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을 만났다 (리마스터판)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조해진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때로는 미안한 마음만으로도 한 생애는 잘 마무리됩니다.˝(222쪽)
책을 덮으면서 내가 위로받은 기분에 마음이 절로 고요해진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레이스 2025-08-24 2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책읽는나무 2025-08-25 10:08   좋아요 1 | URL
어제 책을 다 읽고 들어가 그레이스 님의 아주 멋진 리뷰도 읽었습니다.
그레이스 님의 리뷰를 읽으면서 저도 공감하며 얼마나 고개를 끄덕였었는지…^^

꼬마요정 2025-08-24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해진 작가 책은 뭔가 먹먹한 기분이 들게 하는데 이 책도 그런가 봅니다. 저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책읽는나무 2025-08-25 10:11   좋아요 1 | URL
결말 부분을 따라가다 어떤 부분에서 급기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오랜만에 책을 읽다 울었네요.ㅜ.ㅜ
조해진 작가는 늘 김혜진 작가와 이름이 좀 헷갈렸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눈도장 찍었에요.
그런데 작가의 다른 책들도 먹먹한가 보군요?
아…어쩐대요. 읽지도 않았는데 벌써 먹먹하네요.^^

바람돌이 2025-08-24 2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꾸 이렇게 작가들 추천하시면 안됩니다. 책장이 터질거예요. ㅎㅎ 조해진 작가 책은 사놓은 하지만 아직 안읽은 책이 있네요. 빛의 호위요.

책읽는나무 2025-08-25 10:19   좋아요 1 | URL
예전에 조해진 작가였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작가 인터뷰를 팟캐스트를 통해 들은 적 있었거든요. 그때의 느낌과 소설의 분위기가 달라서 좀 놀랐네요. 다른 작가였던 건가? 싶기도 하네요.
김혜진 작가랑 헷갈리지 않으려고 김혜진 작가 소설을 많이 읽고 그 다음 조해진 작가에게로 넘어가야지 순서를 정했었는데 너무 늦게 읽었구나. 싶게 로기완 소설이 좋았어요.
<빛의 호위> 제목 언급해주신 김에 다음 책은 <빛의 호위>로 정했습니다.ㅋㅋㅋ
어제도 도서관 가서 책을 한 가득 들고 왔어요. 저도 지금 책장이랑 가방이 터질 것 같아요. 병렬독서책들 이걸 다 어떡하나? 저도 골치가 아픕니다.ㅋㅋㅋ 근데도 읽는 책마다 다 좋네요? 지금 저도 이상할 따름이에요. 왜 그런 걸까요?ㅋㅋㅋ

icaru 2025-08-28 16: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에 오면 울 책나무님 계속 볼 수 있는데 ㅎㅎㅎㅎㅎ 저 진짜 오랜만에 들어와요~~ 아! 로기완 넷플릭스 영화로 봤는데, 여자 주연배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이름정도는 기억해야 하는데 최성은! 네네 영화 시동에서 나왔던요..

책읽는나무 2025-08-28 18:52   좋아요 0 | URL
꺄악!!
그동안 왜 소식이 없으셨던 겁니까!ㅜ.ㅜ
너무 오랜만이네요. 반가워요.
잘지내셨죠?^^
책 얘기로 또 부연 설명하자면요.ㅋㅋ
저도 소설 읽고 띠지에 넷플에 영화 있대서 찾아봤었어요. 책 내용과 살짝 다르던데 최성은 배우의 역할은 소설에선 없거든요. 근데 시나리오상의 흐름은 또 나쁘진 않더라구요. 근데 소설에선 로기완이 키도 작고 미소년처럼 묘사가 강조되어 있어서 송중기 배우보다 좀 더 왜소한 배우가 했었음 좋지 않았나. 싶던데 최성은 배우가 등장하여 둘의 연인 관계로 진척되는 걸 보니 또 송중기 배우가 맡은 것도 괜찮았던 것도 같았어요.
근데 저도 최성은 배우가 눈에 익어서 찾아 보니 <괴물>드라마에 나왔던 그 분위기 있는 배우였더군요. 저는 <시동> 영화는 보진 못해서 거기선 또 어떤 배역이었을지 궁금하네요. 딸들은 DP에 나왔었다고 하던데 그 기억은 가물하네요.

