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 건, 했다.

13일의 금요일.

학원 수업시간에 해야만 하는 것, 해서는 안되는 것, 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대한 질문이 난무하는 와중에

아무생각없이 앉아있다가... 질문에 대답을 못했더니,

강사가 아주 큰 소리로 느낌표까지 두개 찍어대면서

'넌, 적극적인 참여를 해야 됏!' 하고 강조를 했다.

흑~ ㅠ.ㅠ

그리고 또 질문이 이어지다가... 마지막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의 질문에서 또다시

그래, 이번엔 태도가 바뀌었나.. 싶었는지 수업의 마지막 질문을 내게 던졌다.

아, 순간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넌.... 질문에 꼭 대답해야 하는 건 아냐'라고 말을 할 수 있었다.

 

-----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다들 웃고 난리가 아니었다. ㅡㅡ;;;;;;;;;;

항상 말 못해서 수업시간에 당황해하고, 답도 맨날 틀리게 적어내고, 표현도 틀리기만 해서 추욱 쳐져있었는데, 오늘의 이 한방으로.... 당황해하는 (황당해했던가? ^^a) 강사를 봐버렸다.

아아, 거침없이.... 막나갈 수 있는 치카의 한 방!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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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4-14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축하해!

해적오리 2007-04-14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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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4-14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님의 멋있는 한방 이었습니다.

chika 2007-04-14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다른 사람이 그 말을 했으면 그냥 씨익~ 하고 넘어가는 정도였을텐데, 항상 소극적이고 말도 잘 안하는 내가 그리 말했으니... '뭐야, 반항이야?'했을지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