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발서,라고 분류되는 책들은 이제 안읽을라고했다. 사실 어떤 책을 읽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책이든 읽고 난 후 나 스스로 변화되느냐 아니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라 생각하니까. 그래도 이 책은 한번 읽어보고 괜찮으면 선물해줘야지. 자신의 힘,을 믿어봐야겠어.

 ‘남이 갖지 못한 답’으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힘,
셀프 파워는 ‘남이 이루지 못한 성공’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셀프토킹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은 있지만 이건 어떨까 싶네. 그러고보면 역시 가장 기본은 자기 자신인거. 맞는가보다.

 

 

 

 

 

 

 

장르소설과에세이들. 한때 배낭여행이 붐을 타더니 이제는 가족이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다니는 것이 또 붐이 되어버리는 느낌이다. 하지만 뭐. 좋은걸. 어머니 모시고 이탈리아를 여행해 본 내 경험으로는 나이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간다는 것은 여행 그 이상의 경험과 추억을 쌓게 될 것이니까. 비싼 돈 들이고 갔는데 못 본것이 너무 많아,가 아니라 조금 못 보면 어때. 다음에 또 오지. 못오면 말고. 내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풍경보다 더 좋은 건 그 풍경안에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일지니.

 

아, 책 읽고 싶지만 근무시간이고. 집에가면 티비에 시간을 줘 버리고. 그래도 틈을 타서 책을 읽어야지. 요즘의 목표는 일주일에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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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주문인 책은 네메시스와 박쥐.

프로필 사진을 바꾼것은 일부러 그런것일까? 레드브레스트 이후 두 권이 동시 출간인데 - 물론 두 권이 동시에 집필된 것은 아닌지라 그 시차를 인식시켜주기 위해 저 사진을 쓴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 그런데 출판사가 달라서 그런가. 헤드헌터의 표지는 왠지모를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뭐...

 

 

 

 

 

 

 

 

 

책은 사야겠는데 이놈의 게으름때문에 자꾸만 뒤로 미뤄두고 있다. 선물하려고 하는 책도 다 골라놓고는 정작 주문을 뒤로 미루고 있는 이 행태는 무엇인란 말인가.

요즘 뭘 읽어야 재미있을까, 고민하다가 올해는 반드시 읽고 넘어가야겠다고 결심한 책들 중에 가장 얄팍한 것을 꺼내들었다. 메도루마 슌의 물방울. 오키나와의 역사, 유일하게 일본내에서 미군과의 전쟁이 있었던 곳. 제주에 남아있는 병참기지들, 더군다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에도 일본군의 잔재가 남아있는 것을 볼 때마다 치가 떨리는데, 오키나와의 역사는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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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폰이 없어도 그닥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게 연락이 안된다며 짜증을 내는 사람은 있었어도 내가 연락을 할 수 없어 답답했던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업무처리를 위해서도 폰은 필수처럼 되어버렸다. 광고와 사기가 판을 치는 스팸전화가 너무 많은데다 스토커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사람도 많아서 이제 업무차 전화를 해도 잘 모르는 전화나 일반 전화는 받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거다. 그래서 간혹 내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야하거나 문자를 보내야하는 일도 많아졌기때문에 이제 개인폰이 없으면 불편해지기 시작했지.

아, 그런데 이놈의 요물단지는... 뜻하지 않게 자꾸만 신간도서가 나왔으니 책을 사내라고하기도 해서 사재기를 충동질한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옛날부터 그랬지만 슬쩍 보고 은희경작가님의 새 책이 나왔어!라고 외친 후, 그런데 책 제목이 뭐였지? 가 되어버린다. 그런데 웃겼던 것은 정말 제목을 들으면 화악 공감이 되는 문장인데 그게 뭐였지? 라는 거다. 내가 이 말을 하면서 책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을 때, 당시 나와 같이 근무했던 언니조차 내 말에 백퍼센트 공감하면서 또 나와 마찬가지로 책제목을 기억해내지 못했다.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였는데말야. 물론 그런 이유로 이 책의 제목은 잊어버리지 않고 있다만. 도대체 오늘 아침에 내가 뭘했는지조차 기억이 가물거리는 이 시점에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를 어떻게 기억하란 말인가.

