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는 사람.
집 살 돈이 없지 책 살돈이 없냐.


도서전 가기 직전에 잠자냥님 글을 읽고 양말을 찾아 헤매고 실물을 영접했다. 전혀 살 생각은 없었는데, 더구나 직접보니 인쇄나 제품의 퀄리티는 2만원으로 간식을 사먹는것이 남는거 같다는 생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열심히 얘기하시는 사장님때문에 .. 결국 하나 집어들었다. 그럴바엔 펭귄의 올리버트위스트 원서를 사는게 나았으려나.
조카님이, 절대 안읽을거라며, 더구나 디킨스 시대, 단어 하나에 돈을 받던 시절의 기이이이이이이일게 늘어진 글은 쉽지않아 더 못읽는다며 말려주기에 쉽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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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6-06-29 2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양말보다 유니크한 넥타이 디자인으로 어울릴 것 같아요.

chika 2026-06-29 23:07   좋아요 0 | URL
저는 가장 부담없는 손수건이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예요. 패션문외한인지라... ^^;;;

카스피 2026-06-30 1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가는 집을 살 필요는 없지만 소장가는 집이 꼭 핆요하지요.남의 집에 살면서 책이 많으면 이사갈적마다 고민이 됩니다 ㅜ.ㅜ

chika 2026-06-30 14:17   좋아요 0 | URL
책 많은 집은 비용도 추가로 내야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고민되겠습니다;;;

근데 예전과 달리 이제 절판본도 출간되고 그러니 소장욕구가 줄어들었어요. 게다가 단독주택이다보니 근절할 수 없는 바퀴벌레가 책도 침범을 해서... ㅠㅠ
 
일본 책방 도감 이야기가 있는 디테일 도감
마사키 데쓰야 지음, 백운숙 옮김 / 윌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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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의 전국을 다니며 채집한 '책이 있는 공간', 일본의 책방의 구조 단면을 보여주며 그 책방만이 가진 고유의 느낌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뭔가 건축 단면이 있어서 오히려 인테리어 디자인 북이 더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단순히 구조의 모습만이 아니라 책이 가득 담겨있는 책장과 책방 주인의 취향이 담겨있는 책의 진열까지 들여다보고 있다보면 인테리어 디자인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는다.  

인터넷으로 읽고 싶은 책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실물 책을 보고 만지며 읽고 싶은 책을 구하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일 것이라는 저자의 말은 아마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공감하게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전자책 만권을 담아놓은 이북리더기와 실물 책 천권이 담겨있는 책장을 떠올려보면 알 것 같은 그런.


책방을 하기 위해 지어진 공간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던 공간을 책방으로 만든 곳을 보고 있으면 마법처럼 신기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공간의 탈바꿈은 어떤 용도로 사용되냐에 따라 바뀌는 것이겠지만 왠지 그것이 '책'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서점 안으로 들어가는 문조차 마법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문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실제로 책에서는 도감 설명을 하며 실물 사진을 같이 보여주고 있는데 입구의 문이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처럼 보이는 곳이 있어서 그 문을 열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동네의 문화 공간이 되기도 하고, 동네 산책길을 안내해주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일과 일상이 만나는 공간이 된다는 이야기는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듣고 동네의 사랑방처럼 사람들이 만나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축제처럼 행사가 열리기도 하고... 사실 처음 책을 훑어볼때는 다 비슷비슷한 도감 사진과 설명인 것 같았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책방주인의 감성과 취향에 따라 각자의 개성이 보이는 것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공간은 역시 책 읽는 사람이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책이라는 물건을 파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책이라는 감성을 파는 공간의 느낌이랄까. 

어쩌면 그래서 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하는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사기 위해 책방을 찾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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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in 도쿄 - 일본 미술관에서 만나는 모네와 고흐, 피카소
전원경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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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화가의 작품을 보러 도쿄로 간다고? 라는 문구를 보고 정말 단순하게 도쿄의 기획전일까,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저자 역시 예술기행을 떠나며 여행사들로부터 유럽이 아닌 도쿄를 제안받았을 때 의아해했다고 하니 전혀 엉뚱한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이 도쿄에 많이 있다니 도대체 어떤 그림일까 궁금해진다. 그에 더해 가까운 도쿄로 여행을 할 기회가 적지는 않을테니, 언젠가 한번쯤 미술관 투어를 위해 항공권 예매를 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설레임을 안고 책을 펼쳐 그림을 훑어봤다. 


책의 내용을 훑기전에 그림만 봤을 때, 그 유명한 고흐의 해바라기도, 모네의 수련 연작도 도쿄에 가면 볼 수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미술작품에 문외한이라고해도 이름을 들으면 알 것 같은 화가와 그들의 작품이 많다는 것이 의외이긴 하지만 당대에 상대적으로 그림값이 저렴하고 유럽의 회화작품을 싹쓸이하듯 구매한 일본의 기업가 마쓰카타 고지로에 대해 알게되면 그 상황들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된다. 다만 안타까운 건 경영난에 빠진 회사를 위해 재산을 내놓으며 수집한 미술품들이 경매로 흩어지게 되었으며 런던 창고에 보관하던 미술품 천여점도 화재로 인해 소실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작품이 사라져버렸을까... 그 중에서도 정말 아쉬움이 넘쳐나는 것은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 중 한점도 저택 화재로 소실되어버렸다는 것이다. 나무액자틀을 바꿔 화려한 장식을 했는데 그것때문에 액자가 무거워 화재로부터 그림을 지켜내지 못했다니, 허망하게 사라져버린 느낌이다. 


일본의 우키요에가 인상파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은 그림과 같이 비교하면서 설명한 글을 읽으니 조금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인상파에 대한 설명과 화가의 도판이 많은 것도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예술서로 많이 접해서 화가의 삶이나 그림에 대한 설명으로 끝나는 책을 읽다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과 그 그림에 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영향을 벗어난 그림들을 설명과 함께 읽으니 뭔가 정리가 되는 듯 하고, 이 그림들을 보기 위해 도쿄의 미술관들을 순례하는 여정을 계획하기에도 좋은 길잡이 책이며, 부록으로 실려있는 안내서에 소장품인 도판목록이 있고, 각각의 미술관에 대한 설명도 미술관 유람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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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감정과 나의 감정은 각자의 과제.


두 과제를 확인했다면 그다음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있습니다. 절대 타인의 과제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 우리는 무심코 타인의 과제에 관여합니다. 하지만 상대의 감정과 행동은 타인의 과제이며 나의 힘으로는 조절할 수 없습니다.

나의 과제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며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일
-자기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에 속한 일
-자기 행동, 선택, 사고방식, 감정 - P63

타인의 과제

-상대가 선택하고 경험하며 상대가 책임져야 하는 일
-자기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범위에 속한 일
-상대의 느낌, 상대의 평가, 상대의 행동 - P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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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감정을 대하는 방식이라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어떻게 하고 싶은지 스스로 질문하면서 다정하게 마주해 보세요. 이 책을 몇 번이고 다시 읽어도 괜찮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뽑아 읽어도 도움이 될 겁니다. 필요할 때, 필요한부분을 펼쳐서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며 읽어보세요.
‘사람‘은 당신에게 상처를 주었지만, 당신을 치유해 줄 존재 역시 ‘사람‘입니다. 이 책이 당신만의 ‘마음 교과서‘를 만드는 참고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해 제가 당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들어가며, 호리 모토코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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