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이 된 해람이는 이제 제법 말도 잘 하고 노래도 조금씩 웅얼거립니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뿡뿡이가 좋아요' '짜짠 뿡뿡이의 변신방귀' '뿌이뿡뿌이뿡',
한마디로 엄마나 아빠, 누나보다도 뿡뿡이를 더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뿡뿡이 매니아.
못지 않게 좋아하는 노래로는 '나비야' '곰 세마리' '반짝반짝 작은별' 정도?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퍼즐맞추기로, 24조각까지 혼자 맞추는 걸 보면 꽤 대견합니다.
눈 뜨자마자 찾는 게 퍼즐이고, 자러가자고 해도 퍼즐 붙잡고 울고,
가끔 퍼즐을 안 할 때면 그림을 그리거나 책 보는 걸 좋아해
우리집 식구는 하나같이 방구들파구나 싶어 약간 낙담하게 됩니다.
그래도 어느새 왈가닥이 된 누나와 어울려 저지레하는 걸 보면 집에서는 꽤 활달한 편입니다.

좋아하는 책은 '깜짝깜짝 색깔들' '1부터 10까지' '냠냠식사놀이' '짠 까꿍놀이' '꾸벅 인사놀이'
'야옹이와 찍찍이의 팝업북' '심스 태백 아기 놀이책' '내 생일 선물은 무엇일까'
'아기 동물들의 멋진 꿈' 'Richard scarry's longest book ever'입니다.
아직까지는 팝업북 단계에서 거의 못 벗어난 셈인데,
제가 책을 많이 못 읽어줬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반성되는 대목입니다.
















키와 몸무게는 어제 미처 못 쟀으니 오늘은 꼭 재봐야겠네요.
지금까지의 추세대로라면 딱 표준수치일 겁니다.
6개월 정도부터 올 초까지 감기를 달고 살다 싶어해서 걱정했는데,
어쨌든 큰 탈 없이 지금껏 표준 수치로 커주는 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다만 손등과 엉덩이에 아토피가 좀 있어 상처가 생기도록 긁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ㅜ
입이 조금 짧아 요구르트와 고기류, 밥, 치즈, 어묵, 과일을 엄청 좋아하는 반면,
반찬류는 거의 안 먹으려고 해서 조금 속상합니다.
제가 요리법을 좀 더 연구해야 할까 봐요.

배변훈련은 아직 준비단계입니다.
사실 여름휴가 기간에 본격 시도하려고 했는데, 마로와 놀아주느라 미처 못했습니다. -.-;;
오줌싸개 인형은 아직 못 샀지만 예쁜 팬티를 사뒀으니 광복절 연휴에 시도할 작정인데,
현재는 쉬나 응가하기 직전에 가끔 기저귀를 가리키는 수준 정도입니다.

해람이는 장난감에 큰 관심이 없는 편입니다 라고 쓰려다 보니
해람이 전용 장난감이 별로 없구나 또 반성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그래서일까요? 애착을 가지는 물건은 장난감이 아니라 우산과 가방입니다.
외출할 때면 무조건 2종류는 챙겨야 직성이 풀린답니다.
밖에 나가면 제일 좋아라 하는 건 시소 타기이고,
그림자를 보면 '해땀이 해땀이'하면서 좋아라 쫓아다닙니다(?).
이제는 제법 대근육도 발달해 두 발 교대로 계단을 올라가고,
한 단 정도 높이는 쿵쿵 잘도 뛰어내립니다.
의자나 책상 기어올라가는 건 선수급이지만 겁이 많아 내려올 땐 꼭 안아달라고 하네요.

