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얘기를 하다가 '비덩'이 뭐냐,고 물었다.  

사실... 비계덩어리밖에 안떠오르는데. 

비덩 이정진은 '비주얼 덩어리'라는 것이랜다. TV를 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는 것들,이 점점 늘어만간다. 

TVXQ 역시 뭐야? 하고 쳐다봤는데, 설마 동방신기의 정식 약자일줄은...  

하긴, Rev. 의 라틴어 뜻을 알고 난 후 약자가 우스워보이기 시작했으니 어쩔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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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Pei 2010-10-23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ev?
난 직업상 Rev = Reverse 를 첫째 떠올려요. Fwd = Foward 정방향 회전, Rev = Reverse 역방향 회전.
기타 Rev = Revolution(혁명), Rev = Revenge(복수), Rev = Review(검사, 심리), Rev = Revision(개정), 이것들은 아닌가요?

chika 2010-10-23 10:05   좋아요 0 | URL
ㅎㅎ 저는 여건상... 종교적인 것이 먼저 떠오르는데 말이죠.
우연히 책을 읽다가 본 거예요. 지금은 그런 뜻으로 사용되지 않는것으로 알고, 또 많이 쓰지도 않고요. 라틴어라고 알고 있는데 별 것 아니에요 ^^;;;
 

좋은 언니, 누나, 형이었던 때가 있었다.... 

라는 걸 새삼 떠올린 건, 요즘 꿈자리가 사나워서인걸까. 평소와 달리 열한시가 좀 안된 시간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는 이 아늑한 느낌이 최고다! 이러며 좋아하다가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그리고 여지없이 새벽에 잠이 깨고.. 그 시간에 일어나 책이라도 읽다 잤어야 하는건데 또 그냥 드러누워 잠에 빠져들었다. 피곤해 죽을 지경이라 잠이 든것이면 괜찮았겠지만 난 이미 충분히 잠을 잤나보다. 아침녘에 무지막지한 꿈을 꿔버렸다. 사건사고,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똑부러지게 상대를 제압하는 것. 그러면서 내가 느낀건, 내가 그동안 안에 무지막지하게 많은 걸 쌓아뒀나, 싶은. 뭐 그런거. 

내가 나를 봤을 때, 그리 좋은 성격은 아니고. 거기에다가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나를 봤을 때, 둔감해도 좋을 것에는 예민하고 섬세해야 할 부분에는 아둔한면이 너무 많다. 그래서 진득하니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은 내가 무던해서 관계를 지속하고,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스치는 인연이 되는 것이고. 물론 친구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을 보면 그 무던함이 아주 좋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뿐이지.  

한정된 나의 인간관계라는 걸 떠올리다보면 지금 나의 존재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가끔 내가 정말 친형같아서 좋다고 했던 녀석이 생각난다. 뭐 내 입장에서야 이러나저러나 똑같이 아우로 대하면 되는거겠지만, 누나가 아니라 형같다고 그래서 더 좋다고 했던 말에 나도 괜히 좋아했었는데. 언니가 정말 언니같고, 형이 정말 형같을 때, 나는 아마 나의 존재라는 것, 존재감에 대한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그럼으로써 보상된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모두가 착하다고 하는 그 누군가의 성격도 가까이서 지켜보면 그리 착하지만은 않다, 싶은. 그러니까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많이 하기는 하지만, 내가 그 배려의 순위에서 밀려났을 때는 어쩔 수 없이 기분이 상하게 되어있고, 그것만으로도 그를 무작정 착하다고만 하기 싫은 그런거. 어쩌면 내가 그 모든 걸 다 이해해 줄 것이라는 마음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일단 나는 그런 대인배가 되지 못하기때문에. 

생각을 자꾸 꼬아서 하다보면 습관될테니 이쯤 멈추고, 이미 달아난 졸음을 또 쫓는다는 핑계를 댈 이유도 없으니 일없는 한가로운 오후, 얌전히 책을 읽어야겠다. 책이라는 것도 시들해질뿐이니, 뭘 해야 재미있겠나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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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음악만 듣고 있으려니 더 스크립트가 시끄러워져버렸다. 어휴...  

