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넘어지지 않는 몸을 만드는 스쿼트 발뒤꿈치 쿵 헬스케어 health Care 22
가마타 미노루 지음, 이윤미 옮김 / 싸이프레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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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스쿼트가 아니라 발뒤꿈치를 쿵! 하는 스쿼트라고 해서 관심이 생겼다. 이웃에 할머니 혼자 사는 집이 있는데 어머니가 외출하고 들어오시면 그 할머니는 또 넘어져서 어딘가 다치고 병원에 가 없다고 말한다. 몸이 약해서 자주 넘어지기도 하겠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몸의 균형을 잡기힘들어 더 그럴것 같기는 하다. 근육이 없으니 지탱할 힘도 없을 것 아닌가.


이 책의 저자는 70세다.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사람이 아니라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료활동을 하면서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 의약품 지원이나 이라크에 의료지원을 하고, 난민 캠프 등에서 현재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은 60세면 제2의 황금기라고 노인이라 부르기도 민망한데 그래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쉬운일만은 아닐 것이다.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근육단련 스쿼트는 레벨을 차츰 높여가면서 운동 강도를 강화시킬 수 있어서 가장 기본이면서 또한 강도 높은 근력운동으로 할수도 있다. 스쿼트의 효과는 허벅지와 허리가 날씬해지며 근육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인데 허벅지 근육, 그 중에서도 대퇴 사두근, 내전근, 햄스트링에 제대로 압력을 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자세, 등뼈가 굽지 않도록 움직이며 무릎을 굽혔을 때 무릎이 발가락 끝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고 발바닥 전체로 바닥을 밟고 서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스쿼트의 처음 기본자세로 의자에서 일어섰다 앉는 동작을 하게 하는데 처음엔 별 생각없이 쉬운 동작이라고만 여겼는데 이걸 제대로 해야 스쿼트의 기본자세를 정확히 유지할 수 있겠다는 것을 느꼈다. 운동이라고는 걷기만 하고 스트레칭으로 요가를 조금 했었는데 스쿼트를 해 보니 조금 다르기는 하다. 


그리고 스쿼트 자세로 발뒤꿈치를 쿵 하는 동작이 나오는데 몸무게가 있는 내게도 괜찮을까 걱정되는데 머리와 무릎에 무리가 간다면 허리를 약간 숙이고 해도 된다고 한다. 사실 이 책은 시니어를 위한 스쿼트 책이어서 고강도의 운동을 필요로 한다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서와, 운동은 처음이지?'의 느낌이랄까... 운동의 기본을 위한 첫 책이라거나 부모님을 위한 근력운동책으로는 좋을 것 같다. 

발뒤꿈치 쿵,의 운동은 골다공증, 골절,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뇌경색, 대사증후군, 치매를 예방할 수 있고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으며 건강해지면 부수적으로 삶의 의욕이 높아지고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간단한 기본 스쿼트 동작을 레벨에 맞게 설명해주고 건강을 위한 식단의 레시피도 있고 마음의 근육단련을 위한 내용도 언급이 되어있다. 무엇을 하든 구체적인 목표지향이 있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나도 잠시 생각해봤다. 

첫번째로는 근육을 키워 건강해지는 것이지만 일단 운동으로 살을 빼고, 살이 좀 빠져서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달리기를 해보고 싶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뒤처질까봐 단체여행에 끼지 못할 것을 걱정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무엇보다도 누구나 다 그걸 바라겠지만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운동을 하며 건강히 지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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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를 줄여서 마라톤을 하고 싶다. 아니, 거창하게 말할것이 아니라 달리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재정적으로 어렵지않다면 걸어서 해마다 여행을 다니고 싶다.

건강이 우선이다....

건강 관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결정‘이다.
삶의 주인공은 나, 내 몸의 주인도 나 자신이다. 그렇다, 내 인생은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전부 이책에 담았다. 부디 ‘나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할지 스스로결정한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이 방법이 괜찮아 보이는걸‘ 하는 생각이 든다면 먼저 한 가지를 시작해 본다. 그러다가 ‘이것도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면 그것도 실천하면 된다.
또 한 가지, 건강관리의 중요한 비결은 이렇게 되고 싶다고하는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는 것이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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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작정하고.
밥 먹고 책 읽고. 밥 먹고 책 읽고. 밥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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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0-09-06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빵먹고 책읽고 지금은 밥먹고.... ㅎㅎ

chika 2020-09-06 16:58   좋아요 0 | URL
저...저는 밥먹고 졸다가 또 밥먹고...ㅠㅠ
조금이라도 책을 더 읽어보겠습니다!
 
인간으로 산다는, 그 어려운 일
보디팍사 지음, 박산호 옮김 / 나무의철학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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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만으로 시선을 잡아끄는 책이었다. 웃기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가끔은 그렇게 책을 고르고 선택한다. 물론 내용을 전혀 보지 않고 덥석 책부터 집어드리는 않는다. '인간으로 산다는, 그 어려운 일'은 자기 연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꿔주고 마음챙김을 통해,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인식하고 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음이 급한지 쑥쑥 읽어나가다가 초록색 간지를 보니 글의 중간에 있는 그 종이가 책 내용의 요약이 아니라 일종의 마음가짐 명상 실행법 같은 내용이 담겨있어서 자세를 바로 잡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생각에 잠겨본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무심코 넘기던 책장이 그때부터 좀 느긋해졌다. 


