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가 그리 나쁘진 않은듯.
앞집에선 벌써 돌아갔는데 버리고 간 큼지막한 귤을 주워 먹어보니 역시 우리집것이 당도 최고.
근데 귤껍질이 좀 않이 얇아서 빨리 마를 듯.
또 근데!
귤껍질이 얇아야 맛있다는 거!

아, 그나저나 앞으로 일할 시간이 훨씬 더 많이 남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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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9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15-12-19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나겠네요
 

올 겨울 처음 와 본 귤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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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내 영혼에 바람이 분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페루, 내 영혼에 바람이 분다 - 그리움을 안고 떠난 손미나의 페루 이야기
손미나 지음 / 예담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페루 이야기이다. 더더구나 손미나의 글이다. 이건 읽지 않고 그냥 넘길수가 없다. 솔직히 남미로의 여행은 너무 멀다고 느껴지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중국대륙에도 가보지 못한 내가 저 먼나라에 갈 기회가 있을까 싶기도 해서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조차 쉽지 않다. 인류문명의 불가사의라 할 수 있는 잉카 문명, 마추픽추는 원래도 관심이 많았지만 티비 프로그램을 통해 더 신비롭게 다가온 곳이다. 그래서 직접 가보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았는데 뜻밖에도 손미나의 글로 페루를 접하게 되다니.

십여년 전 처음 손미나의 여행에세이를 읽을 때만 해도 조금은 감정에 들떠 있는 듯한 이야기의 흐름과 거짓말처럼 우연이 반복되어 일어나는 것 같은 여행 체험에 마음이 온전히 가지는 않았었는데 그녀의 글을 계속 읽다보니 그녀가 여행에서 경험하는 많은 우연들은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간결하고 솔직 담백한 여행 이야기를 좋아한다. 별다른 꾸밈없이 드러나는 그녀의 솔직한 마음은 그만큼 투명하게 여행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번 페루 여행에서도 여전히 그녀는 우연처럼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거기에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듯한 콘도르의 모습까지. 그런데 그것은 결코 그냥 스치듯 우연찮게 행운처럼 받게 된 체험들이 아니다.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약도 없지만 그레고리를 만나기 위해 여행일정을 변경하면서까지 찾아가는 그녀의 마음은 그녀의 여행기가 관광만이 아니라 그곳에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그대로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이기에 가능한 것이고 그러한 바램은 정말 기적처럼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더구나 그녀의 유창한 스페인어 - 실제 들어보지 못해서 유창한,이라고 하는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분명 막힘없는 의사소통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더욱더 페루 여행 체험이 풍요로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 그리고 뜻밖에도 '페루'라고 하면 원시림을 먼저 떠올려본적이 없는데 페루의 아마존 체험이야기는 정말 새로웠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가 직접 촬영한 아마존의 빗소리는 들을때마다 내가 집 마루에 엎디어 마당에 내리는 빗소리를 보고 들으며 느끼던 그 평화로움이 느껴져 더 좋았다.

페루의 원시 자연의 모습, 그곳에서 살아가는 페루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 콘도르가 비상하는 하늘의 경이로움.... 그 모두가 너무도 좋아서 다시 한번 꿈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언젠가 그곳으로 가보게 되는 날이 오기를.

 

 

 

"정말로 놀라운 것은 극한의 원시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할 수 있는 평화로움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이었다.

......

내 인생 최고로 평화로운 행복을 경험한 놀라운 밤이었다."(79)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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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2-18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손미나`작가하면 꼭 읽어야하는 사람으로 꼽고 있어요 ㅎ 이번 여행길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아픔과 그리움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덕분에 궁금증이 조금 풀렸습니다. 저도 어서 읽어봐야겠어요^~^

chika 2015-12-18 19:18   좋아요 0 | URL
네. 아버지 얘기는 특히 콘도르 이야기와 연관되어 있어요. 분명 좋아하실거예요 ^^
 



[서평 이벤트]


1. 모집 기간: 12월 17일(목) ~ 23일(수)

당첨자 발표 : 12월 24일(목)

서평단에 선정되신 분은 12월 29일(화)까지 개인정보를 비밀 댓글로 적어주세요!