엠피파일로 자동재생되는 것만 듣다가 시디를 찾아 듣고 싶은 음악을 바꿔가며 들으려니..... 귀.찮.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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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Pei 2010-10-22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하, 위 두 노래 일본의 노래인데 나, 처음 들었다. 하하하하, 최근에 가요곡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

chika 2010-10-22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른한 봄날에 들으면 경쾌해지는 노래들...이라고 우기는 노래입니다. 근데 아마 최근곡은 아닐꺼예요. 제가 음반을 산것도 몇년된듯해서리..ㅎ
다른 음반도 있으면 구입하고 싶은데 단골가게에 들려봐야겠어요
 

 

몇번씩 들으면서도 귀에 들어온 건 '정신이 나갔었나봐'뿐이었는데. ㅎ 

 

 

 

 

 

 

 

하라는 일은 않고 아침부터 우울한 노래를 찾아 듣느라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  

노래와 상관없이 현실적인 문제로 내년도 급여를 이것저것 자료비교분석을 해 놓고 회의안건자료로 올려야하는데 영 하기 싫다. 급여인상에 대한 희망도 없고, 괜히 우리가 받는 급여가 다른곳에 비해 현저히 적다..라는 것만 재인식할뿐이니까.
그래서 불만이냐고?
아니, 그래서 이렇게 일 안하고 딴짓하며 놀고 있잖아. 풋! 


 

 

 

분위기를 바꿔, 타잔을 듣는 중. 아, 이젠 음악 끄고 일해야겠다.   

어릴적에 타잔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꾼적은 없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난 어릴때 뭐가 되고 싶다 라는 생각 자체를 해 본적이 없어. 난 나인것이 좋았던건가? 훗!(ㅡㅡ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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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0-10-20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YJ 앨범을 사고 왔을 때도, 정신이 나갔었나봐~만 읊어댔고, 요즘 그냥 뭔가 맘에 안들면 그냥 그러고 있다.
정신이 나갔었나봐~

ChinPei 2010-10-22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타잔" 한국어로 노래 부르는 거에요? 영어? 하나도 알아 들 수 없었던데, 군데군데 "있었소", "싶었소" 라고 들리기도 하고...

chika 2010-10-22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아주 어릴적에 난 많은 꿈을 꾸었지
말도 안되는 꿈만 꾸었어
그래도 그 중에 한가진 이루었지

꿈많던 어린시절 아득한 기억속에
타잔이라는 아저씨가 있었어
그 아저씰 너무 너무 좋아했었지

아아 나는 타잔
아아 누렁인 치타
옆집에 살던 예쁜 순인 제인

타잔아저씨처럼 튼튼해지고 싶어서
우리 아버지의 역기를 들다가
그 밑에 깔려 하늘나라 갈뻔했지

타잔아저씨처럼 용감해지고 싶어서
나무위에서 뛰어내렸지
그 후로 한달간 병원 신세를 졌어

아아 나는 타잔
아아 누렁인 치타 예예
옆집에 살던 예쁜 순인 제인

아아 나는 타잔 예예
아아 누렁인 치타 예
예쁘장한 순이도 말잘듣던 누렁이도 워워
모두모두모두 다 보고싶구나 예예
모두모두모두 다 보고싶구나
모두모두모두 다 보고싶구나


================ 친페이님도 '타잔'은 알고 계시죠? ㅎ
제가 윤도현밴드 팬인데 말이죠, 밴드결성 전에 윤도현 솔로 1집에 실려있는 노래입니다. 제가 우울할때마다 집에서 미친놈처럼 '아아아~'해대던 노래였지요. 하하하하;;;;;;;;

ChinPei 2010-10-23 00:16   좋아요 0 | URL
^^
아, 그렇게 글로 보니, 분명 우리말이구나. 하하하.
내가 어릴 적에 타잔 영화 많이 봤어요.(미국 드라마였던가?)
그래서 타잔 흉내 내면서 아아아~ 하면서 외치면서 놀던 기억이 있네요. 먼 옛날 기억이.
몇년전에 디즈니 영화도 나왔지요?


chika 2010-10-23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디즈니 애니...저는 그 타잔이 좋더라구요. 영화 중간에 타잔과 제인이 서로의 손을 마주대는 것이 있는데 최고의 명장면. '우린 서로 다르지 않다'라는 걸 보여주는데, 감동적이었어요 ^^
 

요즘 넷상에서 대세인 성균관 스캔들이 재미있을 것 같아 챙겨보기 시작한 건 과거 시험장의 풍경묘사가 왠지 연암의 글토막을 연상시키고 있기 때문이었다. 스틸컷으로 연출된 부분도 좋았고, 적당히 사극과 현대극이 섞여들고 진행이 빠른듯해 보이는 것도 맘에 들고.  

