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문제가 심각한것 같습니다. 제가 님들의 서재나 페이퍼에 남겼던 글들...그리고 덧글들도 모두 사라져 버렸군요. 말 그대로 날라가 버린 모양입니다. 알라딘에서 '수수께끼'가 참수를 당한 모양입니다. 저야...인질도 아니고, 알라딘에서 보잘것 없는 저를 인질로 잡을일은 정말 만무하고....

  그럼에도 당시의 느낌을 전했던 님들의 서재에 남긴 흔적들을 깡그리 증발시키고 말았습니다. 더 웃기는 일은 <명예의 전당>에는 예전의 제가 떡~ 하니 버티고 있다는 것입니다. 거울속의 저를 보듯...분명히 무늬는 '수수께끼'임에도 '수수께끼'가 아닌 모습을 보며 허탈감을 느낍니다. 되돌이표라도 있다면 되돌리고 싶지만 그렇게도 못하고....  오늘 이른 새벽의 출근길에서 들었던 충격적인 소식과 출근하면 습관적으로 컴을 켜고(당연히 인터넷의 첫 페이지는 알라딘이랍니다) 제 메일이 등록이 되지 않은 메일이라 접속을 할 수 없다는 알라딘 메시지를 보고 "가끔 이런 경우도 있지...."했었다가 뭔가 불안한 낌새가 느껴져 전화를 걸었더니..."고객님이 탈퇴를 하셨네요...재 가입 해 주시겠어요?"라는 고객팀의 답변.....그리고는 사라진 '수수께끼'를 찾는 작업....

  정신없이 아침부터 헤매기만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진 것들이 무엇인지...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거야 말로 망연자실이로군요....님들의 서재에 남긴 글들이 단순하고 허허롭다면 되찾지 않아도 되겠지만, 어떨 때는 웃음으로, 또 어떨 때는 같이 가슴아파했던 글들은 이제는 두 번 다시는 되돌릴수 없는 공간으로 사라져 버린 모양입니다. 다행히도 리뷰와 페이퍼는 살아남았는데 이것 마저 사라졌다면....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오늘 아침은 저 멀리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이라크에서 들려왔던 가슴아픈 소식과 맞물려 제 서재도 날벼락을 맞고 말았습니다......ㅠ.ㅠ

                                                                           <書契分    如         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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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6-23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순전히 제 장난질로 탈퇴해 봤는데요 그덕분에 듀얼 서재 주인도 되봤구요,
다른건 통합이나 복구가 되던데 리스트는 안 되더라구요. 리스트 한번 잃고 나니
리스트에 정이 안가요 흑흑

수수께끼 2004-06-23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길래 말입니다. 리스트는 제 오리지널 서재나 마찬가지인데....지금도 보니 이상하게도 서재는 사라졌음에도 마이리스트의 명예의 전당 맨 꼭대기에 버티고 앉아 있군요...얄밉게 말입니다. 이제 어떻게 다시 리스트를 꾸릴 엄두나 내겠어요? 에휴~~우~~

balmas 2004-06-2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
알라딘에서 이런 일도 일어납니까? 수수께끼 님이 그렇게 애써서 써놓은 글들이 이렇게
모두 사라지다니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는군요.

balmas 2004-06-23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도 많이 복구가 된 것 같은데요 ...

수수께끼 2004-06-23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열심히 찾아서 가져다 붙인 결과인것 같습니다. balmas님 서재에 장문의 글을 남긴것도 모두 사라져 버린것을 확인 했습니다. 제가 님의 서재에 올린글은 물론이고 그 글에 다시 올리신 님의 글조차 모두 사라져 버렸더군요...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수수께끼 2004-06-23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 참.....한번 쓴 글이 위에처럼 3번이나 올라가는군요....뭔가 알라딘 DB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어떤 문제인지 모르지만 제 서재가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을 했습니다. 겨우 일부 복구는 했습니다만 제 얼굴을 도둑맞고야 말았습니다. 노트북에 이미지가 있으니 다시 설정을 하면 되겠지만 그게 물이 마르듯 사라질 수 있나요? 아마, 어딘가 처박혀 있는것 같습니다.

