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목요일.
금요일 출근했는데 이틀동안 잠을 제대로 못자서 힘든건가, 라고만 생각하다가 속도 안좋아지고 목이 잠기며 아프기 시작해서 조퇴하고 오후에 병원가서 검사. 코로나 양성반응.
열이 38.5 라는데 별 자각이 없었고. 5년전 수술후 병원에 입원해 있는동안 39도까지 올랐던 기억이 많아서 그런지ㅡ그때는 다들 내 평상시 체온이 높은건가 하고 말았었는데.
나는 별 느낌없이 앉아있고 의사쌤은 이렇게 열이 높으면 위험하다고..
항생제랑 약 처방받고 왔는데 좀 괜찮아지는듯하던 상태가 밤이되면 다시 심해짐. 기침하거나 침삼키려할 때는 목을 칼로 찌르는듯하고, 낮에 가끔 새벽에는 항상 온몸을 바늘로 찌르는듯한 오한통증, 가래는 심하지 않지만 묽은 콧물 느낌이어도 뱉어내는 중. 오늘 새벽에는 예상치못하다가 콧물이 그냥 떨어짐.
자가격리를 하지 말라고해도 통증과 잠을 못자서 종일 드러누워 있다가 한시간정도 잠들면 그 시간이 최고인듯. 나갈 생각도 안나고. 약먹기위해 밥을 먹는 생존식사중. 그나마 언니님이 죽을 사다줘서 먹고.
어머니는 알아서 식사 챙기셔야하는데 덩달아 잘 못드시고 있음.
신기한건 내가 밀접접촉자로 꼽을수있는건 어머니가 일순위인데 괜찮다는거. 4차접종까지하시긴 했지만, 내가 맛본 젓가락도 쓰셨고 목요일까지 샤워도 해드렸는데.
평소와 다른동선이 없어서. 어머니가 무증상이고 내가 어머니에게 옮긴걸까,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기 시작.
어쨌거나 오지게 아파서 노친네가 코로나 걸리면 통증에 입맛도 잃어 위험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고. 다시 오한이 느껴지고 두통도 시작되는듯. 왜 잠은 안오는건지.

나는 어떻게 걸리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모두. 자나깨나 오미크론조심.
몇시간만 푹 잠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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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8-21 0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휴 결국 걸리셨군요. 지금 너무 퍼져서 진짜 피해갈수가 없어보여요. 저희집도 2명 남았는데 조심조심하고 있어요. 많이 아프지 말고 지나가야 할터인데 모쪼록 푹 쉬시고 잘 드시고하세요. 휴유증도 힘들더라구요. 계속 너무 피곤해져서요

chika 2022-08-21 09:00   좋아요 1 | URL
더운 여름에 길 걸을때도 마스크 하고 다녔거든요. 어느순간에 걸렸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저 통증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ㅜㅠ

hnine 2022-08-21 14: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국민 다섯명중 두명이 걸렸다고 하더군요.
본인 아프신 와중에도 어머니 걱정 하시는 chica님.
무엇보다도 통증 너무 심하지 않게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chika 2022-08-21 21:30   좋아요 0 | URL
아이고, 네. 고맙습니다. 3일째 약 먹고 있으니 좋아지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저녁이 되니 기침이 잦고 식은땀도 좀 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통증이 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