드라마를 보다가 원작소설이 궁금해진건, 정박사의 강의때문이었다. 틀을 과감히 깨버리는 그 강의는 정말 멋졌기때문에 원작소설에는 더 많은 틀깨기가 있지 않을까 싶어 읽어봤는데 결론적으로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의 성공은 드라마 작가와 연출가의 힘이라 믿어버리게 되었다. 사실 이 드라마가 그리 대세인 줄 모르고 평소처럼 글 하나를 올리고 휴가받아 인터넷은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다. 며칠이 지난 후 내 블로그를 열어봤다가, 겨우 한두명이 볼까말까하는 내 글의 조회수가 육백을 넘어가고 있어서 정말 놀래버렸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내 글에 지지를 해주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거. 

그때는 책을 술렁거리며 읽은 후 간단히 쓴 글이었고, 드라마도 반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드라마작가와 연출자가 원작보다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는것이 분명하다는 느낌뿐이었는데. 

중반을 넘어서면서, 왠지 좀 더 짧게 끝내도 좋을 이 드라마가 조금씩 길게 늘어지는 느낌이 들고, 짧고 굵게 대사를 쳐주던 작가가 집에 뭔 일이 생겼나 싶게 어물쩡거리고 연출은 손발이 오그라들게 작위적이라는 것이 보여버리고 있다.  
이 드라마, 인기에 편승해 작품수를 늘린다면 진짜 화낼꺼야! 라는 말이 튀어나올만큼.

그런데 오늘 내가 왜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가 특히 더 좋았는지 하나 더 생각나버렸다. 예전에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를 본 원작마니아들이 한드를 비판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잡초처럼 밟아도 꿋꿋이 일어서는 굳건한 츠쿠시를 의존적이고 연약한 여자애로 만들어버린 것이란 이야기를 얼핏들었었는데, 성균관 스캔들에서 김윤희는 자주적인 주체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쯤에서 드라마 작가가 분명 여자일꺼야,라는 선입견의 확신을 갖지 않을수가 없다.
굳이 천주학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금등지사라는 역사적 문헌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음을 보여주고, 그 새로운 세상이라는 것이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말하고 있음은 드라마에서 여러번 강조되었고 그 차별이라는 것이 특별히 더 여성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니까.   

뭐 어쨌거나 그 원작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드라마 작가의 위대한 능력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어. 내가 의미있다고 여기는 것들에만 의미를 두며 드라마를 보고 있는 관점에서는 특히 더. 

 

 

 

이건 뭔가 좀 더 잘 정리를 해 보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도저히머리가맑아지지않고점점더무거워지고눈도반쯤감기고있는상태가되어가고있어서갈수록더엉ㅇ망이되고있다수습해보려고하지만글이엉뚱한곳으로흘러가고있음이야지금까지쓴글은아쉬운대로아깝단생각이드니그냥롤올린다이럴땐방문자수가적다는것이안심이다한가로운나의서재로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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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10-20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그래도 볼사람은 다 본다는 거.
옆지기가 보는 틈에 끼어 살짝살짝 보곤 하는 데 전체 스토리는 잘 모르겠고, 김윤희의 맹랑함에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정조시대더군요.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했던 왕의 기운이 드라마에 녹아들기 시작하는 싯점이 어제의 씬이었나 싶어요.

chika 2010-10-20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의 원래 원작은 그냥 연애소설...일걸요? 어느새 읽은 기억이 가물가물...ㅎ
과거시험장에서 시제를 올렸던 김윤희와 이선준의 명문은, 아마도 홍벽서의 그 명문장 역시 원작에는 없는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제 드라마의 남은 부분은 아마도 금등지사를 찾고 말씀대로 정조가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하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 않을까.. 싶은데. 이후의 역사는 쓸쓸해지니 그 정도에서 끝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