 더구나 보관함, 소장함, 마이리스트도 루팡처럼 DB에 조차 흔적을 남기지 않고 훔쳐간 모양입니다. 찾는다고 이곳 저곳을 뒤지고 다닙니다만 아직 숨겨둔 장소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알라딘에서도 저와 합동작전을 수행중인데...

 수배합니다....수수께끼 아이디로 된 리스트가 어디에 있는지 제보해 주시는분들(저나 지기님께...) 제가 아주 특별한 상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딘가에 끼어있을 마이리스트입니다만 알라딘 DB에는 흔적이 남는다고 하는데 그 마저도 사라졌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지만 혹시라도 우연치 않게 어디에 있는것을 아신다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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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심이 2004-06-23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무슨 이런 일이 있습니까? ..혹시라도 제가 돌아다니다가 발견하면 신고하겠습니다.

수수께끼 2004-06-23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어느분이 연락을 주셨는데....즐겨찾는 서재에서도 완전히 제 서재가 빠져버렸다더군요...이잉~~ 그 많은 분들이 즐겨찾기를 하셨기에 자동으로 페이퍼가 올라올것임에도 즐겨찾는 서재에서 아예 삭제가 되어버렸으니... 하여간.. 두심님을 비롯한 알라디너 여러분 이곳 저곳 다니시다가 길거리에라도 널부러져 있는 수수께끼를 보시면 제게 연락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감사~~

두심이 2004-06-23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서 많은 분들께 알리겠습니다. 일단은 많은 분들이 아셔야 하는데 지금보니 즐겨찾기에서 수수께끼님이 사라졌습니다.

수수께끼 2004-06-23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이런 경우에는 가급적 많이 좀 알려주셔서 함게 찾는다면 훨씬 쉽게 찾을것 같습니다. DB쪽은 알라딘에서도 무척 노력을 하는 모양인데 쉽게 찾지를 못하시는 모양입니다..하여간...귀신이 哭할 노릇이 발생을 했군요.....쩝~~

sayonara 2004-06-23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난생 처음 보는 분의 서재와 계정으로 들어가곤 하는데, 그런 문제와 관련있을까요. 정말 알라딘의 보안상태가 불안한 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어쨌든 저도 퍼가겠습니다. 님의 흔적을 찾아보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영엄마 2004-06-23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께끼님..
애지중지하는 서재가 사라지다니(도둑맞거나) 얼마나 황당하시겠습니까... 일단 저도 알리는 차원에서 퍼갈께요.. (음 방금 올라온 코멘트 봤는데, 저도 그런 일 겪은 적 있거든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계정으로 들어가는.. 아무래도 그런 경우를 당하신듯...)

물만두 2004-06-23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널리 알려 범인 찾는데 보태겠습니다...

수수께끼 2004-06-23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분들의 말씀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알라딘에서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자료 자체는 남는데 알라딘 DB에서 보관함이나 리스트가 사라지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이곳 저곳...숨어있을만한 곳은 다 다녔는데도 보이지를 않는군요. 다른것이야 다시 줏어 담아 나중에 도서 구입시 참고로 하면 되겠지만, 마이리스트는 제 정말 서재와 마찬가지였는데...하여간 시간을 좀 더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일 처럼 신경을 써 주시는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sweetmagic 2004-06-23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제 얼굴과 주머니를 털렸습니다...웬 수수께끼 같은 말씀이신가 했습니다
저도 리스트 날려봐서 알아요 ` 하여간 찾는데로 연락 드리죠~!!

sayonara 2004-06-23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스윗매직님도..?! 수수께끼님의 일이 처음이 아니라면...
이거 좀 심각한 일인데요... 어쨌든 다른 분들도 정신 바짝 차리셔야겠군요. -_-;;;

밀키웨이 2004-06-24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와드리고 싶네요 ^^

수수께끼 2004-06-24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밀키웨이님께서도 페이퍼에 담아 주셨군요...고맙습니다...많은 분들의 걱정해주심으로 많이 복구가 된것 같습니다.

