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람이는 목욕 하는 걸 너무 싫어 한다. 하여 과연 수영장에 데리고 가는 게 옳은가 고민을 많이 하다가 엄마 휴가인데도 전날은 호우주의보 때문에 떼놓고 다닌 것이 미안해 모험심을 가지고 도전했는데 결과는 대성공. 집근처 실내수영장을 간 터라 물온도가 해람이에겐 너무 낮아 입술이 금새 퍼래졌는데도 수영장에서 나가기 싫다고 꺼이꺼이 우는 걸 달래느라 애 좀 먹었다. 물놀이용 기저귀팬티의 성능도 만족스러웠고. 마로야 더 말할 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