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인문주간 페스티벌의 한 행사로 아트앤스터디에서 고전무료특강이 개최된다(http://www.artnstudy.com/sub/HWF2010/S02_01.asp).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다섯 차례의 강의가 진행되는데, 나는 15일(수) 16시(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대해 강의하게 됐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홈피를 통해서 신청하시면 된다. 무료강의인지라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온라인으로도 청강하실 수 있다. 전체 강의일정은 아래와 같다.     

9월 13일(월) 강신주 <『장자(莊子)』> (16시 ~ 18시)  

9월 14일(화) 손철주 <조선시대의 명화> (16시 ~ 18시)  

9월 15일(수) 이현우<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6시~18시)

 

9월 16일(목) 이정우<미셸 푸코 『광기의 역사』> (16시~18시)  

9월 17일(금) 홍기빈 <칼 폴라니 - 『거대한 전환』> (16시~18시) 

 

10. 09.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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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4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4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14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14 1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 새로 개장한 교보에 들렀다가 손에 든 책은 이재현의 <두더지 지식클럽>(씨네21북스, 2010), 크리스토퍼 베하의 <하버드 인문학 서재>(21세기북스, 2010), 그리고 새로 번역돼 나온 루소의 <사회계약론>(펭귄클래식코리아, 2010) 등이다.  

 

<두더지 지식클럽>은 몇년 전 한국일보에 연재됐던 가상인터뷰 '대화'를 모은 것으로, 기억에 두어 편은 이 블로그에도 옮겨놓은 듯싶다. <하버드 인문학 서재>의 원제는 '5피트 책꽂이'. 40년간이나 하버드대 총장을 역임했던 찰스 윌리엄 엘리엇이 "5피트 책꽂이면 몇 년 과정의 일반교양 교육을 대체할 만한 책을 충분히 담을 수 있다"는 평소 신념에 따라 1909년에 펴낸 것이 50권짜리 <하버드 클래식>(별명이 '5피트 책꽂이'라고)이라고 한다. 외할머니가 갖고 있던 이 전집을 저자가 1년간 읽어나가면서 쓴 독서노트가 <하버드 인문학 서재>다. 블로그에 연재했으니 일종의 '블룩'이다. <사회계약론>이야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텐데, 조만간 서울대출판부본과 같이 읽어보려고 한다.      

이번주 리뷰까지 참고했다면 두 권 정도는 구매 리스트에 더 포함됐을 텐데, 하나는 콜린 캠벨의 <낭만주의 윤리와 근대 소비주의 정신>(나남, 2010)이다. 물론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패러디한 제목이다.   

눈길을 끄는 제목이어서 오래전에 원서를 구해놓고 읽어보진 않았는데, 이번에 학술명저번역 총서의 하나로 나왔다. 그 정도로까지 명망이 높은 책인 줄은 몰랐다. 여하튼 원서는 어디에 보관돼 있는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번역본은 구해볼 참이다.  

그리고 또 한 권은 롤프 데겐의 <악의 종말>(현문서가, 2010). 저자는 독일의 심리학자로 <오르가슴>(한길사, 2007)의 저자이기도 하다. 생소한 저자인 줄 알았더니, <오르가슴>은 나도 소장하고 있는 책이다. 제목이 왜 '악의 종말'인가? 그건 저자가 "악에의 충동이란 없앨 수 있는 본능"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진화생물학적 발견에 주목한다. 먼저 공생 관계를 비롯, 비혈연간의 호혜적 이타주의 등 동물의 행태에서 발견되는 특성들이 인간의 진화 프로그램에 내장됐다고 그는 주장한다. 나아가 교환과 상호 행위에서 관계를 현성해나가는 인간의 경우, 정의와 공정성 등 특유의 가치평가적 요소들도 자연이 미리 각인해놓은 감정적 반응 기제에 따라 예민한 감각을 발전시켜 나온 결과라는 것이다. 동물적 감정이 없으면 인간적 도덕도 없다는 이 책의 명제가 그래서 나온다.(한국일보)

악이라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형이상학이 아니라 진화생물학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 책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악의 종말'은 아무려나 희망적인 결론이다.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에서 저자존 그레이가 끌어내는 결론과 비교해보아도 그렇다.  