해람이가 가장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는(?) 사람은 누나입니다.
누나가 잠깐만 안 보여도 누나 누나 집요하게 찾아대고
누나가 하는 건 다 따라 하고 누나가 먹는 건 저도 다 먹어야 하고
엄마나 아빠에게 혼나면 누나 뒤에 가서 숨고 누나 없으면 어쨌을까 싶을 정도이다가도,
누나에게 어찌나 샘을 부리는지 마로가 측은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둘이 노는 양을 보면 제 가슴 속에 절로 행복이란 단어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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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8-08-06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페이퍼 읽는 제 가슴에도 스물스물 웃음이 번지는데요? 민이도 아토피 기운이 있는데 꼭 부스럼처럼 몸 곳곳에 있어 나았다가 다시 심해지고 하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이 다 그런지... 역시 둘째들이 샘쟁이들이군요. 조선인님이 해람이 페이퍼 올리시니까 참 좋은데요~

2008-08-06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8-08-06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속닥) 토마스를 조심하세요 토마스요...
주니어는 어렸을 때 토마스에 꽂혀서 기차값으로만 엄청 나갔습니다.

조선인 2008-08-06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니에님, 누나가 동생 샘부릴까 걱정했던게 어이없어요. 정말 못된 동생이랍니다. ㅎㅎ
속닥님, 아직 작성중이에요. 곧!
메피스토펠레스님, 며칠 전엔 마트에서 뿡뿡이 내복 사달라고 울어대는 통에 아주 난감했답니다. 남자애 용품에 뿡뿡이와 토마스 없는 건 정말 찾기 힘들죠? ㅋㅋ

비로그인 2008-08-06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예뻐라. 사진도 올려주셔요!
그런데 팝업북은 꼭 읽어야 하는 것일까요? 전 아직도 뭐가 필요한지 모르고, 눈에 띄는 대로 동화책을 사모으고 있는지라 체계, 개념이 없는 편이에요. 아기 바다가 책을 좋아하는데, 지금 보는 책들은 팝업북이 아닌 그냥 그림책들입니다. 그런데 가장 좋아하는 책이 명화 도록이어서 이 쪽으로 더 준비해 주고 싶긴 한데, 어떤 책들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알 길이 없어요. 흑.

조선인 2008-08-0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팝업북을 보여주는 건 2가지 이유에요. 하나는 아이에게 책이란 즐거운 장난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거고, 다른 하나는 좀 거창하게 말하면 논리력과 추리력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지요. 기무라 유이치나 심스 태백의 날개책 경우 인과관계가 있어요. 잘 차려진 식탁 앞에 공룡이 있고 날개를 들춰보면 공룡이 맛나게 한입에 다 먹고, 혹은 날개를 들추기 전 엄마가 아기를 찾네 어떻게 될까 물어보고 날개를 펼쳐보며 짜잔 엄마가 아기를 찾았네 아이 좋아라 맞장구쳐주고. 뭐 그런 식. ^^

무스탕 2008-08-06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 둘이 투닥거리면서도 없으면 찾고하는 모습 보면 그래서 형제가 필요해.. 하지요.
혼자라면 얼마나 외롭겠어요..

클리오 2008-08-06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찬이는 노래도 엄청 잘하고 숫자도 잘세는데, 또 어이없게도 두 발로 절대로 껑충 못뛰고(겁과 운동신경의 결합인 듯.. 아무리 연습시켜도 안돼요.--;), 촛불도 못끄고 가위질도 서툴고..(이건 연습부족인 듯..) 시간이 지나면 다 할거라고 놔둬도 되겠죠? ^^

sooninara 2008-08-06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아이를 두면..나중엔 집이 지옥이 된다네. 싸우다 싸우다 엄마가 소리지르고 미쳐버리면 자기들끼리는 이미 다 잊어버리고 쏙닥쏙닥..매번 그러는데 환장해유.
가장 좋은 친구면서 가장 힘든 라이벌이랄까.
그래도 혼자 있으면 병든 닭같으니 형제란게 좋긴좋은겨.

