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출간된 나라 독일에서 서점(buchhandlung)이라는 단어는 “책을 다루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다. 책방은 전통적으로 단순히 상품으로서의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만들어내고 널리 전하는 곳이었다. 즉 책이 타고난 생명에 또 다른 개성을 부여하고, 수많은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주고, 드넓은 세상으로 내보내는 일이 이루어지는 지성의 산실이었다. 이렇듯 『유럽의 명문 서점』은 이제는 희미해져가는 책방의 전통과 로망을 지켜가고 있는 사람들, 오랜 동안 책을 다루어온 그 능숙하고 애정 어린 손길로 책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출판계에서 오래 일한 저자 라이너 모리츠는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수준 높은 안목으로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서점 스무 곳을 선택”하였고, 그곳의 “다양한 면모를 지닌 열정적인 주인장”들을 만났으며, 전문 사진작가들과 함께 이곳의 구석구석을 기록으로 남겼다. 책갈피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사진과 애틋한 글들을 넘기다보면, “단순히 노스탤지어에 호소하려고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을 새록새록 곱씹게 된다. 
 

==================================================   우연찮게도 오늘 아침 출근하기 전에 읽은 책의 한 꼭지에서 오래 전 단골이었던 서점을 떠올리게 되었다. 도시여행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실려있는 이 책은 당장 지도 한 장 들고 길을 나서고 싶게 만들더니 내 고향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수많은 이야기가 튀어 나오고 말았다. 문화예술의 거리? 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순간, 내가 자주 드나들던 단골 서점은 편안한 쇼파를 한가운데 갖다놓고 손님들에게 차도 가끔 주던 사회과학서점이었고 그 아래층에 있던 커피숍은 우리의 아지트가 되었던 곳이었다. 점차 수익이 안맞아 그곳을 정리하고 옆건물 1층에 새로 찻집을 냈을 때, 한참 수다를 떨고 출출할때쯤이면 근처 빵집에서 갓 나온 식빵을 사와 두툼하게 썰어 살짝 구워서 우리를 행복하고 배부른 인간으로 만들어주던 주인언니와의 추억도 새롭다. 내가 오랜세월 다니고 있는 직장이 바로 그 앞쪽에 있기에 더욱 많은 추억이 떠올라버리는 것이다. 

아무튼, 이 추억이야기가 아니라.  
유럽의 명문서점,이 눈에 띄는 건 서점이 단지 책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는 그 옛날 내 마음속에 담겨있던 서점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언젠가 내가 만들어보고 싶은 북까페라는 것도 책과 까페의 혼합공간이 아니라 우리 동네의 문화공간으로서의 책방을 운영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동화구연을 배워보고 싶은것도 그곳에서 아이들을 모아놓고 책 읽어주는 할매가 되고, 도서관에서의 엄숙하고 딱딱함이 아니라 친근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은 것이었다. 지금은...정말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용두암 가는 길목에 오래비 명의로 된 집 한채를 잘 이용해볼 계획을 막연히 잡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돈'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여전히 계획일뿐인. 

  

“도서관은 영원히 지속되리라.
불을 밝히고, 고독하고, 무한하고, 부동적이고,
고귀한 책들로 무장하고, 부식하지 않고, 비밀스런 모습으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바벨의 도서관> 중

==========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작년 상해에 갔을 때, 그곳 푸동지역의 아파트에도 도서관이 있다고 들었다. 알다시피 중국은 빈과 부의 차이가 엄청나서 아파트에는 출입증이 되는 전자 아이디카드가 있어야 드나들 수 있고, 문에는 경비원이 지키고 있다. 야외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는 곳이라는 화려함은 아파트,라니 쉽게 연상이 되지만 도서관이라니! 당장 가보고 싶었지만 도서관 개방시간을 맞추지 못해 가보지 못했다. 외국의 서점은 쉽게 들어가 볼 수 있지만 도서관은...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꿈이 자꾸만 생겨나고 있지만 그래도 항상 꿈을 마음에 품어 잊지는 않을꺼야,라고 다짐을.... 