 

책은 원서도 주문해놓았기에 독서를 조금 미뤄두고 있는데, 원서와 함께 주문한 책이 <자유주의>(성신여대출판부, 2007)이다. 같은 시기에 <자유주의>(이후, 2007)라고 번역본이 하나 더 출간됐었는데 지금은 절판된 걸로 보아 저작권 계약이 불명확했던 모양이다. 저자 존 그레이는 2008년까지 런던 정경대학의 유럽 사상 교수로 재직했던 정치철학자이고, 내가 <호모 라피엔스>에 주목한 건 <자유주의>의 저자이기도 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영국의 정치철학자 존 그레이는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에서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유독 파괴적이고 약탈적인 종(種)이라는 점"이라는 데서 출발해, 서구 문명의 토대인 휴머니즘을 사정없이 난도질한다. 여기서 휴머니즘이란 진보에 대한 믿음, 즉 인간이 발달하는 과학지식을 활용해 동물은 벗어나지 못하는 제약을 벗어버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가리킨다.(한국일보)

그런 면에서는 <악의 종말>과 통하는 점도 있을 듯싶다. 악과 자유의지의 문제라면 프란츠 부케티츠의 주제이기도 한데, <우리는 왜 악에 끌리는가>(21세기북스, 2010)와 <자유의지, 그 환상의 진화>(열음사, 2009)가 같이 참고할 만한 책이다. 빨리 서가 정리가 돼서 이런 책들이 한데 모아져 있으면 좋겠다... 

10. 09. 04.  

P.S. 새로 개장한 교보는 약간의 볼거리를 제공해주긴 했지만, 자주 오고 싶다는 생각은 들게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검색이 불편했고, 몇 권 찾는 책도 모두 재고가 없었다. 구하려던 책의 하나는 리타 펠스키의 <페미니즘 이후의 문학>(여이연, 2010)이었는데, 아직 입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펠스키는 <근대성의 젠더>(자음과모음, 2010; 거름, 1998)를 쓴 페미니즘 비평가다.   

그래도 수확이라고 할 만한 건 바디우의 <공산주의적 가설>(2010) 영역본을 구한 것. 알라딘에는 들어와 있지 않아서 따로 주문을 하려고 했던 책인데, 마침 교보 외서코너에 꽂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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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때리다 2010-09-04 18:02   좋아요 0 | URL
교보문고는 멜로디스라도 좀 어떻게 안 해주나요? ㅜㅜ

로쟈 2010-09-04 18:42   좋아요 0 | URL
교보의 상징물 아닌가요?..

자꾸때리다 2010-09-04 20:20   좋아요 0 | URL
맛두 없구 비싸염 oㅅo

blanca 2010-09-05 11:09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이번에 재개장할때 댓글에 멜로디스 얘기가 나와서 아,,,이젠 좀 달라지겠구나 했지만 여전히 건재하더라구요--;;

yamoo 2010-09-04 20:57   좋아요 0 | URL
저는 신간이 아니라 옛날에 출간된 책을 찾으러 돌아다니는지라..ㅎㅎ
사회계약론은 4개본이 있었는데, 오늘 박영문고본이 눈에 띠어 사왔습니다. 근데, 번역이 어렵게 돼 있더군요...급실망...그럼에도불구하고 좋았던 것은 포켓에 들어갈 정도로 작기 때문에..ㅎㅎ

이 박영문고가 열댓권 있는데요...절판이라서 구하기가 넘 어려운거 같습니다..간혹가다 번역 잘된 고전이 있던데...사회계약론은 아니네요~ 펭귄클래식본을 함 보고 번역 잘됐으면 냉큼 사야 게습니당~~ㅎㅎ

교보문고가 새단장 했다는데...시간되면 가봐야 겠어요~

알비스 2010-09-05 06:27   좋아요 0 | URL
방곤 역/신원문화사의 사회계약론은 가지고 계신가요?
저도 펭귄 것과 비교 중인데, 방곤 역이 괜찮으면 그냥 그것으로 구입할 까 합니다. 펭귄 것은 직역인지 중역인지 불분명해서.

로쟈 2010-09-05 08:11   좋아요 0 | URL
펭귄판도 불어 번역이고 역자는 <에밀> 번역자입니다.
 
