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무엇이었는지 잊고 살아가고 있다.

사실 욕망도 없고 그냥 되는대로 살아가게 된다.

일말의 희망이라는 것도 뭔가 열의가 있을 때 갖게 되는 것인데

지금의 나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싹 다 지워버리고 사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내 꿈을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 능력없는 윗것들에 눌려 멸시당하는 아랫것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역겨워지기 시작할 때 그만 뒀어야하는데 멈추지 못하고 안주하고 있었던 것은 나의 선택이고 나의 삶이니 어쩌겠는가. 그냥 이대로 살아야지,라는 체념의 심정이지만. 희망도 욕망고 없는 삶은 그나마 평온하게 이어지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는.

따뜻한 햇볕아래 오수를 즐기는 등굽은 냥이의 등을 보고 있자니,

서로 이겨보겠다고 지구의 환경을 뭉개면서 만들어낸 인간의 온갖구조물들을 맥락없이 때려부수- 아니, 맥락없는 건 아니다. 뉴스를 보고 있자니 저것들은 애들만도 못한 개싸움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만 들더라.

이런 세상에 사라져야하는 건 인간들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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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그리기, 여행하기



첫째, 건축에 관한 글을 탐독하라. 역사, 이론, 전기를 두루 읽어라. 그것이 곧 당신의 사유와 작업을 떠받치는 단단한 토대가 될 것이다. 학자, 건축가, 역사학자의 글을 두루 읽으면 당신만의 어휘가 발달하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이해도 깊어질 것이다.

둘째,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라. 드로잉은 건축가에게 필수적인 기술이다. 드로잉 능력을 기르는 것은 자신의 고유한 콘셉트를 탐구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필요하다. 손으로든 디지털로든, 도면은 건축가가 클라이언트와 동료, 시공팀과 협력하여 건축물을 완성으로 이끄는 핵심 수단이다. 정교하고 아름다운 도면을 그리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반드시 당신의 작업 결과에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여행을 많이 하라. 문화적, 건축적으로 뛰어난 장소와 건축물을 직접 찾아가보라. 과거와 현재를 막론하고, 존중과 겸허함을 담아 다른 건축가들의 작품을 바라보라. 그들이 설계 과정에서 마주한 도전과 기회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배우면 당신의 작업도 한층 성장하게 된다. 

성공적인 건축은 환경적, 문화적으로 그 장소와 깊이 맞닿아 있다. 열린 눈과 열린 마음으로 여행한다면 이는 건축이 어떻게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더 깊은 이해로 이어질 것이다. 

- 아서 앤더슨 Arthur Anderson

앤더슨/와이즈의 공동대표다. 2014년에 미국건축가협회 펠로우로 임명되었고, 1994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미국건축가협회 오스틴지부 및 텍사스건축가협회 등으로부터 40여개의 상을 받았다.




============= 건축가들에게 필요한 건축가들의 조언이 담겨있는 글을 읽고 있는데, 건축가가 아닌 내게도 필요한 조언들이 담겨있다. 초심자에게 처음부터 자신이 꿈꾸는 모든 것을 다 쓸어담을 수는 없다,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조언인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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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영등할망이 오실 때쯤이면 수선화가 짙은 향을 뿜으며 피어난다. 까만 돌담에 핀 수선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데 제주수선은 향기를 품고 있어서 더 좋다. 밥을 먹으러 갔다가 대기 시간이 있어서 근처 바닷가에 갔는데 바다색과도 어울릴줄은...

제주 수선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잖은가.







일년여만에 가 본 말젯문은 솥밥 한그릇을 뚝뚝하게 만들고. 

색감이 동백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밥이 나올동안 기다리다 무심코 창밖을 찍었는데 바람길이 뚫려있는 옛 방식 그대로의 돌담이 - 뭔가 좀 허술해보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더 정겹게 느껴진다.






흐린 날의 바다지만, 늘상 보는 바다지만 그래도 그냥 좋은.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어쩌면 이것이 일상이어서, 그 특별하지 않음이 더 좋은 것인지도.

- 아니, 뭐. 그렇다고 늘 저렇게 맛있는 밥을 먹고 바다 구경을 하는 것이 나의 일상이라는 것은 아니고.

그저 일상적인 특별함의 하루...라고 할 수 있는.


뭔 말인지 모르겠지만. 퇴근 시간 전 짬을 이렇게 글 하나 올리는 것으로 알차게 쓰려고 하니 마구 달리고 있는 중.

퇴근 일분전. 컴을 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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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6-03-18 0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여기 어딘가요?! 이 바다가 일상이라...정말 부러운데요!!

chika 2026-03-18 17:34   좋아요 0 | URL
날마다 이 바다는 아니지만... 사면이 바다라 보고 싶을 때 종종 갈 수는 있어서요 ^^;;
 






출퇴근 시간에 집 골목에서 마주치는 녀석.