icaru 2025-08-29 0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디피에서는 아주 기억에 없는데요 ㅎㅎ 그런 이유로 이 배우가 좋아요 도화지 같아서 너무 평범했다가 확 두드러졌다가 배역에 따라서요 ㅎ 와 원작에는 없었다는 사실도 놀랍네 원작을 봐야.. 조혜진작가 작품이 다소 어둡기는 해도 마니아층이 있다고 들은 거 같아요 저는 아직 읽은 작품이 없네요 ㅎ

책읽는나무 2025-08-29 17:22   좋아요 2 | URL
저도 DP는 기억나질 않는데 잠깐 여배우들 나왔던 회차에 있었던가? 갸웃? 애들이 잘못기억했을 수도 있어요.^^
원작에선 방송 작가가 화자거든요.
그 화자가 로기완을 만나러 벨기에로 떠나요.
로기완의 탈북 기사를 읽고 직접 만나야겠단 생각을 했고, 또 마침 어떤 인연으로 인해 죄책감을 안고서 도피성으로 벨기에로 떠난 이유도 있구요. 저는 박씨 의사의 등장이 정말 인상깊었고 서로 헤어질 때 화자가 박의사에게 건넨 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또르륵.ㅜ.ㅜ
근데 그 장면이 없었고, 박의사가 그 최성은 배우의 아버지인 것 같던데…음..소설과 영화가 그게 좀 많이 달랐어요. 전 그 부분은 소설 원작 부분이 더 좋던데..조금 아쉬웠다는…
조해진 작가도 마니아층이 이루어질만 한 작가에 저도 공감되네요.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더군요. <단순한 진심> 도서관에서 빌려 왔는데 바람돌이 님이 언급해주신 <빛의 호위>도 얼른 읽어보려구요.
근데 언제 다 읽죠?
시간이 부족합니다.ㅜ.ㅜ
 
작은 일기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날 밤을 떠올리면 부끄럽다. 다음 날의 일정 때문에 골몰해 있어 딸이 전하는 메세지를 무슨 소리냐 불신하며 편하게 잠들어 버렸다. 추운 겨울 따뜻한 곳에서 뉴스를 읽을 땐 부끄럽고 미안했었다. 지금 황정은 작가의 그날 일기를 읽으니 간절함이 이루어진 것에 그저 모두에게 감사하고 고맙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5-08-23 07: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날 정말 믿기지 않아 저도 불신했던 것 같아요. 말도 안된다는 생각에 무슨 코메디를 보는 것 같았어요^^

책읽는나무 2025-08-23 10:25   좋아요 2 | URL
정말이지…그날 밤을 떠올리면 저의
둔감함이 부끄러웠어요. 딸이 어디 거짓 정보를 흘려듣고 와서 그리 말하는 줄 알고, 빨리 자자고 재촉만 했다죠.
다음 날…뜨악!! 딸한테 사과했어요. 네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근데 사과고 뭣이고 이런 세상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어요. 두 눈을 의심했어요.
기사를 접하면서 젊은 여성들에게 고맙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컸었는데 책을 읽으니 그때의 감정들이 확 살아나더군요.
다시는 계엄령이란 단어를 듣지 않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바람돌이 2025-08-23 1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날밤에 카톡으로 친구가 말해줬을 때 뭔 또 가짜뉴스야 하면서 말도 안된다 했는걸요
근데 tv켜보라고 해서 보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게 현실인가 했는걸요
아마 모두가 비슷했을거예요. 그 몇 달 전에 김민석 총리가 계엄령 가능성 있다고 얘기했을 때 저 욕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너무한다고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ㅠㅠ

아 근데 나무님 이승우 작가 책 왜 이렇게 좋나요? 아 저는 왜 남들이 좋다고 하는 말을 안 들었을까요? 지금 3분의 2쯤 봣는데 모든 단편이 다 좋아요. 마음에 짠하고 다 남아요. 나무님 너무너무 고마워요. 나무님덕분에 이제라도 이승우작가님을 영접합니다.