ceylontea 2004-06-24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이런 일이...
저도.. 어제 한동안 바빠서 메일을 보지 못하다가.. 어제 봤는데.. 이상한 메일을 봤습니다.
알라딘 서재에 방명록에 글이 올라오거나 페이퍼등에 코멘트가 달리면 메일이 와서 거의 하루에 한번정도는 확인하고 지우는데, 며칠 2,3일정도 지우지 않았어요.. 다 그런 것이겠지 하면서.. 그러다가 어제 혹시나 하면서 메일 확인하면서 지우고 있었는데... 비밀번호 알려주는 메일이 떡하니 와있더군요.
사실.. 알라딘 비밀번호는 2000년도인가 알라딘 처음 사용할때부터 바꾼적이 없어서 절대 잊어버리지 않거든요. 그래서 비밀번호를 어떻게 신청하나 봤는데... 제 손가락이 잘못 눌러서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그래.. 기분이 찜찜하여.. 어제 비밀번호도 바꾸었지요....
수수게끼님 기분이 안좋겠네요... 빨리 다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sweetmagic 2004-06-2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ayonara님 전 지가 지손으로 지눈 똑바로 뜨고 한 짓입니다 ^^;;
 

이번에 참신한 욕조가 새로나왔네요..

가격은 VAT 포함 36,000,000 입니다. 웬만한 집 전세가격이고, 쓸만한 중형차 가격입니다.





오페라 극장을 뜻하는 "SCALA"라는 이름의 이 욕조는 DVD시스템을 갖추고 입체 서라운드 스피커 시스템에다가 43인치 HD 평면 테레비...물위에 떠 다니는 리모콘!

욕조밑바닥에서는 은은한 불빛이 나오고 리모콘으로 작동되는 AM/FM라디오와 cd플레이어
2개 방향의 발 마사지 강력 제트 샤워가 있고 2개 방향성을 가진 옆구리 마사지 제트 샤워가 작동하고
여기에 다시 6개의 전신 마사지 제트 샤워가 있으며

욕조 수위는 자기가 알아서 자동으로 조절해주며 거의 모든 기능이 스스로가 알아서 올 자동이랍니다.

조리시설을 포함한 주방 시설과 베개만 있으면 완벽한 원톱 시스템의 올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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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 막힌 노릇입니다. 정부에서의 늑장 대응과 이슬람과 이라크에 대한 무지로 인한 억류방송 보도후의 정부 입장 발표로 결국 김선일씨는 참수당하고 말았습니다. 정부는 왜? 매우 민감한 시기에 차라리 무언으로 사건의 전개 과정을 지켜나 보지 알자지라 방송의 특파원 보도속에서 "변함없는 파병"을 주장했는지 의심이 들 지경입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고인이 된 김선일씨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날 아침....알라딘에서는 "수수께끼"를 무참히 참수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접속이 불가능해서 직접 전화 통화를 해 본 결과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알라딘에서 참수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어찌어찌 해서 겨우 지금의 모습으로 되살려는 놓았지만 아직도 정상적인 수수께끼의 화면이 아닙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지금의 화면 정도로라도 되살릴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곳에 올라가 있는 많은 글들의 백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원히 복구가 불가능 했더라면....정말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 서재야 목숨이 붙어 이나마라도 살아났지만, 고 김선일은 이제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이념이 무엇이고, 종교가 무엇이며, 전쟁이 무엇이기에 우리 인간이 가슴속에 담고 살아야 할 복잡한 것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따져보고 싶지 않습니다. 내 동포라는 것도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소중한 생명을 마치도 파리 목숨처럼 다루는 그런 세태가 안타까울 다름입니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는지....깊이 생각을 해 볼 문제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 길.....답답하고 건조한 출근 길이었습니다.