다윈과 다락방의 미친 여자

이번주 출간도서 가운데 분량으로 가장 압도적인 책은 재닛 브라운의 <찰스 다윈 평전>(김영사, 2010)이다. 탄생 200주년이었던 작년에 이미 예고된 책인데, 출간이 약간 늦어졌다(하긴 <종의 기원> 새 번역본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아무튼 에이드리언 데스먼드 등이 쓴 <다윈 평전>(뿌리와이파리, 2009)과 다윈에 관한 전기 중에서 단연 독보적이라 한다(사실 2000쪽이 넘는 분량 자체가 독자를 압도하고 남는다). 지난주에 나온 최종덕 교수의 <찰스 다윈, 한국의 학자를 만나다>(휴머니스트, 2010)도 기획상으론 작년에 나와야 했을 것 같은데, 좀 늦춰진 책이다. 다윈 탄생 200주년의 '후폭풍'으로 봐야겠다. 두 책과 관련한 기사들을 챙겨놓는다.   

서울신문(10. 09. 04) 다윈과 한국사회… 대화로 풀다

찰스 다윈(1809~1882)이 1859년 ‘종의 기원’을 내놓았을 때 세상은 들끓었다. 신이 모든 것을 창조했다는 종교적 관념의 뿌리를 뒤흔든 탓이다. 당시 우스터 주교의 부인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며, 사실이라면 알려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했다는 말은 다윈의 진화론이 만들어낸 충격파가 얼마나 컸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진화론이 낳은 파장과 그늘은 오히려 그 이후에 더욱 심각했다.

‘마르크스가 자신의 대표적 저서 자본론 1권을 다윈에게 헌정했다.’는 헛소문이 돌 정도로 사회주의적 유물론자들에게도 충격을 줬다. 다윈의 진화론이 사회혁명이론의 정당성을 자연과학적으로 뒷받침한다고 본 것이다.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마르크스의 장례식장에서 “다윈이 자연의 발전 법칙을 발견한 것처럼 마르크스가 인간사회의 발전 법칙을 발견했다.”고 말한 연설은 유물론자들이 다윈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설명해준다.

또 1940년대 구 소련에서는 다윈의 이론을 신성불가침으로 받아들인 생물학자 리셴코가 당시 서구에서 입증된 ‘개체발생 이후의 획득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는 멘델학설을 부정하며 이에 반대하는 학자들을 반동으로 몰아 숙청했을 정도로 정치 영역으로까지 깊숙이 침투했다. 그뿐만 아니다. 다윈의 진화론 중 핵심인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 이론은 허버트 스펜서에 의해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으로 설명되더니, 나중에는 그의 저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약육강식’으로 슬그머니 표현을 바꿔서 자유주의 자본주의자들이 열광하는 이론으로 변모했다.

약소 국가와 민족을 침략, 정복해 식민지를 넓혀가고, 생산수단을 가진 자들이 못가진 자들을 지배하는 약육강식형 경쟁을 정당화하는 이론적 근거로 활용됐다. 이러한 것의 이론적 토대로서 ‘사회진화론’을 주창한 영국 생물학자 허버트 스펜서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가는 도시마다 역 앞에 군중이 모여 그를 환영한 것 또한 자본주의가 다윈을 받아들인 태도의 단면이다.

자본주의자, 사회주의자 양쪽 모두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다윈을 해석하고 적용한 것이다. 그만큼 다윈이 남긴 학문적 성과는 과학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정치, 경제, 종교, 철학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해석할 수 있는 뿌리가 된 셈이다. 또 그만큼 불완전한 상태로 열려 있고 지금까지도 지속되는 학문의 한 핵심축이기도 하다. 이는 다윈이 남겨준 짙은 그늘이 지구를 절반 가까이 돌아 동양, 한국사회에서도 의미있게 논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찰스 다윈, 한국의 학자를 만나다’(최종덕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는 200년 전 태어난 다윈이 150년 전에 쓴 저작이 21세기 초반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에 대해 여러 분야에 걸쳐 학제 간 연구-이른바 통섭(統攝)적 연구-를 진행하는 이들이 모여 머리 맞대고 논의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물리학과 철학을 전공한 최종덕 상지대 교수가 대화의 한 편을 맡고, 학문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사학자 임지현 한양대 교수, 시인이면서 생명윤리에 주목하고 있는 전방욱 강릉원주대 생물학과 교수, 의철학을 전공한 인문의학자 강신익 인제대 교수, 노장철학 전공자이며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론을 연구하는 김시천 인제대 연구교수 등이 번갈아 또다른 한 편에 서서 대화를 나눈다.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 과학이 신화의 이미지로 포장되는 것의 문제점, 신자유주의의 이론적 뿌리가 된 다윈, 환경과 생태의 위기 대처로서 진화론 공부, 진화론과 동양적 사유의 상관성 등 폭넓고 발걸음 빠르게 문제의식들을 펼쳐낸다.