마냐 2008-08-06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수니님. 싸우고 말안듣고...사실 점점 미운 짓 많이하고....심지어 기특한 짓을 하기 시작하면, 왠지 짠해지는 건 또 뭔지. 여튼, 형제란 좋은것이여요. 스물스물 행복한 그 느낌. 전 알고 있다니까요. ㅎㅎ

하늘바람 2008-08-06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4조각을 혼자 맞춘다고요? 24개월이면 태은이랑 5개월 정도 차이나는데 태은이는 못할거같은데 오 해람군 대단해요.
해람이도 기저귀 떼기단계군요. 아유 님도 힘내셔요.

sweetmagic 2008-08-07 0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전 아직도 마로가 누나가 되었다는게 실감이 다 안 나는데 ^^

조선인 2008-08-08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맞아요, 맞아. 마로 하나만 키울 생각 했던 게 얼마나 바보 같은지.
클리오님, 해람이는 ... 쉿! 비밀 지켜주세요 ... 음치이고 발음도 후지고 숫자도 못 세고 가위질도 못 해요. ㅋㅋ
수니나라님과 마냐님, 아영엄마님 등이 제가 해람이 낳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셨어요. 형제자매 노는 양이 얼마나 부러웠다구요.
하늘바람님, 5개월 차이가 얼마나 큰지 또 잊으셨군요. 기저귀 떼기 훈련은 선배노릇까지 하려고 하면서 ^^
스윗매직님, 마로 아가는 저만큼 사라졌고, 누나가 된 마로 어린이를 보면 사실 엄청 서운해요.

2008-08-17 0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8-08-18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어머낫, 연휴 기간에 그런 기쁜 일이. 고맙습니다.
 

하필 옆지기의 출장과 해람 생일이 겹쳤다.
아버지 병환 때문에 돌잔치며 돌앨범을 못 했던 터라
두 돌 맞춰 가족사진도 찍고 조촐한 여행이라도 가려고 했는데
하여간 어지간히 생일복 없는 해람이다.

그래도 뭐 하나는 해야지 싶어 궁리하다 생각난 게 이벤트로 받은 홈파티 셋트
<나니아 연대기 팝업북> 1권 사고 동시에 이벤트 2개에 당첨되어 기뻐했던 것과 달리
6월 25일경 배달온 씨즐러 상품권은 6월 말일까지만 사용 가능한 거였고
(속으로 욕하면서도 부랴부랴 그 주말에 잠실점까지 나가 먹긴 먹었다),
홈파티 셋트는 7월 중순에야 배달 왔는데, 좀 많이 싼 티 나는 중국제라 창고에 넣어뒀다.



그래도 종이 캐노피를 천장에 다니 꽤 분위기는 살았다.
벌꿀 날개와 안테나 머리띠는 해람이가 질겁을 해서 누나가 하고.



노래를 부른 뒤 촛불 끄는 사진은 2번 다 실패했다.
번번히 어찌나 순식간에 꺼버리는지.
마로는 엄마의 낙담이 재밌다고 파안대소, 해람이는 누나 왜 이래 표정.



너무나 오동통한 고치 모양이라 살짝 징그러운 느낌을 주는 벌꿀 몸통이며,
온통 반짝이가 손에 묻어나는 날개지만 그래도 마로는 좋단다.

* 국제전화라 엄마는 속이 바짝 타들어가는데도 해람과 옆지기의 통화는 어찌나 길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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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8-08-05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두돌 축하드려요^^
해람이 건강하게 잘자라길 기원합니다.
마로가 너무 많이 커서 놀랐어요.^^

Mephistopheles 2008-08-05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범근 아저씨가 선전하는 걸로 써보시도록 하시죠..근데 해람이는...벌써부터 꽃미남이군요..