                               < 如       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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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2004-06-23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보관함, 소장함, 마이리스트가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많은 자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서재지기 2004-06-23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께끼님.. 정말로 수수께끼같은 일이 발생했네요. ㅠ.ㅠ
제가 여러 루트를 통해 마이리스트, 보관함, 소장함 내역을 수소문 해보았으나.. db에 흔적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보관함은 그렇지 않지만 마이리스트, 소장함의 경우, 지우셨다고 해도 저희 db에는 그 흔적이 남거든요. 그런데 지운 흔적 조차 없습니다. 이럴 수 있는 확률은 0랍니다.
그런데 또 의문이.. 수수께끼님의 고객정보가 오늘 계정이 생성된 것으로 나옵니다. 6월23일에 계정이 생성되었다는 것은, 새로 계정을 만드시고 이 새 계정에 어제까지 사용해오시던 계정을 통합하신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하신 것인지요?
그런데, 이렇게 계정 통합을 하시더라도 서재의 모든 정보와 db가 고스란히 옮겨지지, 마이리뷰, 페이퍼만 통합이 되고 소장함, 보관함, 마이리스트는 안될 수는 또 없거든요.
암튼... 우선은 계정 통합을 저희 고객센터에 하셨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니면 제가 직접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수께끼 2004-06-23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기님...아침에 접속을 하니 제 이메일이 등록이 되지 않은 메일이라고 나오며 접속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렸더니 제가 탈퇴를 했다는 것입니다. 알라딘에서 쫒아낸다고 해도 기를 쓰고 붙어 있으려고 했는데...스스로 탈퇴를 하다니요?? 절대 강제로 쫒아내신다고 해도 저는 알라딘에 남을 것이거든요...만약 그런 경우가 발생을 한다면 법적으로라도 대응을 해서 붙어 있을 사람인데...스스로 탈퇴를 했다는 말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겠죠? 그래서 제가 탈퇴한 적이 없음을 알렸더니 바로 복구를 해 줄터이니 제 가입을 하라는 담당자의 말씀이 있어서 제 가입을 하다보니 제 알라딘의 생활은 잃어버린 30년은 아니더라도 그보다 더 귀한 시간들을 다 잃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말씀드린대로 보관함, 소장함, 마이리스트가 다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특히 알라딘의 DB에서조차 사라져 버렸다면...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기님 말씀처럼 그런 경우는 없다고 한다면 왜?? 제게만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물론, 알라딘에서 고의로 그렇게 한것은 아니라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중요한 문제는 제 리스트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작성한 리스트에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해 주셨고, 또 나름대로 열심히 꾸민 리스트이기에 제 서재를 대신하고 있었는데 이런 수수께끼 같은 일이 벌어지다니요??? 여러분의 관심덕에 부동의 마이리스트 1위를 고수하고 있었는데(물론, 이런것은 중요하지 않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물이 다 사라졌다니...아마도 우주인이 필요로 하는 정보라서 다 빼가 버렸는지..아니라면 중국에서 집단적인 해킹이 있었다는데 제가 해킹을 당한건지...(해킹 당해도 남는데..) 하여간....그런 경우가 없었다는 담당자의 말을 들으니 제가 이런 경우의 첫 case같은데...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것은 앞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지적 자산의 망실이라는 엄청난 손실을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할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지금 알라딘의 DB에도 남아있지 않은 제 리스트와 소장함,보관함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가 하는것인데...제 입장에서는 다시 복구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알라딘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시겠지만 이번 사태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 이런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 주시기를 바라며 개인적으로는 제 자료의 복구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문제로 소란을 끼처서 죄송합니다....

서재지기 2004-06-23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께끼님.. 회원탈퇴 기록을 모두 다 조회를 해보니.. 오늘 새벽 1시25분에 나의계정의 '회원탈퇴' 메뉴를 통해 회원탈퇴 신청을 하신 것으로 기록에 나온답니다. 탈퇴 신청을 한 후 일단 로그아웃을 하면 탈퇴처리가 자동으로 되어버리는데요. 여튼.. 개발팀과 함께 계속 추적을 하고 있습니다. 부디 '살려냈다'는 소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 조금전에 전화통화로 말씀해주신 마이리스트 제목으로는 전혀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부디 마이리스트 제목 하나 만이라도 기억해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수께끼 2004-06-23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기님...제가 마이리스트를 뒤지고 다니는데 관련 분야에 어디에고 마이리스트가 남아 있지를 않더군요...아마 완전히 DB에서 증발을 해 버렸는지....전혀 자취가 없어서 공개수배를 했습니다. 저도 어디로 숨었는지 지기님이나 알라디너로 부터 "찾았다!!" "살려냈다" 라는 기븐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두심이 2004-06-23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즐겨찾기에서도 없어졌군요..

