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첫 기행을 다녀왔습니다.
 허균 선생님의 책을 읽고 우리정원기행을 가보고 싶었는데,
 빠듯한 일정상 소쇄원이나 보길도에 가는 건 무리였지요.
 결국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을 물색하다가
 희원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행여나 또 주말에 출근해야 하는 불상사가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마침 상사가 해외출장을 가는 바람에 안심 ^^
 게다가 호암미술관에서 "연꽃전"을 하는 중이라 일석이조였지요.

희원은 그 입구부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석인의 길에서 바라보는 강가엔 마침 흰 물새가 노닐고 있었더랬죠.



물새가 안 보이신다고요? 클로즈업해드리지요.
그런데 무슨 새인지 혹시 아시나요?



안타깝게도 물고기를 낚아채는 근사한 장면은 놓쳤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다시 한 번 사냥하는 모양새를 찍겠다고 발걸음을 멈추고 기다렸으나,
포식에 성공해서 그런지 훨훨 날아가버리더이다.




화계을 조성한 소원에서 우리정원에 대한 발제를 했습니다.
중국의 정원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면서 발견하는 드라마틱한 변화에 촛점을 두었으나,
우리 정원은 안에서 밖을 바라보며 차경까지 정원으로 끌어들이는 지혜가 있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또한 완벽한 인공미의 일본정원과 달리 자연 그대로의 멋스러움을 살리는 우리정원이라는 것도요.
다만 희원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자나 대청마루에서 바라보는 풍광이야말로 우리 정원의 백미라는데,
"출입금지" 팻말이 가로막아 정자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이 시간 동안 마로는 돗자리위에서 낮잠을 즐겨 편안히 발제와 토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정에서도 의아한 점이 있었는데, 연못을 조성할 때면 "천원지방"의 원리에 따라
연못은 네모나게 만들고, 그 안에 둥근 섬을 조성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연못도 네모요, 섬도 네모나서 잠시 갑론을박을 펼쳤더랬습니다.



비롯 연꽃은 제철이 아니지만 화사한 모란 앞에 시 한 수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5월이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아직 모란은 뚝뚝 떨어지는 찬란한 슬픔은 아니었더랬지요.
1시간이 넘도록 늘어지게 자던 마로도 이땐 잠이 깨서 모란 구경에 넋을 잃고. ^^



호암미술관 월대 앞에 둘러모여 우리 문화에서 "연꽃"이 상징하는 바를 다시 복습했습니다.
불교에서 "연화화생"을 이야기하고, 유교에서 "꽃 중의 군자"라 칭하는 연꽃의 의미를 되새기며,
연꽃전을 둘러보는 고즈넉한 시간을 가져보고자 했으나...

끊임없이 숨박꼭질을 시도하는 마로 덕분에 찬찬히 둘러보는 건 엄두도 못냈습니다. ㅠ.ㅠ
할 수 없이 기념품가게에서 연꽃전 자료집을 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요.
모처럼 엄마와 이모, 삼촌들과 야외나들이에 나온 게 신이 났는지 마로가 방방 뛰어놀아
셔틀버스 막차시간까지 희원에서 놀았습니다.
그리하여 만족스럽게 차에 올라타는 순간... 기분을 망치는 광경이 있었으니...



저게 누구 동상인지 능히 짐작하시겠지요.
풍수지리는 잘 모르지만 병풍처럼 산이 둘러싸고 앞으로는 동에서 서로 물이 흐르는 명당에
높이 올라앉아 남쪽을 바라보는 동상... 그 의미가 연상되어 입맛이 씁쓸했습니다.
게다가 부와 권력의 상징인 공작을 방목하고 있는지 공작 몇 마리가 동상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우는데,
정원기행을 하며 멀리서 들릴 땐 운치가 있더니 가까이서 들으니 목 쉰 비명소리같이 들리더이다. -.-;;
생각이 계속 안 좋게 치닫다보니, 차경까지 보존할 수 있는 우리정원을 가꿀 수 있는
삼성가의 재력이 좋게만 여겨지진 않더군요.
(삼성 소유의 땅을 지나지 않고 용인을 가로지르는 건 불가능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쩝)
또한 일행중에 제주도 사람이 2명 있고, 제주도 여자랑 결혼한 사람이 1명 더 있었는데,
이들은 기행 내내 "어, 이건 제주 벅수인데." "이것도 현무암이네" "정낭까지 왜 여기 있냐?"라며
불만불평이 가득했더랬습니다.
심지어 할아버지 무덤에서 도난당한 벅수가 있는 건 아닌지 찾아다니기도. ㅠ.ㅠ

뭐, 끝이 찜찜하긴 했지만, 준비 부족에 비해 만족스러운 기행이었습니다.
다만 아직도 올해 기행의 테마를 잡지 못해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혹시 좋은 주제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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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겐 2005-05-31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진곳이네요.... 마지막 사진이 그렇긴 하지만요..
이렇게 주제를 잡고 떠나는 여행도 너무 좋을듯해요...