2008-08-05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리오 2008-08-05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머리는 자연산인가요, 파마인가요. 너무 멋져요. 예찬이는 완전 스포츠로 잘랐는뎅. 예찬이 두돌 사진도 올려볼까 했었는데 시간이 한달이나 지나버렸군요. ㅎㅎ

바람돌이 2008-08-05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가 벌써 두돌이군요. 아이들은 정말 잘 크네요. 근데 오늘 보니 해람이 정말 여자아이처럼 예뻐요. 진짜 꽃미남이네요. ^^

순오기 2008-08-05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는 이미 혜림이가 됐잖아요~ㅎㅎㅎ
돌이든 생일이든 남는 건 사진이고 추억입니다~~ 좋아요!

paviana 2008-08-05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해람이가 벌써 저렇게 컸나요? 진짜 이젠 아기라고 못하자나욧!(아니 니가 왜 버럭이야 ㅋㅋ)

Arch 2008-08-05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아~ 두살된거 축하해! 세살인가? (이러고 있다...) 마로 이가 빠졌는데도 너무 예쁜데요. 해람이도 정말 꽃미남이고. 국제전화하니까 문득 개를 위한 스테이크가 생각났어요. 그 책에도 보면 아빠는 전화비 때문에 맘 졸이는데 아이는 그날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거든요. 해람이는 어땠을지 몰라~

perky 2008-08-06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벌써 두돌이란 말예요?! 세월 진짜 빠릅니다! 이렇게 예쁘고 건강하게 잘 키우신 것 축하드려요. 근데 해람이 인형처럼 너무 예뻐요. 아역탤런트 한번 알아보심이 어떨지요? ^^

hnine 2008-08-06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군! 이제 아기라고 안 부르고 어린이라고 부를테여요~~ ^^
내년엔 마로 누나가 한 벌꿀 날개와 안테나 머리띠 하고서 사진 찍기여요, 알았지요??
생일 축하!!!
(저 종이 캐노피, 근사하네요.)

조선인 2008-08-06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이제 마로는 초등학생이라구요. 으쓱.
메피스토펠레스님, 로밍핸드폰에서도 그게 되나요? 잘 몰라서요.
속닥님, ㅎㅎ 많이들 착각하십니다.
클리오님, 아빠 닮아서 곱슬거려요. 짧으면 티가 안 나는데 미장원 가면 너무 울어대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만 짤라주다보니. 쿨럭.
바람돌이님, 홍홍 꽃미남, 정말 듣기 좋아요.
순오기님, 아이참, 해림이에요, 그냥.
파비아나님, 그럼요, 이제 갓난아기 시절은 굿바이~입니다. 아쉬워라.
시니에님, 세살이죠. ㅎㅎ
차우차우님, 하하하 이쁜 것만으로 탤런트되면 이 나라는 아역 탤런트 천국일걸요? (은근히 이쁘다는 걸 받아들이며. ㅋㅋㅋ)
hnine님, 아앗, 그래도 어린이는 너무 일러요. 지금도 자고 나면 쑥쑥 크는 게 아쉬운걸요.

무스탕 2008-08-06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므낫~ 해람이 생일 축하해요~~♡
옆에 있었으면 꽉 끌어안고 쭉쭉쭉쭉 빨았을거에요 ^^
정말 크는게 아까운 때지요. 저도 정성이 붙들고 크지마라~크지마라~ 수시로 노래 불렀었어요. ㅎㅎ

마로 벌꿀 날개, 전에 이야기한 이벤트 선물 맞나요? +_+

nemuko 2008-08-06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두돌이군요. 애들 크는 거 보면 정말 시간이 빨라요^^
두번째 사진 마로 방긋 웃는 모습이랑 누나 쳐다보는 해람이 모습 넘넘 예뻐요. 아유....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라 ㅎㅎㅎㅎ

파란여우 2008-08-06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마로가 세살때인가 책장 맨 아랫칸에 들어간 사진도 기억나고
책박스에 들어갔던 사진도...
근데 이젠 송마로는 영구치가 나오고
송해람인 두 살이나 되고...
나는 그새 또 늙고...
해람이 앞에 놓인 두 살배기 축하 카스테라에 침을 흘리고...
모냐, 이 사진 보는데 따듯한 기운이 출렁출렁~~
기특하고 어여쁘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풍경!

