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듀나 지음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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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다 읽고 책의 예쁜 표지 그림을 다시 들여다 보면 왠지 모든 게 다 의뭉스럽다. 특히 검은 나비.
소설 속 전개된 사건들에 절로 몰입. 미스테리한 반전의 결말에 또 몰입하게 된다. 단편 몇 개는 프리다 맥파든 소설의 결말과 비슷한 짜릿함이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잔인하다. 그래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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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8-20 15: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듀나 작가는 영화평론가로 쓴 칼럼들만 주로 읽었습니다. 요즘 나무님덕분에 저의 한국문학의 세계가 풍요로워지고 있네요
저는 한국문학 초보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5-08-20 20:03   좋아요 1 | URL
듀나 작가가 영화 평론가인 걸 저는 이번에 첨 알았습니다. 전 그저 SF 소설 작가인 줄로만 알았거든요. 이름을 많이 들어 한 번 읽어봐야지 하고서 찾아 봤더니 오래전부터 활동해오신 작가님이시더군요.
근데 듀나 작가는 성별이 여성분 맞으신가요?
글을 읽었을 땐 여성 작가인 것 같아 보였는데 성별, 나이가 밝혀지지 않다고 쓰여있더군요.

암튼지간에 올 한 해는 한국 여성작가들의 책 좀 읽어보려고 목표를 잡긴 했습니다만…작가들과 소설들이 많아도 너무 많네요?
제가 바로 한국 문학 초보에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많은 작가들도 너무 많고 그렇다고 우리들 세대? 대표 작가들도 안 읽은 책들도 많아 누구부터 읽어야 할지 정말 난감합니다.ㅋㅋㅋ
일단 손에 잡히는대로 마구잽이로 막 읽곤 있는데 나중에 제대로 기억이나 할런지?ㅋㅋㅋ
근데요. 막 파다 보니까요. 생각보다 재미나게 글을 쓰는 작가들이 많아서 좀 놀랐어요. 그동안 세상 심각하게 소설을 읽고 있었는데 말이죠. 요즘은 미스터리나 SF쪽으로 자꾸 빠지다 보니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는 게 좋긴한데…이게 좀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암튼 한국 문학의 앞날을 위해(뭐랍니까?!ㅋㅋ) 우리 계속 책 추천하기로 해요.^^

바람돌이 2025-08-20 20:37   좋아요 1 | URL
듀나 작가는 본인이 안 밝히니 저도 성별은 몰라요. 씨네21에 영화평론 쓰면서 이름을 알게되었네요. 다만 그 때 글의 스타일이 저랑은 딱히 안 맞아서 책은 읽어볼 생각을 안했던거 같아요


요즘 한국 작가들 특히 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대단해서 점점 한국문학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근데 또 다 취향인건 아닌데 저같은 경우 딱히 좋지 않으면 리뷰를 아예 안쓰게 되더라구요. 혹시라도 나 때문에 읽을 사람이 안 읽으면 어쩌나 하는 부질 없는 걱정을 하는거 있죠
제가 뭐라고 말이죠. ㅎㅎ

어쨌든 좋은 책이 점점 많아 나와서 신나고 열심히 읽어줘야 또 더 많은 작가들이 나오는거니까 분발해서 우리 읽자구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5-08-20 21:11   좋아요 1 | URL
리뷰가 참 애매하긴 합니다.ㅋㅋ
개인적인 취향으로 쓰는 거라 전 반대로 완전 내 취향이어서 왠만하면 별 다섯 개 주고 호들갑 떨다가 혹시 나 때문에 취향 아녀서 손해봤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음 어쩌나? 싶어서..ㅋㅋㅋㅋ
근데 리뷰는 주관적 관점을 따진다고 쳐도 리뷰를 쓰든 안 쓰든 서재 친구들이 읽는 것만 봐도 관심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분발, 또 분발해야 할 것 같아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지경으로 너무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니…때론 이게 무슨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동안 관심 안 가지다가 이제서야 찾아봐 그런 건지? 아리쏭하지만 어쨌거나 좋은 책들이 많다는 건 독자로서 기쁘고 즐거운 일이에요.
요즘 도서관 가는 재미가 큽니다.^^

꼬마요정 2025-08-21 2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재밌게 봤어요 ㅎㅎ 햄릿은 오히려 설득력이 있어서 놀랐다니까요. ㅎㅎㅎ 저도 별점 엄청 고민하는데 어차피 재미라는 건 다 개인 취향이니까요. 다른 분들이 싫어해도 제가 좋아하는 책 한 명이라도 더 읽어주면 고맙기도 하구요.

저도 서재 둘러보다 산 책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하하하

책읽는나무 2025-08-22 10:46   좋아요 0 | URL
요정 님도 읽으셨군요?^^
마지막 햄릿이 좀 더 길었음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흥미진진해지려는데 넘 빨리 끝나버렸어요.ㅜ.ㅜ
듀나 작가 책은 더 읽어볼 작가로 찜해뒀어요. 재밌더라구요.

별점 매기기.ㅋㅋㅋ
별 한 개에 엄청 고민하면서 매기는지라 남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곤 하지만 사실 타인의 별점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라면 별점이 눈에 안 들어오는 것 같아요.
어, 이 작가 이런 책도 있었네? 하면서 그저 ‘읽었어요.‘ 에 두둥 올라온 책만 바라볼 때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때론 내 취향 아녔는데 어느 순간 별점이나 리뷰에 스며들어 어느 순간 그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죠.ㅋㅋㅋ
저도 서재질하다가 덥석 덥석…또는 도서관 가서 무겁게 책을 짊어지고 오기도 하구요. 지금 곁에 책탑 높이 장난 아닙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