바람돌이 2005-06-01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답사에 관심이 많으시다더니 이런 공부까지....
희원은 제게는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었습니다. 특색도 없고 그저 삼성가의 재력을 과시해 여기저기 온갖 지방에서 모아놓은 유물들. 그러다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잡다한 전시장이 돼버린 듯한 느낌이었죠. 그리고 정자를 통한 차경 역시 워낙에 일본식 정원처럼 인공적으로 꾸미다 보니 소담한 정원의 품격도 잘 느껴지지 않았구요.

호암미술관 역시 가슴아픈 곳이었습니다. 수많은 유물들이 출토지가 제대로 적히지 않은 채 -어떤 것은 시대조차도 없더군요. - 전시되어 있는걸 보면서 저것들이 죄다 도굴품이려니 생각하면서 가슴아팠지요. 물론 그 도굴품이라도 사서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걸 다행으로 생각하려 해도 가슴이 아픈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바람돌이 2005-06-0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로라는 군요. 지금 이 시간 자정을 넘겨 들어온 서방이.
쇠백로인지 중대백로인지는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데 이 사진만으로는 판별이 어렵다면서 아마도 쇠백로일 가능성이 많아보인다는....

조선인 2005-06-01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가리가 아닐까 했는데, 안 쓰길 잘했네요.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 ^^

바람돌이 2005-06-01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가리는요 이렇게 완전히 하얀색이 드물다는군요. 저야 늘 왜가리 백로 구분 못합니다. 그리고 답사주제를 좀 고민해봤는데요. 구성원들의 성향이나 그간의 다녀온 곳 이런걸 잘 모르니까 함부로 얘기하기가 무척 힘들군요. 그냥 주절주절이니 참고삼아 말씀 드릴게요.
일단 수도권인것 같으니까 수도권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조선의 건축문화'정도로 주제를 잡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구체적으로 답사코스를 적어보면
먼저 여름(반드시 장마철이 지난 여름이라야 되요)엔 우리나라 성곽건축의 절정인 '수원화성'이 괜찮을 것 같군요. 물론 여름이라 땡볕이라 힘든 점도 있지만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의 아름다움을 보려면 여름이 최고입니다. 오후 늦게 수원화성 답사를 시작하시면 저녁 해질무렵에 화홍루와 방화수류정을 보고 저녁밥먹고 여름밤의 방화수류정의 멋드러진 풍취를 즐기시면 답사의 마지막이 굉장히 인상적일 듯.. 단점은 걷기가 참 힘들다는거죠. 장안문에서 출발해서 서장대 쪽으로 해서 방화수류정까지 한바퀴 도는데 공부까지 하면서 다닐려면 2-3시간은 걸리니.... 코스가 좀 힘들다 싶으면 서장대에서 장안문쪽으로 해서 동북공심돈 내지는 봉돈까지 가는 코스는 조금 덜 힘듭니다요.

가을에는 조선의 궁궐건축이 어떨까요? 경복궁보다는 창덕궁을 권하고 싶은데 문제는 섭외죠. 창덕궁이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곳이 많고 관람시간을 제한하는게 가장 큰 문제인데 섭외가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북적거려도 경복궁이 낫구요. 그리고 궁궐건축은 돈이 좀 들더라도 전문강사를 수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워낙에 공부해야 될 양이 많은게 문제죠.

겨울에는 종묘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런 건축물은 우리나라 통틀어 오로지 종묘 하나뿐입니다.그리고 그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 꼭 겨울을 권하고 싶고요.

