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이 눈물이 난다. 난 예전에 코끼리였을까?
그냥 좋다고 웃고 떠들며 박수를 치지는 못하겠다. 그렇다고 어르신들 다 들어오고 어머니가 계신데 난 이런 학대쇼 못본다고 나갈 용기도 없네. 가까이 온 녀석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고있으려니 뚝 잘린 상아를 코로 쓰다듬는다. 아픈상처라고 말하려는거였나.
아, 불편하다. 밥먹고난후의식곤증에더하여불편함이얹혀지니무겁다. 무겁고무겁다.신경숙이란사람이앞으로도계속글을쓸것이며자신은잘못한것이없다고하는것은그중나를제일무겁게가라앉히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