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학교 보내고
일요일에 챙겨 보지 못한 ‘나의 블루스‘ <옥동과 동석> 편 보다가
깜빡 졸다 일어났더니,
아...조금 출출하네?
아침 먹고 바로 누웠더니, 식도염으로 인해 속이 쓰려도
배는 출출허다.
이상도 하지?

커피 마시려고 커피를 찾다
아뿔싸 유통기한 간당간당 지난,
현미녹차 티백을 발견해버려 간만에 현미녹차물 준비하고,
아들이 반을 먹다 만 단팥빵이랑,
딸이 먹다 만 버터와플 과자 두 덩어리 또 발견.

오늘의 차와 간식들은 버려지기 직전의 것들이지만,
이제 읽기 시작할 책은 새로운 책,
6 월의 책인 <가부장제의 창조> 책이다.
지난 달은 죽음의 스케쥴 덕에 책을 몇 권 읽어내지 못했지만,
자...이번 달은 게으름과의 전쟁 속에서 나를 지켜내보자!
그러한 심정으로 이 책부터 시작하련다.

기대가 무척 큰 책이다.
예전부터 다락방님과 단발머리님의 페이퍼를 읽으면
정말 정말 많이 인용된 책이어서 매번 읽어봐야지,
생각만으로 1,2 년을 보냈던 책이라고 기억된다.
보아하니 모두들 재독도 많이들 하시고,
읽어 보니 좋다고 하시니,
그 기쁨과 감동 나도 누릴 것 같아
책 표지 바라보는 이 순간도 뿌듯하다.
단팥빵 보면서 웃고 있는 게 절대 아니다.

일단,
달달하게 당 보충해서 힘을 내야지!
간식은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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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6-07 11: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일단 3장까지밖에 읽지 못했지만 지난달 워낙 어려운 책을 읽어서인지 상대적으로 진도가 잘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달달한 간식과 함께라면 잘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화이팅!ㅎㅎ

책읽는나무 2022-06-07 11:29   좋아요 3 | URL
그래요??
읽으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로군요? 다행입니다^^
다락방님은 이런 큰 그림을 그리셨나 봅니다.
월 별로 책의 배치 구조까지!!!!
더워도 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날 좋은 달에 어려운 책으로 단련을??ㅋㅋㅋ
암튼 파이팅 해봅시다♡

청아 2022-06-07 1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빵의 윤기가 참 영롱하네요ㅋㅋㅋ
저도 이 책 오늘부터 시작하렵니다
나무님의 6월을 응원할께요~♡♡

책읽는나무 2022-06-07 11:26   좋아요 2 | URL
저도 단팥빵의 색깔을 보고 와~
책보다 빵쪽으로 계속 눈길이 갔었...ㅋㅋ
자....같이 시작해 봅시다.
미미님도 한 번 잡으시면 쭉쭉 진도를 빼셔서 따라가질지 모르겠지만, 암튼 열심히 쫓아가겠습니다^^

얄라알라 2022-06-07 14:13   좋아요 3 | URL
미미님 댓글 읽다보니,
빵을 칭송(?)하는 표현으로 ˝영롱˝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간식은 헌 간식이지만
책은 새책.

책읽는나무님 멋지십니다!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06-07 16:20   좋아요 2 | URL
애들 먹다 남은 간식 주워 먹어도
멋지다고 해 주시는 얄라님이 더 멋지신 거 아닙니까???ㅋㅋㅋ
세상을 멋지게 바라볼 수 있는 눈!!
눈을 키워야 겠어요.
그래서 다시 보니 단팥빵 꽤나 영롱하네요?
다시 사러 나갈까? 뭐 그런 생각을 금방 했어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6-07 16:21   좋아요 2 | URL
이런~~~
책 얘기는 하나도 안 하고,
오로지 빵 얘기만 했어요.
ㅋㅋㅋ
책은 서문 이제 읽었어요^^

기억의집 2022-06-07 12: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제 오셨군요!!!!

책읽는나무 2022-06-07 16:17   좋아요 1 | URL
네네^^
죽었다 살아 난 기분입니다.ㅋㅋㅋ
지난 달 책도 많이 안 읽었더니 저의 게으름 병도 사알 올라와 글자가 눈에 안들어 와서 더욱 심란한 나날들이구요ㅜㅜ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기에 내가 딴 사람이 된 듯한 느낌도 드네요?
기억님 덕분에 기어 들어왔어요.^^

단발머리 2022-06-07 12: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녹차랑 단팥빵이랑 너무 영롱하네요. 참고로 저는 아아랑 샐러드빵 먹고 있어요.
저는 이 책 진짜 좋아하는 책이라서 ㅋㅋㅋㅋㅋ 페미니즘 책 다섯권만 고르라고 해도 이 책을 꼽을 만큼, 정말 애정하는 책입니다.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모임에서 읽게 되서 더 좋고, 여러 이웃님들의 글도 기대됩니다.
저도 얼른 시작해야겠어요. 벌써 7일이라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6-07 16:13   좋아요 2 | URL
아까 좀 어두운 것 같아 전등을 켰더니 이 녀석이 조명빨을 받더군요.
먹다 남은 빵 같아 보이지 않는 비쥬얼이죠?ㅋㅋㅋ
단발님은 역시 젊으시군요?
아아랑 샐러드빵!! 아아를 드실 수 있는 잇몸!!! 부러워요^^
전 이도 시려~ 속도 시려~
한 여름 에어컨 없는 곳에서 아아 조금 마실 순 있는데...그외엔 곧 죽어도 뜨아에요ㅜㅜ
아니군요. 쓴 커피도 못마시니 뜨라떼군요ㅋㅋㅋ