그외 조선의 사찰건축은 별곳이 없는데 그나마 조선의 흔적을 많이 보이는게 여주 신륵사와 수원 용주사입니다. 페이퍼 보면 용주사는 갖다오신듯 하니 신륵사가 좋겠네요. 그리고 신륵사 바로 옆에 도자기 박물관이 있습니다. 여기는 미리 섭외를 하면 큐레이터분이나 자원봉사자분들의 안내를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제가 갔을 때는 미리 섭외한게 아니었는데도 자원봉사자분의 안내가 수준급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도자기 체험도 가능하니까 미리 알아보시면 좋고요.

그외 조선의 건축은 아니지만 원주 지역의 폐사지들도 돌아볼만합니다. 대부분 고려시대 유물들이 남아있는데 거돈사터 법흥사터등이 폐사지의 흥취를 만끽할 수 있게 해주니까요. 다만 폐사지들은 되도록이면 늦가을이나 초겨울쯤이 좋아요. 그리고 날도 좀 흐린날이 좋죠.... 물론 이런것들을 다 맞추기야 인간의 힘으로 힘들겠지만...

사시는 곳과 가까우니 저런 곳들이 다 둘러보신곳이 많을 듯해서 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대충 늘어놔 봤습니다.

조선인 2005-06-01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바람돌이님, 전문가시로군요. 정말 고맙습니다. 회원들에게 그대로 건의하겠습니다.

토토랑 2005-06-01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바람돌이 님 댓글을 퍼갑니다. ^^;;

바람돌이 2005-06-01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문가는 무슨요. 그냥 여행다니기 좋아하다보니까 여기 저기 다녀본거지요.

로드무비 2005-06-02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정말 멋지십니다.
저도 겨울 종묘 무지 좋아하는데......
조선인님, 웬 선물을 그렇게 거하게 보내셨습니까?
아무튼 고맙게 받긴 했는데요.ㅎㅎ
빨리 완성해서 자랑해야 하는데 게으름뱅이 우리 부부 걱정이네요.^^
고맙습니다.
 
 전출처 : nugool > 나는 어떤 사람?

필 박사가 오프라 윈프리에게 해보라고 준 테스트입니다.
이거 한 번 하려고 돈까지 내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씀.
계속 읽어보세요, 해볼 만 할 겁니다.

이 테스트는 꽤 정확한 편인데다 하는데 2분 밖에 걸리지 않죠.
하고나서 친구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인지, 그 결과를 알려줍시다.

미리 컨닝하기 없기~! 아래로 스크롤 해 내려가면서 대답하세요.
과거의 당신이 아닌, 현재의 당신 모습을 알아봅시다.

필기도구와 종이를 준비하도록 하세요.
실제로 근래의 많은 주요 기업들에서는 채용자들과 사원들에게 이 테스트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테스트는 직원들의 인품을 알아보는데 도움을 주거든요.

테스트는 10개의 간단한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필기구와 종이를 준비해서 번호와 그 답을 써내려 가십시오.





1. 하루 중 제일 기분이 좋을 때는?
a) 아침
b) 오후나 이른 저녁
c) 늦은 밤


2. 나는 걸을 때, 보통
a) 보폭을 넓게, 빨리 걷는다.
b) 보폭을 좁게, 빨리 걷는다.
c) 머리를 들고, 세상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덜 빠르게 걷는다.
d) 바닥을 보며 덜 빠르게 걷는다.
e) 아주 느리게 걷는다.


3. 사람들과 얘기할 때 나는
a) 내 팔짱을 끼고 서서
b) 두 손을 마주잡고
c) 한 손이나 양 손을 힙에 얹고
d) 얘기 나누는 상대방을 건드리거나 살짝 밀면서
e) 내 귀나 턱을 만지작거리거나 손가락으로 머리를 빗으면서


4. 편안히 쉴 때, 나는
a) 다리를 굽힌 채로 나란히 두고 앉는다 (여자들 얌전떠는-_- 포즈죠)
b) 다리를 꼬고 앉는다
c) 다리를 쭉 펴고 앉는다
d) 한 쪽 다리를 접어 깔고 앉는다


5. 뭔가 아주 재미있는 일이 생겼을 때, 나는
a) 아주 큰 소리로 즐거움을 숨기지 않고 웃는다
b) 웃지만 그다지 크지 않은 소리로 웃는다.
c) 조용히 소리를 별로 내지 않으며 웃는다.
d) 오히려 쑥스러운 듯한 미소. (우훗;;)


6. 파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나는
a) 사람들이 내 존재를 의식하도록 화려한 등장을 한다.
b) 아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까 해서 둘러보며 차분히 들어선다.
c) 시선을 끌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조용히 입장한다.


