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불량 유감


요즘 스트레스가 심해져서인지 생활 리듬도 깨져버리고 책읽기와 생각하기가 심하게 안된다.
그래서 책배를 마구 쌓으며 사재기를 하고 굿즈까지 받아 싸안고있는데.
상품 준비가 안되어 추가로 배송되어온 실내화.
신어보니 왼발밑 느낌이 이상하다. 아무리 괜찮다는 생각을 해봐도 평평한 느낌이 없어 살펴봤더니. 역시나.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니 밑창이 비어있다. 젠장.
다이소 슬리퍼도 이러진 않는데.
별생각없었는데, 지난번 도서불량은 교환도 안해준다는데 이번 슬리퍼는 교환신청을 할까봐. 일분도 신지않은 새슬리퍼 밑창이 까졌는데 저거 버려야지 어찌 쓰겠누.

스트레스 받으면 아프는데... 맘편히 갖자. 일단. 모든건 내일 생각히고 지금은 잠들시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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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20-11-02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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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이 행복하기 위한 시간을 내고 있나요?
ㅡ모지스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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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주는 것들과의 이별 - 불편한 감정 뒤에 숨어버린 진짜 나를 만나다
손정연 지음 / 타인의사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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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감정뒤에 숨어버린 진짜 나를 찾아서, 라는 부제때문에 이 책에 관심이 생겼다. 상처를 주는 것 혹은 상처를 받는다는 것에 대한 극복이라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관계속에서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조금씩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걸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것을 불편한 감정 뒤에 숨어버린다는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았다. 아니, 사실 나 역시 나 자신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인데, 지난 추석에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누군가 나에게 평소 감정을 꾹 눌러담으며 참지 말고 힘들고 불편한 것이 있으면 그냥 이야기를 하라고 했었어서 더욱 마음이 쓰였다. 평소 감정 표출을 가리지 않고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단순함이 아니었었나, 생각해보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잠시 고민을 했다. 책을 읽듯이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읽을까 아니면 심리상담을 받아보듯 책에서 권장하는 순서를 찾아 읽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끌리듯 처음에는 필요한 부분을 먼저 찾아 읽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필요한 부분에 대한 내용을 읽고난 후 다시 순차적으로 글을 읽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금 현재의 내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을 때 그에 대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먼저 읽는 것이 책의 내용에 더 집중을 하게 되어 좋았다. 

목차를 참고해서 읽기 시작해도 좋은데 사실 나는 첫번째 장을 읽으며 '무심코 내뱉는 말로 상처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공감하며 읽은 후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을 견디는 것이 힘들다면', '나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어려워 관계에서 도망치고 있다면'을 먼저 찾아 읽었다. 파트1을 그렇게 읽고나면 그 다음은 상처의 치유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저자는 첫머리에 상처를 극복한다는 것은 상처로부터 덜 괴오룬 상태가 되는 것,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 즉 상처의 집을 비우고 불완전하고 서툰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완벽한 사람이 없는 것처럼 누구나 상처를 받고 혹은 의도치않았지만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며 그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상처 극복의 시작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하게 된다.


내가 요즘 많이 느끼고 있는 부분이라 더욱 공감이 갔던 부분은 '감정의 기억을 바꿔보기'였다. 상처의 집을 비우는 다섯가지 열쇠 - 녹슨 감정 다루기, 나와의 거리두기, 공감 더하기, 기억의 맥락 바꾸기, 내려놓기 - 는 단순간에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을 기억하면서 상처의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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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디카페인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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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을 기다렸습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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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괴물 백과 - 신화와 전설 속 110가지 괴물 이야기
류싱 지음, 이지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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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키르케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키르케는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마녀이다. 키르케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사이렌이나 스킬라, 키메라 같은 이름은 많이 들어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괴물'이라고 했을 때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와는 좀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이 책에는 이 모두를 포함한 신화와 전설 속 110가지 괴물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괴물의 모습은 불가사의한 존재라기보다는 현실에 존재하는 형상에 상상이 더해져 기괴하거나 신비롭게 그려진다. 어쩌면 그래서 더 흥미롭고 관심을 갖게 되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미 익숙한 괴물도 많지만 처음 들어보는 전혀 알지 못하는 괴물도 많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특히 동서양의 연결고리가 되는 부분이나 신화 속에 등장하는 괴물이 지역의 문화와 관련이 있는 것을 읽다보면 실타래가 풀리는 것 같은 재미를 느낄수도 있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노타우로스를 예로 든다면 미노타우로스는 소와 인간의 모습을 합쳐놓은 것이며 미노타우로스가 태어난 크레타섬은 고대에 황소숭배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해리포터로 인해 더 궁금해진 그리핀은 평생 짝을 한 마리만 가지며 교회에서 재혼을 반대하는 표지로 사용하기도 하며 사자와 독수리의 특징을 가져 비행동물과 육지동물의 특성을 모두 지닌것은 인간인 동시에 신인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는 이야기들은 재미있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렇게 긍정적인 상징이니 해리포터도 그리핀도르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다보면 훨씬 더 재미있는 괴물 백과가 된다. 


이 책을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은 괴물의 겉모습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전설이나 신화 속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같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좋았던 것은 괴물의 모습이 화가의 작품이나 고대의 유물, 벽화 혹은 책에 삽입된 삽화를 인용하여 삽입하고 있는 것이다. 

괴물의 탄생 배경, 상징적인 의미, 지역적 문화와의 연관성 등을 읽다보면 금세 책 한권을 읽을 수 있다. 처음엔 그저 흥미와 신기함 정도로 관심을 가졌는데 한번 읽고 넘겨버릴 수도 있지만 책장에 꽂아두고 신화나 전설과 관련된 책을 읽을 때 꺼내어 참고할만한 도서로 읽는다면 그것 역시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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