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하루 - 붓 하나로 시작하는 애슝의 수채화 컬러링 수업
애슝 지음 / 예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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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하나로 시작하는 수채화 컬러링,이라는 책을 접했을 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색연필은 그래도 익숙하게 그냥 색칠을 하면 될 듯 한데 수채화라고 하니 뭔가 좀 번잡하기도 하고 학창시절 이후로 수채화를 그려본적이 없다는 생각에 이걸 어떻게 해?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확실히 수채화는 색연필과는 또 다른 느낌과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채화를 해보고 싶은 욕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서 결국 도전해보기로 했다. 못그리면 어때, 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되는거지 라는 생각으로.

 

그림을 못그린다는 강박때문에 더 수채화가 어렵게 느껴진것도 사실인데 이 책은 수채화 컬러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어서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림 하나하나마다 어떻게 색칠을 하고 디테일을 살려주면 되는지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처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잡지 못하더라도 그대로 따라 해보면서 그 느낌을 찾아갈 수 있게 되어 있다.

나 역시 애슝의 그림을 보면서 따라해보다가 나름대로 내가 칠해보고 싶은 수채화 색을 내어 컬러링을 하게 되었는데 프롤로그에서 설명한대로 '물조절에 따라 좋은 그림이 나오거나 맘에 안드는 그림이 나오기도 하는 예민한 도구'인 수채화는  '가벼운 마음으로 색을 한층씩 쌓아가고' 천천히 느긋하게 붓을 움직이다보면 어느새 그림 하나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16컷의 그림 도안이 담겨있는데 일상의 모습에서부터 거리풍경, 늘 접할 수 있는 사물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고, 멋진 자연 풍경과 내가 좋아하는 가드닝을 연습해 볼 수 있는 꽃과 식물도 그려져있다. 애슝의 일러스트로 컬러링을 해보고 난 후 엽서 뒷면에 밑그림처럼 따라그리기를 해보니 나름 괜찮아보이기도 해서, 처음은 컬러링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나의 수채화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정말 나만의 색으로 채우는 그림 같은 하루,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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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당신의 밥입니다.
킁킁 냄새를 맡고, 홀짝홀짝 핥아보고,
하나하나 뜯어서 요리조리 살펴보고,
냠냠 맛있게 먹고, 완전히 소화를 시키세요.
비어 있는 공간에 마음껏 낙서를 하고,
바보 같은 생각을 새겨 넣으세요.

마지막 페이지를 꿀꺽 삼키고 나면,
‘어쩌면 나도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정도가
아니라 ‘이 세상에 나처럼 글을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라는 자신감이
당신을 껴안을 것입니다.”
- 편역자 서문 중에서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라니. 이런 제목으로 혹 하게 만들어도 되는걸까?

옮긴이가 황경신,이라서 다시 들여다봤다. 이 책 왠지 좀 재밌을 것 같은데.

 

이 말처럼 정말 글을 잘 쓰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지만 내가 글을 잘 써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책을 많이 읽으니 글을 좀 써보는건 어떠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뭐 읽기 편한 책만 읽고 있는데 그게 글쓰기와 뭔 상관이람!이란 생각을 ....

다른 일 하다가 왔더니 내가 뭘 쓰려고 했더라? 싶다. 아침 출근길에도 한참 머릿속에서 뭔가를 생각하다가 잠시 신호등 앞에서 멈췄는데 순간 까먹은 생각이 뭐였는지 지금도 기억할수가 없고. 아, 절망스럽...ㅠㅠ

 

 

 

 

 

뭐, 아무튼. 요즘 한창 이슈인 그거.

내가 왠만하면 그냥 뉴스보면서 어머니가 뭔말이야고 하실때 그냥 모른척하는데 요즘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지나쳐버릴수가 없어 자꾸 한마디씩 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 책이 떠올랐다. 학교 다닐때 국사라는 걸 배워보지 못했다는 어머니와 달리 나는 세계사, 국사 다 배우고 시험까지 치르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항일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왜?

 

그 물음에 대한 답은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로 잘 알 수 있을것이다. 사실 간도특설대를 읽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도 항일역사의 많은 부분을, 우리 현대사의 마구 뒤엉켜버린 상관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사실 뭐.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들은 많지만.

