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라는데야 ㅠ.ㅠ 질렀다.

밤 그리고 도시

이 책도...

아, 이 놈의 병은... 그나저나 한권더 남았다. 시리즈 3권이 나왔다니... 찾아야쥐~

그나저나 사놓고 언제 읽을거냐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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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01-07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름신이 계속 멤도나봅니다.ㅎㅎ

물만두 2006-01-07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ㅠ.ㅠ

mira95 2006-01-07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도 여전히 지름신의 강림이..ㅎㅎ

물만두 2006-01-07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함없는 분이시죠^^;;;

메이즈리크 2006-01-07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날밤의 거짓말은 구해셨읍니까??

물만두 2006-01-07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품절입니다 ㅠ.ㅠ;;; 교봉에는 있던데 아무래도 헌책방을 뒤지는게 낫지 싶어요.

메이즈리크 2006-01-07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결국 품절되고 말았군요. 작년에 이 책을 읽고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저의 가장 큰 기쁨은 숨겨져 있는 걸작을 찾아내는 것이라서요. 어떻게든 구하시게 되길 빕니다. 힘내세용~~

물만두 2006-01-07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께서 이리 말씀 하시니 꼭 구해보고 싶어요 ㅠ.ㅠ;;;

모1 2006-01-07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물만두님께는 참 많은 지름신이 대기를 하고 계시는군요. 전 되도록이면 눈길을 안 주려고 노력중~~~중고상품까지 눈에 들어오면 파산할꺼예요. 흑흑..
 

스텔라님께서 알려달라셔서 한번 만들어 봅니다.

우선 가장 왕초보로서 추리소설을 읽고 싶다 생각되시는 분들은 무조건 해문에서 출판되는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 80권을 필독하시기 바랍니다.

 

그 책만 읽으면 추리소설의 기본 트릭은 완전 마스터하게 됩니다.

아가사 크리스티 다음에는 동 시대의 작가인 엘러리 퀸, 모리스 르블랑, 코넌 도일이 되겠죠.

아, 순서를 바꿔서 코넌 도일과 모리스 르블랑 작품을 먼저 시작해도 좋습니다.

코넌 도일

모리스 르블랑

   

엘러리 퀸

  

  

이 작가들의 책을 읽은 뒤에는 동서미스터리북스에 등장하는 새로운 작가의 작품들과 새로운 작품들을 골라 읽으시면 됩니다.

탐정으로 대표되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 시리즈

그 뒤를 잇는 로스 맥도널드의 루 아처 시리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얼 스탠리 가드너의 페리 메이슨 시리즈가 있습니다.

또한 각 나라별로 상을 수상한 작품도 있고 사회파나 범죄소설로 나뉘는 요즘 작품도 있읍니다.

추리소설도 작가마다 선호도가 다르고 각기 비슷한 내용이라도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각자가 좋아하는 장르와 작가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기시 바랍니다.

각 시리즈는 시리즈...

작가의 작품목록은 작가의 작품 목록

지금 안 읽으면 후회할 작가로는

기리노 나츠오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

미넷 월터스

제프리 디버

 

그리고 앞으로 계속 나올 작품들의 주목을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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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07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거 잘 못하는데 역시나 정리가 잘 안된다 ㅠ.ㅠ;;; 미안합니다~

paviana 2006-01-07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냐 이책만은 꼭이 넘 많자나요..몇권이야 도대체 ㅋㅋ =3=3=3=

물만두 2006-01-07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말이 많소~ 원래 중독되면 안 많아 보입니다 ㅠ.ㅠ;;;

merryticket 2006-01-07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서미스터리 북 까진 미스터리 초보를 위한 책들 맞고요,,그 다음부턴 아냐요..
그치 않나요? 물만두 추리 대왕님??

마늘빵 2006-01-07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거 퍼갔다가 나중에 읽고 싶을 때 참고해야겠어요.

딸기 2006-01-07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Kitty 2006-01-07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추천 약 100개 누르고 싶어요!
저는 엘러리퀸까지 읽고 다음단계로 넘어가면서 스톱! 했었는데;;;

물만두 2006-01-07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 언니 맞아요^^;;;
아프락사스님 꼭 읽으시와요~
딸기님도요~
키티님 에고 고칠려고 했는데 안되겠네요^^;;;

진진 2006-01-07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 큽.