그들이 진리에 다가가는 방식은 ‘대화’다. 2000년 전 동양에서 공자가 제자들과 정치·경제·도덕·교육 등 숱한 의제를 다뤘던 방식이었고, 비슷한 시기 서양에서 소크라테스가 제자 플라톤, 소피스트들과 다투고 논쟁하며 진리를 도출해 냈던 방식이었다.

특히 김시천 연구교수와 최종덕 교수의 대화를 통해 진화론적 사유구조는 당연히 생물학적 진화론에서 차용한 것이지만 과학적 진화론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세계 속에서 잉태한 총체적 사유구조를 뜻함을 보여준다. 생명의 역사와 문명의 시간을 사유하는, 서로의 궤적을 확인하는 과정은 흥미롭다. 새로운 범주의 고전 해석을 바라보는 것도 이목을 끈다.

이와 함께 ‘찰스 다윈 평전’(전2권, 재닛 브라운 지음, 임종기 옮김, 김영사 펴냄)은 태어나서 비글호 항해를 거친 시절인 1858년까지의 삶과 ‘종의 기원’을 펴낸 1859년부터 말년까지로 나눠 정리했다. 두 책 모두 ‘종의 기원’ 텍스트 자체는 없지만 개념의 정립과 함께 얽혀 있는 뒷얘기, 주변부 사례 등 풍성한 맥락의 설명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다윈에 대한 이해를 넘어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를 폭넓게 해주며 ‘종의 기원’ 원저를 읽고픈 충동을 느끼게 한다.(박록삼기자)   

 

한국일보(10. 09. 04) 다윈 편지 1만4000통 면밀 분석 "진화론은 개인 아닌 사회적 작품"

찰스 다윈(1809~1882)이 활동했던 19세기 영국은 진화와 진보의 시대였다. 인간의 정신과 사회구조의 본질이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이 뿌리내리기 시작했고, 사상가들은 신의 권능보다는 인간 능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표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생겼다. 급속한 산업화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기업가들의 발빠른 상황 적응이 부각됐다. 구체적으로 '진화'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은 이를 두고 '사회의 자연법칙'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환경에 잘 적응한 개체가 생존해 그 변이를 후대로 전달한다는 다윈의 진화론은 지금까지 한 위대한 자연과학자의 인내와 통찰의 결과물로 평가돼왔다. 하버드대 과학사 교수로 다윈 전문가인 재닛 브라운(60)은 그러나 <찰스 다윈 평전>에서 다윈의 업적을 다윈 개인이 아닌 정치, 경제, 사회, 과학, 종교 각 분야에서 거대한 변화가 진행되던 빅토리아 시대의 산물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종의 기원>이 출간됐을 때 공공연히 진화론 사상을 옹호한 사람은 정작 다윈이 아니라 그의 과학계 친구들이었다.

저자가 다윈의 위대성을 수많은 정보를 관리하고 중개하는 능력에서 찾는 점도 특색있다. 그는 다윈의 인생을 "편지로 굴러갔다"고 요약한다. 현재 남아있는 다윈의 편지는 1만4,000통이 넘는데 저자는 이를 면밀히 분석, 진화론이라는 다윈의 이론이 사회적 작품이자 집합적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다윈이 자신의 이론을 완성하기 위해 편지를 교환했던 인물은 비글호 항해를 함께했던 동료는 물론 사촌, 숙모, 정원사, 대학교수, 생리학자, 말 사육자, 정원사, 사냥개 사육자 등을 망라한다. 다윈은 다운이라는 농촌마을에서 살았지만 그의 집은 은거지가 아니라 세상과 과학적 교류를 맺는 거대한 '축'이었다는 것이다.

