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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일이 밀려 퇴근을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8시 전에는 집에 갈꺼라고 했지만 시간은 벌써 십분을 넘어서고 있다.

 

기왕에 늦은거 유효기간이 임박했다는 적립금때문에 책을 주문하고 가려고 급히 로그인을 했다.

 

아, 근데.

 

이래도 되는건가?

 

몇십원의 적립금이 사라지는 건 메일로 보내주는데,

 

내가 혹시나 해서 마일리지를 살펴봤는데 12월 20일자로 무려 4,.060원이 사라졌다고 뜬다.

 

불과 이틀전에? 그런데 이건 메일 안내를 안해주고 그냥 없애버린다고?

 

책 주문을 후다닥 하고 기분좋게 퇴근하려다 오히려 더 기분이 나빠져버리고 말았다.

 

이래도 되는건가?

 

일단. 그냥 집으로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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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22 2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hika님, 2017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chika 2017-12-24 16:48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
서니데이님도 축하드려요 ^^

[그장소] 2017-12-22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보통은 메일이 늘 10원 100원이라도 언제 소멸될 예정이라고 오던데...
거금이 사라져 열받으실만 하겠어요 .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보시면 좋겠네요 .
그리고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

chika 2017-12-24 16:49   좋아요 1 | URL
네. 안그래도 메일도 다 확인하고 고객센터에 문의한 상태입니다.

[그장소]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합니다 ^^

재는재로 2017-12-22 2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의달인 축하드립니다 일단 문의해보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보내세요

chika 2017-12-24 16:51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
고객센터에는 문의 남겼어요.
재는재로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 멋진 성탄절 보내시길 ^^.
 
열세 번의 시공간 여행
콜린 스튜어트 지음, 이충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의 인식이 그래서인지 자꾸만 열세번째의 시공간 여행,이라고하게 된다. 왠지 열세번째,라고 하면 전설처럼 전해지는 열세번째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던가 아기 예수를 경배한 세명의 동방박사 말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네번째 경배자가 떠오르기 때문이었을까? '시공간 여행'과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나의 오해와는 전혀 달리 이 책은 2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영국왕립연구소의 크리스마스 강연중 시공간과 천문학과 관련된 열 세개의 강의를 추려내어 편집한 책이다.

 

아무리 대중적인 강연이라고 하지만 내게 있어 과학분야의 강의는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쉽지도 않기 때문에 조금 망설여졌다. 하지만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타임머신, 칼 세이건,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 같은 주제와 그나마 낯익은 강사의 이름을 보니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 더 크게 작용을 해 결국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읽어보자고 책을 집어들었다. 그런데 나의 이해력과는 별개로 이 책을 읽는 것은 재미있었다.

 

첫장을 읽을 때만해도 실제 크리스마스 강연을 했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해설이라는 것이 불만이었는데 조금 더 읽다보니 오히려 그것이 강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무려 이백여년전의 과학이론은 당시 불완전하고 획기적인 것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조금은 고리타분하고 엉뚱한 이야기로 느껴질수도 있는 것을 강의 해설을 통해 제대로 인식하게 되는 느낌이어서 더 좋았다. 물론 현대에 가까운 강의일수록 강의 원문 자체가 궁금해지기는 했지만. - 예전의 강의는 원본조차 보관되어있지 않아 신문기사와 다른 자료를 참고해 편집하였고, 8장 이후의 강의는 영상이 있다고 하니 한번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실제 유튜브에서 강의를 찾아 들어볼 수 있지만 영어로 된 강의를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 문제가 있어 아쉬울뿐이다.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천문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과학적 이론의 변화와 눈부신 발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무엇보다 지금은 당연하지만 백년, 이백년전에 완전히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생각해낸 과학자들의 놀라운 업적에 대해서도 새삼 감탄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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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태어난 아기가

그 작은 입에서

토해내는 숨도,

오늘 죽은 사람이

토해내지 못하는 숨도,

전부 다 의미를 지닌다.

있어도 없어도 똑같다는 말을,

세계는 허락하지 않는다.

 

 

 

 

 

개인의 행복

다른 사람은 모른다. 그 사람이 어떻게 행복한지는 그 사람만 안다. 그렇기에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누군가의 행복을 가볍게 보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 오늘의 인생.

 

 

 

낯가림이 있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익숙해지지 않지만 그래도 오늘은 누군가 섬여행을 떠나온다고 하면,

아늑해 보이는 저 다락방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며 수다를 떨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오늘의 인생. - 치카버전. ㅎ

 

 

오늘도 책 뭉태기가 세개 아닌 네개 도착했다. 예약주문했던 시월의 말,은 오늘에야 받을 수 있었고. 하나는 내용이 궁금했던 영어잡학사전. - 좀 전에 힐끔거리기만 했는데 생각보다 빽빽한 글자만 보여서.. 음... 그리고 두 권은 어린이 책. 이건 대충 훑어보고 아이가 있는 직원에게 넘겨줘야겠다. 증정,이지만 나름 성탄 선물이라고하면... 싫어할라나? 그리고 이탈리아 신부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 한 권.

