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잘들 보내셨나요?
설 연휴 하는 일 없이 계속 바쁘게, 시간만 후딱 지나가버린 듯 합니다. 그래도 이제 겨우 일상의 바쁨?으로 돌아오니 조금의 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어 차라리 나은 듯해 보입니다.
그래도 더한 평온함과 안정감을 찾으려면 아이들이 개학을 해주는 것이 정답인데...그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네요.
조금만 더 버텨보는 수밖에요^^

설 잘 쇠었다고 바로 선물이 날아왔습니다.
제가 제게 주는 가방 선물이었습니다.
설 전 수하님 서재에서 가방 사진을 보고 오호~
크기가 맘에 들어 열심히 책을 고르고,
가방 두 가지 색상 중 네이비와 블랙 둘 중 하나를 고른다고
정말 머리가 반으로 딱 갈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블랙으로 결정내리고 주문을 미리 넣어뒀더니
맞춤맞게시리 설 연휴 잘 보냈다고 토닥토닥 선물같아 기분좋게
택배를 뜯었습니다.

작년엔 피넛 스누피 그림이 새겨진 작은 손가방을 하나 주문해서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하였더랬습니다.
네이비 피넛 가방이 의외로 어떤 옷에 잘 어울리고 크기도 넉넉하여 동네 언니들이 차 한 잔 하자고 할 때, 가볍게 들고 나가기 좋았습니다. 물론 책 한 두 권도 넣어 다니기에도 튼튼하여 도서관에도 들고 다녔구요.(큰 가방을 들고 가면 자꾸 책 욕심을 내게 되어 매번 읽지도 않을 책을 담는지라, 아예 작은 가방을 들고 가 두 세 권만 빌려오기에도 괜찮았어요^^)
시골에서 부산 대도시 시내 나갈 때도 막 들고 다녔었구요.
근데 스누피가 캐릭터가 참 이쁘긴한데 때론 내 나이에 넘 어려보이려 용 쓰는 것처럼 보일까봐~ 부끄러워 반대편으로 숨겨서 들고 다닌 적도 있었네요.(스누피 미안~ㅜㅜ)
그리고 책을 넣었을 때는 가방을 어깨에 메고 싶은데 가방끈이 짧아 어깨에 메기가 좀 불편했었거든요.
아쉽다!!! 그러던 차,
요 손가방이 출시되었다고 수하님이 서재에 올려주셔
전 가방 구입하고파!!!! 입니다. 손 들고 바로 주문을 넣었죠.
어깨에 멜 수도 있고(가방끈이 피넛 가방 손잡이처럼 두께감이 있고, 폭신했음 더 좋지 않았을까? 한 가지 아쉽긴 합니다만~ 그럼 책을 좀 더 넣고 다녀도 어깨가 덜 아플 것 같아서요. 그래도 보기보다 많이 들업니다. 책 네 권 정도는 들어가겠네요^^)
그림도...없어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들고 다닐 수 있구요^^

암튼 가방을 사기 위해 제가 고른 에세이는
비비언 고닉의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백수린 산문의 <다정한 매일매일> 두 권을 골랐습니다.
비비언 고닉은 요즘 북플친 님들 공통 책이 된 듯하게 자주 올라와서 픽했구요.
백수린 작가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여서 그냥 덮어놓고 픽했네요.

요즘은 알라딘 굿즈 머그컵은 너무 많아서 안 사야지~ 하다가, 유리컵을 막 샀었고, 유리컵 안 사야지~ 하다가,
이젠 슬슬 가방에 꽂히는 듯 합니다.
알라딘 가방 보냉 가방까지 포함하면 벌써 다섯 개째네요?
아.....

암튼 가방 산 인증샷을 올려 봅니다.
가방 안에 알라디너 님들 책 넣어 인증샷 찍기가 유행인 듯 하여 유행에 민감한 1인 인지라, 가만 있을 수가 없었네요.
눈에 띄는 자리에 있던 두 권을 빼서 같이 가방에 넣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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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1-25 15: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세상의 모든 가방을 빛나게 해주는 아이템, <잘 지내나요?>가 눈에 띄네요. 책나무 님의 센스는 대단합니다. 제가 보기에 책나무님의 센스는 지구상에서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01-25 15:08   좋아요 2 | URL
그새를 못참고 왔다가셨네요?