조선인 2008-08-06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넵, 바로 그 이벤트 선물이랍니다. ㅎㅎ
네무코님, 정다운 오누이는 축복이에요. 암요.
파란여우님, 카스테라 배송할깝쇼? 아니, 언니가 올라와요. 당장. ^^

아영엄마 2008-08-06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낳으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저만큼 컸네요. 해람이 두 돌 생일 축하해요~. (머리가 정말 퍼머 한 것처럼 곱슬거리는군요! 이쁘당~~.. 사내 아이에게 이런 말 하면 안될라나? ^^)

마노아 2008-08-0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의 두돌을 축하해요! 머리 길러서 퍼머를 해 놓으니 영락없는 인형이에요!
마로도 동생 생일 선물로 뽑뽀를 날렸나요? 울 조카는 며칠 전에 그랬답니다^^;;;

조선인 2008-08-0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이쁘다 소리 정말 좋아요, 아주 좋아요!!!
마노아님, 퍼머한 거 아니에요. ㅎㅎㅎ

sooninara 2008-08-06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해람이가 왜 서양의 이쁘장한 꼬마 모델 같아 보이냐??
누나는 꽃미녀.동생은 곷미남..부럽삼.

미설 2008-08-06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해동안 무럭무럭 잘도 컸군요.(또는 잘 키우셨어요의 의미에요^^) 머리가 곱슬거려서 더 매력적이네요, 저도 알도 저런 긴머리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절대 안되더라구요, 어울릴 상도 아니구요 ㅎㅎ
울 봄이도 많이 컸지만 해람이도 정말 많이 컸어요, 퍼즐을 24조각 혼자 맞춘다니 정말 놀랍구요!!!

하늘바람 2008-08-06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이거이거 완전 꽃미남이잖아요 머리를 기르니 더 멋져요. 아들둔 엄마들 머리 확 밀어주던데 이더위에도 스타일 고수해 주시는 님 대단하셔요. 정말 멋지네요

프레이야 2008-08-07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두돌 축하해요.^^
머리에 예쁜 핀 꽂고 있던 얼굴이 생각나요. 계집아이처럼 예쁘장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이리스 2008-08-07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해람이가 벌써 두돌이군요. 축하해요. 어쩜 저리 사랑스러울꼬
볼에 뽀뽀해주고 싶어요. *^^*

조선인 2008-08-08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홍홍 언니는 이미 아름찬 소년소녀를 키우시는 분이 뭐가 부럽다고. 내가 더 부러워요.
미설님, 올 초에 한 번 짧게 자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시댁이랑 친정이랑 다 싫어하더라구요.
하늘바람님, 할아버지 할머니 때문에 삼복더위에도 긴 머리를 고수해야 하는 해람소년이 쪼까 불쌍합니다. 제 성질대로라면 확~ 자르고 싶은데 말이죠. 빡빡동자도 한 번 해보고 싶고.
혜경님, 핀 꽂는 거, 머리띠 하는 거, 모자 쓰는 거, 목걸이, 팔찌, 발찌, 다 너무 좋아라 합니다. 우린 재밌어 하는데, 주변에서 한 소리 들어요. ㅋㅋ
낡은구두님, 해람이 뺨은요, 정말 야들야들 통통해요. 뽀뽀보다 빠는 게 더 재밌어요. 뭔 소리... ㅎㅎ

kimji 2008-08-09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뒷북)
축하축하축하요!! 아, 핸썸한 해람군, 연상 누나도 좋다면 제 딸아이와 소개팅이라도 한 번. 전, 눈이 큰 아이한테 홀딱 넘어가는;;
옆모습 보니, 마로양 동생이라는 게 완전 티 팍팍. ^^
아무튼 축하드려요. 애 쓰셨고, 해람이가 더욱 씩씩하고 튼튼하게 무럭무럭 자라라고. 기원기원합니다!!

