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알라딘 신간평가단을 하면서 12권의 책을 읽었다.  자의반 타의반 선정된 도서들이지만 원래 관심이 많은 에세이 분야여서 그런지 생각외의 책선정이 되었다 하더라도 매우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어서 6개월을 돌이켜보니 참으로 좋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미 갖고 있는 책도 있어서 내심 다른 책이 선정되기를 바랐던 적도 있지만 그것은 오로지 책을 두 권 갖게 된다는 이유만으로 피하고 싶었던 책이었지 책 그 자체만으로는 이달의 도서로 선정하고 싶은 책들이었고 개인적으로 선물을 할 수 있는 책이 생겼다는 마음이어서 좋기도 했고. 아, 그러니까 다음에 신간 평가단 모집이 있으면 또 신청을 하고 싶어진단 말이지. 다시 뽑아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모든 책이 다 좋았지만 별 기대가 없었는데 예상외의 독서의 즐거움을 준 책들은 [조지프 앤턴] [오늘 내가 사는게 재밌는 이유] [나는 왜 쓰는가] [다정한 편견]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악마의 시를 읽어보지도 않고, 그러니까 살만 류시디라는 작가에 대해 그닥 잘 알지도 못하고 있을뿐더러 그의 사적인 생활을 적은 자서전은 내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글을 통해 '조지프 앤턴'이라는 이름으로 수십년을 살아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작가의 삶과 사상의식에 대해, 자유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그가 쓴 작품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한 것은 또 [다정한 편견]을 읽으면서이다. 손홍규 작가의 소설들은 어떤 느낌일까. 무척 궁금해졌다. 물론 한창훈 작가의 다른 소설들은 이미 읽었기에 한창훈 작가에 대해서는 궁금증이라기보다는 역시 글을 읽는 맛이 나는구나,라는 즐거움으로 책을 읽었고.

기대하지 않았다기보다는 왠지 예상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을 것 같고, 서평을 쓰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기피하고 싶었던 책은 [오늘 내가 사는게 재밌는 이유]와 [선생님, 요즘 어떠하십니까]이다. 이오덕 선생님과 권정생 선생님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것이고 나 역시 대강은 안다고 생각했지만 두 분이 직접 주고받은 편지글을 읽는것은 또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고 생각이 깊어지게 하고있다.

이 중에 가장 뻔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리라 예상을 하며 굳이 글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읽는 순간 이야기속에 빠져들었고, 처음으로 내가 읽은 책을 어머니에게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렸던 책이 [오늘 내가 사는게 재밌는 이유]이다. 옳은 말, 바른 말을 빤하게 써내려간 글이 아니라 자신의 체험을 솔직 담백하게 적어내려가고 있어서 나이드신 어머니도, 나이어린 친구도, 나 역시 공감하며 빠르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뭐라고 설명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아무튼 신간평가단이 추천을 하여 선정하는 도서,이고 내가 추천한 도서가 아닌 다른 도서가 선정되는 경우도 많지만 그러한 경우라도 왠지 내가 추천한 책들 중 어느 한 권이 선정된 것 마냥 좋았던 책들뿐이어서 15기 에세이 분야의 신간평가단으로 활동한 기간은 무척이나 만족스럽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물선 2015-08-02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들이 다 좋다!!!

chika 2015-08-03 09:47   좋아요 1 | URL
그죠? 특히 조지프 앤턴은 책값이 비싸서 완전 망설이고 있던 책인데. 읽고나니 막 추천하게 되는 책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