책읽는나무 2025-08-24 11:30   좋아요 1 | URL
이 시대에 계엄이란 단어는 너무 맞지 않는 것이라 모두 믿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인은 뉴스를 보면서도 스스로 믿기지 않아 내가 잠이 덜 깼나? 눈을 몇 번이나 부비면서 뉴스를 봤었다고 했었어요.
근데 모든 게 사실이었고….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이승우 작가님 소설이 마음에 드셨나요?
다행입니다.^^
혹시나 맞지 않으시다면 어쩌나? 좀 염려가 됐었어요. 이승우 작가의 소설은 저 아녔어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시고 계셔서 아마도 바람돌이 님께서도 언젠간 책을 이미 접하셨을 것 같아요. 계속 눈여겨보고 계셨었으니..^^
저는 며칠 조해진 작가의 소설을 붙잡고 있는데요. 이 책도 참 좋네요.^^
소설을 읽다 보면 다들 글 잘 쓰는 작가들이 너무 많아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왜 이제서야 이 작가와 이 소설을 알게 됐을까? 혹은 죽기 전까지 좋은 작가들과 좋은 소설들을 다 만나고 가긴 힘들겠지? 뭐 그런 생각도 하구요.ㅋㅋ

이 책에서도 황정은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는 대목에서도 제목을 눈여겨보게 되기도 했지만 작가가 소설을 읽는 시간이 주어진 것에 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나도 이 순간 이 책을 읽을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고…책 얘기 나눌 수 있는 이 시간도 참 감사하네요.^^

희선 2025-08-24 1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일 몇 시간이 지나고 괜찮아져서 다행입니다 저는 밤 열한시쯤에 알았는데, 괜찮을까 했군요 새벽에 해제 됐다는 기사 보고 다행이다 했습니다 지금 같은 세상이어서 그런 소식 빨리 알기도 했네요 정보가 빨리 전해지는 게 좋은 듯하면서도 어떤 건 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좋은 점을 더 살려 쓰면 좋을 텐데...


희선

책읽는나무 2025-08-25 10:26   좋아요 0 | URL
때론 sns의 위력이 이럴 때 제대로 발휘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 80년도 시대였다면 우리 부모 세대처럼 간첩의 소행이다.라는 그 말을 믿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냈을지도 모를 일이겠죠.
사실을 똑바로 직시할 수 있어서 그리고 뜻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 많이 하곤 합니다. 좋은 정보를 많이 나눴었어요. 친구 한 명이 늘 실시간으로 카톡을 보내줬었거든요. 그래서 또 늘 안절부절 불안하기도 했었지만 그 시기엔 참 적절했었단 생각이 들어요.

단발머리 2025-08-27 0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너무 좋아요! 뉴스만 간단히 적혀 있는 날의 일기를 읽을 때도 그 날이 생각나고....
이렇게 잘 넘어온, 견뎌온, 이겨낸 우리 나라 국민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가운 책, 고마운 책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어요!

책읽는나무 2025-08-28 10:56   좋아요 0 | URL
책 정말 좋았어요.
역시 황정은^^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또 깊이 반성했고 또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작가의 섬세하고 올곧은 마음. 안아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구요.
소설을 썼다던데 언제 나올지?^^
지난 주 대구를 잠깐 다녀왔었거든요. 와 대프리카란 말이 실감났었던.ㅜ.ㅜ
출발하는 기차에서 읽기 시작해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다 읽었었는데…대구에서 읽는동안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도 읽는동안 기분이 좀 묘했어요. 지나다니는 사람들. 그럼에도 저 쪽으로 표를 찍은 사람들…뜻이 같지 않다는 건 참 심란하더라구요. 갑자기 책을 보니 읽으면서 느꼈던 분위기와 감정이 올라오네요.
 
청춘 - 코펜하겐 삼부작 제2권 암실문고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펜하겐 삼부작 2권인 ‘청춘‘. 시인이었던 작가의 문체치곤 굉장히 솔직하고 담백하다. 그 시절 가난한 노동자의 삶에서 주체적인 삶은 힘들었을터. 그 삶에 순응하는 듯 반항하는 듯 무척 담담하게 읽힌다. 그래도 보편적인 삶 속에서 놓지 않았던 시인에 대한 갈망. 그 열정이 돋보인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5-08-21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2권까지 별 5개이군요. 급 관심! ㅎㅎ

책읽는나무 2025-08-21 19:02   좋아요 1 | URL
극히 저의 주관적인 관점입니다.^^자전 소설이라 중간 부분은 조금 답답하게 읽히기도 했는데요. 시인으로서 이제 드디어 첫 발을 내딛으며 끝이 나 오오. 드디어! 하면서 별 넷에서 별 다섯으로 갑자기 상승하였습니다.ㅋㅋㅋ
1권보다 2권이 더 두꺼워도 생각보다 술술 읽히네요. 3권은 어떨지?
토베 이 작가도 시대를 잘 타고났더라면 좀 더 나은 삶을 살았을려나? 그런 안타까움이 드네요.