자기 연민이라고 했을 때 그저 막연히 나 자신에 대한 변명같은 느낌이었는데, 세상의 많은 고통과 불행이 나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 누구의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고통이 어디에서 오는지 한번쯤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스스로에게 연민을 베풀면 자기비판, 분노, 자책 같은 두 번째 화살을 쏘지 않을 수 있어서 쓸데없는 고통이 추가되지 않는다. 마음챙김, 용기, 수용 지혜와 같은 습관들을 키우면 결국 이것들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 더 이상 '수행'하는 것이 아닌 삶의 방식이 된다.:(106)

고통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인지하고 그것이 나로 인한 것이라거나 타인의 탓을 하지 않고, 그렇다고 바보처럼 무조건적으로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며 자기 연민에만 빠져있는 건 올바른 자기 챙김이 아니다. 


이론적으로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다르다, 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자꾸만 잊어버린다. 사실 자기연민에 대한 이 글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마음챙김이라는 표현은 다르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타인과의 관계에서 바보같은 이타주의자가 되지 않는 것, 자신만 아는 못된 이기주의자가 되지 않는 것, 그렇게 현명하게 자신을 돌보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안다는 것은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명상과 사색, 호흡과 자세 등의 일상을 삶의 방식으로 삼고 삶 자체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아, 물론 이런 노력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음챙김과 자기연민의 기술로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을 듣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직접 실철하지 않는 한, 이런 이야기를 읽고 기분이 좋아진다 해도 그 감정은 금방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러니 부디 이 책을 가이드 삼아 꼭 실천해주길 바란다"(19) 그리고 물론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 우리 모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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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 일상의 모든 순간, 수학은 어떻게 최선의 선택을 돕는가
키트 예이츠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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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싸움 중 절반은 그 무기를 휘두르는 사람들의 권위에 용감하게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 확실성의 착각을 깨뜨리면서 절대 위험도와 상대 위험도, 비율 편향, 잘못된 틀 짓기, 표본 추출 편향을 제대로 이해하면, 신문 헤드라인이 제시하는 통계 수치나 광고들이 내세우는 '연구 결과', 정치인의 입에서 나오는 반쪽 진실을 의심하는 힘을 얻게 된다 생태학적 오류와 종속 사건을 이해하려면 혼동을 야기하는 연막을 흩뜰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법정에서건 교실에에서건 병원에서건 수학적 논증으로 우리를 속이기가 더 힘들어진다"(356)


그러니 더이상 속지않기 위해서라도 수학에 관심을 기울이자. 내가 이해하기 힘들다면 믿을 수 있는 수학자를 찾는 노력이라도 해야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라고 궁금하다면 이 책의 첫장을 펼쳐주시라. 아니 사실 수학적 관심은 커녕 이 세상에 대한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어리석게 속아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통계 수치만 내밀면 뭐라 반박하기 힘들어지고 세상 살아가는데 수학이 뭐 필요하냐는 이야기에도 딱히 속시원하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펼치면서 또 다른 신세계를 본다.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이야기하듯 쉽게 예제를 풀어가면서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 사실 이렇게 쓰면서도 내가 책을 읽고 이해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더 쉽게 설명을 해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못할 것 같다. 이건 오랫만에 책읽고 책에 대해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책은 수학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제목에서부터 괜히 주눅들게 하는 '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을 빼고 우리 사회의 거짓과 진실이라는 부분을 생각해본다면 그냥 세상의 부조리한 이야기 안에 담겨있는 진실을 찾는 힘이 된다. 한가지 사안에 대한 통계 수치가 나왔을 때 그 수치를 어떤 관점으로 이해하느냐에 따라 주장이 달라지고 해결책 역시 완전히 달라진다. 통계수치를 선별적으로 제한함으로써 수치를 싸그리 무시하거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실을 감춰버릴 수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의사 수 부족,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각자가 생각하는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수학은 어려워,라며 피할 것이 아니라 수학적으로 표시되는 수치, 통계, 확률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올바르게 적용되고 이야기 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 우리의 관심을 멈추면 안되는 것이다.


엊그제 차이나는 클라스 라는 티비 프로그램에 수학자 김민형 교수가 나와 강의를 하는데, 어려운 수학을 다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그나마라도 공부를 하면 학습 완성도가 훨씬 높아진다고 했다. 어렵다고 하지 않아버리면 30%의 능력치가 되지만 그래도 한다면 60%는 된다던가... 아니, 내 식대로 이해한 바를 말하자면 학창시절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대한 논리 증명을 지금 다 잊어버리고 살아가면서 그걸 몰라도 상관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때부터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즐거움과 진리증명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안다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소중한 것이라는 의미,임을 말하고 싶다. 


다단계의 모순에서부터 확률과 통계를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을 경우 죄없는 사람을 감옥에 가둬버릴수도 있고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켜버릴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용은 이 책을 읽으면 확실히 알 수 있다. 팬데믹 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이유도, 미국에서 흑인이 경찰에 의해 사망하는 숫자가 다른 사망자의 숫자보다 작다는 단순 비교로 별 것 아닌것처럼 이야기하면 안된다는 내용도 모두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 부디 이 책을 읽어보시라."일상의 모든 순간, 수학은 최선의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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