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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 세탁소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23
한진희 지음 / 북극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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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나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된 날, 선녀 세탁소를 방문해보세요. 친구들과 선녀탕에 가서 몸을 담근 다음 복숭아모찌와 구름빙수를 먹어요. 영화보듯 지금 내 삶을 바라보면 어떤 감정을 만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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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셜리 1~2 세트 - 전2권
샬럿 브론테 지음, 송은주 옮김 / 은행나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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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온 셜리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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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한 V양 사건 초단편 그림소설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고정순 그림, 홍한별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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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나지 않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이 있을까. 그 대신 세상에 말 거는 버지니아 울프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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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 모여 글쓰기를 시작했다 - 금요일에는 글을 쓰기로 한 여자들
정지연 외 지음 / 도마뱀출판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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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에 한 번 놀라고 팀워크에 두 번 놀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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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심장 훈련
이서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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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고 말하며 얼굴을 한껏 찌푸리는 여자아이를 세상은 어떻게 대할까. 무방비 상태의 아이에게 맥락 없는 폭력의 폭격을 쏟아내는 방식으로 한다. 소녀 곁에 있는 부모, 선생, 상사 등 ‘어른’들은 소녀의 비명과 울음을 반항과 야수성으로 보고 약자를 향한 폭력으로 되갚아 준다. 먹잇감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자신들이 받았던 폭력을 대물림할 뿐이다.
무력한 소녀는 무엇으로 대항할 수 있을까? <어린 심장 훈련>의 주인공은 상상력으로 눈앞의 세상을 불태워 버리려 한다. 검은 말의 몸피를 지닌 총신을 손에 넣고 상상력을 쏘아 올렸다가 수직 낙하시키기를 반복한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활주로를 달리는 소녀의 폭주를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이미 질주해 봤던 사람이다. 그들은 선배, 선생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친구, 언니, 이모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생이 무엇인지 먼저 체험하고 흔쾌히 경험을 나누어주는 이들. 때론 용감하고 때론 사려 깊은 그들은 고요하게 실행한다. 성숙만이 할 수 있는 의젓한 이해의 영역으로 먼저 들어가 이리 와 보라 청한다. 이모이기도 하고 언니이기도 한 존재들은 소녀의 이런 몸부림을 혼란 속 구조 요청으로 받아들인다. 보살피고 감싼다. 소설 속 이야기는 다르게 쓰이기 시작한다.
“아이와 너, 둘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해.” 양육의 현장에서 갈피를 못 잡을 때 멘토가 해 주었던 말을 상기한다. 아이가 동요할 때 사소한 것에 치를 떨며 아이보다 격하게 흔들리는 어른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어른이 되려고 애쓴다. 약자인 아이에게 신체적/정신적 폭력으로 앙갚음하는 어른이 아니라, 넉넉한 품으로 보듬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너무 가까운 거리 때문에 엄마로서는 성공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이모나 언니 정도의 거리라면 좋겠다. 식견을 나누어주고 삶의 방식을 보여주며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어린 심장 훈련>을 앞서 거쳐 온 언니라면 어떨까. 그러면 족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시 나는 항상 들고 다니는 책이 정해져 있었는데, 그 책은 한 문장 한 문장 시간을 들여 읽어야 하는 책으로, 어느 문장이든 단순하게 해석할 수 있다기보다는 오랜 토론이나 기나긴 설명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그 책은 누가 뭐라 해도 가장 소중했던 것 중 하나로서, 증오와 절망 속에서 나를 일으켜 세우던 내 생의 기둥이었다. 나는 종종 그 책을 덮고 기도 중인 바스마의 두 눈을 바라보았다. 생에 대한 의지로 가득했던 그 두 눈을. (244쪽)

그런 식의 기이한 충동, 해명 불가능한 충동이 나를 어떤 장소롤 끌어당기거나 어떤 행위를 하도록 밀어붙이는 것은 익숙한 일이었다. 나는 종종 불가해한 것에 매료되고, 그것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알면서-혹은 바로 그 무의미함 때문에-온몸을 던져 다이빙한다. (245쪽)

나는 환호성을 질렀다.
내가 그 말을 했던가? 바스마도 사실 다이빙을 사랑한다. 이러한 공통점이 줄곧 우리의 우정을 돈독하게 했고, 우리를 불가해한 풀장으로 초대했다. 우리 둘에게 차이가 있다면 그녀가 언제나 나보다 더 어른스러웠다는 것이다. 나는 방방 들뜨고, 곧잘 흥분하고, 어린아이처럼 슬픔에 잠기는 면이 있는 반면, 그녀는 나를 냉정히 붙잡아 주곤 했다.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다가도. (2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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