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환급금 제도라는 웃기는 제도를 한달전에 들었을 때,

제주도민에게는 더 줘야 하는 거 아니냐, 라는 말에 심하게 긍정하면서도 - 항공료때문에 서울 가는것도 쉽게 포기를 해서 그리 실감나진 않지만.
- 아니, 섬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원천봉쇄되는 것에서 실감해야하는거 아냐?

배송료 때문에 중고도서를 구입하기도 겁나고,

생필품이 아무리 싸다고 하지만 역시 배송료 때문에 싸다는거 못느끼니까 이곳에서 그나마 조금 더 주고 사거나, 아니면 못사거나. - 그래, 솔직히 없는것이 많아서 안사버리는 것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지만 이미 그리 살아온지 오랬기때문에 못견딜만큼은 아니다.

남들 공짜로 받는 택배, 우린 돈을 줘야 하고

서울 사람들 하루면 받는 책을 배송료 안들이려면 등기로 기본 3-4일은 기다려야 하는데,
가장 화날땐 간혹 책선물해주시는 분들이 버릇처럼 택배로 보내면서 택배비용 들이고, 그 책이 우편등기로 주문한 책하고 같이 도착할 때.

그래도 이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냈는데.

역시 알라딘은 철저하게 제주도민을 소외시켜주신다.

뭐, 알라딘에 올라오는 서평도서 신청 안한지 오래됐지만, 슬금슬금 기분이 나빠지는 걸.

 

블로그 활동만 조금 열심히 해도 무료문자에 영화할인권도 주는 Y ...

역시 블로그 활동을 조금 열심히 하면 I - point를 주는 (사용에 총 금액의 20%라는 제한이 있지만) Inter P...

알라딘에 올리는 서평의 삼분의 일만 올려도 열심한 까페 회원으로 서평도서를 받을 수 있는 이웃의 책까페들...

그 어느 곳에서도 '제주도'라는 이유로 서평단 제외는 없었는데 말이다.

-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을 어떤 자식이 해댔는지 모르겠지만, 설마 진짜 그래서 제주도엔 말같은 동물만 산다고 생각하는 인간은 없겠지.

 

그런데 지금 무슨 짓인가?

맘에 안들고 아쉬우면 니가 떠나면 되지 왜 그리 말이 많은게냐.

내가 없다고 알라딘이 망하는 것도 아니고 - 설사 망한다고 해서 내가 무슨 상관이람?

 

알라딘에 없는 음반들, 외국도서를 사느라 자주 드나들었던 곳들의 회원 혜택이 더 큰 건 알지만 차마 우수회원이 될 수 없었던 것은 그래도 알라딘을 이용하려고 했던 때문인데... 이제 맘 놓고 어느 곳이든 우수회원이 쉽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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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10-08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있잖아요. 그게 다 알라디너들과의 정 때문에 못 떠나시는 거면서..... 에휴 알라딘 왜 이리 인색해 진거죠?

chika 2008-10-08 09:34   좋아요 0 | URL
하하,, 인색... 그렇게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정말 알라딘이 아주 인색해진거였군요. 좀 치사한 느낌이;;

바람돌이 2008-10-08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해서 알라딘서재 브리핑에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알라딘의 결정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치카님의 억울함 감수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chika 2008-10-08 09:36   좋아요 0 | URL
어,, 서재 브리핑...은 좀 아닌 듯 합니다. 전 요즘 X덩어리,에 필이 꽂혀서 왠만하면 피해가자 주의가 되어버렸거든요. ㅡ,.ㅡ

근데 어쨌든 다른 곳도 아닌 알라딘이기 때문에 더 실망이 큰 것 같아요. 지역 차별이라는 것을 너무 쉽고 간단하게 해결해버리는. 그 이유가 자본의 논리인 것 같은.

전호인 2008-10-08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류환급금 제주도민에게 더 줘야에 찬성!!!!!
아니 치카님이 자격이 없다면 누가 자격이 될까염?

chika 2008-10-08 13:52   좋아요 0 | URL
흑~ 고맙습니다. 역시 '호인'님은 다르시군요! ^^;;

바람돌이 2008-10-08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에 서평단 모집페이퍼 가보니까요. 제주도 제외조항을 삭제했네요.
잘못생각했다는 사과와 함께요. 사람이 살다보면 뭐 잘못생각할때도 있는거고 그리고 이번에 정말 빨리 처리를 해주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치카님을 비롯한 제주도분들 너무 맘 상해하지 마시고, 서평단에 많이 많이 신청해서 꼭 되세요. ^^

chika 2008-10-08 14:05   좋아요 0 | URL
뭐... 빠른 처리에 감사할 마음은 전혀 없구요, 서평단에 신청하고픈 마음도 사라졌어요.
사과의 말씀이라는 것도 그리 마음이 담긴 말처럼 와 닿지도 않구요. 출판사 사정 생각해주느라 회원의 입장을 생각해주지 않는 알라딘측은 어딘가 모르게 국가 기업을 살리기 위해 온갖 혜택을 다 주는 그 누군가를 떠올리게 한다는 건.. 비약인 줄 알지만, 이런 비약을 하지 않는다면 이리 발빠른 처리라거나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변함이 없습니다.


어쨌거나 페이퍼에 올리신 바람돌이님의 댓글을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정말 글샘님 말씀처럼 다른 곳도 아닌 '알라딘'이라는 것이 오랜 후유증을 남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