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문제가 심각한것 같습니다. 제가 님들의 서재나 페이퍼에 남겼던 글들...그리고 덧글들도 모두 사라져 버렸군요. 말 그대로 날라가 버린 모양입니다. 알라딘에서 '수수께끼'가 참수를 당한 모양입니다. 저야...인질도 아니고, 알라딘에서 보잘것 없는 저를 인질로 잡을일은 정말 만무하고....

  그럼에도 당시의 느낌을 전했던 님들의 서재에 남긴 흔적들을 깡그리 증발시키고 말았습니다. 더 웃기는 일은 <명예의 전당>에는 예전의 제가 떡~ 하니 버티고 있다는 것입니다. 거울속의 저를 보듯...분명히 무늬는 '수수께끼'임에도 '수수께끼'가 아닌 모습을 보며 허탈감을 느낍니다. 되돌이표라도 있다면 되돌리고 싶지만 그렇게도 못하고....  오늘 이른 새벽의 출근길에서 들었던 충격적인 소식과 출근하면 습관적으로 컴을 켜고(당연히 인터넷의 첫 페이지는 알라딘이랍니다) 제 메일이 등록이 되지 않은 메일이라 접속을 할 수 없다는 알라딘 메시지를 보고 "가끔 이런 경우도 있지...."했었다가 뭔가 불안한 낌새가 느껴져 전화를 걸었더니..."고객님이 탈퇴를 하셨네요...재 가입 해 주시겠어요?"라는 고객팀의 답변.....그리고는 사라진 '수수께끼'를 찾는 작업....

  정신없이 아침부터 헤매기만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진 것들이 무엇인지...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거야 말로 망연자실이로군요....님들의 서재에 남긴 글들이 단순하고 허허롭다면 되찾지 않아도 되겠지만, 어떨 때는 웃음으로, 또 어떨 때는 같이 가슴아파했던 글들은 이제는 두 번 다시는 되돌릴수 없는 공간으로 사라져 버린 모양입니다. 다행히도 리뷰와 페이퍼는 살아남았는데 이것 마저 사라졌다면....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오늘 아침은 저 멀리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이라크에서 들려왔던 가슴아픈 소식과 맞물려 제 서재도 날벼락을 맞고 말았습니다......ㅠ.ㅠ

                                                                           <書契分    如         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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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6-23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순전히 제 장난질로 탈퇴해 봤는데요 그덕분에 듀얼 서재 주인도 되봤구요,
다른건 통합이나 복구가 되던데 리스트는 안 되더라구요. 리스트 한번 잃고 나니
리스트에 정이 안가요 흑흑

수수께끼 2004-06-23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길래 말입니다. 리스트는 제 오리지널 서재나 마찬가지인데....지금도 보니 이상하게도 서재는 사라졌음에도 마이리스트의 명예의 전당 맨 꼭대기에 버티고 앉아 있군요...얄밉게 말입니다. 이제 어떻게 다시 리스트를 꾸릴 엄두나 내겠어요? 에휴~~우~~

balmas 2004-06-2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
알라딘에서 이런 일도 일어납니까? 수수께끼 님이 그렇게 애써서 써놓은 글들이 이렇게
모두 사라지다니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는군요.

balmas 2004-06-23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도 많이 복구가 된 것 같은데요 ...

수수께끼 2004-06-23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열심히 찾아서 가져다 붙인 결과인것 같습니다. balmas님 서재에 장문의 글을 남긴것도 모두 사라져 버린것을 확인 했습니다. 제가 님의 서재에 올린글은 물론이고 그 글에 다시 올리신 님의 글조차 모두 사라져 버렸더군요...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수수께끼 2004-06-23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 참.....한번 쓴 글이 위에처럼 3번이나 올라가는군요....뭔가 알라딘 DB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