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스케일이 말해주는 것

3년 전 책소개다. 최근 강의에서도 언급한 일이 있었다. ‘스케일‘을 주제로 한 책들은 관심도서에 해당한다. 양자역학에서 우주론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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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인간은 왜 무의식적 낙관주의자일까

8년 전 리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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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과학서로 두 권을 고른다. 리디아 덴워스의 <우정의 과학>(흐름출판)과 샹커 베단텀 외, <착각의 쓸모>(반니)다. 저자들이 모두 과학 저널리스트. 
















리디아 덴워스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저자로 <톡식 트루스>(독성 중독에 관한?) 등의 책을 펴낸 바 있다. <우정의 과학>은 유대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최신 과학의 발견 성과를 모아놓은 책. 


"저자는 뒤르켐의 사회학 연구, 볼비의 애착이론과 로렌츠의 각인 실험, 다윈의 진화론, 윌슨의 사회생물학으로 거슬러 올라가 우정의 과학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살펴보고, 20세기 중후반부터 현재까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영장류학, 역학, 유전학, 사회심리학, 발달심리학, 최신 뇌과학의 성과를 결합해 우정의 기원과 진화, 인간과 사회에 갖는 의미를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실 새로운 주제는 아니다. 협력 혹은 이타적 행동의 진화에 대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축적돼 있기에. 토픽을 '우정'으로 하게 되면 뭔가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 


 














샹커 베단텀은 앞서 10년쯤 전에 <히든 브레인>이란 책으로 소개되었던 저자다. 빌 메슬러와 공저한 <착각의 쓸모>는 그의 최신간으로 '자기기만'이 진화해온 이유를 해명하고 있다. 


"세계적 팟캐스트 <히든 브레인>을 진행하며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선보였던 베단텀은, <착각의 쓸모>에서 자기기만이 우리에게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지 질문한다. 그리고 스스로 이성적이라 믿는 수많은 사람이 허황된 믿음에 매달리는 이유는, 그것이 ‘실용적’이기 때문임을 발견한다. 자기기만이 인간관계를 깊이 맺게 하고, 집단의 성공에 토대가 되며, 심지어 우리의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예의상의 말부터 건강, 마케팅 나아가 종교와 국가에 이르는 삶의 전반에 착각과 자기기만의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철학자 사르트르라면 경악할 일이지만, 자기기만은 우리의 생존에 매우 유익하기에 진화돼왔다는 주장 같다. 우리의 뇌는 무엇이 진실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것. 적어도 뇌의 기본 설정은 아니라는 것. 그럼에도 우리가 진실에 대한 관심을 견지하는 거은 '착각의 쓸모'와 결별한다는 뜻도 되겠다. 우리에게 유리한 착각과 곤란한 진실 사이에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잠시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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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대학에서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강의하는(이 분야의 한국인 석학이다) 장하석 교수의 책이 하나 더 번역돼 나왔다. 첫 저작 <온도계의 철학>(2004)에 뒤이은 <물은 H2O인가?>(2012). 국내에는 2014년의 EBS강연을 엮은 <과학, 철학을 만나다>가 먼저 소개되었었다(그러니까 한국어판만 있는 책이다). 과학철학 입문서이면서 장하석 소개서였다면, 번역된 두 책은 그에게 학자로서의 명망을 가져다준 역작들이다.

˝세계적인 과학철학자 장하석 교수의 ‘상보적 과학’ 프로젝트 두 번째 책. ‘상보적 과학’이란 과학지식을 역사적, 철학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과학자들이 가르쳐주지 않는 과학을 배울 수 있다는 저자의 과학사-과학철학적 비전이다. 그 첫 번째 책 <온도계의 철학>에서 저자는 ‘온도 측정법’에 얽힌 난제를 상보적 과학으로 풀어내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온도계’에 이은 상보적 과학의 두 번째 연구 대상은 ‘H2O’, 즉 화학적 물이다. 예리하고 풍부한 과학사적 탐구를 바탕으로 저자는 현대 과학철학에서 핵심적인 주제인 실재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다원주의를 옹호한다.˝

토머스 쿤이나 포퍼, 러커토시 같은 학자들의 이름을 주워섬기게 되는 학문분야에서 한국인 학자가 쓴 높은 평판의 책을 읽는 것은 지적 만족에 더불어 자긍심까지 느끼게 한다. 젊은 과학도들에게(고등학생도?) 널리 읽히면 좋겠다. 일반독자라면 서가에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이 분야에 일조할 수 있다(책이 계속 나올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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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분야의 책도 많이 밀려 있는데 일단 앨런 재서노프의 <생물학적 마음>(김영사)을 고른다. 뇌와 뇌과학에 관한 수준 있는 입문서다. 소개는 이렇다.

˝뇌-몸 이분법은 어떻게 뇌과학의 근간이 되었을까? 인간 행동과 인지의 본질을 오직 뇌로만 설명할 수 있을까? 뇌가 인간 행동에 본질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도 뇌를 신화화하는 ‘뇌의 신비(cerebral mystique)’를 파헤친다. 뇌가 신체 및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유기적인 기관임을 밝혀 인간 존재와 마음을 바라보는 통합적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여러 전공자들의 추천사에 더하여 나도 한마다 보탠 책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 각자 뇌를 갖고 있지만 뇌에 대해 말하기란 어렵다. 반면에 자아에 대해서는 저마다 할 이야기들이 많을 것이다. 뇌는 자아인가라는 질문은 그 틈에서 던져진다. 뇌가 자아를 만드는 방식을 알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자기 이해는 가능한가? 반대로, 뇌가 우리를 만드는 방식을 이해한다면 우리의 자기 이해는 얼마나 확장될 수 있을까? <생물학적 마음>은 ‘뇌가 모든 것’이라는 뇌의 신비화를 경계하면서 뇌에 대한 필수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뇌과학의 현 단계를 가늠하게 해준다. 뇌의 용도 가운데 하나는 이런 책을 읽는 것이리라.˝

뇌과학 관련서는 적잖게 나와있기에 군말을 보태기 어려운데, 두툼한 참고서로 생각나는 것은 <세계를 창조하는 뇌, 뇌를 창조하는 세계>와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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