두 권의 책이 각각 1,000쪽 내외의 방대한 분량인데, 양에 걸맞는 내용의 충실함 때문에 <찰스 다윈 평전>은 다윈의 생애와 진화론을 조명한 수많은 책들 가운데 마스터피스로 꼽힐 만하다. 과학자로서뿐 아니라 재테크에도 능했던 자산가로서 다윈의 면모 등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그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이왕구기자) 

10. 09.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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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4 1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4 16: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비스 2010-09-05 06:47   좋아요 0 | URL
원서는 1,2권 각각 622, 600쪽인데 번역본은 어떻게 편집을 한 것인지 1권이 1140쪽,2권이 984쪽이네요. 게다가 1권은 거의 2배로 쪽수가 늘어났구요. 혹시,쪽수와 책값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 수도.

로쟈 2010-09-05 08:12   좋아요 0 | URL
한국어판을 보니 표준적인 편집입니다. 원서가 빽빽한 게 아닌가 싶네요...
 

한겨레에서 이번주 '백원근의 출판동향계'를 스크랩해놓는다. 과문한 탓에(아동도서에 무심한 탓도 있다) '북스타트'라는 독서 및 육아지원 운동이 있다는 걸 칼럼을 보고서야 알았다. 2년 전에 첫 전국대회가 열렸고 확산돼 가는 추세라고 한다. "책과 더불어 인생을 시작하자"는 운동 취지에 전폭적인 공감을 보낸다('책을 읽을 권리'는 갓 태어난 영아들에게도 주어져야 한다!).

 

한겨레(10. 09. 04) 지역공동체와 독서생태계 키우는 ‘북스타트’ 

9월은 독서문화진흥법이 정한 ‘독서의 달’이다. 그래서 매년 9월이면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가 전국의 도서관과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열린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이 10일부터 이틀간 충북 제천 기적의도서관에서 열리는 ‘2010 북스타트 전국대회’이다. 2년 전 서울에서 첫 전국대회가 열린 뒤 지방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북스타트 축제이다.  

북스타트(Book Start)는 ‘책과 더불어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를 담아 출생 후 1년 미만의 영아와 그 양육자를 대상으로 지역사회가 실시하는 독서 및 육아지원 운동이다. 지역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들에게 탄생 축하의 그림책 2권과 도서관 이용 안내 등이 들어 있는 북스타트 가방을 선물하고, 가정마다 그림책을 매개로 아기와 소통하는 행복한 시간을 갖도록 계기를 마련한다. 맹목적인 조기 독서교육과는 뿌리가 다른 ‘책 읽기의 즐거움’과 ‘독서 평등’을 선사하는 사회적 모성의 실천이다. 그래서 시민과 행정기관이 협력하여 시행하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업으로 꼽히기도 한다.   

영국, 일본에 이어 2003년 시작된 한국의 북스타트는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대표 도정일)이 주도하여 조직한 북스타트코리아와 전국 활동가들의 노력, 정부·지자체 후원에 힘입어 현재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절반에 가까운 곳에서 시행중이다. 여기에는 <한겨레>의 기획기사 연재도 큰 도움이 되었다.  

제천시와 북스타트코리아의 지원으로 출범한 제천북스타트는 2005년 5월에 발족하여 올해로 6년차를 맞이했다. 매주 목요일을 ‘북스타트 데이’로 정하고, 제천시에 태어난 모든 아기들에게 첫 선물로 그림책 두 권과 손수건, 가방, 안내 책자로 꾸려진 북스타트 가방을 자원활동가가 도서관, 보건소에서 배부한다. 책 선물에 그치지 않고 2개월 과정의 체계적인 정규 부모교육 과정을 만들어 아기와 양육자(엄마 등)가 친교하며 아기의 사회성을 길러준다. 북스타트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33개의 ‘품앗이 공동육아 동아리’에서 그림책을 읽어주며 ‘나의 아기’가 아닌 ‘우리의 아기’를 함께 키운다. 육아 스트레스도 날려버린다.  