조선인 2008-08-11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알라딘 엄마들 정모 한 번 했음 좋겠어요. 집단팅으로. ㅋㅋ

진주 2008-08-11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아 축하해~~~~~~
조선인님도 맛있는 거 좀 드세요,
이렇게 더울 때 몸 푼다고 욕보셨었고
2년동안 이렇게 키우느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장한 어머니~^^

조선인 2008-08-12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생일이라고 미역국 끓여서는 제가 다 먹었나봐요. 히히.

icaru 2008-08-13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 양인줄 알았어요!! 예쁘장~ㅎ
두돌 축하해! 해람아!
 

이벤트 글을 읽다 보니 향수에 잠기게 된다.
군대를 안 갔다와서 국방부 불온도서는 모르겠고,
덜컥 구속되곤 하던 선배들에게 책을 집어넣다 보면 뜻밖의 것들이 단속에 걸리곤 했는데,
선배들 얘기를 들어보면 칠팔십년대에는 더 웃긴 책들도 불온도서였단다.
그런데 작금의 국방부 하는 양을 보면 그 시절 코미디에 버금간다.
그리하여 고전 코미디의 기억을 더듬다 보니.

고전인 다쓰현이야 다들 기억하실 거고, 한뿌열도 박세길씨의 책이라는 이유로 역시 불온반열.






북해의 별, 테르미도르, 불새의 늪 - '혁명'을 다뤘다는 이유로 교정국에 걸렸고, 언젠가 본 인터뷰에 따르면 김혜린씨와 황미나씨는 자기의 만화가 80년대 대학 신입생의 추천도서 목록에도 오른 것 때문에 좀 난감했었단다.

고양이 학교의 김진경씨가 한때는 스비까로 불온작가였다.








김수행 교수의 자본론은 대학교재였음에도 구치소에는 반입불가.








막스 베버 해프닝이야 워낙 유명한 사례. 마르크스를 맑스라고 표기하던 때니, 오해받기 딱 좋았던 것.







목차중 하나에 변증법적 유물론이 나온다고 압수목록이 되었던 철학에세이도 기억하시려나? 우리 역사 이야기가 불온도서가 된 걸 보면 조성오씨는 확실히 인기작가다.



민중신학과 씨알사상은 이미지가 없네. 갈릴레아의 예수와 함께 기독서적이면서 이래적으로 불온도서였다. '민중'이라는 말만 들어가면 학을 떼는 어리석은 이들. 불교서적 중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었는데, 제목이 아물가물하다. 아시는 분 있으면 제보 바람.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도 참 웃긴 사례다. 바로 읽으면 되지, 왜 굳이 거꾸로 읽냐며 반골로 몰아붙이던 아저씨들.







한완상선생님과 리영희선생님은 이번 불온도서 목록을 보고 조금 서운했을지도 모른다. 대표적인 불온작가 반열에서 드디어 밀려났다고.






그람시도 속상해할 것이다. 그람시는 지고, 촘스키가 뜨고?








껍데기를 벗고서도 이미지가 안 나온다. 이걸 쓴 사람이 누구더라? 아직도 안 밝혀진 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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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8-04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훗 불온도서라는 이름 자체가 웃깁니다.
이 와중에 제 친구는 자본론 다시 읽고 있어요. 이번 저의 `러시아 혁명사' 주문은 그 친구 덕분이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마노아 2008-08-04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스 베버 해프닝은 참...;;;;;
리영희 선생님 글 중에서 고문검사가 '마르크스'가 누군지 몰라 이 사람 뭐냐고 다그치던 장면이 나왔는데 그 생각이 나네요. 얼굴 뻘게져서 꽃 팔려하던 그 검사 나으리...;;;;;

Mephistopheles 2008-08-04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대놓고 읽어라 하기 뭐하니까 국방부 스스로가 우량도서를 선정해줬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들어요. 너무 좋게 봤나.?? ㅋㅋ

Arch 2008-08-04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밀하고, 체계라도 있으면 말을 안 해. 웬 듣보잡. 정말 이거 은밀한 책선전은 아닐런지. 아, 그런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싶을 정도에요. 예전부터 참으로 대단들 하셨네요.

