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한다면서 전기담요(실상 전기장판처럼 생겨먹은거다)를 치워버렸다. 청소 끝내고 다시 깔까..싶은 유혹도 있었지만 그러면 다시 지저분한 내 생활이 되풀이 될 것 같아 (이건 정녕 노다메의 고다쓰와 같은 거 아닌가!) 그냥 꾹 눌러 참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부터 날씨는 점점 따뜻해지는데, 내 몸은 점점 더 추위를 느끼고 있다는 거다. 으흑~
밤에 잠자려고 하면 온몸에 닭살을 일으키면서 이불 속으로 파고들고 한참을 웅크리고 있어도 여전히 추위가 가시지 않으면 갑자기 일어나서 윗몸일으키기를 한다. 아, 그래도 춥다....
그러면 또 완전히 일어나서 제자리뛰기를 한다. (그 새벽에. ㅡㅡ;)
오밤중에 자려고 하다 말고 추위에 떨다가 일어나서 운동하고 잠자면, 그나마 살을 조금 뺄 수 있어서 좋은거다, 라고 엄청나게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하지만.... 역시나 무섭다. 추위에 떨며 자는거.
정말 이 무슨 뻘짓인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내 하는 짓이 너무 우습다, 이거지?
아, 가고 싶다. 하와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