 

 

 

 

아, 이런 것 때문에 글을 잘 쓰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말 잘하고 글 잘쓰고... 헛된 주장을 하는 것들을 완전히 뒤집어 엎어버릴 수 있다면.

친일독재자가 우리 경제를 살린 위대한 대통령으로 둔갑하는 것을 방조하는 짓은 아베정권 이상으로, 아니 북한에서 쇄뇌하는 위대한 김장군에 대한 것과 다를게 뭐냐 - 사실 그런 비유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머니에게는 그 이야기가 화악 와닿는 이야기일테니.

흠,, 눈치보면서 쓰려니 이야기가 자꾸 엇나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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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 in 런던 - 두근두근 설레는 나만의 런던을 위한 특별한 여행 제안 셀렉트 in 시리즈
안미영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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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를 좋아했는데 언젠가부터 내가 직접 가서 보고 체험하고 느끼는 것에 대한 열망이 커지면서 여행에세이가 재미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관련 서적이면 일단 무심결에 들고 읽어보는 습관으로 인해 그냥 사진이라도 훑어보면서 런던에 대한 로망이라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먼저 할만큼 이 책에 담겨있는 사진들은 다양한 주제로 접근한 각각의 섹트에 맞는 멋진 사진들이 담겨있다. 그렇다고 사진만 보고 끝내는 책이라 생각하면 안된다. 솔직히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책을 펼쳤는데 이외로 폭넓고 다양한 이야기에 감탄하며 책을 계속 들춰보고 있다. 언젠가 런던에 가게 된다면 이곳은 꼭 가보고 싶어,라는 체크를 해가면서.

어떻게 보면 섹트별로 아주 상세한 정보가 담겨있지는 않지만 대략적으로 어떤 느낌의 공간이고 어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지는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런던의 대표적인 관광지 대영박물관, 버킹엄 궁전, 세이트 폴 성당 등에 대한 이야기를 쓰윽 지나쳐가며 읽고 각종 공연 안내와 갤러리에 대한 정보를 얻고 런더너들의 주말 풍경을 느낄 수 있는 마켓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가 플라워마켓과 브로드웨이마켓에 꽂혔다. 예전에 독일에서 바쁘게 지나쳐가는 일행들과 함께가 아니었다면 한바구니 사고 싶었던 체리와 이쁜 꽃들이 떠올라서이기도 했지만 여행지에서 신선한 과일은 필수이고, 한번쯤은 꽃을 들고 여행지가 아니라 일상을 지내는 사람들처럼 지내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국을 떠올리면 런던의 대도심 보다는 쓸쓸한 황야의 무어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나로서는 이 책에 실려있는 '웰컴 투 그린시티'의 섹트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리젠트 파크, 켄싱턴 가든.. 세인트 제임스 파크 등 모두 가보고 싶은데 특히 호수를 끼고 있는 세이트 제임스 파크는 책을 받고 처음으로 책을 훑어볼 때 눈길을 사로잡았던 노란 수선화가 피는 곳이라 수선화 피는 계절에 꼭 가보고 싶어졌다.

진짜배기 런던을 느낄 수 있는 펍문화와 피시앤칩스, 맛있는 베이커리...

처음 책을 읽을때는 내가 언제 이곳에 가보나,라는 생각에 별 흥미가 없었는데 읽다보니 내가 런던에 가보고 싶은 열망을 쉽게 포기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셜록 홈즈를 기리기 위해 베이커 가 221번지를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는데 이제 런던에 가보고 싶은 이유는 수없이 많아졌다. 정말 언젠가 다시 꼭 런던을 방문하게 될 날이 오기를. 그때는 이 책이 지금의 몇십배는 더 유용하게 읽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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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5-10-29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런던에 가야할 이유는 참 많아요~ 세인트제임스파크의 다람쥐들을 보러 갈 때는 꼭 땅콩을 한봉지 가져가세요~~

chika 2015-10-29 17:49   좋아요 0 | URL
오~ @@
가보셨군요? 다람쥐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나봐요?
언젠가 가게 된다면 꼬옥!! ^^

BRINY 2015-11-02 15: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람쥐(사실은 청설모)들이 먹을 거 달라고 사람 다리를 타고 오릅니다~~ 꼬옥 가보세요~ 저는 런던 있을 동안 여기를 2번 가봤는데 사실 제일 좋았던 장소에요.
 