조선인 2008-08-04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국방부에 센스있는 카피라이터는 없는 걸까요? 불온이라뇨. ㅎㅎ
마노아님, 아고라당에 가입한 적이 있냐고 물었던 검사와 동일인일까요?
메피스토펠레스님, 난 그 사람들이 그렇게 깨어있기만 하다면 좋겠어요.
시니에님, 몽땅 검열할 순 없으니 베스트셀러중 무작위로 진행한 건 아닐까 싶어요.

마늘빵 2008-08-04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잘몰랐는데 만화도 불온한(?) 것들이 많군요! ^^

soyo12 2008-08-04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정말 사장되어버린 줄 알았던 단어들이 점점 세상에 돌아다닙니다.
자꾸 현란해집니다.^.~

조선인 2008-08-05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테르미도르는 불온하다할 만해요. ㅋㄷ
소요님, 물대포, 백골단, 원천봉쇄, 불온도서, 폭력진압, 아... 정말이지 향수(?)어린 단어들입니다. -.-;;

파란여우 2008-08-05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방부 불온도서에
하워드 진도 빠지고, 지승호나 우석훈도 빠졌으니 좀 재미가 살짝 반감.
국방부는 불온도서 목록을 재고하라! 재고하라!ㅎㅎ

조선인 2008-08-05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표 불온도서가 보고싶어요. >.<

순오기 2008-08-05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저랑 겹쳤네요.
저걸 쓸때의 유시민은 사라졌지만 책은 영원히 남겠죠.ㅜㅜ
고양이학교의 김진경씨가 반갑군요.^^

조선인 2008-08-06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걸 쓸 때의 유시민이 사라졌다는 말, 참 슬프네요. -.ㅜ
고양이학교 처음 나왔을 땐 정말 깜짝 놀랐어요. 환타지 소설을 쓸 거라곤 상상도 못 했던 분이라.

감은빛 2008-08-18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정권 때 유시민이 했던 짓을 보면서 그의 책을 제가 갖고 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 책 외에도 유시민의 책이 더 있었거든요. 이번 명단은 한총련의 누군가가 작성한 목록에서 가져왔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하던데, 우리 사회에 불온서적이 300종이라고 해도 고개를 갸웃할만큼 모자랄 것 같은데, 23종 밖에 안될리가 있나요?(국방부 기준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게 발표했어요.

조선인 2008-08-18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감은빛님. 한총련에서 여름방학 권장도서를 발표했었나 보죠? ㅋㅋㅋ 타당한 추리네요.
 
뽀롱뽀롱 뽀로로 IQ 가방퍼즐
학산문화사 편집부 엮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지금의 왈가닥 마로를 보면 사람들이 못 믿을 얘기지만,
유아 시절의 마로는 겁 많고 내성적이고 조용한 아이였다.
자연히 놀이라고는 책읽기와 퍼즐맞추기, 그림그리기가 거의 전부였는데,
어째 해람이 하는 양도 지금 똑같다.
특히 퍼즐에 대한 집착은 아무도 못 말려 수준이다.

최대 12조각인 명화퍼즐과 펜토미노 퍼즐을 어느새 손쉽게 맞추는 것을 보고
약간 단계를 높여주기 위해 산 것이 뽀롱뽀롱 뽀로로 IQ 가방퍼즐.
10조각, 15조각, 18조각, 24조각, 35조각의 다양한 조각수도 마음에 들고
다양한 형태의 퍼즐 모양새도 아이가 흥미로와 한다.
게다가 퍼즐을 맞추면 뽀로롱, 루삐, 에디, 크롬, 곰~뽀비
혀짧은 소리로 캐릭터 이름을 모두 맞추는 걸 보면 확실히 뽀로로의 위력이 대단하다.
가방이 있어 정리가 쉽다는 것도 부수적인 장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점을 깎은 건 퍼즐조각의 압축이 좋지 앟아 자꾸 종이가 들뜬다는 것

