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정준비.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른다는듯이 방관자로 있었다. 이건 명백히 그들의 일,이라고 했음에도 모른다고 하길래 모든 준비를 다 했다.

외부강사 섭외, 연락.

예산,

날짜,

장소.

기타 자질구레한 것까지.

심지어 공문서 발송까지.

그 사이에 저들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심지어 그 담당 국장마저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 최종적으로 윗분에게 허락을 받겠다고 말만 하고 시일이 촉박하게 다가오니, 윗분에게 아무말없이 일을 진행하라고까지 했다는 걸 나는 안다.

이 모든 일을 다 했다.

그리고 원래 이 일을 해야하는 직원들에게 필요한 협조사항. 물론 국장이 얘기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조차도 얘기하지 않았다.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이 피정 당일 그쪽 직원들에게 다 가야한다,는 말만 했다더라.

분명 내가 필요하면 협조요청을 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렸고,

반드시 필요한 사항에 대해 국장님께서 직접 말씀해달라고 두번, 세번 얘기했는데

결과적으로 한것은 아무것도 없다.

젠장.

그리고 모든 일을 다 내게 떠 넘긴 그들은 이제 자기들이 한 것 처럼 모든 걸 자기들의 일이라고 사명감을 갖고 있다.

왜?

왜 모든 걸 다 준비하고 공문 발송하고 끝내니까 이제야?

젠장.

젠장.

내가 어떤 곳에서 일하는지 눈치로 아는 사람들때문에 사무실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거 말 그대로 누워서 침뱉기라는거 알고 있지만.

못참겠다.

입다물고 앉아있으면 울컥, 화가 안으로 삼켜져 내가 홧병으로 나를 갉아먹을 것 같아서.

나도 한번 성질부리면, 다혈질,이다. 이거지.

..............

........................................ 진.정.시.켜.야.지

 

정말 가고 싶다. 하와이.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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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7-04-12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씨. 제목도 저게 뭐냐. 화가 나는 이유? 화 나는 이유도 아니고. 너, 우리말도 못하냐?

세실 2007-04-12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리자의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이군요....이런 된장.
치카님이 지금부터 온갖 생색내면서 하시면 어떨까요....

향기로운 2007-04-12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된장.. 치카님의 넓으신 아량으로 모두다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세실님 말씀처럼 '내가 혼자 다 했다.'하면서 생색도 내시고..^^;; 토닥토닥..

물만두 2007-04-12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 땅이라도 파고 소리 질러!!!

chika 2007-04-12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살아야지요. 어쩌겠냐구요.
다른 곳에서 내가 더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을꺼예요. 찾을 수 있을꺼예요. 반드시 찾아야돼요!

2007-04-13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냐 2007-04-13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어디다 조직은 왜 이리 비슷한걸까여. 조직생활의 짜증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현실에 있는거 같아요. 힘내세요.

chika 2007-04-14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투덜이,가 또 제가 거쳐간 수많은 별칭 중 하나 아니겄습니까;;;;;;;;;;;

마냐님/ 그러게요. 어디나, 어떤 조직이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