어라? 표지가 낯익어..하는 순간 사는게 뭐라고 다음에 죽는게 뭐라고,가 나왔다는 걸 깨달았다. 아, 사는게 뭐라고...를 이주전에 사고 읽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 책이 나오다니.

 

요즘 며칠 초저녁에 잠깐 잠이 들었다가 열두시쯤 깨어나서 책을 읽다가 다시 두시쯤 잠드는데 - 아니, 두시에 잠든다기보다는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해야하니까 억지로 눈감고 누워있는거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잠이 들어있으니까. 그러고 또 점심 먹고 낮에 정신없이 졸다가 커피 마시며 겨우겨우 잠에서 깨어나려 발버둥치며 오후 업무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

정말 죽고 사는게 뭔가, 싶기도 하지만.

 

가끔 아침에 내가 늦잠을 자는데 어머니가 일어나지 않으셨을 때도 있는데 두려운 마음에 아무리 늦어도 가만히 어머니를 쳐다볼때가 있다. 밤사이 안녕, 이라는 말을 두려워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고,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가만히 나를 두려워하는게 뭘까, 떠올릴 때. 한밤중에 어머니가 몸이 딱딱하게 굳어 눈동자도 안움직이던 몇년전의 그 모습. 쿵, 소리가 나고 가봤더니 어머니가 몸을 떨며 식은땀을 흘리다가 쓰러지셨을 때...아, 이건 정말 심리적인 스트레스일거야.

꿈속에서 무섭다고 소리를 지르며 깨어난 것이 몇번 있었는데, 이제는 나 자신의 안정을 위해. 어머니가 돌아가신다고 해서 그것이 나의 잘못은 아니야, 라는 걸 자꾸 되내어보곤한다. 중요한것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어머니가 돌아가실때가 되었을 때 내가 잘못했다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

아, 근데 오늘 이상해. 아침부터 자꾸 이런 말들이 나오는지. ㅉ

 

 

 

 

 마스터스 오브 로마,의 2부 [풀잎관]은 아직 출간전이라서...

그래도!

 

로마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잖아요.

혹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우리 자신을 설득하는 것일 수도 있지, 마르쿠스 리비우스. 하지만 두려움 없는 겉모습의 이면에는 언제나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가 있단다.

죽음은 미지의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보다는 아마 삶이 달콤해서 그럴 수도 있지

423, 풀잎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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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 2015-10-28 14:25   수정 | 삭제 | URL
친구와 잘 지내고, 즐겁게 지낼 줄 아는 분이요. 현실에서 이렇게 나오기 힘든데...

 

도대체 이런 덧글이 어디서 나온건가 싶었는데, 십년도 더 옛날 (헉,, 서재활동을 한 것이 벌써 십...년도 더? ㅠㅠㅠㅠ)

진/우맘님 서재에서 열풍이 일었던 심리검사에 대한 내용.

하아.

 

이 글의 원본이 뭐지? 하고 있다가 진/우맘님 서재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뭔지 찾아냈다. 깔끔하게 서재 정리를 해 둬서 금세 찾을 수 있었다는게 다행인게지. 안그랬으면 이거 뭔가? 하고 내내 고민하고 있었을지도.

 

 

젊은 느티나무님을 마지막으로 심리검사 페이퍼가 한동안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그 이후 얼마간은 혹시 내가 놓친 코멘트가 있나 들락거렸는데, 그것도 잠시, 주인장에게조차 버림받은 페이퍼가 되고 말았죠. 그/런/데... 오늘 왠지 뒷골이 찌르르한 느낌을 받으며 들어가보니, 자그마치 한 달 전에 코멘트를 달아놓으셨군요!!!! 답변 없는 저를 얼마나 야속해 하셨을까.... 한 번 물어나 보시지...TT 머리에 시동 걸고, 오랜만에 열심히!!!

초심으로 돌아가서, 본 체크리스트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Ego- Gram은 미국의 정신과 의사 Erick Bern이 1957년에 개발한 교류분석 (Transational Analysis)을 바탕으로 J. Dusay가 1972년에 만든 심리검사 도구입니다. TA이론은 사람은 자기의 내부에 부모(Parents),성인(Adult), 아동(Child) 3가지 부분을 갖추고 그것에 의해 인격이 형성된다고 보고, 이것을 자아상태라고 명명하였답니다.