물만두 2006-01-07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세실 2006-01-07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전 읽은게 하나도 없다는....대단하십니다. 입을 쩍 벌리고 있는중~~~
언제쯤 추리소설에 관심을 갖게 될까요??????

이매지 2006-01-07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언제 애거사 크리스티 다 읽을까요 ㅋㅋㅋㅋ
아직도 30권정도밖에 못 읽은 ㅠ_ㅠ

울보 2006-01-07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너무 많다,,읽어야 할책이요,,,

하루(春) 2006-01-07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벚꽃지는 계절에... 는 없어요?

물만두 2006-01-07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이매지님, 울보님 아자~
하루님 초보 마니아를 위한... 이기 때문입니다.

하루(春) 2006-01-07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 건너뛰고 그거 읽고 싶어졌는데... ^^;;

물만두 2006-01-07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그렇게 읽으셔도 되요^^

mira95 2006-01-07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 맘대로 읽는데..ㅎㅎ 그래도 수준은 여전히 애거서크리스티에 머물러 있답니다..

물만두 2006-01-07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 그게 제일 좋아요^^ 아가사는 영원하죠~

얼음공주 2006-01-07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제가 찾는 딱 그 정보에요. 감사~~ 살짜쿵 퍼갑니다. ^^*
아, 뒤늦은 새해인사도 더불어.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 & 행복하세요.

물만두 2006-01-07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러세요. 반갑습니다^^

하늘바람 2006-01-07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언제 다 읽을까요?

바람돌이 2006-01-08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가 이렇게 많아요? 일단 퍼가서 한 20년 계획으로 읽을테니까 그동안에 새로 추리소설 나오지 말라고 해주십쇼. ^^;;

stefanet 2006-01-08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다가 첨 댓글 달아봅니다)
우와, 진짜 정리 잘해주셨네요. 띄엄띄엄 읽었던 애거사 크리스티 전집을 다 모아보자는 의욕이 불끈 생깁니다...^^;;; 뤼팽은 별로 안좋아하므로 패스...
여튼, 감사합니다~ *^^* 퍼가도 되나요?

물만두 2006-01-08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힘내세요~
바람돌이님 이거 아주 쬐끔인데요^^;;;
스테퍼냇님 퍼가세요^^ 반가워요~

로즈마리 2006-01-08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를 위한 목록 이군요...근데 너무 많아요..--;; 추리소설을 보다 보면 이상하게 문학작품이 잘 안 읽히는 것 같아요. 이런 문제를 어찌 해결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stella.K 2006-01-08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역시 물만두님! 거봐요. 장사(?) 재미 좀 봤네요. 추천이 8개! 제꺼 까지 합치면, 9개로군요! 고마워요.^^

물만두 2006-01-09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즈마리님 음... 알겠습니다.
스텔라님 고마워요^^

물만두 2006-01-09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언니 200권 안에 안 읽으신게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물만두 2006-01-09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필립 말로의 기나긴 이별은 좋아요. 그닥 느끼? 그걸 느끼라고 해야 할지는... 제프리 디버는 꼭 보세용~

물만두 2006-01-09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가장 극과극을 보셨네요. 다 읽으세요~^^

sayonara 2006-01-09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 난 추리마니아가 아니었나. 위의 책들 중 반밖에 안읽었으니... -,.-

물만두 2006-01-09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요나라님 뭐라굽쇼~ 이런... 올해안에 다 읽으세욧~ㅋㅋ

미스, 디 2006-02-01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나 우연히 크리스티를 보게됐고 그러다 우연히 물만두 님의 서재를 알게 되서 읽을 만한 추리소설을 찾을 때 자주 들르곤 했는데 이런 유용한 글이 있었네요 담아갈게요^^

물만두 2006-02-02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런도너츠님 반가워요^^ 자주 뵈어요^^

emhy311 2006-04-19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가 많으셧네요 .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 이네요 .

물만두 2006-04-19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뭘요^^

달팽이처럼 2006-06-06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리스트땜에 지름신이 자주 강림합니다. 워쩌나 돈은 없구...내가 미쳐..^^
혹쉬 SF 리스트도 올리실 수 없나요? 아주 오랜 옛날에 영화 혹성탈출의 마지막 장면보고 받은 충격이 얼마나 인상깊고 오래 가던지...그런 소설 아시면 소개좀 부탁드려요. 환경 파괴나 인간성 파괴로 인한 인류의 재앙같은 그런 디스토피아를 다룬...