7. 완전히 일에 몰두한 채로 열심히 하다가 방해 받았을 때 나는
a) 휴식의 기회를 반갑게 맞이한다
b) 열라-_- 짜증이 훨훨 난다
c) 그 중간 어딘가 쯤.


8. 다음 중 제일 좋아하는 색은?
a) 빨강이나 오렌지
b) 까망
c) 노랑이나 연한 파랑
d) 녹색
e) 짙은 파랑이나 보라
f ) 하양
g) 갈색이나 회색


9. 잠자리에 들어서 잠들기 바로 직전에 나는
a) 몸을 똑바로 펴고 누운 포즈이다
b) 엎드린 채로 몸을 죽 편 포즈이다
c) 약간 몸을 둥글린 채로 옆으로 누운 포즈이다
d) 한 팔을 베고 있다
e) 머리를 이불 밑에 넣고 있다


10. 나는 이런 꿈을 자주 꾼다:
a) 낙하하는 꿈
b) 싸우거나 애 쓰는 꿈
c) 무엇이나 누군가를 찾는 꿈
d) 날아오르거나 떠오르는 꿈
e) 꿈은 잘 꾸지 않는다
f) 항상 좋은 느낌의 꿈이다



점수합산:
1. (a) 2 (b) 4 (c) 6
2. (a) 6 (b) 4 (c) 7 (d) 2 (e) 1
3. (a) 4 (b) 2 (c) 5 (d) 7 (e) 6
4. (a) 4 (b) 6 (c) 2 (d) 1
5. (a) 6 (b) 4 (c) 3 (d) 5 (e) 2
6. (a) 6 (b) 4 (c) 2
7. (a) 6 (b) 2 (c) 4
8. (a) 6 (b) 7 (c) 5 (d) 4 (e) 3 (f) 2 (g) 1
9. (a) 7 (b) 6 (c) 4 (d) 2 (e) 1
10. (a) 4 (b) 2 (c) 3 (d) 5 (e) 6 (f) 1

알파벳에 상응하는 숫자를 다 더합니다.

::31점에서 40점까지::
다른 사람들이 보는 당신은 현명하고, 신중하며, 조심스럽고, 현실적입니다.
또 당신은 똑똑하고, 재능과 능력이 있으면서 한편 겸손한 사람으로도 여겨지고 있습니다.
당신은 친구를 사귈 때 너무 급하거나 가볍게 접근하지 않으며,
한번 사귄 친구에게는 상당히 극진하고 또 자신도 그렇게 대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당신의 참모습을 알게 되는 사람들은, 당신의 친구에 대한 그 신뢰를 흔드는 것이 아주 어렵다는 것과, 한번 그 신뢰가 무너지면 그것을 극복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아주 오래 걸린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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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5-31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31-40 이거나 41-50이 나올 듯. 나머지는 망설여지는 성격....^^ 좀 드물지 않나?
조선인님이 파란색으로 강조하신 부분에 저도 동의. 님에게는 듬직한 구석이 있다니까^^

perky 2005-05-31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39점 나왔어요. ^^

sweetmagic 2005-05-31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9 점 이요

진주 2005-05-3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39점 나왔어요^^
현명하고 지혜로우면스롬 겸손하다는 게 맘에 들어요.
또..친구도 가볍게 안 사귀면서 한 번 사귀면 극진히 대한다-이거 저랑 딱 맞아요. 제가 서재를 쉽게 즐찾 안 하잖아요. 대신 한 번 사귀면...^^

조선인 2005-05-31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38점 나왔어요. 히히
 

서재지인의 합작품 마로.
미누리님, 로드무비님, 고맙습니다. ^^::
그리고 시어머님 및 후배 3인에게도 고맙다고 해야합니다. 즉 제가 사준 건 스타킹 밖에 없습니다. -.-;;



고르고 고르느라 결국은 못 사 준 선글라스. 그래도 시아라 이모 것 얻어쓰고 희희낙락.



하루종일 신나게 놀고 배터지게 먹어대고 만족스럽게 포효(?)하는 마로.



보너스(?)컷. 공룡 대신 사람이 운전하는 버스타고 지루해하는 마로를 위해 큰맘먹고 사진기를 줬다.
덕분에 사진 찍혀주느라 목이 아파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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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5-05-31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사진 오랜만에 보는군요. 일요일에 행차군요. 어, 그럼 일요일날 놀았군요.