 

 

 


그리스 로마 신화 못지 않게 재미있는 북유럽신화라고 생각한다. 아니, 뭐... 다른 이들은 안그럴지 모르지만 나는 신화이야기가 재미있다. 어릴때 수십번을 읽었던 삼국사기, 삼국유사 이야기가 재미있었던 것 처럼.
옛날 이야기라고 해서 지금 우리에게 맞지 않는것이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주고 철학적 사고와 성찰을 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런측면에서 본다면 이미 백여년전에 씌여진 마크 트웨인의 인간이란 무엇인가, 역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수많은 성찰꺼리를 주고 있지 않을까?  

 

 

 

 

 

 

 

 난 어릴 때 집에 있는 책을 하나씩 주워 들고 읽었던 기억이 있다. 어느날인가 화사한 겉표지 - 나중에 알았지만 표지가득 청아하고 매혹적인 눈빛으로 딸기를 입에 물고 정면을 응시하던 그 여인은 유명한 배우 나타샤 킨스키였고 그 책은 영화의 장면을 곳곳에 집어넣어 편집한 책이었다. 영화의 장면들은 꽤 인상적이었지만 테스의 내용을 이해하기엔 내가 너무 어렸고 지금 테스를 다시 읽는다면 전혀 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어진다. 그런데 이번에 출판된 문학동네의 표지들은 마음에 드는데, 예전의 그 테스 표지에 대한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인지 이건 좀 맘에 안든다. 나타샤...로 해주면 안되는거...였겠지? 

 20세기 문학의 거장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초기 대표작. 나보코프에게 확고한 작가적 명성을 안겨준 소설 <절망>은 그가 쓴 러시아어 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손꼽힌다. 베를린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시절 발표한 작품으로 1931년 독일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살인 사건을 단초로 집필했다.

주인공은 자신의 치밀한 살인 계획을 '예술 작품'으로 여기며 살인의 과정을 기록하는데, 작가는 자칫 진부한 범죄 이야기를 풍부한 문학적 장치가 수반된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의 틀 내에서 후에 <롤리타>에 등장하는 천재와 악, 진정한 재능과 거짓 재능, 죄와 벌 등 문학의 영원한 주제들을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 쾌걸 춘향, 아니 쾌걸 조로를 연상케하는 표지가 이 책을 들여다보게 하는 첫번째 흥미유발이라면 이 책의 내용설명은 이 책을 덥석 집어들게 하고 있다. 주문하고 싶어 손가락이 근질거리고 있...;;;

오스트리아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의 장편소설. 란스마이어는 아리스테이온 상, 하인리히 뵐 문학상 등 유럽의 주요 문학상을 휩쓴 독일어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빙하와 어둠의 공포>는 예술적 형식에 있어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독보적 예술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작이자 그를 알린 첫 작품이다.

========== 미지의 영역을 정복하기 위해 떠난 탐험대와 그 궤적을 뒤좇다 사라진 청년의 이야기,라고 한다. 또 어릴적 얘기를 꺼내게 되는데 왜 나는 아문젠과 리빙스턴의 이름을 그리도 잘 외웠을까. 내 기억으로는 분명 초등학생 시절인데 극지대를 탐험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그닥 재미있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다. 그때 읽었던 책들은 실존인물들의 평전같은 느낌이었다면 이건 또 다른 이야기일 것이다.


빙하와 어둠의 공포는 이 책을 떠오르게 하는데...정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기대된다. 

근데 잠깐, 기대된다고? 지금 책상위에 읽으려고 놔 둔 책이 두 권, 책상밑에 쌓아둔 책이 하나둘셋넷..십여권. 집 컴퓨터 책상에 쌓아둔 책은 서너권, 그 옆자리 바닥에 쌓아둔 책은...셀수가 없을정도잖아! 그래도 뭐. 그것과 별개로 이 책들을 읽고 싶어지는데 어쩌라고. 
아, 근데 잊을뻔했다.

 

 

 

가상세계 언런던을 배경으로 하여, 환경오염과 자본의 탐욕, 정경유착 등 현실 세계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책이다.========= 그러니까 런던의 거울도시 언런던, 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뒤집어진 런던일까 생각하다가 지금의 그 모습 그대로의 부조리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거잖아, 라고 할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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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1-05-2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쓸까 말까... 고민하다 안적었는데... 역시 언니를 추억하는 것이 좋겠다.
차이나 미에빌의 언런던을 보니 만두언니가 생각난 것이다. 드디어 차이나 미에빌의 책이 나왔다면서 페이퍼 하나를 올렸을 것이고 그러면 덩달아 좋아했을터인데.
.....
 