이 책은 정말 단발님 인용 엄청나게 들은 것 같아 제겐 거다 러더 작가의 책이 아닌 단발머리님이 쓴 가부장제의 창조 책인 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 다락방님과 공동 집필한 책인 줄??
ㅋㅋㅋㅋ
아까 서문만 잠깐 읽었는데, 이번에 또 느낀 건 역사 책을 많이 읽었어야 했던 건가? 좀 불길한 예감이 들었어요.
여성주의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제게 부족한 철학, 정치, 문화, 경제, 역사등등의 관련 책들을 읽으라고 일깨워 주는 시간들의 연속입니다.
하~~~나의 무지를 터득하는 시간들!!!
😆 😆

독서괭 2022-06-07 12: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준비 딱 갖추셨네요~ ㅎㅎ 전 오늘 택배가 올 것 같습니다. 당장 시작은 못하겠지만요^^; 나무님 화이팅이요~^^

책읽는나무 2022-06-07 16:03   좋아요 2 | URL
책 준비는 한 6 개월 전부터!!!ㅋㅋㅋ
이제 7월 다음 달엔 하반기 6 개월치를 들여놓아야 합니다.^^
택배 아저씨 슝 슝 달려오시겠군요?
독서괭님을 위하여~~🚴‍♂️🚴‍♂️
괭님도 바쁘고 피곤하시겠지만 파이팅 입니다^^

다락방 2022-06-07 13: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 읽는 책 다 읽으면 시작할 예정이지만 그러면 완독 가능할까요? 🙄
어쨌든 화이팅 입니다!!

얄라알라 2022-06-07 14:14   좋아요 2 | URL
지금 읽는 책(들)이 몇 권이냐에 따라서 ㅋ

저는 너무 많이 벌려 놨어요

책읽는나무 2022-06-07 15:57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다락방님은 늘 완독 하셨잖아요??
몇 권을 읽고 있었대도...
상관 없으셨잖아요?^^
완독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재독 몇 회 이실지는 몰라도 앞서 읽으셨기 때문에 더욱 빠르게 술술 읽으시리라 사료되옵니다^^

책읽는나무 2022-06-07 16:01   좋아요 1 | URL
얄라님....다락방님은 다락방님이시죠???
읽고 있는 책이 아무리 많아도, 해내시는 모습 우리가 익히 봐왔었죠?^^

저는 다른 책들 같이 잡고 있음 진도가 잘 안나가서 일단 스탑 해갖구선 겨우 따라가지더군요ㅜㅜ
저는 그냥 단순 무식!!
다락방님과 얄라님 같으신 다독가들은 쭈우 쭉~~~~그리고 완독!!!
그리고 만만세!!!!!!!😄😄😄

페넬로페 2022-06-07 16: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5월에 바쁘셨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독서 시작이시군요~~
책을 읽는다는게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일이라 항상 간식이 필요하더라고요^^
단팥빵 맛있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06-07 16:26   좋아요 3 | URL
전 커피 안 마시면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거든요.^^
근데 커피를 마시자니 허기질 것 같아 또 뭔가 안주 같은 주전부리가 있어야 하고....ㅜㅜ
그러다 보니 간식 배가 자꾸 나오네요.아....헬쓰장 내려가야 하는데 집 밖을 나서는 것 자체가 힘드네요.
늘 저 자신과의 싸움 중입니다.
책을 읽자!!!
운동을 하자!!!
아...그래서 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ㅋㅋㅋ
그 와중에 단팥빵은 또 맛있어 버리니...또 미칠 것 같았어요^^
하루 하루가...집안에서도 유혹의 손길이 곳곳에 뻗쳐 있습니다.ㅜㅜ

공쟝쟝 2022-06-07 16: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듀 이거 보고 자극 받아서 일 작파하고 가부장제의 창조 책들고 카페 나왔어요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6-07 16:54   좋아요 2 | URL
어머나~~~
서문만 읽고, 북플 들어와 노닥거리고 있는 저!!!
저도 또 자극 받네요??ㅋㅋㅋ
1장 얼른 들어가야 겠어요.
공쟝님도 파이팅!!!
커피값 본전은 뽑고 오시길!!!^^