물만두 2006-06-07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처럼님 죄송합니다^^ 근데 저는 SF는 그다지 많이 보지 않습니다.

2006-12-18 0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6-0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추천도서 보고 다시 정비하고 싶었어용~~~

비로그인 2007-06-01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즐찾하시분이 님이셔용???

물만두 2007-06-01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무난격정 2007-07-02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감사해요!! : )

백단향 2008-03-13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합니다.
이거야 말로 추리소설의 다단계라고 해야할까요?
꼭 이 순서대로 갈 필요는 없지만 저는 전형적으로 이런 순서를 밟았다고 할까요?
전 처음에 뤼팡시리즈를 독파 그 후에 홈즈 다음에 애거사였어요 ^^
요즘은 동서미스터리 시리즈 재미있게 읽고 있죠. ㅎㅎ
뤼팡시리즈 사려고 엄마한테 한달은 졸랐었는데, 학원출판사에서 나온 전집인데
아직도 바라볼때마다 흐뭇합니다 ㅎㅎ

물만두 2008-03-13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아이님 글을 이제 봤어요^^;;;
별아님 그보다는 호객 또는 삐끼라고 합니다^^ 많이 읽으세요. 어여 읽으셔야 새로운 책 나오는데 보시죠~
 
거리의 아이들 대학살 계획 - 세자매 탐정단 세자매 탐정단 1
아카가와 지로 지음 / 이레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어느 나라나 거리의 아이들은 있다. 잘 사는 나라든, 못 사는 나라든. 못 사는 나라는 그것을 드러낼 수 있지만 잘 사는 나라는 결코 그것을 드러낼 수 없다. 자신들의 치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위스에 사는 가난한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자기 나라가 부자기 때문에 아무리 가난하다고 말을 해도 믿어주지 않는다고. 미국이라는 나라에 거리에서 잠을 자는 홈리스가 있고 우리나라에도 노숙자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 중에 우리에게도 방치되어 거리의 아이가 된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과연 유머 미스터리로 흘려 읽을 수 없는 것이 이 때문이다. 제목마저 섬뜩한 거리 아이들 대학살... 빈부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오늘날 우리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은 어른의, 아니 나라의 미래라고 하면서 아이를 안 낳는다고 출산 장려 정책만을 펼치고 있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미 있는 아이들이 계속 방치될 상황이라면 말이다. 책을 읽는 내내 <올리버 트위스트>가 생각났다. 백년도 더 전의 일인데 사회는 어디나 나아진 점이 없는 것 같다. 아무리 발전을 많이 하고 눈부신 고도성장을 하더라도 그 그늘에 가려 쓰레기처럼 청소의 대상이 되어야만 하는 이들이 있다는 현실은 우리가 사는 모습이 어떠한 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정말 우리는 잘 살고 있는 게 맞을까...

아카가와 지로가 그렇게 많은 책을 내면서 아직까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유머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작품을 쓰면서도 사회에 대한 경고라는 작가 본연의 마음을 잃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없다면 작가가 작가로서, 작품이 작품으로서 가치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작품을 달랑 세 작품만 출판한 출판사의 무책임함이 마지막 세 자매 탐정단 시리즈를 읽으며 가슴 아프게 한다. 출판사도 출판사로서의 가치를 잃지 말아야 하는데 그 출판사로서의 가치를 알고 있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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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6-01-06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버 트위스트같이 거리의 아이들을 대학살할 계획이라니 섬뜩하면서도 가슴이 아프네요. 이런 좋은 책은 계속 출판해 주면 좋겠습니다.^^

물만두 2006-01-06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게 마지막입니다 ㅠ,ㅠ 시리즈를 다 출판하지 않는 출판사의 무성의가 오늘도 가슴아픕니다~

진주 2006-01-06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 시리즈물을 중간에 뚝 잘랐단 말입니까?

물만두 2006-01-06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아니라 시리즈가 각 권씩 이어지는 시리즈란 말씀입니다. 이 시리즈는 세자매탐정단 시리즈구요. 달랑 세 권만 출판한다네요 ㅠ.ㅠ

모1 2006-01-06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번에 올리버 트위스트 개봉하는 것 같던데..그 영화이야기인줄 알았어요. 후후.

물만두 2006-01-06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올리버트위스트는 초딩이후로 안 읽었답니다 ㅠ.ㅠ;;;

파란여우 2006-01-06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제는 못해 줄망정 거리의 아이들을 죽이다니, 거참 히틀러가 또 생각나게 하는군..

