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 건, 했다.
13일의 금요일.
학원 수업시간에 해야만 하는 것, 해서는 안되는 것, 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대한 질문이 난무하는 와중에
아무생각없이 앉아있다가... 질문에 대답을 못했더니,
강사가 아주 큰 소리로 느낌표까지 두개 찍어대면서
'넌, 적극적인 참여를 해야 됏!' 하고 강조를 했다.
흑~ ㅠ.ㅠ
그리고 또 질문이 이어지다가... 마지막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의 질문에서 또다시
그래, 이번엔 태도가 바뀌었나.. 싶었는지 수업의 마지막 질문을 내게 던졌다.
아, 순간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넌.... 질문에 꼭 대답해야 하는 건 아냐'라고 말을 할 수 있었다.
-----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다들 웃고 난리가 아니었다. ㅡㅡ;;;;;;;;;;
항상 말 못해서 수업시간에 당황해하고, 답도 맨날 틀리게 적어내고, 표현도 틀리기만 해서 추욱 쳐져있었는데, 오늘의 이 한방으로.... 당황해하는 (황당해했던가? ^^a) 강사를 봐버렸다.
아아, 거침없이.... 막나갈 수 있는 치카의 한 방!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