수수께끼 2004-06-23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참....나의 계정은 알라딘에서 '얼마얼마를 드립니다..'라는 메일이 와도 들어가서 확인을 안해보는 장소인데 그곳에 있는 <회원탈퇴>를 누른다는것은 아무리 실수를 한다해도 하지 못할 실수인즉, 잘 가지도 않는 나의계정에서 이루어져서는 안될 일들이 일어났다니...아마 달걀귀신 이야기를 썼더니만 달걀 귀신이 농간을 부린건지...나원~참 -_-

비로그인 2004-06-23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좀 의아한데요... 저는 수수께끼님의 서재를 즐겨찾기하지 않았는데, 다시 들어와보니 즐겨찾는 서재로 등록이 되어 있네요. 정말 제 손으로 하지 않았는데 방금 알라딘에 접속해 들어와보니 되어 있고 수수께끼님이 모든 자료를 잃어버렸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어 들어와보았습니다. 이상한 일이군요... 갸우뚱.

수수께끼 2004-06-2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과 끝님...아마 그런 경우도 조금은 어이없는 경우인것 같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그런 인연으로 제 서재를 방문하시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자주 들려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비로그인 2004-06-24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그동안 즐겨찾기는 안했지만 자주 들어와서 낯익습니다. ...
 

 앞면은 <금동계미명 삼존불>과 같고 뒷면의 명문은 <연가7년명 금동여래입상>의 명문을 그대로 배꼈다는 북한의 불상이 정말 가짜인가? 어떻게 동 시대에 제작된것이 아님에도 명문은 똑 같을까? 배꼈다고 하는 명문의 내용은 무엇인가? 등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래의 그림 두개를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그림은 <연가7년명 금동여래입상>의 전면과 광배 뒷면의 사진입니다.



 

 

 

 

 

 

 

 

 

 

 

 

 

이 불상은 1963년도에 경남 의령에서 농부에 의해 발견이 된 불상으로 신라의 영토였던 지역에서 발견이 되어 아직도 논란이 많은 불상인데 뒷면의 명문에 의하여 고구려의 불상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불상은 정영호 선생에 의하여 수습되었는데 당시 이 불상이 안치된 장소는 절터나 무덤이 아니라 임시로 무너져 내리지 않을 정도의 돌 함을 쌓고 그 속에 넣어져 있었다고 하는데, 정영호 선생은 이 불상이 북한군의 호지불로 후퇴 당시에 임시로 숨겨 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충식 선생은 이 불상의 크기가 16.2cm에 달하는 것으로 보아 호지불로 소지하고 다니기에는 너무 크고 무겁기에 정영호 선생의 북한군 호지불설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신라 영토에서 발견된 것은 다소 의아하지만 경주의 호우총(壺우塚)에서 광개토대왕의 무덤에 사용되던 청동호우가 발견된 사례도 있어 다른 각도로 생각을 해 볼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이 불상은 발견후 광배 부분에 손상을 입어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같이 동강난 것을 접합을 했습니다.  장충식 선생은 만약 호신불로 소지하고 다녔다면 금을 입힌 불상의 어느 귀퉁이는 마모가 되었을텐데 전혀 그런 흔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이 불상의 제작연대에 대한 논란입니다. 延嘉는 고구려의 연호로 己未年인데 539년부터 60갑자의 차이를 학자마다 보이고 있어 539년, 599년, 479년, 419년으로 보는가 하면 심지어는 시대를 아주 낮춰서 고려 광종시대인 959년으로 편년을 잡는 학자도 있는것 처럼 편년에 대한 정확한 결론도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전반적인 의견은 539년으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불상의 세부 표현기법이나 양식을 논하는것은 조금 어렵기에 생략을 하고 바로 명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광배의 뒷면에는 47자의 명문이 음각되어 있습니다. 명문은 모두 해독이 가능한데 명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延嘉七年在己未高麗國樂良

東寺主敬第子僧演師徒十十十十人共

造賢劫千佛流布第十十九因現義

比丘法潁所供養

연가 7년 기미년에

고려 낙랑 동사라는 절의 주지이며

부처님을 공경하는 제자 승연을 비롯한

사도 40명이 현겁 천불을 만들어 유포한

 29번째 인현의불을

비구인 법영이 공양한다

 

  이 명문은 국내에서도 단 두글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입장이며 최근에는 불교의 경전인 <현겁경>에 나온 내용을 주장하여 비교적 타당성을 인정하는 추세인데, 문제는 오역한 명문을 북한의 유물에 그대로 사용하였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컨닝을 하였는데 다시 고친것을 모르고 틀린 답을 그대로 적어낸것과 같다는 것이지요.