12월 29일(화)까지 확인이 되지 않으면 선정이 자동 취소됩니다.

서평 기간 : 1월 1일(금) ~ 10일(일)


2. 인원: 10명 (최종 응모자 수에 따라, 추첨 인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참여 방법

- 응모 방법: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 서평 방법 : 서평 기간 동안 알라딘 계정으로 서평을 작성 후, <인체극장> 서평단 발표 포스팅에 알라딘 개인 블로그와 그 외 블로그, 외부 채널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셔야 완료됩니다.



“인체극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재기발랄 해골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인체 각 기관들이 펼치는

유쾌발랄 해부학 쇼!


우리 몸은 하루에 2만 번 호흡을 하고, 1.5ℓ의 침을 만들며, 입부터 항문까지 9m에 이르는 소화기관계로 매일 2ℓ의 음식과 물을 처리한다. 뿐만 아니라 206개의 뼈가 몸을 지탱해주고, 640개가 넘는 뼈대근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온갖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 과학 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품격 있는 지식만화

과학적 원리와 개념을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 유쾌하게 즐기면서 과학지식을 키울 수 있는 ‘10대를 위한 지식만화’ 시리즈의 첫 권이다.

인체는 누구나 자신의 ‘몸’을 가지고 느끼기에,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제대로 알지 못한 분야이기도 하다. <인체극장>은 신비롭고 놀라운 우리 몸의 구석구석을 유머스러운 진행자 해골의 소개로, 뼈에서 시작해 근육, 호흡, 소화와 배설, 호르몬, 뇌 등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것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쉬운 눈높이에서 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특히 한눈에 들어오는 인체 해부도와 매력적인 일러스트, 유쾌한 대사는 흥미와 친밀도를 더해 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의학의 기초와 해부학에 대한 첫 발을 내딛고, 인체에 대한 더 깊은 과학적 탐구와 호기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스마트폰 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지식

궁금한 한 것에 대해 스마트폰으로 순식간에 검색해버리는 청소년들에게 정보는 너무 흔한 것이 되었고 한 발 한 발 차근차근 제대로 된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고루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유머를 잃지 않고, 암기에 대한 강박 없이 많은 양의 정보를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장마다 인체 기관에 대한 핵심사항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원리를 설명했고, 각 인체기관을 의인화한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비주얼에 익숙한 청소년 독자들에게 훌륭한 지식정보채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교과과정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우리 몸의 생김새’를 공부하고, 중학교에서는 ‘소화와 순환’, ‘생식과 발생’ 부분을 배운다. 평생을 함께 할 자신의 몸에 대한 학습량으로는 다소 부족하다. 좀 더 다양한 책을 통해 인체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 교과과정과 연계된 필수 과학지식을 통합적으로 배운다

총 11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는 인체를 골격기관계, 순환기관계, 내분비기관계 등 각 영역별로 나누어 설명한다.

먼저 골격기관계에서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뼈인 넙다리뼈와 가장 작은 뼈인 등자뼈를 포함해 성인의 몸을 이루는 206개의 뼈를 소개한다. 뼈대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본 틀로, 33개의 등골뼈와 머리뼈, 복장뼈, 엉치뼈, 꼬리뼈, 넙다리뼈, 노뼈와 자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근육기관계에서는 근육의 성분, 힘의 세기와 작동 원리를 밝힌다. 인체에서 가장 강한 근육인 깨물근은 90kg가 넘는 힘으로 음식을 씹게 하고, 40개의 근육은 얼굴의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낸다.

