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정기적으로 못견디게 배가 아플 때, 나는 온갖것이 짜증스러워진다. 그래도 참아야 하는 부분에서는 참게되겠지만, 평소 짜증스러워하던 부분에서는 갑절 이상으로 짜증나고 화나게 된다는 것도 사실이다.
국장이 국장다워야 국장이지,라는 말로 웃어보려고 해도 역시 남는건 짜증이다. 국장일이 싫다면 못하겠다고 하던가, 아니면 처리해야하는 업무에 대해서만이라도 충실하던가. 응? 일끝내면 결과만 갖고 뭐라 할 것이고 다 준비를 해 놓으면 뒤통수 칠 준비를 하시는게 국장이신가. 이게 내 일인가? . .. 아니, 내 일은 맞구나. 결정권도 없고 맘대로 하지도 못하는 내 일,이다. 여기서 이 생활을 자초한것은 너 자신이다. 잊지마라. 남탓할일이 아니야. 못견디게 배가 아파 주위것을 발로 차며 뒹굴고 싶어도 얌전하게 앉아서 온갖 인상 다 쓰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상 쓴다고 온갖 욕을 다 먹으면서 생활하고 있는 것은 너 자신이야.
확실히 끝내야 할 시기임을 아는데도... 늘어지고 있는 건, 내 탓이지?
두렵지만 시도를 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난 비겁하지만, 이제 용기를 낼 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