거리의화가 2025-08-22 1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인상적으로 읽었던… 역시 멋진 평입니다^^

책읽는나무 2025-08-23 06:52   좋아요 1 | URL
자전 소설이라 더 인상적였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퍽 친근하게 읽히더라구요. 소설인데 소설이 아닌 것처럼…^^
3권 읽어야 하는데 또 다른 책 잡고 읽으니 살짝 주춤하게 되네요.
화가 님의 댓글을 읽으니 빨리 3권도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듀나 지음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을 다 읽고 책의 예쁜 표지 그림을 다시 들여다 보면 왠지 모든 게 다 의뭉스럽다. 특히 검은 나비.
소설 속 전개된 사건들에 절로 몰입. 미스테리한 반전의 결말에 또 몰입하게 된다. 단편 몇 개는 프리다 맥파든 소설의 결말과 비슷한 짜릿함이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잔인하다. 그래도 재밌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5-08-20 15: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듀나 작가는 영화평론가로 쓴 칼럼들만 주로 읽었습니다. 요즘 나무님덕분에 저의 한국문학의 세계가 풍요로워지고 있네요
저는 한국문학 초보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5-08-20 20:03   좋아요 1 | URL
듀나 작가가 영화 평론가인 걸 저는 이번에 첨 알았습니다. 전 그저 SF 소설 작가인 줄로만 알았거든요. 이름을 많이 들어 한 번 읽어봐야지 하고서 찾아 봤더니 오래전부터 활동해오신 작가님이시더군요.
근데 듀나 작가는 성별이 여성분 맞으신가요?
글을 읽었을 땐 여성 작가인 것 같아 보였는데 성별, 나이가 밝혀지지 않다고 쓰여있더군요.

암튼지간에 올 한 해는 한국 여성작가들의 책 좀 읽어보려고 목표를 잡긴 했습니다만…작가들과 소설들이 많아도 너무 많네요?
제가 바로 한국 문학 초보에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많은 작가들도 너무 많고 그렇다고 우리들 세대? 대표 작가들도 안 읽은 책들도 많아 누구부터 읽어야 할지 정말 난감합니다.ㅋㅋㅋ
일단 손에 잡히는대로 마구잽이로 막 읽곤 있는데 나중에 제대로 기억이나 할런지?ㅋㅋㅋ
근데요. 막 파다 보니까요. 생각보다 재미나게 글을 쓰는 작가들이 많아서 좀 놀랐어요. 그동안 세상 심각하게 소설을 읽고 있었는데 말이죠. 요즘은 미스터리나 SF쪽으로 자꾸 빠지다 보니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는 게 좋긴한데…이게 좀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암튼 한국 문학의 앞날을 위해(뭐랍니까?!ㅋㅋ) 우리 계속 책 추천하기로 해요.^^

바람돌이 2025-08-20 20:37   좋아요 1 | URL
듀나 작가는 본인이 안 밝히니 저도 성별은 몰라요. 씨네21에 영화평론 쓰면서 이름을 알게되었네요. 다만 그 때 글의 스타일이 저랑은 딱히 안 맞아서 책은 읽어볼 생각을 안했던거 같아요


요즘 한국 작가들 특히 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대단해서 점점 한국문학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근데 또 다 취향인건 아닌데 저같은 경우 딱히 좋지 않으면 리뷰를 아예 안쓰게 되더라구요. 혹시라도 나 때문에 읽을 사람이 안 읽으면 어쩌나 하는 부질 없는 걱정을 하는거 있죠
제가 뭐라고 말이죠. ㅎㅎ

어쨌든 좋은 책이 점점 많아 나와서 신나고 열심히 읽어줘야 또 더 많은 작가들이 나오는거니까 분발해서 우리 읽자구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5-08-20 21:11   좋아요 1 | URL
리뷰가 참 애매하긴 합니다.ㅋㅋ
개인적인 취향으로 쓰는 거라 전 반대로 완전 내 취향이어서 왠만하면 별 다섯 개 주고 호들갑 떨다가 혹시 나 때문에 취향 아녀서 손해봤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음 어쩌나? 싶어서..ㅋㅋㅋㅋ
근데 리뷰는 주관적 관점을 따진다고 쳐도 리뷰를 쓰든 안 쓰든 서재 친구들이 읽는 것만 봐도 관심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분발, 또 분발해야 할 것 같아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지경으로 너무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니…때론 이게 무슨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동안 관심 안 가지다가 이제서야 찾아봐 그런 건지? 아리쏭하지만 어쨌거나 좋은 책들이 많다는 건 독자로서 기쁘고 즐거운 일이에요.
요즘 도서관 가는 재미가 큽니다.^^

