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한다면서 전기담요(실상 전기장판처럼 생겨먹은거다)를 치워버렸다. 청소 끝내고 다시 깔까..싶은 유혹도 있었지만 그러면 다시 지저분한 내 생활이 되풀이 될 것 같아 (이건 정녕 노다메의 고다쓰와 같은 거 아닌가!) 그냥 꾹 눌러 참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부터 날씨는 점점 따뜻해지는데, 내 몸은 점점 더 추위를 느끼고 있다는 거다. 으흑~
밤에 잠자려고 하면 온몸에 닭살을 일으키면서 이불 속으로 파고들고 한참을 웅크리고 있어도 여전히 추위가 가시지 않으면 갑자기 일어나서 윗몸일으키기를 한다. 아, 그래도 춥다....
그러면 또 완전히 일어나서 제자리뛰기를 한다. (그 새벽에. ㅡㅡ;)
오밤중에 자려고 하다 말고 추위에 떨다가 일어나서 운동하고 잠자면, 그나마 살을 조금 뺄 수 있어서 좋은거다, 라고 엄청나게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하지만.... 역시나 무섭다. 추위에 떨며 자는거.

정말 이 무슨 뻘짓인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내 하는 짓이 너무 우습다, 이거지?

 

아, 가고 싶다. 하와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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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7-04-12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다메의 고다쓰...ㅎㅎ
비오고 다시 으슬으슬 추워졌죠? 달밤에 체조하는 님 생각하니 웃으면 안되는데 웃음이 피식피식..새어 나와요. 따뜻하게 보일러를 올리시면..

향기로운 2007-04-12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아직 5월이 될때까진 무리인거 아니에요?? 우린 아직도 보일러 켜고 자는데.. 어머님이 계셔서지만..^^

세실 2007-04-12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다시 깔고 주무세요~~ 담요면 덮고 자는 건가? 음...
요즘은 점심 메뉴를 알려주지 않으시네요~ 궁금해요!

chika 2007-04-12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그... 깜깜한 방에서 혼자 뛰다 마는거니까, 달은 생각지 말아주세요 ㅠ.ㅠ
향기로운님/ 부모님이 계신데 두분은 그냥 전기요를 써요. (글고 사실 여기가 윗동네보다는 따순 동네잖슴까;;;;;)
세실님/ 흑~ 전기요..깔까요? ㅠ.ㅠ
참, 점심메뉴는 날마다 똑같아서;;;;;;;; 뭘 먹으면 맛있게 먹었다 소문날까요? ^^;

해적오리 2007-04-12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와이도 새벽녘엔 추울껄? 차라리 적도 근처로 가면 어떨지...

향기로운 2007-04-12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해적님 완전 강적...이세요^^ㅋㅋㅋ

날개 2007-04-12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는 보일러 안켜면 아직도 춥더라구요..
어째 실외보다 실내가 더 춥다는 생각이.....^^

chika 2007-04-12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반팔입고 댕기는 어린것들 보면서 헉, 하고 놀래고만 있습니다. ㅜㅡ

세실 2007-04-14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이 드시는건 다 맛나 보이더만. 쓱싹쓱싹 비빔밥도 좋구, 라면도 좋아요~~

chika 2007-04-14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그리 봐주시니. ㅋㅋㅋ
앞으로 계속 맛나게 먹을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