오늘은 낮에도 만나지 못했다. 오후즈음엔 늘 따뜻한 햇볕아래서 이렇게 늘 잠에 빠져있는 녀석이 좀 부러웠는데.




바쁘다고 정신없이 지내다보면 이렇게 봄이 오고 있는 것도 못느끼고 지나쳐버릴때가 있다.

관덕정 앞마당에는 매화가 벌써 지고 있다는데 올해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을뿐이고.

출퇴근길에 마주치는 오래된 집 담장 너머로 보이는 매화와 동백의 어우러짐이... 오늘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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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6-03-12 0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러 컷 사진에 담긴 고양이도 사랑스럽고, 매화와 동백이 나란히 어우러진 사진도 정말 멋집니다!
따뜻한 봄 맞으세요.

chika 2026-03-13 15:40   좋아요 0 | URL
네. 아직 싸늘한 바람이 불지만 곧 따뜻한 봄이 오겠지요. 사람들이 냥이 반만큼이라도 품성을 지닌다면 더 따뜻한 봄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blanca 2026-03-12 1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몸 웅크리고 자는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보여요.

chika 2026-03-13 15:41   좋아요 0 | URL
냥이가 깰까봐 조용히 줌을 땡겼는데... 그 순간 가장 행복한 녀석인 듯 보였어요. ^^
 
후루룩 일본어 생존 여행단어 + 말하기 - 나의 첫 일본어 루틴 만들기! 후루룩 일본어
이동준.후루룩외국어연구소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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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정식으로 배워본적은 없으며 독학으로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를 익히고 필요한 단어와 문장을 통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하기를 배워보기 위한 시도를 해보기는 했다. 그런데 친구가 나처럼 문자 익히는 것조차 길고 어렵게 하는 건 처음본다고 할만큼 가타가나 문자가 영 친숙하지 않고 당장 일상에서 일어를 쓸 일이 없어서이기도 해서 지금은 일어를 공부했었다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부끄럽다. 그래서 일어를 습득하는 것은 깔끔히 포기하고 있었지만 미련해서 그런지 조금은 미련이 남아있어서 일어 관련 책이 나오면 슬그머니 들춰보게 된다. 그렇게 관심을 갖게 된 후루룩 일본어 책. 일상의 생존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조금 더 현실성 있게 '생존 여행단어와 말하기' 위주로 구성된 책이다. 


하루 25분씩 2주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젊은 두뇌는 빠르게 익힐 수 있는지 모르겠으나 내게는 하루 25분으로 끝낼 수 있는 분량은 아니다. 사실 단어를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문장까지 익혀야하는데 대화의 형태이기는하나 암기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도무지 암기가 안되는 두뇌구조라 그런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여행을 가게 된다면 내게 필요한 내용을 핵심부분만 추려내어 메모를 해서 준비를 해도 되는 부분이니 이 책 한 권을 통으로 머릿속에 담아야된다는 생각을 버린다면 이 책은 실용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책인 것은 보장할 수 있을 것 같다. 


후루룩,이라는 표현에 맞게 면을 후루룩 먹듯이 쉽고 맛있게 언어습득을 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각 챕터의 구성도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로 되어있다. 일어무식자인 쌩초보는 셀프체크를 하며 모두 모른다,라고 할수밖에 없지만 메인학습으로 들어가기 전에 그날의 학습내용에 대해 어느정도의 수준으로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시작할 수 있다. 

일어를 체계적으로 차분히 공부하는 것보다 실제 당장 필요한 것을 익히면서 조금씩 그 영역을 넓혀나가는 것이 오히려 언어학습을 할 때 흥미를 느낄 수 있어서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후루룩 시리즈로 언어를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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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6-03-18 0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니메를 하도 많이 봐서 일상으로 많이 쓰는 단어는 많이 알지만...마찬가지로 쓰지 못해요..ㅎㅎ
그냥 재미로...대사를 통째로 암기도 하는데....의외로 재밌고...한국어와 일본어 발음이 같은 단어도 꽤 많습니다.
무리, 의미, 신문, 목표, 지혜, 조화, 기분, 이유 등등 약 200개 정도의 한자어가 발음이 똑같아요. 단지 일본어가 받침 발음이 좀 안되어 악마를 아크마로 발음하는 예외적인 단어도 있지만 완전 발음이 같은 단어도 많은 게 좀 신기했습니다..ㅎㅎ

chika 2026-03-18 17:36   좋아요 0 | URL
저는 제일 먼저 익힌게 쿠다사이... 전철을 탔는데 말끝마다 쿠다사이, 하더라고요? ㅎ
친구들하고 가장 많이 쓰는 건 무리데쓰요! 라고 농담처럼 하곤 했어요.
일어는 못해도 일본 여행은 가고 싶어요. 제가 온천을 좋아해서리 온천여행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