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땡땡님의 "'서재 서포터즈' 잡담"

낄낄... 역시... ㅋㅋㅋ 하나 덧붙이자면, 저도 스스로의 서평을 이야기하자면 대충 써버리는 서평이 있고 정말 열심히 잘 쓰는 서평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인기서재라는 걸 빼고라도 정말 스스로도 잘 쓴 서평이라 생각하는 글에도 추천이 거의 안달리는 서재인지라 내가 글을 너무 모쓰나 생각했었는데 언젠가 본 '인기서재'인- 이건 순전히 내 기준으로;;;- 의 서평같지도 않은 서평글(이것도 순전히 내 기준)에 추천이 엄청나게 달리는거 보고 글쓰기와 추천은 비례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우웅~ 쓰다보니 내 서재에 페이퍼로 쓸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다시 쓰기 귀찮으니 이해해주세요! 道~비를 베푸시옵~ ㅋ) 요즘 알라딘 서재의 트랜드(?)는 서재서포터즈와 이주의 리뷰같구만요. 그런데 뜬금없이 저는 다른 사이트의 경우도 알라딘과 같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재서포터즈라는 것 역시 알라딘이라는 상업적인 사이트의 운영방침일뿐인데 왜 서재인들 사이에서 논의가 되는 것인지 말이지요. 솔직히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주의 리뷰 상금은 주는데 그거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말하는 거 못봤거든요. (아악,,내가 활동을 안해서 그런가? ㅡㅡa) 뭐 여러가지 생각이 마구 엉키고 있지만 하나 분명한 건, 난 어쨌거나 알라딘이 기준점이 된다는거예요.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그걸 능가할 좋은 사람들이 많으니까 말이지요. 안그라요? 아아, 배고프니 대충 쓰고 빨리 집에 가서 밥 먹자는 생각만으로 내 머리는 꽉 찼어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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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7-07-28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댓글은 따닥따닥 붙어나오는구나. ㅉ

chika 2007-07-28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화를 원하시면 대화는 대 환영입니다. 의견이나 제안 주시면 충분히 검토하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반영하고 시행하겠습니다. 다만 무시하거나, 어른이 아이에게 한 수 가르치려고 한다던가, 사장이 신입사원 나무라듯 하지는 말아주세요."


=========== 아무튼 나도 페이퍼 쓰고 싶단 생각이 든 것은, 서재지기님 블로그에 남겨진 지기님(들 중 한분)의 저 댓글을 읽어서였다.
물론 오해의 소지가 생길수도 있는 말이겠지만, 일정부분 지기님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 orz
아, 배고파서 암것도 생각안나. 집에 가부러야겠다. ㅜㅡ
 
포의 그림자 1
매튜 펄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원래 어떤 책을 읽든지 리뷰가 술술 흘러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도 정말 최고다.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중간중간 졸면서 꾸역꾸역 책장만 넘긴 틈새를 여지없이 파고들었던 지루함은 리뷰 쓰기를 더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다, 라고 한다면 그것 또한 거짓말이 되는 것이고.. 이걸 대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포의 그림자'를 제대로 읽었다는 티를 좀 낼 수 있으려나?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교묘하게 역사적인 사실과 허구를 맞물리게 하면서 이어진다.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포의 행적을 좇아 그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려고 하는 열성적인 포의 추종자 이야기라는 것은 표면적인 이야기의 줄거리이고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은 무엇일까?

포의 작품속에 나오는 뒤팽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을 찾아 프랑스를 찾아가고, 결국 두명의 유력한 후보자가 나타나고 포의 죽음에 얽힌 의문을 풀기 위해 그들은 다시 미국으로 포의 여정을 따라간다.
이 과정에서 당시의 정치적 상황이 같이 맞물려 가는데, 이러한 구조가 내게는 오히려 작품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려버렸다. 역사에 대한 그럴듯한 이야기라거나 포의 죽음이라거나 포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파헤치려는 두 남작에게 주어진 개연성이 역사적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된 느낌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어쩌면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탓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역시 추리소설의 묘미는 이유를 알 수 없이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결국은 그럴듯한, 아니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인과관계와 짜임새 있는 구조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추리소설의 재미를 담고 있는 이 책 역시 꽤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한가지 더 붙이자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실질적인 주인공 퀜틴 클라크 무모한 열정으로 모든 것을 다 잃은 듯 보이지만, 또한 그 무모하게 여겨지는 열정이 그의 진심을 보여주고 진실을 밝혀주고 있다. 이 작픔의 의미는 작게, 그렇게 느낄수도 있다는 것.

   
 

 포는 파리를 다룬 신문기사를 보고 뒤팽을 착안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뒤팽을 착안했다. 그의 삶이나 바깥 세상이 아니라 그의 문장과 그 진실 속에 에드거 포의 의미가 들어 있다는 닐슨 포의 말이 귓전에서 계속 맴돌았다. 뒤팽은 '실존 인물'이었다. 그는 이야기속에 존재했고, 뒤팽의 진실은 우리 모두의 가능성 속에 존재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그는 우리 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우리의 일부였고, 이름이나 특정면에서 약간 넓은 어떤 이보다 훨씬 어떤 이보다 훨씬 강한 우리의 집함체였다.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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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7-07-28 0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리뷰만 쓰려고 하면 머리가 하얘지는게 -_-;;
아주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 삘 받아서 단숨에 써버리는 경우가 아니면
끙끙대면서 쓰게 되더라구요 ㅠㅠ

고민고민 2007-08-0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만 그런 것이 아니군요. 숙제하듯이 리뷰를 써보는데, 쉽지 않아요. 그런데 왜 쓰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chika 2007-08-01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정리도 되고.. 좋았는데, 서평도서로 받은 책의 리뷰를 엄청 쓰다보니 이런 폐단이 생긴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래요;;;;
 

전기를 많이 쓰는 한여름, 사무실 전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사용량으로 인해 자꾸 차단기가 내려간다. 여름 내내 컴 작업을 할 때마다 조마조마... 작업 중 갑자기 꺼져버리는 컴퓨터. 오늘 하루만도 벌써 몇번째? 헤아려보는 것도 귀찮다.