“……이곳은 다른 세상이었다.”
‘지금 이곳’은 과연 내가 알고 있는 그 세상인가.
 

이제 자본주의는 세계의 운명인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서로 다 알면서도, 마치 옛날 민담에 나오는 호랑이 꼬리를 잡고 달리는 소금장수 신세같이 놓을 수도 멈출 수도 없다. 파국의 여러 징조가 보이는데도 꼭 잡고 계속해서 달려야만 한다. 내가 도시 외곽의 쓰레기장에 주목한 것은 지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현재의 삶이 끝없이 만들어서 쓰고 버리는 욕망에 의하여 지탱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보다 더 많은 생산과 소비는 삶의 목적이 되었고 온 세계가 그것을 위하여 모든 역량과 꿈까지도 탕진한다. 그러므로 이 작품에 드러나 있는 풍경은 세계의 어느 도시 외곽에서도 만날 수 있는 매우 낯익은 세상이다. 지옥 또는 천국처럼 낯선 것이 아니라 너무도 일상적으로 낯익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여기까지 달려오면서 만들어낸 세계이기 때문이다. 체르노빌처럼 후쿠시마처럼 ‘매트릭스’로서의 그 세계는 바로 우리 지척에 있다.

(……) 도깨비가 사라진 것은 전기가 들어오고부터라는 시골 노인들의 말처럼, 지금의 세계는 우리와 더불어 살아온 도깨비를 끝없이 살해한 과정이었다. 나는 이들 우리 속의 정령을 불러내어 그이들의 마음으로 질문을 해보고 싶었다.
내 속에 그게 정말 아직도 살아 있는 거냐?
 

============== 바로 얼마전까지 지척에 계셨다는 이야기구나. 뭐 미리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내가 귤 한상자, 한라산 소주 한병 사들고 찾아갈 위인도 못되니 별 상관이 없었겠지만. '낯익은' 세상이라는 제목보다 자꾸만 '낯선'이 먼저 떠오르는 걸 보면 정말 우리가 특별히 언급하게 되는 세상은 내가 이미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지만 낯설기만 한 곳이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열일곱 봄날을 지나 막바지에 이르러서, 하필이면 그러나 다행히도 우연과 필연의 만남을 거듭하며 나금영이 얻은 진리는 이것. “한때, 나에게 세상의 남자는 단 두 부류였다. 강동원과 강동원이 아닌 남자들. 그리고 이제 나에게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단 두 부류라고. 나와 내가 아닌 사람들. 나의 남자들 역시 내가 아닌 사람들일 뿐이라고.”

=========

 

 

 

  

 

 

 

이 조합은 무엇인가, 싶지만. 오늘 내가 받은 책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 담겨있어 좋다.
책 읽으며 마구 졸고있다가, 점심먹고 책상에 가만히 앉아서 별다른 움직임없이 일하고 있으려니 소화도 안되고 속이 부대끼는 반응만 맘 졸이며 느끼고 있다가 그냥 다 팽개치고 모니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다.
슬그머니 열어둔 창문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햇살은 적당히 따뜻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푸른 나뭇잎은 생기에 넘쳐있고. 나는 이런 늦봄의 날씨가 좋다. 뭐든지 다 이룰 수 있을 것만 같고, 뭐든지 다 새로워보이는. 
그래서 오늘 열심히 집어들어 쳐다보고 있는 책은 매일매일핸드메이드. 사실 내가 직접 저걸보면서 뭔가를 할까,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새롭게 가꾸어진 내 방이 떠오르는 것 같아 좋을뿐. 