* 24개월 아들래미는 24조각까지 혼자 맞추고, 35조각은 한 변을 채워주면 나머진 혼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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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람이는 목욕 하는 걸 너무 싫어 한다.
하여 과연 수영장에 데리고 가는 게 옳은가 고민을 많이 하다가
엄마 휴가인데도 전날은 호우주의보 때문에 떼놓고 다닌 것이 미안해
모험심을 가지고 도전했는데 결과는 대성공.
집근처 실내수영장을 간 터라 물온도가 해람이에겐 너무 낮아 입술이 금새 퍼래졌는데도
수영장에서 나가기 싫다고 꺼이꺼이 우는 걸 달래느라 애 좀 먹었다.
물놀이용 기저귀팬티의 성능도 만족스러웠고.



마로야 더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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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7-30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전 물놀이 기저귀팬티의 진실을 알고 놀랐더랬어요. 그게 소변을 다 새게 만드는 것이더군여.
그리니 아이들 많은 수영장엔 아이들 오줌이 거의 무사통과된다는 ㅎㅎㅎㅎ
마로는 더 이쁘졌고요
꽃미남 해람이 갈수록 빛이나네요

kimji 2008-07-30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군 많이 컸네요! (약간 곱슬? ^^ )
전 아직도 물놀이를 시켜 본 적이 없어요. 늘, 욕조에 받아놓은 물에서 놀기. 그것만으로도 자지러지는 아이. 아이들은 왜 물을 좋아할까, 희한해요.
오랜만이지요? ^^

바람돌이 2008-07-30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해람이는 갈수록 마로랑 닮아가는 듯하군요. 오랫만에 마로랑 해람이 좋아좋아!!! ^^
우리집 애들도 물이라면 사족을 못써요. 특히 해아! 저걸 수영선수를 시킬까 나름 심각하게 고민중!! ㅎㅎ

조선인 2008-07-31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헉, 광고는 모두 허구? ㅠ.ㅠ
김지님, 많이 곱슬이요. 해람이 따라 파마시키느라 애 잡았다는 어린이집 친구 엄마가 천연고수머리라는 걸 알고 말을 못 잇더군요. -.-;;
바람돌이님, 해아는 가능해요. 마로랑 예린이는 힘들겠지만. ㅋㅋ

토토랑 2008-07-31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맞아요 물놀이 기저귀 팬티는.. 응가를 퍼지지 않게하기 위한 용도밖에 없어요..

그래서 한번산거 물에 살살 흔들어서 말리면 한 5번까지는 재활용이 가능하다지요 ^^;;

해람님은 갈수록 미모가 샤방샤방해지는거 같아요 >.< 수영복은 팔까지 붙어있는거 사세요..
전 레슬링복형으로 샀다가.. 다시 알아보고 있는 중예요

전호인 2008-07-31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의 앙증맞은 포즈라니......
넘 귀여워서 이빨이 근질근질합니다.
어디를 앙 물어줄까....ㅋㅋ

조선인 2008-08-01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팔까지 붙어 있어야 하나요? 해람이 것도 레슬링형인데.
전호인님, 아야아야 엄살이 대단할 겁니다. ㅋㅋ

토토랑 2008-08-01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야외 수영장이나 바닷가 갈 요량하니 안되겠더라구요..
어깨 타는거 때문에 위에 하나 더 입혀야 될텐데.. 것도 번거롭고

아쿠그러고 보니주문하러 가야 겠네요.. 에궁

조선인 2008-08-04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구나. 하긴 마로도 야외수영장 데려갔다가 홀랑 타는 바람에 며칠간 감자팩한다고 혼쭐이 났어요. 해람이는 아직 실내수영장만 데리고 다녔고. 여자애도 팔 붙어 있는 게 있을까요? 나도 찾아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