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힌 노릇입니다. 정부에서의 늑장 대응과 이슬람과 이라크에 대한 무지로 인한 억류방송 보도후의 정부 입장 발표로 결국 김선일씨는 참수당하고 말았습니다. 정부는 왜? 매우 민감한 시기에 차라리 무언으로 사건의 전개 과정을 지켜나 보지 알자지라 방송의 특파원 보도속에서 "변함없는 파병"을 주장했는지 의심이 들 지경입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고인이 된 김선일씨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날 아침....알라딘에서는 "수수께끼"를 무참히 참수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접속이 불가능해서 직접 전화 통화를 해 본 결과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알라딘에서 참수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어찌어찌 해서 겨우 지금의 모습으로 되살려는 놓았지만 아직도 정상적인 수수께끼의 화면이 아닙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지금의 화면 정도로라도 되살릴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곳에 올라가 있는 많은 글들의 백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원히 복구가 불가능 했더라면....정말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 서재야 목숨이 붙어 이나마라도 살아났지만, 고 김선일은 이제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이념이 무엇이고, 종교가 무엇이며, 전쟁이 무엇이기에 우리 인간이 가슴속에 담고 살아야 할 복잡한 것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따져보고 싶지 않습니다. 내 동포라는 것도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소중한 생명을 마치도 파리 목숨처럼 다루는 그런 세태가 안타까울 다름입니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는지....깊이 생각을 해 볼 문제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 길.....답답하고 건조한 출근 길이었습니다.

                               < 如       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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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2004-06-23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보관함, 소장함, 마이리스트가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많은 자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서재지기 2004-06-23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께끼님.. 정말로 수수께끼같은 일이 발생했네요. ㅠ.ㅠ
제가 여러 루트를 통해 마이리스트, 보관함, 소장함 내역을 수소문 해보았으나.. db에 흔적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보관함은 그렇지 않지만 마이리스트, 소장함의 경우, 지우셨다고 해도 저희 db에는 그 흔적이 남거든요. 그런데 지운 흔적 조차 없습니다. 이럴 수 있는 확률은 0랍니다.
그런데 또 의문이.. 수수께끼님의 고객정보가 오늘 계정이 생성된 것으로 나옵니다. 6월23일에 계정이 생성되었다는 것은, 새로 계정을 만드시고 이 새 계정에 어제까지 사용해오시던 계정을 통합하신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하신 것인지요?
그런데, 이렇게 계정 통합을 하시더라도 서재의 모든 정보와 db가 고스란히 옮겨지지, 마이리뷰, 페이퍼만 통합이 되고 소장함, 보관함, 마이리스트는 안될 수는 또 없거든요.
암튼... 우선은 계정 통합을 저희 고객센터에 하셨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니면 제가 직접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수께끼 2004-06-23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기님...아침에 접속을 하니 제 이메일이 등록이 되지 않은 메일이라고 나오며 접속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렸더니 제가 탈퇴를 했다는 것입니다. 알라딘에서 쫒아낸다고 해도 기를 쓰고 붙어 있으려고 했는데...스스로 탈퇴를 하다니요?? 절대 강제로 쫒아내신다고 해도 저는 알라딘에 남을 것이거든요...만약 그런 경우가 발생을 한다면 법적으로라도 대응을 해서 붙어 있을 사람인데...스스로 탈퇴를 했다는 말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겠죠? 그래서 제가 탈퇴한 적이 없음을 알렸더니 바로 복구를 해 줄터이니 제 가입을 하라는 담당자의 말씀이 있어서 제 가입을 하다보니 제 알라딘의 생활은 잃어버린 30년은 아니더라도 그보다 더 귀한 시간들을 다 잃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말씀드린대로 보관함, 소장함, 마이리스트가 다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특히 알라딘의 DB에서조차 사라져 버렸다면...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기님 말씀처럼 그런 경우는 없다고 한다면 왜?? 제게만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물론, 알라딘에서 고의로 그렇게 한것은 아니라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중요한 문제는 제 리스트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작성한 리스트에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해 주셨고, 또 나름대로 열심히 꾸민 리스트이기에 제 서재를 대신하고 있었는데 이런 수수께끼 같은 일이 벌어지다니요??? 여러분의 관심덕에 부동의 마이리스트 1위를 고수하고 있었는데(물론, 이런것은 중요하지 않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물이 다 사라졌다니...아마도 우주인이 필요로 하는 정보라서 다 빼가 버렸는지..아니라면 중국에서 집단적인 해킹이 있었다는데 제가 해킹을 당한건지...(해킹 당해도 남는데..) 하여간....그런 경우가 없었다는 담당자의 말을 들으니 제가 이런 경우의 첫 case같은데...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것은 앞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지적 자산의 망실이라는 엄청난 손실을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할것으로 생각됩니다.
문제는 지금 알라딘의 DB에도 남아있지 않은 제 리스트와 소장함,보관함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가 하는것인데...제 입장에서는 다시 복구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알라딘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시겠지만 이번 사태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 이런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 주시기를 바라며 개인적으로는 제 자료의 복구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문제로 소란을 끼처서 죄송합니다....

서재지기 2004-06-23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께끼님.. 회원탈퇴 기록을 모두 다 조회를 해보니.. 오늘 새벽 1시25분에 나의계정의 '회원탈퇴' 메뉴를 통해 회원탈퇴 신청을 하신 것으로 기록에 나온답니다. 탈퇴 신청을 한 후 일단 로그아웃을 하면 탈퇴처리가 자동으로 되어버리는데요. 여튼.. 개발팀과 함께 계속 추적을 하고 있습니다. 부디 '살려냈다'는 소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 조금전에 전화통화로 말씀해주신 마이리스트 제목으로는 전혀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부디 마이리스트 제목 하나 만이라도 기억해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수께끼 2004-06-23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기님...제가 마이리스트를 뒤지고 다니는데 관련 분야에 어디에고 마이리스트가 남아 있지를 않더군요...아마 완전히 DB에서 증발을 해 버렸는지....전혀 자취가 없어서 공개수배를 했습니다. 저도 어디로 숨었는지 지기님이나 알라디너로 부터 "찾았다!!" "살려냈다" 라는 기븐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두심이 2004-06-23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즐겨찾기에서도 없어졌군요..

수수께끼 2004-06-23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참....나의 계정은 알라딘에서 '얼마얼마를 드립니다..'라는 메일이 와도 들어가서 확인을 안해보는 장소인데 그곳에 있는 <회원탈퇴>를 누른다는것은 아무리 실수를 한다해도 하지 못할 실수인즉, 잘 가지도 않는 나의계정에서 이루어져서는 안될 일들이 일어났다니...아마 달걀귀신 이야기를 썼더니만 달걀 귀신이 농간을 부린건지...나원~참 -_-

비로그인 2004-06-23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좀 의아한데요... 저는 수수께끼님의 서재를 즐겨찾기하지 않았는데, 다시 들어와보니 즐겨찾는 서재로 등록이 되어 있네요. 정말 제 손으로 하지 않았는데 방금 알라딘에 접속해 들어와보니 되어 있고 수수께끼님이 모든 자료를 잃어버렸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어 들어와보았습니다. 이상한 일이군요... 갸우뚱.

수수께끼 2004-06-2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과 끝님...아마 그런 경우도 조금은 어이없는 경우인것 같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그런 인연으로 제 서재를 방문하시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자주 들려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비로그인 2004-06-24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그동안 즐겨찾기는 안했지만 자주 들어와서 낯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