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뜬금없이 밥상이 떠오르긴 하지만.

 

물론 받기도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알라딘 이벤트 하면 떠오르는 것은.. 조금 무성의하다는 느낌.

책추천 페이퍼를 열심히 썼고, 많은 분들이 추천도 해 주었고 나름대로 한해를 정리하면서 책추천 페이퍼로 그닥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알라딘측은 그리 잘 쓴 글이 없다는 이유로 참가자 전원에게 적립금 몇천원으로 후다닥 마무리를 했던 적이 있다. 내심 말도 안되는...이란 생각을 했지만 어쨌거나 판단은 주최측에 달려있는 것이니 뭐라 할수 없는 것 아닌가. 그때 결정적으로 정말 맘 상했던 건, 수백명도 아닌 수십명도 아닌 - 이십명도 안되는 참가자의 숫자를 '수십'이라고 한다면 할말없겠지만 - 참가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빼놨을때.
== 난 이런거에 정말 맘 상한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런 무성의에 대한 상처가 아주 오래가는 사람이다.

 

'알라딘 단독'이벤트 라는 것 역시 신뢰하지 않는다.
아무리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은근슬쩍 묻어버린다. 뭐, 출판사와 인터넷 서점간의 모종의 협의하에 서로의 득을 위해 그러는거라면 일개 회원인 내가 뭐라한들 바뀔리야 있겠냐마는. 이벤트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기에 더 답답했었던 것인지도 모르지만.
이제 확실해진건 '알라딘은 '내게' 좀 다른 의미이다'가 사라졌다는거다.
아니, 뭐... TTB 리뷰를 올리고 간혹 들어오는 마일리지에 좋아라~하며, 언젠가 쌓인 마일리지로 책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는곳, 정도?

'알라딘'과 '알라디너'를 따로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그 자체가 우스워져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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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8-10-15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 투!!!

바람돌이 2008-10-16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알라딘과 알라디너 따로 생각하세요. ㅎㅎ

순오기 2008-10-25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알라딘은 상술에 더 영악해진 느낌?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버전으로 가는 듯하지만~~~~
알라딘은 알라딘이고 우리 알라디너끼리 알콩달콩 사는 공간으로 분리하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