다락방 2023-01-25 15:16   좋아요 3 | URL
제가 이유경 작가 마니아인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25 15:28   좋아요 0 | URL
이렇게 조금만 책 찾는 부지런을 떨면 지구상 최고의 센스쟁이가 됩니다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25 15:39   좋아요 1 | URL
근데 저 책의 마니아 1 위는 다락방 님 이시던데....다락방 님의 마니아 1 위 자리 탈환이 목표입니다ㅋㅋㅋ
표시 안나게 은근슬쩍 노출시키기!
정말 센스를 더 무장해야 되겠어요^^

- 2023-01-25 15: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가방사신 분들 모여서 단체로 사진이라도 찍어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1-25 15:30   좋아요 3 | URL
옆으로 일렬로 서서 가방 메고 손은 앞사람 어깨에 기차놀이 하고서 단체 컷을 찍었어야 했는데 말이죠!ㅋㅋ
전 야유회를 단체로 갔음 싶어요.
거기서 은오님 뉴진스 하입보이 춤 보고 싶네요ㅋㅋㅋ

독서괭 2023-01-25 15: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다들 블랙만 사시니 블루를 사주고픈 욕망이.. (떽!) 아무튼 책도 가방도 서로를 빛나게 해주는 아름다운 짝꿍이군요. 득템 축하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23-01-25 15:32   좋아요 3 | URL
기다려보세요.
가방 구입파 중 단발님이 살짝 블루에 관심을 보이셨었어요.
조만간 블루 가방이 올라올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또 저 이유경 작가님 책을 넣어 인증샷을?ㅋㅋㅋ
블루 가방에 담음 또 어떤 느낌일까요?^^

거리의화가 2023-01-25 15: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도 가방 득템에 성공하셨군요^^*
피너츠 가방도 그렇고 알라딘에서 은근 가방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ㅋㅋ 블랙 이쁘네요. 요즘 같은 계절에 잘 어울립니다.

책읽는나무 2023-01-25 15:34   좋아요 2 | URL
가방을 종류별로 자꾸 수집하게 되네요. 근데 모두 다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하게 됩니다.^^
가방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은가 봐요? 디자인이 자꾸 바뀌는 걸 보면요?
색상 고민 엄청 했네요ㅜㅜ
피넛이 살짝 네이비라 이번엔 다른 블랙으로 해보자~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singri 2023-01-25 15: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크기가 딱 적당하네요 정말
백수린 찜!

책읽는나무 2023-01-25 17:47   좋아요 1 | URL
그죠? 근처 가볍게 나갈 때, 책 한 두 권 넣고 핸드폰 지갑 생수 한 병 넣고 어깨에 메니까 무겁지 않고 괜찮겠더라구요. 들고 다니는 무게들이 만만찮은데 가방까지 무거우면 어깨 넘 아파서..ㅜㅜ
싱그리 님도 백수린 작가님 팬♡

청아 2023-01-25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가방 샀어요 나무님~♡ ㅎㅎ저도 책 넣을 가방을 한번씩 구매하고 있어요. 원래 가방욕심은 없었는데...아웅ㅎㅎ

책읽는나무 2023-01-25 17:44   좋아요 2 | URL
미미님도 사셨군요?^^
블랙으로 사셨나봐요?
인증샷 한 번 올리시지~ㅋㅋㅋ
저는 이상하게 천가방엔 욕심이 생겨 결혼 전에도 가방 막 샀다가 결혼 하고 애들 키우면서 그닥 외출할 일이 없어서였을까요? 물욕이 없었는데 요즘 다시 천가방 욕심이 막 샘솟네요?
책을 넣을 용도를 찾다 보면 정말 디자인 다양한 걸로 골고루 갖추게 됩니다.
대중소, 직사각, 정사각, 가방끈 긴 것, 짧은 것 등등~ 가방도 이젠 그만 사야겠어요ㅜㅜ 물욕아 사라져라~ㅜㅜ

scott 2023-01-25 16: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굿즈 바게트 가방은 나무님의 사랑둥이들도 탐낼 것 같습니다 !ㅎㅎ

굿즈 사진, 실제 책을 넣는 장면까지
나무님의 사진 퀄이 알라딘 보다 훨씬 👍👍👍

책읽는나무 2023-01-25 17:40   좋아요 2 | URL
바게트 가방이라고 하는군요?^^
둥이들은 이 가방은 굳이 탐내지 않더군요.ㅋㅋ 넘 작아서 그런가봐요?

수하님 서재에 올린 사진도 고퀄이어 저도 그만 넘어가버렸다는~
수하님 댁은 고양이도 참여해줘서 빛이 나더라는~^^

은오 2023-01-25 2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가방 처음에는 별론데... 했는데 수하님이랑 나무님 인증샷 보니까 귀엽네요 깔끔하고 ㅋㅋㅋㅋㅋ 가로길이도 적당해서 책 넣고 다니기 좋겠어요!
비비언 고닉 에세이 저는 어제 다 읽었는데 좋았습니다~! 나무님도 언능 읽으세요 크크

