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관, 예판 광고가 떴다. 앞으로 2주, 책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책이 온다는 거군. 풀잎관 1권까지 읽은 상태여서 이번에 책을 구입하게 되면 바로 읽어야겠어.

로마의 일인자가 나왔을 때 기념주화인 데나리온을 받았어야 하는데... 그걸 못 받은 것이 좀 많이 아쉽지만.

그래서 더 데나리온에 대한 애착이 약한것도 사실이지만.

왠지 풀잎관의 기념품은 받고 싶어진다. 풀잎관이니까! 그것이 금장 책갈피여서 쫌, 맘에 걸리긴 하지만 그런 책갈피는 기념품으로 선물받은 것도 있고 그러니까 괜히 쓸데없이 고급진거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겠지 뭐.

아무튼.

 

마리우스 가이우스, 맞나? 가이우스가 먼저 떠올라서 항상 가이우스 마리우스라고 되내어보곤 하게 되는.

'가이우스'가 먼저 떠오르는 건 그게 '성'이라고 생각해서겠지? 그러니까 가이우스 마리우스가 맞잖아. 그러고보니 예전에 '벤허'가 허씨가문의 아들이라는 의미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역시 우리말과는 어순이 달라...했던. 뭐, 어쨌거나 이러다보니 자꾸 이름이 헷갈리기만 하고! ㅠㅠ

 

 

 

 

 

 

 

 

 

"로마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것이 이 책을 읽는데 독인것인지 약인것인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로마의 일인자를 읽고난 후라 그런지 끊임없이 헷갈리는 이름 -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이 똑같아 도무지 내가 아는 역사적 인물과 소설속 인물의 묘사가 애매했었는데 이제는 시대와 세대 구분이 조금씩 되어가고 있어서 그 흐름의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조금 더 깊이 몰입하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여전히 가이우스 마리우스와 술라의 이야기가 주된 것이기는 하지만 풀잎관 첫째권의 이야기는 이후에 나오리라 예상되는 동맹시전쟁의 사회정치적인 배경설명이 되는 도입부처럼 느껴졌다. 아, 아니다. 콜린 매컬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는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데 그 인물들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거대한 역사의 숲을 만나게 되고만다. 나는 그저 가이우스 마리우스를 따라 여행을 떠났고 술라의 뒤를 쫓으며 그들에게 로마의 소식을 전하는 루푸스의 편지를 읽었을 뿐인데도 말이다."

- 풀잎관 1 서평 중에서.... ㅎ (이러면 대단한 듯 하겠지만 이것도 내 글... ^^;;; 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짜 단풍과 진짜 단풍.

티비에서 추성웅이던가? 밖에서 놀지 못하는 아이가 안쓰럽다고. 집안에서 가짜 모래를 갖고 노는 아이들. ..

낙엽장식이나 해볼까 싶어, 집에 들고 들어오다 마당에 놓인 낙엽 하나를 보니 이게 진짜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슬픈 많은 날들 중에 웃는 하루는 그 어느 날보다 빛날꺼야.

 

 

 오늘은 친구같은 언니,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이니까 더 그렇습니다.

예전같으면 분명 오늘을 기념하여 뭔가를 했을 것 같은데... 이제 그런 시간들은 지나버렸다고 생각하니 왠지 쓸쓸해집니다.

그래도 이곳저곳 기웃거리다보면 여전히 만두언니의 발자취는 남아있다는 걸 알게 되어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추억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장르소설에 대해서는 항상 만두언니의 페이퍼를 찾아봤었는데...

 

 

 

 

 

 

 

 

 

 

 

 

 

 

 

 

 

 

 

뭐... 아무튼. 3단계 퀴즈를 풀고나니 이 책들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군요. 퀴즈 풀이를 하면서 충동구매를 눌러 참느라 혼났습니다. 그래도 그 여파는 남아있어 지금 장바구니를 채워보려고 기웃거리고 있네요. 만두언니같으면 벌써 득달같이 다 사야하는 거 맞다고 외쳤겠지요?

 

 

 

 

 

 

 

 

뭔가 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무작위로 책을 끄집어 내고 있는 듯 보이는데 이렇게 대조적으로 책 표지가 드러나며 묘한 조화를 이루는 듯 보일 때.

그리고 장르소설이라 그런가? 책 제목이 모두 누군가를 지칭하고 있다는 것도 재미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RINY 2015-11-03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상복의 랑데부랑 미스테리아3호만 샀습니다.
 