조선인 2005-05-31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실장이 해외출장중이었거든요. 어찌나 고맙든지. ㅋㅋㅋ

세실 2005-05-31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마로 역시 예쁩니다~~~
표정이 장난 아니예요~~~

로드무비 2005-05-31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고, 예쁩니다.
포효하는 마로 특히!

perky 2005-05-31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포효하는 마로!! 너무 귀여워요.

ceylontea 2005-05-31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부터 예쁜 마로 보니 좋아요.. ^^

울보 2005-05-31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머리카락이 많이 자란것 같아요,
언제 봐도 귀여워요,

바람돌이 2005-05-31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효하는 마로에 한표!!!
맞아요 조선인님! 사진 찍혀주는거 너무 힘들어요. 근데요 저거 몇번만 하고 나면 제대로 찍어요. (여기서 제대로란 화면에 사람이 제대로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저희집 예린이 3살때부터 카메라 들고 놀았는데 작년부터는 놀러가면 저희 부부 사진은 예린이가 다 찍어줍니다. 그 중에는 꽤 볼만한 사진도 있다는....

▶◀소굼 2005-05-31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포효하는 마로 한표!

sweetmagic 2005-05-31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효하는 마로 저까지 합이 세표 !!

水巖 2005-05-31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사진 솜씨에 한표 !
보세요. 조선인님 너무 이쁘게 찍은걸 보면 그게 보통 솜씨입니까? ㅎㅎㅎ ...
(아주 섹시하게 찍었군요- 딸래미 솜씨 덕분에요.)

진주 2005-05-31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효하는 마로와 찍히느라 목 아픈 섹시(수암님께서 그런 표현을 하시니 신선하네요 ㅎㅎ)조선인님께 **을 드리리다.

조선인 2005-05-31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포효하는 마로에 확실한 몰표군요.
근데 섹시... 라니... ㅎㅎㅎ 색시...는 아니구요? ㅎㅎㅎ

balmas 2005-06-01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이쁜 것 ...
웃어도 이쁘고 선글라스 써도 이쁘고 포효해도 이쁘고 ...

박예진 2005-09-02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루 사진이 너무 예뻐 일기를 못쓰겠네~

조선인 2005-11-10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발마스님은 늘 우리 마로를 이뻐해주잖아요.
예진양, 오랜만이에요.
 

어제 우리정원기행의 일환으로 호암미술관 희원에 갔더랬다.
1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느라 지루해 몸살이 난 마로.
좌석 안전벨트를 풀어달라 보채고, 의자위에 올라서고 싶어하고, 돌아다니고 싶어하고.
결국 혼을 내며 일장훈시를 하였다. 이윽고 훈시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질문을 던졌다.

"차를 타면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지요?"
"운전을 해야 해요."
헉... 왠 뚱딴지.

다시 일장훈시 반복.
운전하는 사람은 1명만 있고, 나머지는 얌전히 앉아있어야지 안 그러면 다친다 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다시 질문.

"사람이 차를 탔고 운전을 안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음, 음, 음... 공룡이 운전을 해야 해요."
헉... 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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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05-30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공룡이 운전하는 차, 저도 타보고 싶어요~ ^^

sweetmagic 2005-05-30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를 타면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지요?"
" 운전을 해야 해요."
" 그럼 운전 안 하는 다른 사람들은요 ? "
라고 물어보시지 그러셨어요 ~

흐흐흐ㅡ흐 공룡,,,,ㅎㅎ

울보 2005-05-30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아이다운생각이네요,

水巖 2005-05-3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로답군요. 희원 참 멋있죠? 사진 안찍어 오셨어요?

물만두 2005-05-30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졌다!!!

비로그인 2005-05-30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맞네요. 머.
사람이 안하면 당연 공룡이라도 해야죠.

paviana 2005-05-30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마로 데리고 갈려고 찜해놓았던 곳인데,
벌써 다녀오셨군요..
마로는 정말 넘넘 이뻐요..ㅎㅎ

클리오 2005-05-30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 그리 맞는 말만 한답니까.. ^^ 좀더 크면 말로 못당하시겠어요...

날개 2005-05-30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마로 윈!

조선인 2005-05-30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좀만 지나면 말로 못 당하겠습니다.
스윗매직님 말씀대로 함정없는 논리를 세워서 말해야겠어요.
에, 또, 파비아나님, 그럼 오프를 희원에서 할까요?

