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오후 업무의 시작까지 남는 시간, 짧게는 이십여분 길게는 (아주 가끔) 한시간.
좋아하는 음악을 맘껏 들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요즘 뜬금없이 아주 가끔 망설이기도 한다.
영어공부를 위해 패턴연습용 엠피파일을 들을것인가, 아님 지금처럼 바비킴의 노래를 빠방하게 소리높여 들을 것인가.
결국 노래를 선택하지만.
망설임은 자꾸 늘어지고 길어져간다.
** 미국 원주민으로부터 원어민의 발음과 구분이 안갈만큼 똑같이 영어를 한다는 조카녀석은 나의 영어발음을 알아듣지 못하는 사태를 넘어서 '헬스기구'를 말할때는 'health'라고 해야지,라는 타박까지 한다. 따라하다가 결국 포기해야만 한 나의 헬스. 흐윽~ OTL
영어 관련해서 들은 웃긴 얘기 하나.
조카가 둘인데 그중 큰 녀석에게 한 미국계 중국애가 '흥, 니네 엄마는 한국엑센트가 강해!'라고 뭐라 했다나...그래서 울 올케가 딱 한마디만 했다나... '그래, 내가 한국사람인데, 한국엑센트가 있는거 당연한거 아냐?' ㅋㅋ
영어를 잘해서 올케나 조카녀석들이나 한국계 미국인(혹은 미국계 한국인)으로 생각한단다.
미국도 아닌 중국가서 4년째....
아, 그니까 나도 하면, 열심히 하면,,,, 흑~ (조카녀석 앞에서는 abcd도 말못한다. 내가 영어공부하니까 도움줘야 한다고 올케가 말한 이후로 일단 영어만 들이밀면 발음교정이다. 흑흑~ 그래도 공부는 되니까, 싶은 맘에 하려고 하지만 어쩔건가. 돌아가버렸는데...내년엔 들어올 예정이라는데 그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