물만두 2006-01-06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나라나 정치인이라는 인간들이 생각하는게 다 그렇죠 ㅠ.ㅠ

2006-01-07 14: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6-01-07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러 갑니다~
 
그로테스크
기리노 나쓰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은 그렇다고 말을 하면 포기한 것이 되고 세상을 바꾸고 말겠다고 말을 하면 독을 품어 무섭다고들 흔히 말을 한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지 않았을까. 이 작품은 첫 장부터 우리의 뇌 속에 숨어 있는 검은 잔설을 파헤친다. 아직 녹지 않고 남아 있는 부분을 드러내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숨이 막힐 듯한 답답함 속에서 헤엄치게 만든다.

기리노 나츠오란 작가의 작품은 모두 그렇다. 나는 작가에게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편이다. 이유는 작가는 작품으로 말을 하기 때문에 작가의 일상이나 과거, 삶을 알게 되면 왜곡된 시각으로 작품을 읽을 우려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가의 작품을 읽다보면 작가의 삶 자체가 궁금해진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작가는 도대체 어떤 삶을 산 것일까...
그리고 기리노 나츠오의 작품과 함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읽는다면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무언가 극명한 대비점을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람은 항상 누군가와 비교되며 살게 마련이다. 특히 가까운 형제는 그 대상이 되기 쉽고 커서는 친구들, 나중에는 직장 동료들, 그리고 결혼을 해서는 경제력이라던가 아이들의 성적이 비교 대상이 된다. 거기에서 누군가는 우월감을 갖고 누군가는 주눅이 든다. 사회는 언제나 정글이기 때문이 누군가를 본능적으로 잡아먹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늘 잡아먹힌 존재는 여자였다. 남자와 여자를 비교해서 보면 여자는 언제나 그들이 원하는 미모와 그들이 원하는 지성과 그들이 원하는 지위와 그들이 원하는 내조와 그들이 원하는 가정을 만들어내야만 했다. 그 가운데서 늘 도태되는 여자가 생기게 마련인데 그들의 삶에 대해서는 얼마나 몰인정한지 돌아보지도 않았다.

여자는 미모, 남자는 재력이라는 말이 있다. 이런 말은 왜 생기게 된 것일까. 이것이 인간의 본질을 나타내는 가장 비루하고 남루하지만 사실이 아닐까. 사실이 아니라면 왜 성형외과는 그렇게 날로 발전을 하고 남자들은 돈을 못 번다는 이유 하나로 이혼을 당하는 것일까. 사회가 인간을 만든다. 환경이 인간을 만든다. 인간은 무엇엔가 항상 지배당하게 마련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일그러진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다. 화자인 ‘나’의 입을 통해서 우리는 그가 보는 시각을 그대로 따라가다가 일기장이라는 기밀 하나씩을 발견할 때마다 다른 이들의 관점에서 다시 되짚어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관점이 바뀐다고 상황이나 환경이 바뀌는 건 아니다.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그 사실이 무엇일까. 작가가 전하려는 사실... 그건 언제나 착취당하고 억눌리며 살아온 여성들의 모습이다. 그 모습이 어떻든 간에.

지나치게 그로테스크한 작품이라 읽으면 조금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읽는 게 좋다. 여성인 우리들은 우리의 잔설을, 우리의 그림자를, 우리의 그늘을 우리가 치워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 누구의 손에 맞기지 말고 말이다.

이들의 일그러진 삶이야말로 우리가 직시해야 하는 근원적인 여성의 삶인 것이다. 아니라고 말하지 말기를. 아니라면 그건 피난처를 잘 만났다고 생각하며 애써 자신을 세뇌시킨 덕분은 아닐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세상은 그다지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 또한 뒤집어 보면 이건 남자들의 미래에 대한 경고도 될 수 있다. 어떤 시각으로 볼 것인가. 오목 거울로, 볼록 거울로, 아님 고밀도 현미경이라도 있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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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01-06 1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굿모닝~ 그로테스크 다 읽으셨군요.
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는 말씀 참 좋아요~ ^^

물만두 2006-01-06 10: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아침입니다 키티님~

하늘바람 2006-01-06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로테스크도 읽고 싶네요, 음 요즘 읽을 게 많아져서 읽고픈게 많아져서 걱정입니당

물만두 2006-01-06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일이죠^^

oldhand 2006-01-06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망설이고 있는 작품인데 좋은 모양이네요.