책읽는나무 2023-01-26 14:07   좋아요 2 | URL
가방이 많아서 저도 패쓰하려고 했었는데 수하님 인증샷 보구선 홀딱 반했었네요!
더군다나 알라딘 굿즈 이젠 진짜 안 산다~ 안 산다~ 그래놓구선 도대체 몇 개를 사다 모은 건지? 전 굿즈 노예랍니다!!!ㅋㅋㅋ
크기가 넘 크지도, 작지도 않아 외출하는 곳이 어떤 곳이냐에 따라 가방을 선택할 수 있어 좋네요^^
비비언 고닉 책 좋나요?
다들 평이 좋더라구요.
저도 언능 읽겠습니다.
이쁜 은오님!!^^

바람돌이 2023-01-25 2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난달에 두개의 가방을 겟하지 않았다면 저도 이번 달에 이 가방을 샀을듯요. 하지만 지금까지는 잘 견디고 있습니다. 계속 견딜 예정입니다. ㅎㅎ 저 사진에 다락방님과 프레이야님 책을 살짝 끼우는 센스 훌륭해요. ^^

책읽는나무 2023-01-26 14:11   좋아요 2 | URL
지난 달 바람돌이님 굿즈 가방 사신 것 기억납니다^^
그 중 저도 살까, 말까 고민했었거든요.
근데 큰 에코백이 있어서 더 이상 사지말자!! 그러고 있었는데 수하님 서재에서 그만~~ㅋㅋ 근데 마침 내가 원하던 크기의 가방이라 색상 고른다고 고민 좀 하긴 했지만, 바로 주문했네요^^
수하님도 다락방님 책 넣으셨길래, 저렇게 가방 산 사람들끼리 알라디너님들 책 담아서 릴레이 인증샷 올려도 재밌겠다! 생각했었어요.
저 다음 바톤을 받으실 분이 안나타나시네요?ㅋㅋㅋ

페넬로페 2023-01-26 17: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방에 책 몇 권 넣어 다니면 딱 알맞겠어요.
저는 집에 에코백이 넘쳐 가방에 눈길을 두지 않으려 해요.
또 딸아이가 얼마나 뭘 사대는지 저는 적당히 사용하고 방치하는 것, 하나씩 슬쩍 가져와 이용하고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3-01-28 10:53   좋아요 2 | URL
댓글을 놓쳐 이제 답글을 답니다ㅜㅜ
딸과 함께 가방을 사용하시나 봅니다.
보기 좋은데요?
페넬로페 님의 가방은 왠지 젊어 보일 것 같아요^^
저는 딸들이 아직 고딩들이라 가방을 사댈 여력이 안되니까, 주로 제 가방에 탐을 내고 있어요.
이 가방도 막내가 한 번 써도 되냐고 자꾸 묻네요. 처음엔 관심 없는 줄 알았는데...^^;;;;
딸과 함께 옷도 같이 입고, 가방도 같이 들고...일석이조 입니다.
딸들은 자기 물건 쓰면 안 좋아하겠죠?ㅋㅋ

단발머리 2023-01-26 19: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예뻐요! 특히 담겨 있는 책에 눈길이 가네요. 명저의 최고봉입니다 ㅎㅎㅎ

블루의 바람을 일으켰던 저, 단발머리 아닌 단발머리는... 아직도 5,300원의 늪에 빠져.... 차일피일 결제를 미루고.... 중부지방 폭설을 염려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1-28 10:57   좋아요 1 | URL
생각보다 이쁘네요?^^
명저의 최고봉 때문에 가방이 더 빛이 날 수도 있겠죠?ㅋㅋㅋ
매장에서 5,300 원이면 왜 이렇게 싸? 하고 샀을텐데, 이상하게 알라딘에선 3 천원 이상의 굿즈들은 좀 비싸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마일리지 차감되는 것도 아깝고, 그 돈이면 책값에 보태지~싶기도 하고^^
5,300 원!! 저도 처음엔 헉!!! 했었어요ㅋㅋㅋ 근데 알라딘 가방은 좀 쎄서 5,300 원은 조금 저렴한 편인 것 같아요.^^;;;;
빨리 블루를 구입해서 명저 책 담고 인증샷 릴레이 해주세요ㅋㅋㅋ

희선 2023-01-27 0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누피 그림 있으면 어때요 아무도 뭐라 안 해요 이번 가방은 마음 편하게 메고 다니시겠습니다 책도 넣고 다른 것도 넣고... 길에서 저 가방 든 사람을 만난다면 알라디너네 하겠습니다 그런 일 있을지...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희선

책읽는나무 2023-01-28 11:01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스누피 그림이 사람들 많은 곳에 나가니 왠지 움츠러들어서..ㅜㅜ
어제 이 가방을 메고 나갔었어요.
천에 힘이 좀 없는 듯 하여 편한 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가방 천이 빳빳하여 힘이 있는 것은 역시 스누피 가방이!!!👍👍
저도 알라딘 가방 들고 다니면 누가 ˝알라디너세요?˝ 하고 다가오는 사람을 기대했건만, 아직 한 번도 그런 적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