덧. 유럽마을산책은 라일라님의 선물이다. 알라딘에서 올 책이 있어 당연히 그 책인 줄 알고 뜯어보지도 않고 있다가 좀 전에야 안을 들여다보고 저 책인걸 알았다. 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하고 설레이고 있어. 이런 마음을 느끼게 해 준 라일라님,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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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던 강철의 연금술사 27권이 나왔다. 그런데 왜 알림메일에는 꼭 한정판을 링크시켜 놓는 것일까.
원래 한정판에는 별 관심이 없는데, 이건 이미 노트와 메모패드, 스프링수첩, 카드, 수건, 액세서리,  복주머니, 심지어 양철통까지 받아버려서 도대체 바인드는 어떤걸까 궁금해지지 않을수가 없다. 그런데 솔직히 한정판에 같이 들어가는 물품도 공개를 해줘야하는거아냐? 실물은 못봐도 사진이라도 보여줘야 그만큼의 투자가치가 있는지 생각을 좀 해보지. 어휴.. 어쨌거나 27권이 나오길 기다리느라 스물여섯권을 그대로 쌓아두고 있었는데 빨리 시간을 만들어내야겠다.
하필 이럴때 내일은 성소주일행사, 다음주는 본당의날 행사, 그 다음주는 청소년체육대회. 주일마다 행사를 때리면 일주일에 6일 출근하는 나같은 사람은 도대체 언제 쉬라는거야? 날이 갈수록 주일학교 교리교사는 숭고한 사명의식이 없으면 안되는거라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 반면 내게 남은 소명의식은 나날이 사라져가고 있으니 조만간 뭔 핑계가 생기면 바로 관둘태세야. 

 

  

이건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렸던 책인데 아직도 내게 들어오지 않고 있다. 언제쯤 받아볼 수 있을까? 혹시 오늘 퇴근 후 배달되지 않고 월요일 갖다 준다던 택배가 이 책인거 아닌가?
요즘같은 화창한 날에, 오늘같은 여유있는 휴일에 향 좋은 홍차 한 잔 옆에놓고 읽으면 딱 좋을 느낌의 책.
한번 읽긴 했었는데 내용은 가물거린다. 벌써 언제적에 읽었던겐지.
멋진 할머니가 나온다는 것밖에 기억이 없구나. 

 

 

 

 

 

 

 

바닷마을 다이어리, 를 읽고 싶어 장바구니에 담다 애니북스 이벤트 중인걸 알았다. 그렇게 세 권을 구입하니 적립금이 육천원! 왠 횡재람. 그러니 더 신나서 또 책을 담고 싶어지는거다.  다른 작가들 이름은 같은 작품을 자꾸 읽다보면 익히게 되는데 이 작가는 여전히 러버스 키스의 작가,로만 기억된다. 러버스 키스도 좋았고 지금 읽고 있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연작도 너무 좋다. 그리고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가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바나나 피시.
지금 읽지 못한 건 길상천녀 두 권. 강철의 연금술사도 나왔으니 같이 주문을 해버려야겠어. 

 

 

 

 

 

 

 

 

 

 

 

 

 

 

표지의 첫인상때문에 컴백홈은 별 관심이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한번 가만히 들여다 본 표지그림이 강하게 남는 것 같다. 내가 좀 더 가요에 관심이 있었다면 서태지 세대라 우길 수 있을텐데 그 시절이 지나고 나서야 서태지의 노래가 마음에 들어왔다. 컴백홈은 다음 주에 읽을 기회가 올 것이다.
요네하라 마리의 글은 한번 꽂힌 사람들은 중독되듯이 읽게 되는 것이고, 요즘은 관심이 시들해져버려 일단 장바구니에 담는 것도 멈추고 보관함으로 직행할까 걱정되는 러시아통신. 그리고 심리학도 시들해졌는데 저자의 이름때문에 한번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 모비딕은 작가정신에서 출판된 다른 완역본을 읽어본바, 모비딕도 기대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코끼리 이야기는, 그저 에니어그램에서 내 비유동물이 코끼리인 관계로 그에 대한 이야기이니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그리고.
자세한 내용을 훑어보기전에 그냥 빨리 읽어보고 싶어지는 소년시대. 열두살 시절이 그리워질꺼야. 


블레이드 러너, 토탈리콜... 영화를 진중하게 꼭 보고 말리라, 결심했지만 아직까지 진중하게 보지 못했다. 그의 원작자가 k씨 되겠다. 그래서 평소같으면 그냥 넘겼을 이 신작들을 자꾸만 쳐다보게 된다.  

 

 

온다 리쿠의 서점대상을 받은 피크닉을 읽은 후,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해져버린 일본서점대상의 도서가 꼬박꼬박 번역되고 있다. 얼마전에 읽은 신의 카르테도 꽤 괜찮았고.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면 좋은 책, 아닌가? 