숨은아이 2005-05-30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 사람이 차를 탔는데 운전을 안 하고 가만있으면 차가 안 움직이니까 공룡이 운전을 해야 한다... 맞는 말이네요! 아, 나도 네 살 땐 마로처럼 영특했는데... TㅂT

paviana 2005-06-01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도시락싸가지고 희원이랑 삼성교통박물관이랑 다 돌지요..에버랜드를 쏙빼고..ㅋㅋ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있었던 일.
일년에도 몇 번씩 단기자금압박이 생기는 벤처회사라는 흠은 있지만,
꽤나 인간적인 회사라 정붙이고 오래 다녔다.
여직원은 몇 명 안 되지만, 하나같이 대가 세서 좋았고.

커피의 경우 '개인 커피는 상하 막론하고 직접 타먹는다 또는 자판기에서 뽑아먹는다'가 정착되어 있었고,
손님이 올 경우 '부서의 막내 사원이 대접한다'로 규칙이 정해져 있었다.
또 설겆이의 경우 전 여직원이 1주일씩 돌아가면서 했다.
대신 남직원들은 에어콘 물버리기, 정수기 물통 바꾸기 등을 그때 그때 알아서 했고,
(물론 손가락 하나 까닥 안 하려는 남직원도 있지만, 어떻게든 여직원들이 기회를 만들어 부려먹었다 ^^v)
화분 가꾸는 것은 사장님 몫이었다.

가끔 소소한 문제는 있었지만 괜찮게 돌아갔는데 어느날 일대 파란이 생겼다.
연구소에 들어온 여직원이 항거(?)를 한 것이다.
커피심부름이나 하고 설겆이나 하려고 대학원을 나온 것이 아니라며 히스테리를 부렸고,
그 불똥이 경영기획실 여직원들에게 튀고 말았다.
다른 부서의 손님대접을 하게 된 경영기획실 여직원들은 자신들을 고졸이라고 무시하는 거냐며 화를 냈고,
연구소 여직원을 왕따시켰고,
난 중간에 껴서 양쪽의 하소연을 들어야 했다.

그 소동으로 깨달은 것은 한 회사내에서 그럭저럭 공정한 규칙이 생겨봤자,
경리는 비전문직종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만연하고,
따라서 상고를 졸업한 여직원이 저임금으로 취업하는 사회적 위계화가 존재하는 한,
어느 회사에라도 갈등의 여지는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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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5-28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식의 전환이 가장 큰 걸림돌.....
그게 어디 쉽냐구요.....

perky 2005-05-28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들어 여성들의 근무조건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산넘어 산인거 같아요. 휴.

울보 2005-05-28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묘한 갈등과 대립이 있겠는데요,,
아마 여자뿐만 아니라 고졸과 대졸의 차이는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 일겁니다,,,,남자들 조직사회에서도 그런 영향은 어쩔수 없다고 하잖아요,,
아무리 일을 잘하고 그분야의 전문인이라도 대졸과 고졸의 월급차이도 많고,,,
참 슬픈현실이지요,,
그래서 아무 다들 대학에 가려하나보아요ㅏ,,
이건 글과 상관없나...

진주 2005-05-28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중간에 껴서 양쪽의 하소연을 들어야 했다."
를 보고, 조선인님=대졸 이라는 엉뚱한 생각만 하는 저는
손들고 벌서야 해요 iQi <--양말까지 입에 물었음

paviana 2005-05-28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전 저런 여직원 들어오면 때려주고 싶어요.
모든 남직원의 커피를 타주는 것도 아니고 손님 오시면인데,
거기서 대학원졸이 왜 나와요?
그런 넌 집에서 손님와도 대학원졸이라서 커피 못타고,
언니 동생이 순번 정해서 하는 설거지도 대학원졸이라서 못하니 라고 해주고 싶어요.제가 넘 가부장적인 문화에 젖어있나요?

瑚璉 2005-05-28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냥 손님 오시면 제가 각 종 음료를 타서 대접합니다. 남 시키는 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sweetmagic 2005-05-28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커피 잘 타는데

조선인 2005-05-28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차우차우님, 맞아요. 아직 산 너머 산이죠.
울보님, 차별이 있다는 건 참 슬픈 일이죠.
어머나 진주언니, 양말은 안 물어도 되요.(엥? 그럼 손은 들고 있어도 되나? ㅋㅋ)
파비아나님, 저도 솔직히 그 여직원의 차별의식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연구소 내에 복잡한 다른 문제가 또 있어 여직원만 탓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
호정무진님, 맞아요. 남 시키는 게 더 힘들죠.
스윗매직님, 말로만 하지 말고 커피 타주러 와주세요. 서울만 도시냐고요. 수원도 좀 찍어달라고요.