요즘 빼놓지 않고 보고있는 천송이 드라마의 제목도 뭐였더라, 할판에.

그래도 아무튼. 예판이랜다. 게다가 그 엄청난 이벤트 상품이라니. 나야 뭐.. 그런 이벤트 운이 없으니 별 기대는 않하지만. 어제도 책 구매를 했는데, 급하게 주문하느라 선물할 책은 하나도 구입하지 못해서 또 해야하는구나...싶은 찰나 잘 된건가? 이것도 추가주문으로 해야해? 그런데 어젯밤에 문득 사고 싶었던 책들이 마구 생각나버리는거다. 어째 책 읽을 생각은 하지 않고 신간도서나 떠올리고 있으니. 아, 힘들다.

 

음... 근데 사실 이러면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누구일까? 아무래도 적나라하게 비교될수밖에 없는 번역가?

책을 구매할 때는... 번역가에 대해 잘 모르면 그 다음은 출판사를 보게 되는데 책 표지도 무시못할 존재감을 드러내는구나.

 

 

 

 

 

 

 

 

 

 

 

 

 

 

 

 

그런데 얼핏 보고는 개정판이 나오면서 표지가 바뀌었다고 해도 그 차이를 못느꼈는데 역시 같이 놓고 비교해보니 다르군. 왜 갑자기 이 책이 다시 나온걸까, 싶었는데. 영화!

그전에 이것도 빨리 읽어야겠다. 라는 건 또 역시 마음만 급해서인거겠지. 사무실에 읽을 새 책들이 쌓여있는데도 굳이 무겁게 집으로 들고갔던 책을 일부러 집어들고 온 오늘인데... 생각해보니 오늘 할일이 많아서 느긋하게 책읽을 시간이 그닥 없을 것 같다. 나는 책을 읽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책을 사재기하고 운반하는 사람일뿐인것같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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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오랜 시간을 아파버렸다. 감기로 골골거릴수는 있다치더라도 그 여파로 인해 집에서 거의 폐인처럼 지낸 시간이 너무 길어서 도무지 언제부터 이렇게 엉망이 되었는지 기억조차 없다.

콧물이 줄줄 흐른다 싶을 때쯤 잡채를 만들었고, 그 다음날 아침 밥을 했는데... 그동안 집에서 밥 한끼니 먹지 않고 어머니가 뭘 드시는지조차 신경쓰지 않고 있었더니 급기야 해놔서 먹지 못한 밥에 곰팡이꽃이 피어부렀다. 어휴...

입맛도 없고, 의욕도 없고. 감기로 골골거린다 싶었는데 뭔가 자세가 어긋났는지 허리 통증이 심해지더니 급기야 다리쪽으로까지 이어져서 머리 감으려고 허리를 굽히는 것도 아프고 똑바로 누워있어도 아프고. 점점 더 몸이 병원체가 되어가고 있네. 아무튼 허리 통증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출근은 해야겠기에 서둘러 나왔는데 겨우 출근시간에 맞춰 사무실도착.

도무지 일에 대한 의욕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이제 몸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꼼짝없이 폐인생활을 했던 시간들에 대한 보상심리인지 오늘은 무작정 책을 살까,하는 마음인데.

 

이런 마음은 완전히 '봄에 나는 없었다'를 부르는 것인가. 딱 오늘 알사탕을 주는 날이네.  아니, 것보다.

 

 선물할 책도 사야하고. 읽고 싶은 이 전집도 사야겠는데 전권을 통으로 사는 것은 무리! 이 중에 갖고 있는 것을 빼야하는데, 개정판을 갖고 있는 것은 괜찮지만 구판은 어떻게 해야할까. 그것도 고민이야.

아, 그럼 오늘은 도대체 뭘 사야하지? 이제 일도 해야겠는데 도무지.

