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면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항상 똑같은 시선으로 보면 세계는 변하지 않습니다. 칭칭 얽매여 있는 것으로, 흔들리지 않는 것으로, 자신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시점을 바꾸면 세계는 좀 더 유연한 것이 되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갖가지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TELEPAL, 1989년 7월 15일 호, 미야자키 하야오 인터뷰에서, 미야자키 하야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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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의 작품에는 항상 멋진 비행선이 등장한다. 나우시카의 메배에서 라퓨타의 똥파리비행기(ㅡㅡ; 조카녀석들은 그렇게 부르면서 무척 좋아한), 플랩터라고 하는 비행기도 나오고... 토토로에서는 고양이버스가 하늘을 난다. 물론 토토로와 함께 멋진 비행을 하기도 한다. 키키는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며, 하늘을 날지 않는 돼지는 평범한 돼지일뿐이라는 유명한 대사를 남긴 포르코는 그의 애용기 사보이아로 하늘을 멋있게 누빈다. 아, 코난이 타고 다니는 그 느려터진 플라잉 머신 ^^;
와 - 하늘을 날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