 그럼...문제가 되는 내용을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불상을 발견한 후에 학자들은 명문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위의 파란 밑줄친 내용을 다르게 해석을 하였습니다. 

因現義 이라고 해석된 부분을 回現歲佛로 해석하였던 것인데 이 명문에는 붉은 표시를 한 "歲"와 回現歲佛에서의 "歲"는 비슷하게 새겨져 있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回現歲佛' '回現義佛' 해독하는것이 타당하다 할것입니다.  회현세불이란 의미는 억지로 해석하자면 다시 태어나는 부처라는 의미가 되는데 그런 의미로 사용될 경우의 새로운 세상이란 의미는 '現世'가 맞는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回現義佛이란 한자는 <현겁경(賢劫經)>에서 말하는 因現義는 것을 밝혀내게 된 것입니다.

좌측 사진에 나타난 '回'자는 '因'의 고어로 판단이 되는 것이며 이는 불교의 경전에 나타난 "제29인현의불"과 같은 내용으로 가운데 들어있는 'ㅁ'이 바깥의 'ㅁ'좌측에 붙은 글자라는 것입니다. 고어라는 것도 경전의 내용과 일치하기에 알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북한 유물인 <연가7년명 금동일광삼존불>에는 모두 46자의 명문을 담고 있는데 47자의 <연가7년명 금동여래입상>에서 '主'자가 빠졌고 마흔을 뜻하는 "十十十十"대신 "此"로 음각되어 있는 것입니다.

 똑 같은 명문이 서로 다른 불상에 새겨진다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특히 잘못 판독되었던 부분을 그대로 배끼는 실수를 북한 유물에 저질렀던 것입니다. 주최측에서도 이 문제에 대하여 북한의 유물에 새겨진 명문은 후대에 새겨진 것이라는데는 어느 정도 동의를 하는 편이지만 유물 자체는 고구려 유물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 유물이 평양의 고구려 왕궁터에서 발굴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번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좌측의 명문 확대사진에서는 분명히 "回(회)"로 읽어야 될 한자입니다만, 문헌자료에 해당하는 불교의 경전인 <현겁경>이 있었기에 회가 아니라 "因(인)"이라는 것을 밝힐 수 있었습니다. 미술사학에서는 이렇게 문헌자료와 실물자료의 일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에필로그>

 한솔동의보감에서 열렸던 전시회에 출품된 북한의 유물은 어떤 경로로 우리 나라에 들어와 전시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북한에서는 국보급 유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주최측에서 주장하는것과 마찬가지로 유물 자체는 비교적 나이가 들은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이 유물에 대한 명확한 출처를 밝힐 수 없었기에 똑 같은 명문을 새긴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먼 훗 날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한가지...저도 <연가7년명 금동여래입상>의 명문에 대한 구구한 논란이 될 때 "回"로 이해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학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관련 문헌을 찾아내고 그러므로써 명문에 대한 올바른 판독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연가7년명 금동여래입상>의 정확한 출토 경위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것이며 중국의 불상의 형태에 대한 연구로 제작년대가 언제인지도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것입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는 539년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비교적 많은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바로 불상의 탄생이 언제인가를 알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 如       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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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6-22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꾸우벅~
그러나 모든 것이 명확히 밝혀지려면 통일이 되거나 남북교류가 활발해지거나 해야 가능하겠네요. 아쉬워라. 쩝.

수수께끼 2004-06-23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최소한 남북 학자간의 공동연구는 있어야 고구려 유물에 대한 정확한 재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추진되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결과들이 나오리라 기대를 해 봅니다.

두뚜뚜 2008-12-06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도 연가6년명을 가지고 잇는데 . 감정결과 짜뚱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너무나 흡사하고, 글씨체가 너무나 흡사하기에 지금의 국보급하고 같이 만들어진 짜뚱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학자분들이 좀더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고 열심히 해서 진,가를 가릴줄 아는 분들이 되엇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