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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쯤전이었나.... 부모님 모시고 멀리 오래비네 집에 갔었는데, 약간의 오해가 생겨 오래비와 한바탕 싸웠었지요. 둘 다 한성질하는 성격이라 화르륵~ 불타올랐는데 내가 식구들의 동정을 더 많이 받았더랬습니다. 많이 울어가지고. ㅡ"ㅡ
어쨌거나 몹시 슬프고 억울하고 눈물나고 외롭고 쓸쓸한.. 어쩌구.어쩌구.어쩌구.어쩌구.어쩌구... 그런 마음으로 방에 있었는데, 열한살 먹은 조카녀석이 자러 간다고 하기 전에 잠깐 들려서 고모를 위로하더군요.
'내일까지 고모가 해도 돼'
- 그녀석이 내민것은 그녀석이 잠시도 손에서 놓지 않던 스펀지 밥 게임기였습니다. 참말로 어린애다운 위로였지만, 그녀석은 자기가 아주 소중히 여기는 것을 기꺼이 빌려준거잖아요. ... 이런 것이 정말 마음깊은 위로가 되는거다.. 라고 생각합니다.
조카녀석의 게임기를 건네주는 위로가 '진짜 웃음'을 줬던 것처럼, 어쩌면 외계인 역시 그 '진짜 웃음'을 찾고 있을까나..싶은. 뭐, 아님 말고.
그냥... 여기서 급 마무리. - 웃기지도 않고, 뭐라 써야할지도 몰라서일뿐 다른 이유없음.
그럼... 함 웃겨나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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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망가지고 싶었을뿐이야...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도 지금 우울해에 빠져있는 것 같아.
이들이 진짜 멋있는 이유... 같은 거 제대로 말할 수 있을리가 없지만, 내가 아라시를 마구마구 좋아하는 이유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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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 최고의 아이돌이라는 그들은 스타킹 쓰기 벌칙을 '즐기고 있다'는 것.
첫번째 캡쳐는 벌칙으로 울퉁불퉁맨(맞나?;;;)아저씨가 리다를 애기 안듯 안고서 쉬야를 해 주는 장면.
부끄럽다고 좌절하는 리다.
그 리다를 달래주고 있는 니노미야.
스타킹을 쓴 삼형제, 그리고 왼쪽 구석에 조그맣게 보이는 저 얼굴을 자세히 보면 코 옆에 까~맣게 칠해져있다. - 이 프로그램 나가기 십여분 전에 그는 '뉴스'를 진행하고 있었다나;;;;
좋~구나, 라는 표정으로 즐기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덩달아 즐거워지고 나를 짓누르는 것 같은 우울함이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나도 '즐길꺼야~' 라고 외치며 망가져 본 모습.
자세히 보면 어떤 모습일지... 조금씩 눈에 보이지요? ㄲㄲ
이거 꽤 진지하게 작업했단 말임다.
....
............... 이제 온전히 망가진 사진 한 장을 올리면 되는데, 이거 퍼감 방지가 되어 있지 않아서 우울할때마다 보겠다고 찜해놓는 분들 많을까봐 망설여지고 있지만... 뭐, 그대들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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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의 반응이 없어.......삭제. (라고 하지만 망가진 사진에 대한 반응이 약해서라고 할까;;;;;)
한때 나는 타의에 의해 외계인이라 칭해졌었으니, 대신 외계인 시나;;;
..........
4.
실비가 멎었다.
운동화 주워신고 지하수 펌프에 가서
겅중겅중 뛰어본다.
아랫도리가 가볍게 젖는다.
네댓 개의 작은 무지개가 동시에 젖는다.
뛰어오르는 위치에 따라
색감 바꾸는 무지개들.
겅중겅중 뛴다.
이번엔 어린것하고처럼 젖은 자미나무와 손잡고
겅중겅중 뛴다.
무중력 상태!
지구가 굴러온다.
뉘 알리?
지금 혹시 지구인을 만나면 화다닥 놀라
그의 마음속에 머리 박고 숨으리.
- 외계인, 황동규, 외계인 2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