몇번 컴이 꺼지더니...이놈의 컴이 맛이 가기 시작. 원래도 요즘 자꾸 다운되고 속도도 느려지고 프린터에도 원격하위문서 나부랭이가 자꾸 떠서 지워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고, 출력도 안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연결된 다른 프린터로 출력을 하고 있는 중.
컴 담당자와는 얘기도 하기 싫은데. 다른 부서 컴이 바이러스를 먹은 것과 내 컴이 안되는게 뭔 상관이냔 말이다. 내 컴이 안된다고 얘기하면 지가 시간이 안되면 나중에 살펴보겠다, 라고 말하면 되지 다른 부서 컴 안되니까 그것도 살펴봐야되고...어쩌구. 웃긴놈일세. 내가 당장 내 컴부터 고쳐내라고 얘기했더냐? 어휴~
얘기하기 싫어서 안되는 컴을 한달동안 꾸역꾸역 쓰려니 답답해 죽는 건 나란말이지! 젠장.

 

지금, 올해 98권째의 책을 읽는 중이다. 아, 정말 책은 뭐하러 읽는거지?

오랫동안 일했던 누군가가 관둔다고 했다. 간단히 업무 보고상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우리가 알고 지낸 세월이 있어서 이야기가 길어지니, 아무래도..... 근무기간이 길어지면서 하는 일은 별로 없이 급여만 늘어난다고 눈치를 주는. 아, 내 운명도 비슷하구나. 내가 안보이는 곳에서 욕을 해대는 인간들이 많겠지? 그냥 뭐... 배째라?
마침 어제 '직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더랬다. 오래 다녀서 지겹고 재미없고... 그런데 왜 직업을 바꾸려고 하지 않지? - 할말없음이다. 바꾸려고 하지 않느냐,도 아닌 도전하지 않는게냐,라는 물음이었기에 더욱더. 아, 젠장.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을 떠올리고 희망을 갖자. 오늘은 어제와 같지 않을지니... 내일도 오늘과 같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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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26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항상 주문처럼 외우는 거...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치카님 말대로 내일이 오늘과 같지 않듯이요 :)

땡땡 2007-07-26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에 도전해야만 생이 의미있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
 

 

 

 

 

아맹 읽어봐도... 이 책이 담고 있는 역사적 사건이 있는겐가, 라는 생각이. 역시 나는 이제 장편소설은, 특히 장편 추리소설은 앞 내용이 생각안나서 도무지 이야기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누군가의 비유를 떠올리면서 자제해야할지도 모르겠다.
포의 그림자만 좇아댕기는 이런 책 말고 오히려 포의 진짜 작품 깜장고냉이를 한번 뒤적거려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싶은 밤.

 

정확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는 소식들을 끊임없이 내보내고 있는 방송... 역시 뉴스'쇼'가 맞는 말이다. 이랜드 이야기도 쏘옥 들어갔고, 정치이야기도, 그러고보니 축구 이야기도.
확인이 안되는 안좋은 소식들은 제발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 사실 '쇼'였다,고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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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 2007-07-26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텔레비전이 안 나오는 데 감사해야 하는 밤인가 보군요. 편히 주무시길.

chika 2007-07-26 09:36   좋아요 0 | URL
그럴지도 몰라요. 아침에도 죙일 확인되지 않는 이야기들이 난무하는데..같은 말의 반복이기도 하고 앞말의 번복이기도 하고;;;;
당분간 뉴스쇼는 삼가해야할지도 ㅡㅜ

하이드 2007-07-26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 책 궁금한데,,, 재미 없어요?
근데, 정말 '책 뭐하러 읽죠?'

chika 2007-07-26 09:39   좋아요 0 | URL
나름... 재밌어요. ^^

근데, 진짜 책은 왜 읽을까요? - 할일없는 시간에 잠만 자는 것도 피곤한 일이니까...;;; (라는 건, 할일있는 시간에도 일 안하고 책 읽는 건 또 뭔가,라는 의문이 ㅡㅜ)
 

나를 먹여 살릴꺼라는 언니의 말,은 농담처럼 들렸지만... 실제로 내게 언니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던 수많은 것들이 생각나는 점심시간.

수틀릴때마다 불평하고 싸우고 욕하고 싫어라~ 하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내게 언니가 있어서 이리 살고 있다,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언니가 이것저것 만들어놓은 밑반찬을 들고 와서 밥만 꺼내 달걀 하나 밥 위에 얹어 쪄놓고 후다닥 먹어치운 점심,이 너무 푸짐해서 오늘도 과식이다.

거기에 엄니가 챙겨준 참외 하나,,,, 끄억~ 넘 잘 먹고 있꼬나. 이 여름에.

자잘한 행복이 최고의 행복이라는 걸 깨닫느라 오늘 오후도 '그래, 맞는 말이야'라며 꼬닥꼬닥 책상에 앉아 혼자 고개를 끄덕이리라......

 

가만, 그러고보니 이 여름에... 우리 서재지기님들은 행복하신가....?
아아, 오늘 같은 날, 만두언냐네 집에 불쑥 처들어가서 냉커피 한 잔 타 주슈~ 하고는 맛난 차 마시면서 만두언냐 갈구면 대따 행복하겄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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