제천북스타트는 무엇보다도 ‘찾아가는 북스타트’에 중점을 둔다. 즉 북스타트에 관심을 갖기 어려운 다문화가정, 장애우 및 소외지역 가정의 아기들 모두가 그림책을 보고 자라며 인생을 시작하도록 자원활동가 엄마들이 산 넘고 물 건너 집에까지 정기적으로 방문해 그림책을 읽어준다. 이러한 ‘얘들아, 그림책이랑 놀자’ 프로그램과 연계된 북스타트의 진화, 공동육아 동아리는 선진국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한국 시민사회의 놀라운 활동력을 보여준다. 제천북스타트 위원장인 김수연 교수(대원대학)의 최근 연구를 보면, 북스타트를 접한 아기들과 그렇지 않은 아기들 사이에는 책에 대한 태도와 창의력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시민의 힘을 바탕으로 품앗이 공동육아와 함께하는 책 읽기 문화 조성으로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제천, 이외에도 진해를 비롯한 전국 여러 지역의 사례는 우리 사회의 희망이자 독서 생태계 발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번 전국대회를 계기로 북스타트 미실시 지역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책 읽는 사회야말로 삶의 질이 높은 성숙한 민주사회를 만드는 첩경이기 때문이다.(백원근 재단법인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 

10. 09.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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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0-09-04 09:32   좋아요 0 | URL
학생때 북스타트가 있다는 것을 들었는데요. 92년도에 도서관사서 였던 웬디 쿨링이 제안한 아이디어(보건소에 갓 태어나 건강진단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이 뜬 꾸러미를 무상으로 선물하자는~)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제가 다니고 있는 도서관에서도 이제 북스타트 도입하는 과정중에 있는데... 2003년도에 시작되었으니 약간은 늦은 감도 없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지만, 준비하시는 선생님이 잘 하고 계시니 준비가 잘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도서관(만 해당되는 건 아니겠지만요.)에도 빨리 도입이 이루어 진다면 좋겠네요...ㅎㅎ

로쟈 2010-09-04 10:44   좋아요 0 | URL
네,모범적인 운영사례가 나오는 걸 보면 나름 잘 해보자는 '경쟁'도 있는 것 같아요. 지역주민들에게 흐뭇한 일입니다.^^

루체오페르 2010-09-04 12:15   좋아요 0 | URL
정말~ 마음에 들고 바람직한 취지의 운동이네요! 어떤 식으로든 잘 되길 저도 응원합니다.

로쟈 2010-09-04 12:25   좋아요 0 | URL
허접한 뉴스들 틈에서 그래도 청량감을 전해주는 칼럼입니다...
 
책을 읽을 자유와 권리에 대하여

두 번째 책 <책을 읽을 자유>(현암사, 2010)가 오늘 최종 마무리를 거쳐서 인쇄소로 넘어갔다. 내가 더 거든 일이 없어서 수고한 편집진에는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책은 내주에 나오고 아마 와우북 행사에 오시는 분들이 처음 구경하시게 되지 않을까 싶다. 서점 배포는 그 다음주에 이뤄질 것 같다. 궁금해하실 만한 몇몇 분들을 위해서 책의 표지 이미지를 미리 공개한다. 표지 디자인은 지난번 <로쟈의 인문학 서재>(산책자, 2009) 때와 같이 나윤영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10. 09.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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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내 2010-09-04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립니다... 첫번째 책 표지보다 더 예쁘네요 ^^

로쟈 2010-09-04 00:55   좋아요 0 | URL
ㅎㅎ

2010-09-04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4 0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헌내 2010-09-04 18:30   좋아요 0 | URL
아, 그런가요?
앙티 - 오이디푸스는 Penguin Classic하고 Continuum 두 개 던데...^^

로쟈 2010-09-04 18:39   좋아요 0 | URL
역자는 같은 거로 아는데요...

이매지 2010-09-04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도 제법 두툼하네요 :)
와우북 때 만나볼 수 있다니 기대되네요~
로쟈님 두번째 책 축하드려요~

로쟈 2010-09-04 00:32   좋아요 0 | URL
네,감사합니다. 책은 600쪽 가량입니다...

hnine 2010-09-04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의 시간과 노력의 결실이 또 이렇게 탄생하는군요. 축하드립니다.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책과 자유가 필요한가?' 책의 띠지위의 물음에 시선이 잠시 머무릅니다. 글쎄요, '누릴 수 있는 만큼'이라고 해야할까요?

로쟈 2010-09-04 00:3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띠지 문구나 광고 문구 등은 제 소관이 아닙니다.^^;

2010-09-04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4 0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녹차 2010-09-04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보니 책을 읽고픈 자유가 퐁퐁 샘 솟는군요. 축하드립니다. ^^

로쟈 2010-09-04 09:1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10-09-04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축하드립니다.
펠렉스님 서재에서 저 띠지의 사진을 본 적이 있어요.
코엑스에서 직접 뵈었는데도 저 사진이 로쟈님일거라고 왜 생각을 못한건지...ㅋㅋ.

