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옆지기의 출장과 해람 생일이 겹쳤다.
아버지 병환 때문에 돌잔치며 돌앨범을 못 했던 터라
두 돌 맞춰 가족사진도 찍고 조촐한 여행이라도 가려고 했는데
하여간 어지간히 생일복 없는 해람이다.

그래도 뭐 하나는 해야지 싶어 궁리하다 생각난 게 이벤트로 받은 홈파티 셋트
<나니아 연대기 팝업북> 1권 사고 동시에 이벤트 2개에 당첨되어 기뻐했던 것과 달리
6월 25일경 배달온 씨즐러 상품권은 6월 말일까지만 사용 가능한 거였고
(속으로 욕하면서도 부랴부랴 그 주말에 잠실점까지 나가 먹긴 먹었다),
홈파티 셋트는 7월 중순에야 배달 왔는데, 좀 많이 싼 티 나는 중국제라 창고에 넣어뒀다.



그래도 종이 캐노피를 천장에 다니 꽤 분위기는 살았다.
벌꿀 날개와 안테나 머리띠는 해람이가 질겁을 해서 누나가 하고.



노래를 부른 뒤 촛불 끄는 사진은 2번 다 실패했다.
번번히 어찌나 순식간에 꺼버리는지.
마로는 엄마의 낙담이 재밌다고 파안대소, 해람이는 누나 왜 이래 표정.



너무나 오동통한 고치 모양이라 살짝 징그러운 느낌을 주는 벌꿀 몸통이며,
온통 반짝이가 손에 묻어나는 날개지만 그래도 마로는 좋단다.

* 국제전화라 엄마는 속이 바짝 타들어가는데도 해람과 옆지기의 통화는 어찌나 길던지. -..-;;


댓글(29)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8-08-05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두돌 축하드려요^^
해람이 건강하게 잘자라길 기원합니다.
마로가 너무 많이 커서 놀랐어요.^^

Mephistopheles 2008-08-05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범근 아저씨가 선전하는 걸로 써보시도록 하시죠..근데 해람이는...벌써부터 꽃미남이군요..

2008-08-05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리오 2008-08-05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머리는 자연산인가요, 파마인가요. 너무 멋져요. 예찬이는 완전 스포츠로 잘랐는뎅. 예찬이 두돌 사진도 올려볼까 했었는데 시간이 한달이나 지나버렸군요. ㅎㅎ

바람돌이 2008-08-05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가 벌써 두돌이군요. 아이들은 정말 잘 크네요. 근데 오늘 보니 해람이 정말 여자아이처럼 예뻐요. 진짜 꽃미남이네요. ^^

순오기 2008-08-05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는 이미 혜림이가 됐잖아요~ㅎㅎㅎ
돌이든 생일이든 남는 건 사진이고 추억입니다~~ 좋아요!

paviana 2008-08-05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해람이가 벌써 저렇게 컸나요? 진짜 이젠 아기라고 못하자나욧!(아니 니가 왜 버럭이야 ㅋㅋ)

Arch 2008-08-05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아~ 두살된거 축하해! 세살인가? (이러고 있다...) 마로 이가 빠졌는데도 너무 예쁜데요. 해람이도 정말 꽃미남이고. 국제전화하니까 문득 개를 위한 스테이크가 생각났어요. 그 책에도 보면 아빠는 전화비 때문에 맘 졸이는데 아이는 그날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거든요. 해람이는 어땠을지 몰라~

perky 2008-08-06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벌써 두돌이란 말예요?! 세월 진짜 빠릅니다! 이렇게 예쁘고 건강하게 잘 키우신 것 축하드려요. 근데 해람이 인형처럼 너무 예뻐요. 아역탤런트 한번 알아보심이 어떨지요? ^^

hnine 2008-08-06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군! 이제 아기라고 안 부르고 어린이라고 부를테여요~~ ^^
내년엔 마로 누나가 한 벌꿀 날개와 안테나 머리띠 하고서 사진 찍기여요, 알았지요??
생일 축하!!!
(저 종이 캐노피, 근사하네요.)

조선인 2008-08-06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이제 마로는 초등학생이라구요. 으쓱.
메피스토펠레스님, 로밍핸드폰에서도 그게 되나요? 잘 몰라서요.
속닥님, ㅎㅎ 많이들 착각하십니다.
클리오님, 아빠 닮아서 곱슬거려요. 짧으면 티가 안 나는데 미장원 가면 너무 울어대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만 짤라주다보니. 쿨럭.
바람돌이님, 홍홍 꽃미남, 정말 듣기 좋아요.
순오기님, 아이참, 해림이에요, 그냥.
파비아나님, 그럼요, 이제 갓난아기 시절은 굿바이~입니다. 아쉬워라.
시니에님, 세살이죠. ㅎㅎ
차우차우님, 하하하 이쁜 것만으로 탤런트되면 이 나라는 아역 탤런트 천국일걸요? (은근히 이쁘다는 걸 받아들이며. ㅋㅋㅋ)
hnine님, 아앗, 그래도 어린이는 너무 일러요. 지금도 자고 나면 쑥쑥 크는 게 아쉬운걸요.