코털부터 허파꽈리까지는 모두 호흡기관계이다. 호흡기관계는 심장과 더불어 인체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는데, 숨쉬기는 우리 몸이 절로 호흡하는 제대로운동(불수의적 운동)에 속한다. 가슴우리, 골반, 배근육에 둘러싸여 있는 소화기관계에서는 음식이 완전히 소화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입 안에서 잘게 부수어진 음식이 식도를 지나, 6m 가량의 작은창자와 큰창자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이외에 면역기관계, 생식기관계, 감각기관계 등에 대해서도 놀랍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우리 인체의 신비와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지은이와 옮긴이


지은이

마리스 윅스Maris Wicks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애드하우스 북스, 터그보트 프레스, 스폰지밥 코믹스, DC 코믹스, 마블 등에서 활발한 만화 창작 작업을 해오고 있다.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만화 《영장류Primates》를 작가 짐 오타비아니와 함께 작업했으며,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보스턴의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에서 일하거나 오래된 현미경으로 뭔가를 관찰하기도 하고 빵도 굽는다. 창의성 가득한 뇌뿐 아니라 막강한 소화기관이 자랑거리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체극장》을 그렸다.


옮긴이

이재경

경영컨설턴트와 영어교육출판 편집자를 거쳐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며 외국의 좋은 책을 소개, 기획하는 일에 몸담고 있다. 번역이야말로 세상 여기저기서 듣고 배운 것들을 전방위로 활용하는 경험집약형 작업이라고 자부한다. 옮긴 책으로 《세상의 모든 공식》, 《달-낭만의 달, 광기의 달》, 《우리는 10분에 세 번 거짓말한다》 등이 있고, 고전명언집 《다시 일어서는 게 중요해》를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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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일의 유쾌한 Pops 뒤집기 - 노블티 송으로 실용영어를 배우다!
곽영일 지음 / 니들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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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팝송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면서 팝송 듣기를 즐겨하고 영화보기를 즐겨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엊그제 비정상회담에 배우 우현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 누군가가 그가 등장하는 영화를 봐서 기억한다며, 한국어를 배울 때 봤던 영화라고 말을 했다. 그러니까 케이팝을 즐겨 듣는 청소년들 역시 우리가 팝송을 들으며 영어공부를 했던 것처럼 케이팝을 들으며 한국어 공부를 한다는 것인데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언어를 익힌다는 것은 즐겁게 학습한다는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겠지.

 

이 책을 받고 어쩐지 분명 배철수는 추천사를 썼을 것 같아 일부러 먼저 찾아봤다. 아니나다를까 있다. "팝송을 많이 들으면 영어를 잘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에 내 대답은 '그렇다 혹은 아니다' 이다. 이 둘을 가르는 것은 바로 가사인데 이 분야의 전문가는 누가 뭐래도 '곽영일'이다. 이건 내가 진행하는 프로의 '수요 팝송 영어'를 함께해서 잘 안다. 이 책으로 팝과 영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시고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만납시다!" 라고 본인의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홍보해 주시는 센스를 발휘하셨다.

그런데 짧고 간결하게 이 책의 효용점을 명확히 짚어주셨다. 팝과 영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 솔직히 이 책에 실려있는 노래들이 좀 오래 전 팝송이어서 새로운 노래를 접할 수 있어도 좋겠는데 그것은 조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어쩌면 대부분 익숙한 노래라는 사실이 학습 효과는 더 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나오는 책답지 않게 유튜브 동영상을 큐알 코드로 볼 수 있게 되어 있지도 않고 노래를 엠피파일로 들어볼 수 있게 해놓지도 않았다. 그냥 본인이 알아서 조회수 많은 동영상을 찾아 보라고만 한다. 저작권 때문일수도 있어서 그런 것은 이해가 되는데 내가 가장 기대했던 팝송 가사의 전문해석은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대중음악의 노랫가사뿐일수도 있겠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한편의 시라고 생각할수도 있기 때문에 번역의 센스도 중요하다. 사실 책에서도 그러한 언급을 하고 있는데 - 더구나 앞부분에 이미 황진이의 시조와도 일맥상통하는 팝송을 이야기하며 우리말도 잘 해야한다고 강조하셨으면서 전체 가사를 옮겨놓지 않으셔서 조금 많이 아쉽다. 생각외로 쉬운 단어와 숙어 표현도 설명했고 몇몇 문장을 해석하고 그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긴 했지만.

아무튼 노블티 팝송의 구어체 표현이 실질적으로 우리가 영어로 말을 해야할 때는 더 현실적일 수 있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니 이 기회에 한번쯤 흘러간 옛 팝송을 들으며 조금은 편하게 영어를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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