공쟝쟝 2022-06-07 16:56   좋아요 2 | URL
이거이거 서문만? 단팥빵만 먹엇군요?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6-07 17:00   좋아요 2 | URL
앗!!! 들켜부렀군요!!!ㅋㅋㅋ
늘 인증샷만 올리고 진도는 뒷전이고, 간식만 배 부르게 먹고....
이건 말일이 닥쳐 오지 않아 쪼임이 없어서라고....변명은 하지 않겠어요!!!!!
평소의 벼락치기 공부 스타일 탄로나는 건가요??ㅋㅋㅋ
그래도 단팥빵은 맛있었~~~
공쟝님은 커피값은 뽑고 와야 합니다.
31 페이지는 넘겨야 합니다^^

바람돌이 2022-06-07 1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이사는 잘하셨나요? 지금 저 풍경은 새로 이사한 집의 풍경 맞죠? ^^
저는 5월 책은 사두기만 하고 꺼내보지도 못해서 그냥 확 패스해버렷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어렵다 어렵다 한 영향도 당연히 있어요. ㅎㅎ
가부장제의 창조는 저는 지금 4장까지 읽었는데 읽을만하네요. 그렇게 많이 어렵지는 않아요. 다행히도.... 저는 이 책 서문이 진짜 좋던데 책 다 읽고 서문은 다시 한번 읽어보려구요. ^^

책읽는나무 2022-06-08 09:35   좋아요 1 | URL
네 덕분에 무사히 안착 했습니다.
벌써 한 달이 넘었네요?^^
5 월 도나 해러웨이 책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제겐 작년에 두 번째로 읽었던 이리 가레이 책보다는 조금 나았던 것도 같구요? 그 책도 어마어마하게 어려웠었거든요ㅜㅜ
해러웨이 책은 그나마 반려종 선언문은 흥미있어서 좀 덜 어렵게 느껴던 건가?싶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해가 잘 되어 술술 읽히지는 않았던???ㅋㅋㅋ
주제가 흥미로웠어요^^
바람돌이님도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 번 읽어 보세요.
분명 어렵긴 어려운데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읽을 수록 이런 주제로 이렇게 생각지 못한 곳으로의 사고 확장이 굉장히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달까요??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바람돌이님께도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나저나 요즘 제가 도나 후유증이 생긴 탓일까요? 갑자기 난독증이 생겨 모든 책들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상한 생각에 사로잡혀 버렸습니다.ㅜㅜ
게으름인 걸까요?
글은 읽고 있는데 계속 딴생각만????ㅋㅋㅋ
서문도 어제 읽었는데 뭘 읽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대충 윤곽만 잡고 있어요. 그리고 역사 책 진짜로 읽기 시작해야 하는데....그 생각만 줄구장창~~~^^;;;;
암튼 바람돌이님 4장까지 읽으셨다니 많이 읽으셨군요??
6 월엔 거다 러너의 달!!
파이팅 합시다^^

mini74 2022-06-08 1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버려진 것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ㅎㅎ 나무님 시작하셨군요. 파이팅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2-06-08 13:33   좋아요 1 | URL
아....시 제목 같아요.
버려진 것들의 아름다움!!!!^^
네네....시작은 했어요.
시작은 했다죠??
빨리 진도를 빼야 하는데...
역시 시험의 재미는 벼락치기 공부라고, 한 달 한 권 책 읽기도 역시 말일이 가까워 와야 진도가 쭉쭉 나가지나 봅니다.
암튼 파이팅!! 감사합니다.ㅋㅋㅋ

icaru 2022-06-21 0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단팥빵에 윤기 도는 거 봐요 우아!! 쿠키접시가 눈에 익어요! 셜록홈즈로 집에 굿즈가 ㅎㅎ
책나무님 서재가 알라딘 사랑방 같아요!! 그리고 대형 프로젝트 같아만 보이는 가부장제의 창조!! 같은 책을 읽고 공감과 의견을 나눈다는 게 얼마나 가치롭고 재밌는 일인지..

책읽는나무 2022-06-26 18:34   좋아요 0 | URL
쿠키 접시!!! 역시 알아보시는군요??^^
간식 올려 사용하기 참 좋은 접시인 것 같아요. 크기가 딱 알맞아요.
그래서 저의 최애 접시입니다^^
알라딘 오래 쉬다가 작년에 시작하던 차, 어영부영...우연히 여성주의 책 같이 읽기 시작하면서, 와...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어려운 책들이 많아 제대로 이해하고 읽는 건지 알 수 없지만, 그냥 다락방님이랑 단발머리님 시키는대로 읽고 있고, 다른 분들도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주시는 분위기이다 보니 저절로 완독이 되는 게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나는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 붐비는 출퇴근 길, 군중 속에서 떠밀려 그냥 나도 모르게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딱 그런 느낌이에요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어려운 책들을 내가 읽어낼 수 있다는 게, 그리고 한 권씩 쌓여가는 책장을 보면 무지 뿌듯하기도 하구요. 서로 공감하고 서로의 느낌을 읽는 것도 좋은 경험이기도 하구요^^
이카루님도 바쁜 일들 끝나시면 같이 동참하시면 참 좋겠어요.
이카루님의 지적인 의견들도 같이 듣고, 공감하고,공유하면서 제가 더 많이 배우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