그림 같은 하루 - 붓 하나로 시작하는 애슝의 수채화 컬러링 수업
애슝 지음 / 예담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붓하나로 시작하는 수채화 컬러링,이라는 책을 접했을 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색연필은 그래도 익숙하게 그냥 색칠을 하면 될 듯 한데 수채화라고 하니 뭔가 좀 번잡하기도 하고 학창시절 이후로 수채화를 그려본적이 없다는 생각에 이걸 어떻게 해?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확실히 수채화는 색연필과는 또 다른 느낌과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채화를 해보고 싶은 욕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서 결국 도전해보기로 했다. 못그리면 어때, 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되는거지 라는 생각으로.

 

그림을 못그린다는 강박때문에 더 수채화가 어렵게 느껴진것도 사실인데 이 책은 수채화 컬러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어서 밑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림 하나하나마다 어떻게 색칠을 하고 디테일을 살려주면 되는지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처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잡지 못하더라도 그대로 따라 해보면서 그 느낌을 찾아갈 수 있게 되어 있다.

나 역시 애슝의 그림을 보면서 따라해보다가 나름대로 내가 칠해보고 싶은 수채화 색을 내어 컬러링을 하게 되었는데 프롤로그에서 설명한대로 '물조절에 따라 좋은 그림이 나오거나 맘에 안드는 그림이 나오기도 하는 예민한 도구'인 수채화는  '가벼운 마음으로 색을 한층씩 쌓아가고' 천천히 느긋하게 붓을 움직이다보면 어느새 그림 하나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16컷의 그림 도안이 담겨있는데 일상의 모습에서부터 거리풍경, 늘 접할 수 있는 사물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고, 멋진 자연 풍경과 내가 좋아하는 가드닝을 연습해 볼 수 있는 꽃과 식물도 그려져있다. 애슝의 일러스트로 컬러링을 해보고 난 후 엽서 뒷면에 밑그림처럼 따라그리기를 해보니 나름 괜찮아보이기도 해서, 처음은 컬러링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나의 수채화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정말 나만의 색으로 채우는 그림 같은 하루, 정말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은 당신의 밥입니다.
킁킁 냄새를 맡고, 홀짝홀짝 핥아보고,
하나하나 뜯어서 요리조리 살펴보고,
냠냠 맛있게 먹고, 완전히 소화를 시키세요.
비어 있는 공간에 마음껏 낙서를 하고,
바보 같은 생각을 새겨 넣으세요.

마지막 페이지를 꿀꺽 삼키고 나면,
‘어쩌면 나도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정도가
아니라 ‘이 세상에 나처럼 글을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라는 자신감이
당신을 껴안을 것입니다.”
- 편역자 서문 중에서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몰라, 라니. 이런 제목으로 혹 하게 만들어도 되는걸까?

옮긴이가 황경신,이라서 다시 들여다봤다. 이 책 왠지 좀 재밌을 것 같은데.

 

이 말처럼 정말 글을 잘 쓰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지만 내가 글을 잘 써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책을 많이 읽으니 글을 좀 써보는건 어떠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뭐 읽기 편한 책만 읽고 있는데 그게 글쓰기와 뭔 상관이람!이란 생각을 ....

다른 일 하다가 왔더니 내가 뭘 쓰려고 했더라? 싶다. 아침 출근길에도 한참 머릿속에서 뭔가를 생각하다가 잠시 신호등 앞에서 멈췄는데 순간 까먹은 생각이 뭐였는지 지금도 기억할수가 없고. 아, 절망스럽...ㅠㅠ

 

 

 

 

 

뭐, 아무튼. 요즘 한창 이슈인 그거.

내가 왠만하면 그냥 뉴스보면서 어머니가 뭔말이야고 하실때 그냥 모른척하는데 요즘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지나쳐버릴수가 없어 자꾸 한마디씩 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 책이 떠올랐다. 학교 다닐때 국사라는 걸 배워보지 못했다는 어머니와 달리 나는 세계사, 국사 다 배우고 시험까지 치르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항일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왜?

 

그 물음에 대한 답은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로 잘 알 수 있을것이다. 사실 간도특설대를 읽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도 항일역사의 많은 부분을, 우리 현대사의 마구 뒤엉켜버린 상관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사실 뭐.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들은 많지만.

 

 

 

 

아, 이런 것 때문에 글을 잘 쓰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말 잘하고 글 잘쓰고... 헛된 주장을 하는 것들을 완전히 뒤집어 엎어버릴 수 있다면.

친일독재자가 우리 경제를 살린 위대한 대통령으로 둔갑하는 것을 방조하는 짓은 아베정권 이상으로, 아니 북한에서 쇄뇌하는 위대한 김장군에 대한 것과 다를게 뭐냐 - 사실 그런 비유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머니에게는 그 이야기가 화악 와닿는 이야기일테니.

흠,, 눈치보면서 쓰려니 이야기가 자꾸 엇나가는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