 

 

 

 

 

 이건 읽으려고 쌓아둔 책들이다. 몇권이 더 있었는데 이 책들만으로도 5월을 꽉 채우고 또 다음달까지 읽어야할 것만 같은.
쌓여있는 책을 보니 괜히 한숨이 나오고, 다이어리를 집어들어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짜고 싶어진다. 그런데 현실은 모니터 쳐다보다가 깜빡 졸아서 책더미와 머리 맞대고 있는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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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던 강철의 연금술사 27권이 나왔다. 그런데 왜 알림메일에는 꼭 한정판을 링크시켜 놓는 것일까.
원래 한정판에는 별 관심이 없는데, 이건 이미 노트와 메모패드, 스프링수첩, 카드, 수건, 액세서리,  복주머니, 심지어 양철통까지 받아버려서 도대체 바인드는 어떤걸까 궁금해지지 않을수가 없다. 그런데 솔직히 한정판에 같이 들어가는 물품도 공개를 해줘야하는거아냐? 실물은 못봐도 사진이라도 보여줘야 그만큼의 투자가치가 있는지 생각을 좀 해보지. 어휴.. 어쨌거나 27권이 나오길 기다리느라 스물여섯권을 그대로 쌓아두고 있었는데 빨리 시간을 만들어내야겠다.
하필 이럴때 내일은 성소주일행사, 다음주는 본당의날 행사, 그 다음주는 청소년체육대회. 주일마다 행사를 때리면 일주일에 6일 출근하는 나같은 사람은 도대체 언제 쉬라는거야? 날이 갈수록 주일학교 교리교사는 숭고한 사명의식이 없으면 안되는거라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 반면 내게 남은 소명의식은 나날이 사라져가고 있으니 조만간 뭔 핑계가 생기면 바로 관둘태세야. 

 

  

이건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렸던 책인데 아직도 내게 들어오지 않고 있다. 언제쯤 받아볼 수 있을까? 혹시 오늘 퇴근 후 배달되지 않고 월요일 갖다 준다던 택배가 이 책인거 아닌가?
요즘같은 화창한 날에, 오늘같은 여유있는 휴일에 향 좋은 홍차 한 잔 옆에놓고 읽으면 딱 좋을 느낌의 책.
한번 읽긴 했었는데 내용은 가물거린다. 벌써 언제적에 읽었던겐지.
멋진 할머니가 나온다는 것밖에 기억이 없구나. 

 

 

 

 

 

 

 

바닷마을 다이어리, 를 읽고 싶어 장바구니에 담다 애니북스 이벤트 중인걸 알았다. 그렇게 세 권을 구입하니 적립금이 육천원! 왠 횡재람. 그러니 더 신나서 또 책을 담고 싶어지는거다.  다른 작가들 이름은 같은 작품을 자꾸 읽다보면 익히게 되는데 이 작가는 여전히 러버스 키스의 작가,로만 기억된다. 러버스 키스도 좋았고 지금 읽고 있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연작도 너무 좋다. 그리고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가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바나나 피시.
지금 읽지 못한 건 길상천녀 두 권. 강철의 연금술사도 나왔으니 같이 주문을 해버려야겠어. 

 

 

 

 

 

 

 

 

 

 

 

 

 

 

표지의 첫인상때문에 컴백홈은 별 관심이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한번 가만히 들여다 본 표지그림이 강하게 남는 것 같다. 내가 좀 더 가요에 관심이 있었다면 서태지 세대라 우길 수 있을텐데 그 시절이 지나고 나서야 서태지의 노래가 마음에 들어왔다. 컴백홈은 다음 주에 읽을 기회가 올 것이다.
요네하라 마리의 글은 한번 꽂힌 사람들은 중독되듯이 읽게 되는 것이고, 요즘은 관심이 시들해져버려 일단 장바구니에 담는 것도 멈추고 보관함으로 직행할까 걱정되는 러시아통신. 그리고 심리학도 시들해졌는데 저자의 이름때문에 한번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 모비딕은 작가정신에서 출판된 다른 완역본을 읽어본바, 모비딕도 기대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코끼리 이야기는, 그저 에니어그램에서 내 비유동물이 코끼리인 관계로 그에 대한 이야기이니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그리고.
자세한 내용을 훑어보기전에 그냥 빨리 읽어보고 싶어지는 소년시대. 열두살 시절이 그리워질꺼야. 


