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강의 때 가장 자주 입에 올리는 작가가 발자크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근대소설에서 프랑스소설과 발자크가 갖는 비중이 커서인데(압축해서 근대소설의 구간을 발자크에서 도스토옙스키까지라고 말하곤 한다), 주요 작품이 번역돼 있지만 다작의 작가였던 만큼 아직 소개되지 않은 작품도 상당하다. <공무원 생리학>에 이어서 이번에 나온 <기자 생리학>도 마찬가지(<기자의 본성에 관한 보고>라고 한 차례 나온 적이 있다).

작품이 워낙에 많은 만큼(전공자들이 발자크 전집을 기획한다고 했을 때 믿기지 않았는데 결국 무산된 것 같다) 독서의 우선순위도 고려해봐야겠다(다섯 권을 고르면 어떻게 될까?). 도스토옙스키와의 관게를 고려하면 절판도 <외제니 그랑데>도 재번역돼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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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에서 2021년이 도스토옙스키와 플로베르 탄생 200주년으로 의미가 있었다면(이제 두달 남짓 남았다) 다가올 2022년은 모더니즘의 기념비적인 두 작품 <율리시스>와 <황무지> 출간 100주년의 의미가 있다. 1922년 발표작이어서다. 작가로는 마르셸 프루스트의 타계 100주년이기도 하다.

겸사겸사 내년에는 모더니즘문학에 대해 다시 읽고 재평가하는 기회도 갖게 될 듯싶다(겨울학기에 이어서 내년 상반기 강의일정도 채워나가는 중이다). 더불어 내년봄에는 ‘로쟈와 함께하는 문학기행‘도 재개할 예정이다(스페인문학기행이 첫 일정으로 내달에는 공지가 나갈 예정이다).

세계문학 개관에 해당하는 강의책도 개별 국가별 강의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읽어야 할 책과 강의할 작품이 많이 남아있지만 한편으론 정리와 수확도 부지런히 해야겠다. 체력이 따라주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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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어제 강의차 지방에 내려갔다가 아침 기차로 귀경중이다. 오후에도 강의가 있어서다. 4년 전에는 부산에 갔었군. 4년 전 시 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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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시체 몇 구가 하늘에 떠 있다

4년 전 시 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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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이제는 널리 알려진(읽히는) 책은 <자기만의 방>(1929)이지만(번역본이 놀랄 정도로 많아졌다), <자기만의 방>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느낌이다. 바로 <3기니>(1938)가 그 느낌의 출처다. <3기니>를 빼놓고 울프의 페미니즘을 얘기하는 건 절반만 이야기하는 데 불과하다. 그럼에도 번역본이 세 종밖에 없어서 아쉬웠는데(울프 전집판과 <자기만의 방>에 합본된 민음사판. 이후판은 품절된 상태). 문학과지성사판이 추가되었다(<혼자 쓰는 방>이 <자기만의 방>보다 더 나은 번역이라는 판단은 흥미롭다. 아직 그런 제목으로 책이 나온 건 아니지만, 미숙한 판단이다).

˝1938년 발표된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로, 흔히 울프의 에세이 대표작 <혼자 쓰는 방A Room of One’s Own>과 함께 읽히거나 그 후속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혼자 쓰는 방>이 제인 오스틴, 브론테 자매 등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현실을 살펴보았다면, <3기니>는 여기서 더 확장된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핵심은 ‘더 확장된 문제의식‘을 드러낸다는 점. 해서 울프에 대한 공정한 이해와 수용을 위해서도 <3기니>가 더 널리 읽히면 좋겠다. 더불어 현재의 페미니즘의 시야도 울프만큼 확장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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