물만두 2006-01-06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드핸드님 제 평은 접고 보시고 작가를 믿고 보세요~

비로그인 2006-01-06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평도 좋고 작가도 좋고...언니 갈수록 너무 잘 쓰셔요.
달인은 달라도 뭐가 달라요.

물만두 2006-01-06 16: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따개비 아우 내가 그럼 민망하쥐~ 쑥쓰럽고로~

한솔로 2006-01-08 16: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한 작품인데, 아마도 많은 이의 사랑은 받기 힘들거라는 슬픈 예감이 드는 책이었어요.

물만두 2006-01-08 1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솔로님 저는 그래도 기리노 나츠오의 이름에 한가닥 기대를 걸어봅니다만 좀 그렇죠 ㅠ,.ㅠ;;;

상복의랑데뷰 2006-02-23 2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결국 알라딘의 일본추리이벤트에도 이 작품이 빠졌군요.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대단한 작품인데...

물만두 2006-02-24 1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마 팔리는 순이나 아님 취향에 의해 결정된 걸까요? 아님 이 작가 다른 작품이 포함되서 밀렸던가요. 그래도 새책을 밀어야 하는데 저도 아쉽습니다.
 

톈안먼사건 [(천안문사건)]

(1)중국 마오쩌둥[] 체제 말기인 1976년 4월에 있었던 대중반란.(2) 1989년 6월 4일 미명에 민주화를 요구하며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던 학생 ·노동자 ·시민들을 계엄군을 동원하여 탱크와 장갑차로 해산시키면서 발포,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

⑴ 중국 문화대혁명 이래의 마오쩌둥 사상 절대화의 풍조와 마오쩌둥 가부장 체제에 대한 중국 민중의 저항을 나타낸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1976년 1월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사망하자, 중국에서는 ‘주자파(走資派:자본주의의 길로 나아간 實權派)’비판운동이 일제히 일어났다. 따라서, 오랜 기간 중국의 혁명과 건설 및 국제적 무대에서의 중국의 위신증대에 기여한 저우언라이 총리를 추도하려던 중국 민중의 의지는 꺾이고, 다시 극좌적 조류가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1976년 4월 4일 청명절(淸明節)에, 베이징[北京]의 민중은 손에 손에 화환과 플래카드를 들고 톈안먼 광장에 있는 인민 영웅기념비를 향해 시위행진하였다. 저우언라이의 자필 비문이 새겨져 있는 기념비는 민중의 화환에 의해 제단으로 변하였다. 그러나 베이징시 당국과 관헌은 이 기념비에 바친 화환을 모두 철거하였고, 다음날인 5일 격노한 대중은 반란을 일으켜 건물과 자동차 등에 방화를 하는 등 일대 소요가 야기되었다. 플래카드에는, 후에 ‘4인방’이라 하여 체포된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江靑]과 측근인 야오원위안[姚文元] 등을 비판하는 시가 많이 게재되어 분명하게 마오쩌둥 체제에 대한 반역의 의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 사건은 공안당국과 군에 의해 반혁명사건으로 철저히 탄압되였으며, 덩샤오핑[鄧小平:당시 중국공산당 부주석 ·부총리]에게 책임을 물어, 4월 7일 그의 모든 직무를 박탈함으로써 실각시켰다. 반면, 이 사건으로 해서 화궈펑[華國鋒]은 정식으로 총리의 자리에 올랐다. 중국은 그해 9월 마오쩌둥이 사망하고, 10월에는 ‘베이징정변’으로 4인방이 체포되는 등의 격동의 시기를 체험하였으나, 이러한 와중에서 비마오쩌둥화(化)가 진행되어, 1978년 11월에는 톈안먼 사건이 혁명적 행동이었다는 대역전의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이후 이 사건은 1919년의 역사적인 5 ·4운동을 본떠서 ‘4 ·5운동’이라 부르게 되었다.

