올 8월 그 유명하다는 허니버칩이 한국마트에서 판매를 하기에 웬 떡이냐!! 며 사서 올 8월 여행가는 배 안에서 남편과 아이들 앞에서 이게 그 유명하다는 허니버터 칩이야~~~며 내 놨다가 핀잔만 들었어요. 하나 집어먹고 아무도 안 먹어서,,, 저는 버리기 ㅇㅏ까와서 꾸역꾸역~~~괴로웠어요. (먹어보지도 않고 제가 넘 맛있을 거라고 설레발을 쳐놨기에~~~ㅠㅠ)ㅎㅎ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7-11-27 15:50   좋아요 0 | URL
전 딱 한번 먹었는데 먹었을 때 단맛으로 짠맛을 숨기니까 이게 좀 느끼하더라고요. 왜 너무 끓이면 느끼해지는 찌개 음식 같다고나 할가요.. 이거 처음 나왔을 때 수입산 감자칩은 너무 짜서 못 먹겠는데 허니버터칩은 짜지 않아서 맛있다고 사람들이 말했는데... ㅎㅎㅎㅎㅎ 나트륨은 더 많더군요..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cyrus 2017-11-27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메이플 시럽맛 감자칩이 나와요. 짠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메이플 감자칩의 맛이 밋밋할 거예요. 맥주로 먹기에 뭔가 허전해요. 역시 맥주와 어울리는 감자칩은 짠맛이어야 해요. 프링글스처럼요. ^^

곰곰생각하는발 2017-11-28 09:31   좋아요 0 | URL
사람들이 소금이 조미료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소금을 맛을 배가시키는 마법의 가루죠.
 

 

 

 

 

 

 

 

 

 

 

 

 

 

 

 

 

 

 

 

 


 



           포항여고 그 계집애



 

첫사랑, 박남철

 

첫사랑

 

                                    박남철

 

 

고등학교 다닐 때

버스 안에서 늘 새침하던

어떻게든 사귀고 싶었던

포항여고 그 계집애

어느 날 누이동생이

그저 철없는 표정으로

내 일기장 속에서도 늘 새침하던

계집애의 심각한 편지를

가져 왔다

 

그날 밤 달은 뜨고

그 탱자나무 울타리 옆 빈터

그 빈터엔 정말 계집애가

교복 차림으로 검은 운동화로

작은 그림자를 밟고 여우처럼

꿈처럼 서 있었다 나를

허연 달빛 아래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날 밤 얻어맞았다

그 탱자나무 울타리 옆 빈터

그 빈터에서 정말 계집애는

죽도록 얻어맞았다 처음엔

눈만 동그랗게 뜨면서 나중엔

눈물도 안 흘리고 왜

때리느냐고 묻지도 않고

그냥 달빛 아래서 죽도록

얻어맞았다

 

그날 밤 달은 지고

그 또 다른 허연 분노가

면도칼로 책상 모서리를

나를 함부로 깎으면서

나는 왜 나인가

나는 왜 나인가

나는 자꾸 책상 모서리를

눈물을 흘리며 책상 모서리를

깎아댔다

 




 

펼친 부분 접기 ▲




 

 


 


                                                                                                  " 당진 " 이라는 지명이 호명될 때마다 < 충남 당진 여자 > 라는 시를 쓴 " 장정일 " 이 생각1)나듯이, " 포항 " 이라는 단어는 " 박남철 " 을 생각2)나게 만든다.

그래서 지진과 관련해서 최근 일주일 동안 포항이라는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할 때마다 나는 박남철 시인을 떠올리고는 했다. < 첫사랑 > 이라는 시에 등장하는 포항여고 그 계집애는 " 그날 밤 얻어맞았다 / 그 탱자나무 울타리 옆 빈터 / 그 빈터에서 정말 계집애는 / 죽도록 얻어맞았다 처음엔 / 눈만 동그랗게 뜨면서 나중엔 / 눈물도 안 흘리고 왜 / 때리느냐고 묻지도 않고 / 그냥 달빛 아래서 죽도록 / 얻어맞았다 " 시인은 " 고등학교 " 에 다니는 남성 화자가 " 어떻게든 사귀고 싶었던 / 포항여고 그 계집애 " 를 왜 때리는지,  그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체 맥락을 짚고 나서 유추하자면 :

폭력의 발단은 여자가 남자에게 답장 형식으로 띄운 " 심각한 편지 " 속 내용이었던 모양이다. 남자는 여자에게 사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거절 의사(가 담긴 편지)로 추정된다. 나는 이 시에 나타난 여성 혐오와 남성 폭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 이 폭력은 문학적 수사'인가 ?  첫사랑이라는 서정적 멜로에 대한 반어법인가 ? 내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에티튜드는 에포케, " 판단 중지 " 였다.  판단 중지와 함께 그 이후로는 박남철 시를 읽지 않았다. 그의 시를 읽기에는 뭔가 찜찜했기 때문이다. 박남철 시인을 다시 마주보게 된 계기는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해에 출간되었던 << 천천히 또박또박, 그러나 악랄하게 >>  라는 제목의 노혜경 산문집을 뒤늦게 읽다가 그 책에서 박남철이라는 이름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 산문집에서 박남철 사건을 자세하게 다룬다. 노혜경은 남성 욕망을 표현하기 위해서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는 데 아무 거리낌없는 박남철뿐만 아니라 남성 문인이 중심이 된 문단 전체에 뿌리내린 공범의식을 폭로한다. 비로소 나는 < 첫사랑 > 이라는 시에 내포된 남성 폭력을 정당화하는 악의 순환 고리'를 읽을 수 있었다. 포항여고 그 계집애에게 호감을 가진 화자는 사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지만 거절당한다.