CP 10. critical. parent의 약자입니다. <비판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지요. 얼마나 비난, 편견, 징벌, 강압, 배타와 같은 단어와 친한지 알아보는 점수입니다. CP가 높게 나온 분들은 이상이 높고 독선적이거나 완고한 성격이 많지요. 10점이라면 일반적인 수준으로, 특별히 관용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배적이지도 않은...이상적인 범주 내에 계십니다.

 NP 15. nuturing parent. <양육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입니다.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마음이 착하고, 돌보기를 좋아하며 타인에게 쉽게 공감합니다. 다른 사람을 기본적으로 좋게 보려는 마음을 갖고 있지요. 15점인 치카님이 딱 저렇지 않을까요? 그런데, 장점이 많기는 하지만, 아이를 키울때는 간혹 지나친 과보호를 하게 될 우려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A 11. adult. <성인 자아>입니다. 얼마나 정서적이거나 비판적이지 않고, 사실과 실제에 바탕을 두는가를 알아보는 점수입니다. 점수가 너무 높으면 자칫 기계적이다, 혹은 차가운 사람이다...는 말을 듣게 될 수 있구요, 너무 낮은 경우는 즉흥적이고 주관적이어서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많겠지만, 보수적인 성인 집단이나 직장에서는 인정받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A점수가 균형을 잘 잡고 있으면, 현실감각을 잃지 않고 생활을 잘 꾸려나갈 수 있는 자아상태인 것이죠. 11점이면 아주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적당히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분이세요.

 FC 13. free child.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입니다.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놀기 좋아하는 행동파로, 자발적이고 창조적이지요. 13점인 치카님도 상당히 <개방적>인 편입니다. 본능과 직관에 따라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세요.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라고 하면 한 번 이상은 안 빼실걸요?

 AC 10. adapted child. <적응된 어린이 자아>입니다. 부모의 관심을 얻기 위해 훈련된 정도, 얼마나 자기 표현을 억압당하며 자랐는가를 보여줘요. 이 점수가 높은 분들은 의존적이며 자기비하가 심하고, 그렇다고 너무 낮으면 독단적이기 쉽지요. 10점이면 역시, 이상적인 범주 안에 속하십니다. 독립적으로 바로 설 수 있는 자아상태예요.

전반적으로 어디 한 군데 나무랄데가 없군요.(오해하지 마세요, 검사결과가 늦었다고 그러는 거 아녜요~^^) 타인에게도 너그럽고, 적당한 자신감도 있으면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실 것 같은 분입니다. 검사 결과가 늦어지는 것을 보면서도 '어...많이 바쁜가. 아님 못 봤나... 한 번 얘기해 볼까? 아니, 때 되면 해 주겠지.^^' 뭐, 그정도의 생각만 하셨을 뿐, 저를 욕하거나 짜증을 내진 않으셨을 것 같아요.^^;;;; 특별히 본인의 성격 때문에 손해보고 산다거나, 난 왜 이렇게 생겨먹었을까...하는 류의 고민은 별로 안 해 보셨죠?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있는 균형잡힌 자아상태의 소유자이십니다. 그래, 난 성격이 재산이다! 하는 기분으로 오늘 하루도 즐겁게 지내세요~^^ 

 

 

 

 

 

 

 

 

 

 

 

 

 

 

 뭐... 이래서 비현실적이라고 한 것일지도.

아무튼. 십년쯤 전에는 성격이 재산이었구나.

어쩌다 결과가 이렇게 나온거지? 싶은데.

 

직장생활이 길어지면서 주위 사람들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자기 이익을 위해 거짓말도 하고 일부러 사람을 왕따 시키는 짓도 하는 애들을 보면서 느끼는 건 비인간성뿐.

그래서 나도 많이 변했다. 사람을 잘 믿었었는데, 이제는 그 이면에 어떤 거짓말이 담겨있는지 파악하게 되고 의심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거짓말에 대한 명백한 증거들을, 원하지 않아도 알게 되어버려서 기분 더러울때가 많은데.

아, 아침부터 이런 이야기 떠들어대면 안되는거, 맞는데.

 

오늘은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고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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