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유명한 <다락방의 미친 여자>가 다시 나왔다(묘하게 중의적이군). 1979년에 초판이 나왔고 2000년에 재판되었다. 한국어판은 2009년에 처음 나왔으니까 23년만에 개정판이 나온 셈이다.

˝19세기를 수놓았던 여성 작가들이 직면했던 당대 현실과 문학적 풍토를 고찰한다. 이 책은 작품 속 감금과 탈출, 거식증이나 폐소공포증 같은 분열적 이미지에 주목하여, 이러한 이미지는 여성 작가들이 표면적 텍스트 아래 감춰 둔 하부 텍스트의 의미와도 같다고 말한다. 페미니즘 인식의 지평을 영문학, 더 나아가 인문학에 성공적으로 주입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책.˝

나로선 19세기 영국 여성문학에 대한 참고자료(부제가 ‘19세기 여성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이다). 여성문학과 페미니즘 비평에 대한 관심이 그 사이에 고조된 터라 이번에는 좀더 많은 독자와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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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6년 전 페이퍼다. 확인해보니 이번에 다시 나왔다. 앞서 <밤의 문화상>로 나왔었으니까 세번째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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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철학자 이마미치 도모노부의 <단테 신곡강의>가 다시 나왔다. 오래전 독서모임에서 <신곡>에 대해 강의했는데 전적으로 이마미치 교수의 강의에 힘입은 것이었다. 2008년에 나온 번역본은 그간에 절판되어 일부 <신곡> 독자들은 이 책을 복사해서 읽기도 했다고 들었다. 이번에 번듯하게 재간됐으니(16년만에 나온 재간본이군!) 새책으로 교체해도 좋겠다.

처음 <신곡> 강의에서는 한형곤 교수의 번역본을 교재로 삼았으나 그 사이 여러 종의 번역본이 추가되었고 국내 학자들의 저서도 보태졌다. 이미 단테에 관한 여러권의 번역과 저서를 펴낸 박상진 교수의 주석서도 하반기에는 나온다고 한다. 계획으로는 내년쯤 강의에서 <신곡>을 다시 읽으려 하는데(중세문학이나 이탈리아문학 강의에서), 거기에 더해 이미미치의 재간본도 든든한 우군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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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오장원 2022-07-26 1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하던 책인데 기쁩니다. 이번달의 리이슈 정도가 되겠군요^^

로쟈 2022-07-27 09:03   좋아요 0 | URL
네 찾는 분들이 있던.~
 

롤랑 바르트의 <텍스트의 즐거움>이 다시 나와서 구입했다. 김희영 교수의 번역본 구판이 97년에 나왔으니까 25년만에 나온 신판. 번역상의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일단 프루스트 강의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레 바르트의 책들도 손에 들게 돼 수집의 의미도 담아서 다시 구한 것(구판 번역본이 바로 눈에 띄지 않는 것도 감안했다).

프루스트와 관련된 바르트의 책은 <사랑의 단상>과 <롤랑 바르트, 마지막 강의>다. <사랑의 단상>과 <텍스트의 즐거움>은 다시 읽는 책이고, <마지막 강의>는 이번에 읽어보려 책장에서 빼왔다. 바르트와도 꽤 오랜만에 대면하는 듯싶다. 이런 재회도 ‘텍스트의 즐거움‘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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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은 물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다. 다시 나온 건 프랑스어 주석판 <시학>. 앞서 펭귄클래식판으로 나왔던 주해판 <시학>이 이번에 그린비판으로 다시 나왔다. 
















"서구 문학이론의 역사는 ‘<시학> 해석의 역사’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이미 이견 없는 고전이다. 오늘날 철학의 기원이 되는 불멸의 고전들을 재조명하는 그린비 ‘고전의 숲’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소개하는 『시학』은, 프랑스의 두 고전문법 석학인 로즐린 뒤퐁록(Roselyn Dupont-Roc)과 장 랄로(Jean Lallot)의 풍부한 주해와 함께 ‘고전의 현대적 읽기’를 시도하고 있는 책이다."


짧은 분량이지만 문학이론의 시조가 되는 중요한 책인지라 나도 여러 번 강의에서 다뤘고 국내에 소개된 모든 주석서를 읽었다. 펭귄클래식판도 마찬가지. 이번 재간본에 어떤 수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절판된 책이 다시 나와 반갑다. 
















<시학> 번역판은 다수인데, 대개 희랍어 원전 번역과 중역본으로 나뉠 수 있다. 원전 번역으로 대표적인 천병희 선생의 번역본으로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달라진 부분도 있다). 
















영어판을 중역한 번역본으로는 이상섭 교수의 번역과 해설이 대표적이다. 거기에 레온 골든의 해설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도 유익한 참고가 된다. 




 












그밖에 참고할 만한 번역판들 몇 종. 이종오 교수는 <수사학>과 <시학> 합본판을 다시 펴냈는데, 아직 살펴보지 못했다. 
















한편 프랑스어판의 머리말을 쓴 토도로프는 러시아형식주의를 프랑스에 소개한 대표적인 이론가로 '시학'이란 개념을 현대화한 공로가 있다. <구조시학>을 필두로 여러 권의 책이 소개되었는데, 문학이론 분야의 책은 이제 별로 안 읽히는 듯하다. 주요 저작이 모두 절판된 상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강의할 때는 <구조시학>(기억에 원제는 '시학이란 무엇인가'이고, 영어판 제목은 '시학 입문'이다)이 절판된 게 유감이었는데, 이제 보니 나머지 책들도 전멸이다(특히 <환상문학 서설>은 환상문학의 기본 이론서임에도). 여기서는 그런 책들이 있었다는 사실만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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