이에 화가 난 남자는 그 여자를 죽도록 때린다. 이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사실은 시인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가 내세운 방법은 자해'다. 때린 만큼 맞겠습니다 !                           " 책상" 를 화자-몸에 대한 비유로, " 모서리 " 를 화자의 뾰족한 심성으로 활용한 시인은 " 면도칼 " 로 " 나를 함부로 깎 " 는다.  그리고는 " 눈물을 흘 " 린다. 이 행위는 채찍으로 자신의 몸을 내리치며 속죄를 구하는 종교 의식'을 닮았다. 하지만 이러한 시인의 전략은 기만적이다. 그는 여자에게 가한 " 가해 " 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 자해 " 라는 코스프레를 연출했을 뿐이다.


그것은 속죄하는 마음이 아니라 자기애가 중심이 된 자기 연민'이다. 죽도록 맞은 여자가 불쌍한 것이 아니라 죽도록 때린 자신이 더 불쌍한 것이다. " 눈만 동그랗게 뜨면서 나중엔 / 눈물도 안 흘리 " 는 여자에 비해 폭력 가해자인 " 나는 자꾸...... 눈물을 흘리 "며 참회한다고 고백하지만 사실은 자기 방어를 위한 연출이다. 여기에는 때린 놈보다 맞은 놈이 발 뻗고 잔다는 뉘앙스가 깔려 있다. 꼼꼼하다. 이러한 태도는 데이트 폭력 가해 남성들이 즐겨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데이트 폭력 가해자들은 항상 피해 여성 앞에 무릎을 꿇고 나서 죽을 죄를 지었다고 참회하지만 이 참회가 기만적이라는 사실은 모두 다 알고 있다.

이 시가 비판받아야 되는 이유이다. 이후, 나는 박남철 시인에 대한 비판 글을 올렸는데 수위 조절에 실패하다 보니 법적 분쟁까지 가게 되었다. 오고가는 서류 끝에 합의에 이르기는 했으나 이 경험은 훗날 면역력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다. 모 시인이 박남철과 똑같은 태도로 법적 대응 운운하며 나를 윽박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경험이 축적된 상태였기에 대수롭지 않게, 굉장히 문학적인 문장을 구사하여 그 작가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하드보일드하게, 남성적 언어를 구사하며. 지금 생각해도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장이었다. 내가 그 시인에게 보낸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 조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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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11-26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할 말을 잃었네요...... 아 이 시 봐....

곰곰생각하는발 2017-11-26 11:24   좋아요 0 | URL
이 박남철 시인이게는 묘한 구석이 있긴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여성 혐오와 남성 폭력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수다맨 2017-11-27 0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박남철 시는 타인에의 가학과 모멸이, 자기애와 자기방어와 자기연민으로 전환될 때 급격히 밀도가 떨어져 버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독자놈들 길들이기‘처럼 사람들, 군중들에 대한 야유와 냉소를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그들로부터의 비난과 멸시를 당당히 감수하겠다는 태도를 보일 때 그의 시는 일종의 귀족주의(바꾸어 말하면 마루야마 겐지 식의 후카시!)를 획득하게 된다고 봅니다. 그의 시가 나름의 문학성과 작품성을 가지는 경우가 바로 이런 때이지요.
저는 다행히도 고인과는 인연도 악연(!)도 없어서인지 박남철 시를 괜찮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의 실제 삶(그리고 몇몇 누추한 작품들)이야 폭력적/야만적이라는 얘기를 여러번 듣기는 했지만 그러한 얘기만으로는 박남철이라는 인간을, 시인을 간단히 요약하기란 어렵다고 봅니다.
저는 박남철이 자신이 현실에서 저지른 폭력과 야만을, 자신이 느끼는 남루와 좌절을 (자기애나 자기방어라는 프리즘을 전혀 거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낼 때, 그리하여 여성 혐오나 인간 경멸과 같은 세간의 정당한 비판에 전혀 연연해하지 않을 때, 상당히 읽을만한 시를 쓴다는 생각이 듭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11-27 09:24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자신의 욕망을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박남철 시는 여타 다른 시인보다 솔직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시란 본질적으로 허구의 영역이 아니니까요. 전 양가적입니다. 박남철 시인에게 말이죠.
제가 시를 공부한 것도 아니고 문학을 공부한 것도 아니어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12월 오면 망년회 한번 해야죠..

2017-11-27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28 0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28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27 1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27 1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yamoo 2017-11-29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미~ 박남철 시인을 까서 법정까지 갔나보군요! 어떻게 그런일이..@_@

근데 마지막 단어...조까..에서 뿜었습니다..ㅋㅋ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7-11-29 20:10   좋아요 0 | URL
내가 조까 라고 했던 시인... 결국 감빵 가셨습니다..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