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이야기를 쓰다보니 한도 끝도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을 끝으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합니다. 이야기 보따리야 풀으면 1년을 쓸 수 있을것 같지만, 제가 생각해도 질질 끄는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고....그래서 이번을 마지막으로 하겠습니다.
다만, 나중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좀더 재미있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스릴 만점의 계곡타기 입니다. 물론, 우리처럼 리프팅도 있는데 이 사진은 보트를 전속력으로 몰고 계곡의 물길을 타고 내려갑니다.
저는 타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약 70Km의 속도로 달린다니 간이 작은 사람들은 감히 타지도 못할 것이랍니다. 보트 운전자는 상당한 베터랑으로 보트 운전에 있어서는 완전히 도사급이라고 하는데 사진에서 사람들의 얼굴이 구분이 잘 안가지만 대부분의 얼굴이 새파랗게...또는 하얗게 질려 있는 모습입니다.
바위와 부딪칠듯 곡예 운전을 하지만, 이 고속보트타기로 인한 사고는 거의 5년에 한 번 정도라고 하니...운전자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나봅니다.
요 헬기가 바로 Mt.cook정상까지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헬기입니다. 비행기와 달라서 헬기는 특별한 착륙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아 별도의 헬리포트도 없이 내리자는데를 잘 내려 줍니다.
1시간 30분 타는데 250뉴질랜드 달러입니다만, 헬기로 이렇게 만년설로 뒤덮인 산 정상에 오를수만 있다면야...한번쯤은 이용을 해 볼만도 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만년설이지만 그리 춥지 않다는 것입니다. 별도의 복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답니다(하긴...조금 추었지만 참았답니다)
오클랜드 북쪽에 있는 하버브리지에서는 이렇게 번지 점프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내려 뛴 사람의 머리 아랫쪽에 보이는 탑이 Skycity에 있는 Skytower이라고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240여미터인데 이 탑에서도 번지 점프를 합니다. 바람이 비교적 강한데도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막 뛰어 내립니다.
가격이 1회 뛰는데 35뉴질랜드 달러(약 3만원)인데 두번째나 그보다 더 많이 뛰어 내린다면 그 다음부터는 8~15뉴질랜드 달러만 받더군요...
뛰어내리는데 에누리를 해 주는것을 보면 재미있는데 안내문에 아예 공시를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의 정찰제 가게에서 물건을 살때도 일단은 조금 뻔뻔스럽더라도 50% 정도의 가격으로 흥정을 시작한다면 대부분의 뉴질랜드 가게에서는 많이 깎아줍니다.
그렇다고 아무곳이나 깎아주는것이 아닙니다. 메이커 상품을 취급하는 전문 매장에서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랍니다. 초유나 꿀, 기타 농산물은 대부분 깎아주며 오클랜드에는 재래식 시장인 '빅토리아"시장이 있는데 우리네 재래시장과 거의 비슷한 형태로 운영이 됩니다.
매우 낯이 익은 집이지요?
간달프가 찾아간 호빗의 집이랍니다. 저는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곳의 설명서에 "반지의 제왕"중 호빗족의 마을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앞쪽에는 호수도 있고 길도 있는데 "반지의 제왕"을 찍기 위하여 일부러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진 촬영 1년 6개월전에 만들었고 인근도 조성을 했다고 하는데 집 속도 영화와 똑 같다고 일행들이 환성을 질렀습니다. 그곳에서 판매하는 DVD(반지 원정대)를 사서 영화를 좀 보려고 했더니 두장짜리가 120뉴질랜드 달라나 되길래 안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제가 가 보아서인지 어디 비디오 가게에라도 가서 빌려서라도 봐야 할것 같습니다. 안내문에는 "hobbiton Movie Set" 라고 씌어 있는데 영화를 안봐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요 사진이 스카이타워 입니다.
아랫부분에 형성된 지역을 Skycity라고 하는데 카지노와 호텔이 있으며 카지노 앞에서는 이 탑의 전망대인 중간의 우주선 같이 생긴 부분에 올라가는 입장권을 팝니다.
전망대는 1시간에 두 바퀴를 돌아가서 오클랜드 전역을 다 볼 수 있는데 우리 나라처럼 남산 꼭데기에 있어서 쉽게 갈 엄두를 못내는것도 아니고 다운타운의 한 가운데 있음에도 손님이 별로 없더군요.