 

 

 

 

 

 

 

 

정신없이 지나가는 사이에 김작가님 책이 나왔다는 메일을 받고도 잊고 지냈는데, 오늘 책 박스를 받으니 문득 신간들이 생각났다. 아아, 그래도 이러면 안되는데. 읽지 않고 쌓아둔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 책이 몇 권이며 또 한강의 책은 어떤가. 흰,은 지금 어느 구석에 들어가버렸는지도 모르고 있어. 게다가 지금 사무실 내 책상에만 해도 읽으려고 쌓아둔 책이 7권이나 되는데 이건 올해내로 다 읽지도 못할 분량이다. 그러면서도 책을 또 사려고 덤비고 있다니.

아무래도 난 제정신이 아닌가보다. 물론 뭐. 책을 읽으려고 사기는 하지만, 책은 산 책들 중에서 골라내어 읽는것이니....

 

 

 

 

 

 

 

 

 

 

 

달의 영휴는 나오키상 수상이라는 것에 좀 멈칫하게 되긴하지만 - 확률로 따지자면 내게는 좀 재미없는 책이 많았다,는 것에 한표. 그래서. 그런데 스토리가 끌리니 읽어보고 싶다. 고양이 책은 내가 사서 읽는 것은 망설여지지만 그래도 괜히 한번 더 살펴보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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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0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0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 (무선)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시리즈 5
다카하시 겐이치로 지음, 박혜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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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럽게,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인 것이 감사하다. 처음 책을 접하고 첫장을 읽었을 때의 느낌은 딱 그런 것이었다. 이게 일본스러운 문학이라면 작품에 온통 넘쳐나는 은유의 향연을 이해못하고 있는 내가 조금은 다행이다 싶기도 한 그런 느낌. 하지만 문학이라는 것이 그 고유의 것을 담고 있는 한편으로 보편적인 것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그저 다행이라고만은 할수가 없다. 누군가처럼 책이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아 책읽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게다가 저자후기를 읽다가 이 책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문제점이 '야구를 모른다'라는 것에 위안을 얻으려고 하는 찰나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야구를 잘 아는가? 그렇다면 더욱 즐겁게, 몰라도 더욱 줄거운, 그런 소설이 당신 앞에 놓여있다'라고 말하고 있어 사실 좀 당혹스러웠다. 왜 나는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책을 읽기 전 무척 기대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읽어보지는 못했어도 책의 제목은 익히 들어 익숙했던 소설을 드디어 읽게 된다는 설레임도 있었다. 게다가 처음 책이 출판되었을 때 스포츠 분야로 분류되어 있었다는 이야기는 몇년 전에 읽었던 미국소설 '수비의 기술'을 떠올리게 했고, 진짜 야구 소설이면서 삶의 비유로 가득했던 그 이야기를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기에 더욱더 기대되었던 것이었는데.

 

장편소설인 줄 알고 첫장을 읽고난 후 진짜 좋은 훌륭한 야구선수가 된 소년의 성장 모습을 볼 수 있으려나, 하면서 둘째장을 펼쳤는데 순간 당황했다. 이 포스트모던같은 이해할 수 없는 문학작품이 더 압축된 표현으로 담긴 단편소설집이었다니!

어쨌거나 천천히, 천천히 읽기는 했지만 여전히 나는 잘 모르겠다.

 

"나를 포함해 모든 창조된 존재는 변화를 겪는다. 따라서 창조된 단자(볼)도 변화를 피할 수는 없다. 그 변화는 각각의 단자(볼)속에서 연속적으로 행해지며,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결국 단자(볼)의 자연적 변화는 내적 원리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적 원인은 단자(볼)의 내부에 작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알겠나? 라이프니츠 선생은 공이 변화하는 이유가 그 내적 원리에 있다고 말하는 거야"(85, 라이프니츠를 흉내내어)

 

어쩌면 내가 책을 다 읽은 척 흉내내면서 내가 뭐라고 떠들어대는지도 모르면서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아하고 감상적인' 야구와 삶의 은유를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그와는 달리 시크하게 야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조금은 낯설다. 뭔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다는 것이 진실이다. 조금 여유가 생기면, 내 마음이 감상적이지 않고 냉철함으로 야구에 집중하게 되었을 때 이 책을 다시 꺼내어 든다면 그때는 또 어떤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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