무스탕 2008-08-06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므낫~ 해람이 생일 축하해요~~♡
옆에 있었으면 꽉 끌어안고 쭉쭉쭉쭉 빨았을거에요 ^^
정말 크는게 아까운 때지요. 저도 정성이 붙들고 크지마라~크지마라~ 수시로 노래 불렀었어요. ㅎㅎ

마로 벌꿀 날개, 전에 이야기한 이벤트 선물 맞나요? +_+

nemuko 2008-08-06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두돌이군요. 애들 크는 거 보면 정말 시간이 빨라요^^
두번째 사진 마로 방긋 웃는 모습이랑 누나 쳐다보는 해람이 모습 넘넘 예뻐요. 아유....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라 ㅎㅎㅎㅎ

파란여우 2008-08-06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마로가 세살때인가 책장 맨 아랫칸에 들어간 사진도 기억나고
책박스에 들어갔던 사진도...
근데 이젠 송마로는 영구치가 나오고
송해람인 두 살이나 되고...
나는 그새 또 늙고...
해람이 앞에 놓인 두 살배기 축하 카스테라에 침을 흘리고...
모냐, 이 사진 보는데 따듯한 기운이 출렁출렁~~
기특하고 어여쁘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풍경!

조선인 2008-08-06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넵, 바로 그 이벤트 선물이랍니다. ㅎㅎ
네무코님, 정다운 오누이는 축복이에요. 암요.
파란여우님, 카스테라 배송할깝쇼? 아니, 언니가 올라와요. 당장. ^^

아영엄마 2008-08-06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낳으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저만큼 컸네요. 해람이 두 돌 생일 축하해요~. (머리가 정말 퍼머 한 것처럼 곱슬거리는군요! 이쁘당~~.. 사내 아이에게 이런 말 하면 안될라나? ^^)

마노아 2008-08-0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의 두돌을 축하해요! 머리 길러서 퍼머를 해 놓으니 영락없는 인형이에요!
마로도 동생 생일 선물로 뽑뽀를 날렸나요? 울 조카는 며칠 전에 그랬답니다^^;;;

조선인 2008-08-06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이쁘다 소리 정말 좋아요, 아주 좋아요!!!
마노아님, 퍼머한 거 아니에요. ㅎㅎㅎ

sooninara 2008-08-06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해람이가 왜 서양의 이쁘장한 꼬마 모델 같아 보이냐??
누나는 꽃미녀.동생은 곷미남..부럽삼.

미설 2008-08-06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해동안 무럭무럭 잘도 컸군요.(또는 잘 키우셨어요의 의미에요^^) 머리가 곱슬거려서 더 매력적이네요, 저도 알도 저런 긴머리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절대 안되더라구요, 어울릴 상도 아니구요 ㅎㅎ
울 봄이도 많이 컸지만 해람이도 정말 많이 컸어요, 퍼즐을 24조각 혼자 맞춘다니 정말 놀랍구요!!!

하늘바람 2008-08-06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이거이거 완전 꽃미남이잖아요 머리를 기르니 더 멋져요. 아들둔 엄마들 머리 확 밀어주던데 이더위에도 스타일 고수해 주시는 님 대단하셔요. 정말 멋지네요

프레이야 2008-08-07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두돌 축하해요.^^
머리에 예쁜 핀 꽂고 있던 얼굴이 생각나요. 계집아이처럼 예쁘장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이리스 2008-08-07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해람이가 벌써 두돌이군요. 축하해요. 어쩜 저리 사랑스러울꼬
볼에 뽀뽀해주고 싶어요. *^^*

조선인 2008-08-08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홍홍 언니는 이미 아름찬 소년소녀를 키우시는 분이 뭐가 부럽다고. 내가 더 부러워요.
미설님, 올 초에 한 번 짧게 자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시댁이랑 친정이랑 다 싫어하더라구요.
하늘바람님, 할아버지 할머니 때문에 삼복더위에도 긴 머리를 고수해야 하는 해람소년이 쪼까 불쌍합니다. 제 성질대로라면 확~ 자르고 싶은데 말이죠. 빡빡동자도 한 번 해보고 싶고.
혜경님, 핀 꽂는 거, 머리띠 하는 거, 모자 쓰는 거, 목걸이, 팔찌, 발찌, 다 너무 좋아라 합니다. 우린 재밌어 하는데, 주변에서 한 소리 들어요. ㅋㅋ
낡은구두님, 해람이 뺨은요, 정말 야들야들 통통해요. 뽀뽀보다 빠는 게 더 재밌어요. 뭔 소리... ㅎㅎ

kimji 2008-08-09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뒷북)
축하축하축하요!! 아, 핸썸한 해람군, 연상 누나도 좋다면 제 딸아이와 소개팅이라도 한 번. 전, 눈이 큰 아이한테 홀딱 넘어가는;;
옆모습 보니, 마로양 동생이라는 게 완전 티 팍팍. ^^
아무튼 축하드려요. 애 쓰셨고, 해람이가 더욱 씩씩하고 튼튼하게 무럭무럭 자라라고. 기원기원합니다!!

조선인 2008-08-11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알라딘 엄마들 정모 한 번 했음 좋겠어요. 집단팅으로. ㅋㅋ

진주 2008-08-11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아 축하해~~~~~~
조선인님도 맛있는 거 좀 드세요,
이렇게 더울 때 몸 푼다고 욕보셨었고
2년동안 이렇게 키우느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장한 어머니~^^

조선인 2008-08-12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생일이라고 미역국 끓여서는 제가 다 먹었나봐요. 히히.

icaru 2008-08-13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 양인줄 알았어요!! 예쁘장~ㅎ
두돌 축하해! 해람아!