진/우맘 2005-05-28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전혀 생뚱맞은, 돌 맞을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커피 타 주는 거, 참 즐겁던데....헤헤.....
(더불어, 술 따라 주는 것도 매우 재미있어 한다는...쩝.^^;)

balmas 2005-05-28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미묘한 일이네요. ...

水巖 2005-05-29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Paviana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사무실에서라기 보다 한 가족과 같은 마음이 결여되어서 좀 그러네요. 아무도 없을때는 나도 곧잘 타긴 했지만 그게 누가 타느냐라고 따질 일은 아닌것 같더군요.

릴케 현상 2005-05-29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아직도 그런 전근대적인 분위기가^^울회사는 주로 사장이 타는데요...글고 지금껏 회사생활하며 고졸자들은 없었지만...전문대졸,4년졸,석사간에 차별은 별로 못 느껴본듯하네요(석사가 가끔 어려븐 말 하면 '아니, 배운티를...'^^)

마태우스 2005-05-30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은...자신이 타는 게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그게 귀찮으면 자판기를 설치하든지요. 것도 싫다면 커피를 끊으면 되구요....이었는데요, 규칙에 의해 역할분담이 되어 있다면, 그리고 가끔씩 손님이 올 때만 탄다면 괜찮다고생각합니다. 하지만. 커피라는 게 우리 머리속에 그리 좋지않게 각인된 탓에, 항거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다른 일-설거지라든지, 정수기 물통을 간다든지-을 시키면 된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싫다는데 굳이 시킬 필요가 있을까 싶다는...

조선인 2005-05-30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 진/우맘님!!!
발마스님, ㅎㅎㅎ 좀 복잡하죠?
수암님, 맞아요. 결국 그 여직원은 그 회사가 싫었던 게지요. 여러 모로. 결국 얼마 안 되서 다른 회사로 옮겼습니다.
산책님, 좋은 회사 다니네요. 첨단산업이라는 IT쪽이 오히려 회사분위기는 근대적인 경우가 꽤 있어요. 학력차별이라는 면에서요.
마태우스님, 문제는 그 여직원이 개발 외의 모든 잡일을 거부한다는 것이죠. -.-;;

줄리 2005-05-30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에서는 커피를 꼭 마시게 되요. 커피가 맛있어서라기보다 커피를 사기 위해 자리를 벗어나 커피샵으로 가는 일을 좋아해서인것 같아요. 저희는 건물 아래 커피샵이 있고 누구든 커피 마시려면 거길 가거든요. 울보스는 하루에 두번은 가는것 같구요. 전 한번만 가요.

숨은아이 2005-05-30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 손님 커피는 자기가 타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자기가 탄 커피 설거지는 자기가 하고. 근데 제가 본 남직원들은, 커피는 자기 스스로 타는데 설거지는 절대 안 하더라고요. 자기가 커피 타는 것만으로 대단한 양보라고 생각하나 봐요.

책읽는나무 2005-06-03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직장생활할때 어린나이엔 커피 타는 것에 대해 좀 민감하게 반응을 했었더랬습니다..속으로만...ㅠ.ㅠ

그러다 나이들어서 보니 커피 타는 게 별거냐는 주의로 바뀌더라구요..^^
그리고 분위기를 삭막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좋게 좋게 유도리 있게 잘 만들면 손님께는 커피를 내가 타 드리고..나는 남자직원에게 커피를 타 오라고 시킬수도 있더라구요..(전 가끔씩 열받으면 바로 내위의 대리님한테 커피 타달라고 많이 시켜먹었더랬습니다..ㅡ.ㅡ;;)
뭐 그렇다고 제가 성격이 그리 유도리 있는 성격은 아닙니다만....사회생활에선 모나지 않게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듯해요..^^
지금 제말이 이페이퍼의 논쟁과 연결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암튼...커피 타는 것과 학력은 별개가 아니겠습니까!
학력이 다르다고 하여 밥도 적게 먹고 많이 먹는게 아니듯이 말입니다..ㅋㅋ
아마도 그 여직원도 나중에 나이 들면 생각이 좀 많이 달라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