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건강법 - 개정판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 나는 타슈의 책을 한권도 읽지 않고 그를 인터뷰하러 왔다가 쫓겨난 기자처럼 이 책을 읽다가 손에서 놓치고, 다시 읽으려 하다가 또 다른 책에 밀려나버리고.. 그런저런 이유로 책에 쫓겨나버린 듯 했다.
아마 그 이유가 이 책을 읽었다, 라고 말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가 될 것 같기도 하다.

중반을 넘기면서 이해할 수 없는 내 머리는 이 책을 던져버리라고 말하지만 또 어쩔 수 없는 내 두 손은 끝까지 책을 움켜쥐고 잠시의 쉼도 없이 끝장까지 넘겨버려야 했다.

누군가의 말처럼 피 한방울 묻히지 않고 지나쳐왔지만 뒤돌아보면서 뭔가 계속 찜찜하게 느껴야 하는 지금의 이 기분을 뭐라 표현해야 할까.

이 책은 참 흥미롭다,라 말하고 싶지만 과연 나는 '살인자의 건강법'을 읽은 것일까, 읽지 않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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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2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chika 2005-10-22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

물만두 2005-10-22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은 것일까, 읽지 않은 것일까?

chika 2005-10-22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추리력을 동원해 논리적으로 설명해보시구랴~ (메롱!)

stella.K 2005-10-22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 책 돈이 아까워서 끝까지 꾸역 꾸역 읽었는데...마지막 장을 덮고도 왜 샀을까 후회했어요.

chika 2005-10-22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스텔라님. 그러셨군요. 저도 돈 주고 샀으면 또 느낌이 달랐을지 몰라요.
근데 저는 urblue님께 받은 책을 읽은거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