⑵ 당시 베이징에서는, 그해 4월 15일 후야오방[胡耀邦]이 사망한 후, 팡리즈[方勵之] 등 지식인을 중심으로 후야오방의 명예회복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노동자 ·지식인을 포함한 광범위한 시민층을 대표하여 5월 13일 이래, 베이징대학과 베이징사범대학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인 학생대표들과 함께 톈안먼 광장에서 단식연좌시위를 계속했다. 5월 15일 소련의 고르바초프가 베이징에 도착했으나, 17일 발생한 100만 명이 넘는 대규모시위로 일정을 변경해야만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당국은 학생들의 시위를 난동으로 규정, 베이징시에 계엄을 선포했다. 한편, 학생들의 요구에 유연한 대응을 보이던 공산당 총서기 자오쯔양[趙紫陽]의 행방이 묘연해지고 그의 해임설이 떠도는 가운데, 덩샤오핑의 후계자로 알려진 양상쿤[楊尙昆] 국가주석과 리펑[李鵬] 국무원 부총리 등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들은 6월 3일 밤 인민해방군 27군을 동원, 무차별 발포로 톈안먼 광장의 시위군중을 살상 끝에 해산시켰으며, 시내 곳곳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 ·학생 ·군인들이 시위 진압과정에서 죽거나 부상했다. 이 사건은 당시 중 ·소 수뇌회담 취재차 입국했던 외국 기자들에 의해 즉각 전세계로 보도되었으며, 미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는 이와 같은 비인도적 처사에 항의, 강력한 비난성명을 냈다. 이 사건 이후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된 천체물리학자 팡리즈는 미국 대사관으로 피신하였다. 이른바 ‘피의 일요일’로 불리는 이 사건 이후 중국 지도부는 반혁명분자에 대한 숙청, 개인숭배 조장, 인민들에 대한 각종 학습 등 체제굳히기와 함께 개방정책 고수를 천명하고,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확립을 내세우는 등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여왔으며, 특히 동유럽의 민주화 물결을 극복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 사건의 시위 주역중 한 사람인 우얼카이시가 등장하는 책들

 중국이 브릭스와 친디아라는 조어를 생성시키며 세계경제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머지않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중국의 미래는 과연 어떠할까?

이 책은 "중국이 현재와 같은 경제성장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인가"를 화두로 삼아, 현재까지의 중국의 개혁과 변화를 살피고 미래 세계경제를 예측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경제·정치에 관한 많은 자료들을 인용해 꼼꼼하게 살피고 있어, 중국에서의 개혁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역사 교수가 쓴 20일 동안의 중국 답사기. 북경에서 대동과 태원을 거쳐 서안, 낙양과 남경, 소주, 항주에서 상해까지 여행한 이 여행기는 하루하루의 생생한 현장 기록과 함께 각 지역과 유적에서 보고 느낀 중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꼼꼼한 안내를 담고 있다.
첫째권은 그 중 아흐렛날의 기록이며, 둘째권에선 낙양에서부터 상해까지의 열흘 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첫째권을 낸 이후 더 많은 내용을 보강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중국을 직접 답사하느라 시기상으로 좀 지연되긴 했으나 좀 더 튼실한 책이 되었다.
애초부터 '중국인의 삶과 역사'를 담아내겠다는 의도를 내세운 만큼, 지은이는 만리장성이나 자금성, 혹은 진시황릉의 병마용갱 등 화려하게 남아 있는 유적에만 시선을 두지 않는다(물론 유명 유적지에 대한 안내가 더 많이 등장하긴 한다). 그는 안내표지판조차 없이 도로변 풀밭에 있는 한서(漢書)의 저자 반고(班固)의 무덤, 아방궁과 함양궁 같은 폐허가 된 역사의 흔적 또한 애써 찾아가 찬란한 중국 역사의 뒤안길을 빠지지 않고 보여준다.
그렇다고 이 책이 낡은 유적이나 역사 얘기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양귀비 무덤의 흙을 바르면 아름다워진다는 속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흙을 퍼가 이제는 무덤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벽돌을 덮어놓았다는 이야기나, 관광객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돈을 벌고 있는 병마용을 발견한 농부의 이야기 등 답사의 현장감을 잘 보여주는 내용도 흥미롭게 읽힌다.
답사 책이 지녀야 할 미덕인 정보성과 현장성 외에 지은이의 역사적 감수성과 상상력이 잘 녹아 있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은 제16차 중국공산당 대표대회를 기점으로 이뤄질 중국 정치지도자들의 세대교체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한 책이다. 태자당, 비서방, 칭화방, 상하이방 등 학벌과 파벌로 좌우되는 중국 권력의 핵인 마오쩌둥에서 덩샤오핑, 주룽지, 리펑 그리고 후진타오에 이르기까지 중국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의 권력 이동에 대한 분석과 미래 중국의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중국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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