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정원기행의 일환으로 호암미술관 희원에 갔더랬다.
1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느라 지루해 몸살이 난 마로.
좌석 안전벨트를 풀어달라 보채고, 의자위에 올라서고 싶어하고, 돌아다니고 싶어하고.
결국 혼을 내며 일장훈시를 하였다. 이윽고 훈시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질문을 던졌다.
"차를 타면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지요?"
"운전을 해야 해요."
헉... 왠 뚱딴지.
다시 일장훈시 반복.
운전하는 사람은 1명만 있고, 나머지는 얌전히 앉아있어야지 안 그러면 다친다 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다시 질문.
"사람이 차를 탔고 운전을 안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음, 음, 음... 공룡이 운전을 해야 해요."
헉... 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