 

 

화첩기행이 새 옷을 입고 나온건데... 내가 읽은 것은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단행본이었다. 더군다나 저 책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알수도없고. 책은 이렇게 돌고돌고또돌고 있는데 나는 여전히 고여있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이유는 뭔가. 아무래도 최근들어서 이미 갖고 있는 책들이 다시 개정판으로 나오는데, 그 개정판이 또 이러저러한 경로를 거쳐 내 손에 들어오게 되어서 더 그런것일지도. 분명 읽은 기억과 어딘가에 박혀있을 책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 실체를 찾을수가 없다. 집에 책이 몇만권이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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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예술견문록 - 중국 현대미술을 탐하다
김도연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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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도립미술관에 다녀왔다. 특별히 전시회를 보러 간 것은 아니었는데 마침 교과서에서 만나던 작가전이라던가, 아무튼 현대미술을 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슬슬 돌아다니며 전시회를 보고 있었는데 제주에서는 좀 자주 볼 수 있었던 변시지의 작품이라거나 김영갑의 사진작품을 도립 미술관에서 보게 되니 좀 새롭긴 했다. 그래도 가장 반가웠던 것은 만화로 친숙한 최호철의 작품이었고 역시나 그 친근하고 절로 미소가 나오게 되는 그림들이 맘에 들었다. 현대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청동조각작품도 맘에 들었고 추사의 세한도를 비디오로 만들어낸 작품도 재미있었다. 예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사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것 아닐까,라는 소박한 생각을 하면서 전시회를 좀 더 자주 봐야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때마침 북경 예술 견문록이라는 신간도서가 나왔다.

이런 기회가 아니었다면, 아니 사실 이 책의 표지가 팡리쥔의 작품이 아니었다면 나는 차마 감히 이 책을 읽어 볼 생각을 하지는 못했을것이다.

 

이 책의 표지는 팡리쥔의 작품으로 1993년 타임의 표지를 장식했던 작품이라고 한다. 물론 나는 이런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그렇게 유명한 작품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고 그저 이 작품이 궁금하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중국현대미술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데 왠지 이 작품을 보니 관심이 생긴 것이다. 그러고보니 중국 현대미술에 대한 책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모든 이야기가 생소하기만 한데 그와중에서도 어디선가 본듯한 작품이 눈에 띈다. 펑쩡지에의 중국초상 작품들이다. 나는 이 그림을 어디선가 봤을까?

물론 이것도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인데 제주의 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시회도 했었고 저지예술인의 마을에 작품활동공간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이 낯설지 않은것이었을까.

아무튼 그외의 모든 작가와 작품들, 중국의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는 모든 것이 다 새롭고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뉘었는데 본격적인 이야기전에 프롤로그를 통해 중국의 현대미술을 이루게 되는 초석이 되는 현대사에서의 예술가들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부분을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중국의 문화혁명과 민주화를 외쳤던 천안문사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는데 중국의 현대미술의 역사도 그리 길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1부에서는 중국 현대미술의 생성지라고 할 수 있는 북경의 798 예술구와 차오창띠의 형성과정과 그곳에서 제 역할을 해내며 꾸준히 인재를 배출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화랑등과 미술관들을 소개하고 있다. 2부에서는 중국의 현대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작가들을 작품과 더불어 소개하고 그들과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그리고 3부에서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인터뷰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작가와 작품소개뿐만 아니라 직접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좀 더 심도있게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의 활동 영역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이 책은 처음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현대미술, 아니 예술이라는 분야 자체에 대해 잘 모르고 큰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북경예술견문록은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현대미술은 우연히 들리게 된 도립미술관에서, 그것도 '교과서' 속에서 볼 수 있다는 미술전을 통해 한걸음 다가서게 되었는데 중국의 현대미술에 대해서는 북경예술견문록이라는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지만 어쨌거나 이번의 기회를 통해 현대미술에 대해 좀 더 친근함을 느끼고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에 만족을 하겠다. 그리고 왠지 자꾸만 시선을 잡아끄는 팡리쥔의 작품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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