로쟈 2010-09-04 09:11   좋아요 0 | URL
다른 사진들에 익숙하셨나 봅니다.^^;

2010-09-04 0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4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Joule 2010-09-04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내용인지 스포일러 없어요? 저 좀 낚아주세요.

로쟈 2010-09-04 09:13   좋아요 0 | URL
'로쟈의 책읽기 2000-2010'이 내용입니다. 서평집이에요...

루체오페르 2010-09-04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네요. 2번째 2세 축하드립니다.^^

로쟈 2010-09-04 09:14   좋아요 0 | URL
감사. 흠, 조만간 다둥이 가정이 되겠는 걸요.^^:

마노아 2010-09-04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의 포스가 압도적입니다. 새 책 출간을 축하해요.^^

로쟈 2010-09-04 09:14   좋아요 0 | URL
디자이너에게 전해드려야겠습니다.^^

파고세운닥나무 2010-09-04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멋스럽네요. 내용은 더욱 기대되구요^^ 축하 드립니다.
전작에 비하면 분량이 많이 늘어났군요?

로쟈 2010-09-04 12:24   좋아요 0 | URL
그동안 쓴 걸 모은 거라 분량은 조정할 수 있었는데, 600쪽이 독자를 고려한 마지노선이었어요.^^;

Daniel 2010-09-04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구입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죠?

출판사에 압력(?)을 넣으셔서 지방 서점에서도 좀더 빨리 보게 해주십시오^^.

로쟈 2010-09-04 16:55   좋아요 0 | URL
지방에도 가긴 갑니다.^^

루쉰P 2010-09-04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좋은 책을 내셨네요^^ 읽고 싶어 지는데요. 요 근래 들어서 많이 글들을 못 봤습니다. 이제 취직도 됐으니 열심히 로쟈님의 글을 읽어야죠. 저번 달에 명동에서 박홍규 교수님과 하신 대담은 잘 들었습니다. 저도 참석해서 듣고 있었거든요. ㅋㅋㅋ 로쟈님 실제로 뵈니 재미난 얘기를 너무 많이 해 주시더군요.

로쟈 2010-09-04 16:56   좋아요 0 | URL
전에 잡지사에 들어가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옮기셨나요? 암튼 독서시간은 많이 빼놓으시길.^^

Songbi 2010-09-04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그인하게 만드는 포스팅이네요^^ 잘 지내시죠? 새 책 출간 소식이 너무나 반갑네요. 표지도 매혹적이지만 전 목차가 더욱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인터넷에서 목차를 확인하기 전에 실물로! 확인하게 되겠지만요^^ 출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전 두꺼울수록 좋습니다. 늦더위 조심하세요!

로쟈 2010-09-04 16:57   좋아요 0 | URL
네, 잘 계시죠? 책은 쪽수는 많아졌지만, 두께는 지난번과 비슷할 거 같습니다. 그렇게 들었어요.^^

순오기 2010-09-04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지역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하겠습니다.^^

로쟈 2010-09-04 16:5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자꾸때리다 2010-09-04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로쟈 2010-09-04 18:40   좋아요 0 | URL
감사.

노이에자이트 2010-09-04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통의 현암사에서 나왔군요!

로쟈 2010-09-05 08:13   좋아요 0 | URL
편집자가 자리를 이동한지라 저도 옮겨가게 됐습니다...

호모사케르 2010-09-07 0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끼오~축하축하해요. 근데 제목이 너무 싱거워요^^

책이 무지두꺼워도 안 읽은 미래의 책들이 더 많을테니 "더 많은 책을 읽지 않을 자유"라고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읽어야 될 책들이 많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 헉헉거리지 않고 차분히 꼭 읽어야 될 책들을 읽게 끔 하기도 하고.. 주눅든 사람들이 부담없게 책을 집어들기도 하게.. 책이 나오면 선물용으로도 몇권 구입할게요^^

로쟈 2010-09-07 20:19   좋아요 0 | URL
'더 많은 책을 읽지 않을 자유'는 대부분 충분히 행사하고 있는 듯싶은데요.^^

2010-09-07 1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7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