번지점프는 이곳의 전망대 바깥쪽에서 뛰어 내립니다. 예전에는 밤에도 뛰어내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위험과 안전을 고려하여 낮에만 번지점프가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저도 패러와 행글라이딩을 해 보았지만 도심의 건물속으로 자신의 몸을 던지는 모험은 아주 짜릿함을 줄것 같습니다만.....한번들 해 보시지요?? 마음껏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 몸을 맡겨 보세요!!
이 비행기도 만년설의 정상에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비행기 입니다. 이 사람들은 내리자마자 눈을 집어 눈 싸움을 하는데 그도 그럴것이 뉴질랜드의 평지에 눈이 내리는 경우는 극히 이변에 속할 정도로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정도라니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지아 사람들이 겨울에 우리 나라에 관광을 와서 눈을 보면 신기해 하는것과 다를바가 없을 것입니다.
미리 스키를 타기로 예약이 되었는지 비행기에서 스키를 꺼내 신고는 그냥 달려 내려가더군요....어딘지 모르지만 도착점이 있고 거기서 만날 약속을 하고 내려가겠지요...
이 옆의 사진이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유일하게 남섬의 크라이스처치를 왔다 갔다 하는 전차랍니다.
이 전차는 특별히 교통수단으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SityLoop"라는 이름표를 달고 다니는데 가금 지나가는데 어디서 타야하는지를 몰라서 전차가 서는곳에 뛰어가서 올라타 보았습니다. 전차의 운전사는 있는데 표를 받아야 할 차장은 없더군요...그런데 표는 사야하는 모양입니다만, 저는 무임승차를 하였습니다. 전차는 그리 넓지도 않고 예전에 수원-소래 사이를 왔다갔다 하던 협궤열차와 비슷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이 전차는 영국이 처음 전차를 운행할때 이곳에 들여온 전차니 꽤 오래된 전차라는 것입니다.
뉴질랜드의 시내버스는 어느것은 공짜인 반면 어느것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데 저는 대충 무료(실은 무임승차)로 이용하였습니다. 의도적이라기 보다는 표를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그랬던 것인데...나중에 다시 가게되면 한번 이용할 때 마다 곱절의 요금을 지불해야 하겠습니다.
마운틴 쿡의 정상을 아승아슬하게 비껴가는 관광 헬기입니다. 회사가 큰지는 모르겠지만 쿡 산에 파리처럼 왱왱~거리며 다니는것이 제법 많은 헬기를 보유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헬기를 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저도 헬기는 싫도록 타 보았습니다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조종사들은 손님의 간이 뱃속에서 왔다갔다 하는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자신들의 조종을 즐기는 편입니다. 이런 경향은 국내선 여객기도 마찬가지로 꼭 전투기가 기동하듯이 비행을 하는데 승객을 고려한 안전은 "빵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년설의 정상이 칼날 같은데 마음마져도 얼어붙어 칼날같은 비행을 하였습니다.
대략 볼만한것들을 사진을 중심으로 올려보았습니다. 많은 사진을 다 올리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뉴질랜드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에도 잠시 언급을 했지만, 뉴질랜드 사람들은 Maori로부터 영토를 빼앗은 것에 대해 상당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배려가 정책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은 교육수준이 낮은 마오리족에게 일정액의 생활비를 국가에서 제공하는것이며, 사모아나 피지, 퉁가의 주민도 그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인근의 섬 주민에 대한 생활권도 인정을 해 주는 편입니다.
이러한 배려는 언어 사용에서도 영어와 마오리어를 공용어로 인정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으며, 특히 원래부터 마오리족의 이름으로 불려져 오던 지명은 그대로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오리족의 언어는 대부분이 A,E,I,O,U의 다섯 모음으로 끝이 나는데 안내판이나 도로 표지판에서 다섯 모음으로 끝나는 지명은 마오리족의 오래된 도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자면 유명한 관광지중의 하나인 Rotorua나 Waitomo는 마오리족의 부락으로 가장 기초적인 영국식 발음으로 발음 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남섬의 유명한 위락도시인 Queenstown이나 수도인 Hamilton같은 도시는 영국인이 들어가서 만든 도시라고 아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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