블레이드 러너, 토탈리콜... 영화를 진중하게 꼭 보고 말리라, 결심했지만 아직까지 진중하게 보지 못했다. 그의 원작자가 k씨 되겠다. 그래서 평소같으면 그냥 넘겼을 이 신작들을 자꾸만 쳐다보게 된다.  

 

 

온다 리쿠의 서점대상을 받은 피크닉을 읽은 후, 이제 우리에게도 익숙해져버린 일본서점대상의 도서가 꼬박꼬박 번역되고 있다. 얼마전에 읽은 신의 카르테도 꽤 괜찮았고.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면 좋은 책, 아닌가? 

 

 

 

 

 

 이건 읽으려고 쌓아둔 책들이다. 몇권이 더 있었는데 이 책들만으로도 5월을 꽉 채우고 또 다음달까지 읽어야할 것만 같은.
쌓여있는 책을 보니 괜히 한숨이 나오고, 다이어리를 집어들어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짜고 싶어진다. 그런데 현실은 모니터 쳐다보다가 깜빡 졸아서 책더미와 머리 맞대고 있는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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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5-16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장바구니와 추가결제^^ 또 이벤트에 낚이는거 같아요~~
 
[101명의 화가]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101명의 화가 - 2page로 보는 畵家 이야기 디자인 그림책 3
하야사카 유코 지음, 염혜은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1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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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달랑 두쪽으로 보는 화가 이야기인데 무슨 내용을 담을 수 있었겠는가 싶은 마음이 커서 하나의 그림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렇게 별다른 기대없이 습관처럼 책을 받아들고 어떤 구성으로 짜여졌나 살펴보다가 의외로 재미있게 읽히는 것을 느꼈다. 가나다 순으로 나열된 101명의 화가이야기이기에 첫장이 고갱인 것이 약간 맘에 들지 않았지만 그보다 먼저 겉표지를 장식한 피카소의 이야기를 읽었으니 썩 나쁘지는 않다. 

이 책처럼 그림 구성으로 되어 있는 책은 실물책의 형태가 어떤지 사진이나 그림으로 묘사하는 것이 제격인데 지금 내게 그럴 여력이 없으니 대략적으로나마 글설명을 해야겠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화가의 첫 컷은 저자가 화가에게 질문 하나를 던지는 것처럼 표현되지만 실제로는 그 화가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나 생애에 대한 중요한 포인트를 집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어 화가의 삶에 대해 짧고 굵게 훑으며지나간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화가에 대해서는 뭐라 평을 하지 못하겠지만 조금이라도 화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는 경우, 화가의 삶의 여정을 이렇게 짧은 지면을 통해 핵심을 짚으며 수많은 정보를 주고 있다는 것에 조금은 감탄을 했다. 물론 각각의 화가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알고 싶다면 이 책으로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좀 더 알고싶은 화가에 대한 책을 찾아볼 때 혹은 화가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게 되면 축약되고 집중된 그림묘사와 저자의 짧은 설명에 감탄하게 되리라는 생각을 한다.
화가에 대한 미술사적 의미라거나 인생연표는 화가의 개인사뿐만 아니라 성격, 화가가 속해있는 화파라거나 미술사조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백퍼센트 동감할수는 없지만 화가의 대표작품이나 추천작 역시 꽤 참고하여 볼만하다. 

101명의 화가들의 작품은 이야기 컷 중간에 작은 도판으로 실려 화가의 삶과 미술사조에 대한 이해를 돕지만 도판이 그리 크지 않아 잘 알고 있는 작품이 아닌 경우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생각해보기가 쉽지 않다.
뭔가 많은 것을 기대하고 이 책을 집어든다면 실망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짧고 굵게, 너무 간단하게 표현하고 있는 듯 하지만 화가의 삶에 영향을 미친 여러 에피소드는 알차게 들어있어 나름대로 요약정리가 된다.  
이 책을 읽고난 후 좀 더 관심이 가는 화가에 대한 책을 읽거나 자료를 찾는것도 좋겠지만 나의 경우는 이미 좀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고 그 화가의 작품을 책으로나마 접한 경험이 있는 화가에 대한 글을 이 책에서 찾아 읽는 것이 좀 더 좋겠다는 생각이다. 좀 더 많이 알고 있는 화가의 경우 한컷의 그림, 짧은 한 문장에서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내게 이 책은 딱 그만큼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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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1 01: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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