꼬마요정 2025-08-21 2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재밌게 봤어요 ㅎㅎ 햄릿은 오히려 설득력이 있어서 놀랐다니까요. ㅎㅎㅎ 저도 별점 엄청 고민하는데 어차피 재미라는 건 다 개인 취향이니까요. 다른 분들이 싫어해도 제가 좋아하는 책 한 명이라도 더 읽어주면 고맙기도 하구요.

저도 서재 둘러보다 산 책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하하하

책읽는나무 2025-08-22 10:46   좋아요 0 | URL
요정 님도 읽으셨군요?^^
마지막 햄릿이 좀 더 길었음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흥미진진해지려는데 넘 빨리 끝나버렸어요.ㅜ.ㅜ
듀나 작가 책은 더 읽어볼 작가로 찜해뒀어요. 재밌더라구요.

별점 매기기.ㅋㅋㅋ
별 한 개에 엄청 고민하면서 매기는지라 남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곤 하지만 사실 타인의 별점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라면 별점이 눈에 안 들어오는 것 같아요.
어, 이 작가 이런 책도 있었네? 하면서 그저 ‘읽었어요.‘ 에 두둥 올라온 책만 바라볼 때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때론 내 취향 아녔는데 어느 순간 별점이나 리뷰에 스며들어 어느 순간 그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죠.ㅋㅋㅋ
저도 서재질하다가 덥석 덥석…또는 도서관 가서 무겁게 책을 짊어지고 오기도 하구요. 지금 곁에 책탑 높이 장난 아닙니다.ㅋㅋㅋ
 
어린 시절 - 코펜하겐 삼부작 제1권 암실문고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펜하겐 3부작 중 어린 시절 유년기에 관한 자전 소설 중 첫 권이다. 읽으면서 비슷하게 읽히는 외국 여성 작가들이 떠오른다. 그 시절 빛나는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평탄한 삶에 있어 걸림돌이 될 것이라 오해와 멸시를 받아야만 했던 안타까운 삶. 작가의 삶이 궁금해지는 코펜하겐 3부작.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부만두 2025-08-17 0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다가 2부에서 멈췄는데 다시 읽고 싶어져요! 리뷰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5-08-17 09:14   좋아요 0 | URL
정성들여 길게 쓴 리뷰도 아닌데 감사하다고 하시니…그래도 좋네요.ㅋㅋㅋ
2부에선 본격적인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질 듯 하여 좀 기대가 큽니다.
근데 삼체처럼 2,3권으로 갈수록 두꺼워지더군요.
나폴리 시리즈 책도 생각나고 비비언 고닉도 떠오르고 아니 에르노도 떠오르고…
그렇더군요.
더운데 어떻게 지내셔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5-08-17 1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부가 궁금해지면 1부는 성공한 책이네요. 뭔가 좀 독틀할거같은 느낌이네요. 2부의ㅜ리뷰도 기다리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5-08-18 12:13   좋아요 1 | URL
자전적 소설이라고 해서 좀 더 생생하게 읽히는 것 같아요. 에세이나 회고록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들구요.
2부 조금 읽고 있는데 고등 진학을 포기하고 가사 도우미 비슷한 일을 시작했더라구요. 물론 일을 잘 못해서 금방 그만뒀다고 하는데 시 쓰기는 계속 진행 중이구요.
시인으로 대성할 자질이 어렸을 때부터 딱 보였어요. 엄청 글 잘 썼더라구요.^^

희선 2025-08-17 17: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느 나라나 여성으로 사는 건 쉽지 않았네요 지금은 좀 나아졌다고 해도 아직 바뀌어야 할 게 많은 듯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좀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5-08-18 12:08   좋아요 0 | URL
옛 시절 여성들의 삶이 다 비슷했더라구요. 특히나 재능있는 여성들이 가족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하는 건 더욱 어려웠을테고 오히려 여자가 많이 배워 뭣하나. 취급을 받던 시절이었으니….다음 책에서 어떻게 스스로 삶을 헤쳐 나갔을지 더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